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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며 누구든 살면서 두통을 전혀 겪지 않을 수는 없다. 대개는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두통들이지만 그 본질을 규명하는 것은 두통의 이유나 기전이 다양한 만큼이나 쉽지 않다.
![]() 비록 두통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원인이 내재된 구조적 병변 때문이 아니라 해도 이런 구조적 병변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뇌종양에서도 그 첫 증상이 두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1/3이나 되기 때문이다.
두통의 강도와 성질, 두통이 있는 부위, 지속기간, 두통이 발생하는 때나 상황, 두통과 동반되는 여러 가지 신경학적인 증상 등 말로써 전달할 수 있는 정보들이 두통의 진단에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잘 지내던 중년의 사람에게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심각한 두통은 지주막하 출혈이나 수막염 같은 두개내 장애를 먼저 의심하게되는 것이다.
![]() 긴장성 두통(Tension Headache)
![]() 우울성 두통(Depression Headache)
우울증에 의한 두통은 아침에 일어나서가 심하고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불쾌하게 머리가 무겁고 전반적인 두통이 나타난다. 다른 우울증의 증상들과 동반되므로 우울성 두통으로 진단이 되면 항우울제를 통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편두통(Migraine)
고전적으로 편두통은 청소년기 혹은 조기 성인기에 불현듯 나타나는 편측성, 박동성 두통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제로 편두통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증상만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고 임상 양상을 종합하여 편두통 약을 사용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 편두통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즉 편두통은 편측성이거나 전반성일 수도 있고, 박동성이거나 둔통성일 수도 있고, 식욕부진, 구역, 구토, 눈부심(photophobia), 고성공포증(phonophobia) 및 시야혼탁을 동반할 수도 있는 것이다.
편두통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뇌로 가는 동맥 가지들의 팽창이나 이상 박동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환자는 편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신경학적인 증상으로 그 낌새를 알아차릴 수도 있으며 급성 발작이 있는 동안에는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된다.
치료는 예방적, 대증적 약물치료를 하며 촉진성 인자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스피린 같은 단순 진통제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편두통 약을 사용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을 준다.
편두통이 한 달에 두세 번 이상 빈번히 발생한다면 예방적으로 약을 먹는 것이 좋다.
군집성 두통(Cluster Headache)
![]() 일측성 비충혈, 비루(콧물), 눈물, 눈의 충혈 호너 증후군(Horner's syndrome) 등의 증상이 한두 가지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 때문에 자다가 깨기도 하며 두통은 약 2시간 미만의 경과를 보인다.
대개는 한 번의 발작이 한동안 지속되다가 다음 발작까지 수주 또는 수개월동안 잘 지내게 되는데 이런 완화기간이 없이 지속되는 두통을 보이면 만성 군집성 두통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두통약들이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ergotamine tartrate 등의 치료약제를 쓰고 예방적으로 propranolol 등의 약물을 쓸 수 있다.
거대세포 동맥염(Giant Cell Arteritis)
표재성 동맥, 척추동맥, 안동맥 및 후모양체 동맥들이 흔히 이환 되는 혈관들이다.
두통을 포함해 근육통, 권태,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의 비특이적 증상들이 동반되며 시각의 상실이 가장 우려되는 증상이며 드물지 않다.
두피 특히 측두동맥의 위를 누르면 압통을 호소한다.
외상후 두통(Posttraumatic Headache)
![]() 구역, 구토, 섬광성의 암점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수주 이상 악화되기도 하나 점차로 사라지게 된다. 평형감각의 이상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이런 두통의 정도는 손상의 경중에 상관이 없다.
특수한 검사들이 도움이 되지 않으나 드물게 경미한 뇌파검사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쉽지 않으며 직업적 환경에 따라 적절한 격려와 점진적 재활 요법을 동반해야 한다. 일반적인 두통약이 도움이 되지만 가끔은 항우울제 등 특수한 약물이 필요하기도 하다.
기침성 두통(Cough Headache)
기침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두통을 말하며 수분이상 경과하지 않는다.
기전은 확실치 않고 대개는 머리 속의 기질적 병변이 없으나 드물게는 뇌종양이나 뇌혈관 이상 등의 병변이 발견되므로 CT, MRI 등 대뇌특수촬영 등을 시행하여 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여러 해 동안 지속될 수도 있지만 대개는 저절로 없어지며 요추천자가 두통을 깨끗이 없애주기도 한다. 약물은 indometacin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타 신경학적인 원인들에 의한 두통
두개내 종양, 뇌압상승, 뇌혈관 질환, 지주막하 출혈, 수막성 감염증, 요추천자의 후유증 등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