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편집]
1984년 소련의 천재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만든 퍼즐 게임.[2] 그리고 이 게임은 비디오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이 되었다. 2021년 6월 6일에 37주년을 맞았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블럭을 쌓으면서 한 줄이 꽉 채워지면 그 줄은 사라지고 이런 식으로 블럭이 맨 위까지 안 쌓이게 끝까지 버티면서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전통 퍼즐 게임인 '펜토미노(Pentomino)'를 개량하여 만든 것이다. 하지만 5개의 사각형으로 조합된 도형들을 이용하던 '펜토미노'는 1984년 당시의 기술로는 게임화하기에 다소 복잡했던 까닭에 대신 4개의 사각형을 조합한 '테트로미노(Tetromino)'를 사용하도록 개량하면서 이름도 그리스어 접두사 'Tetra~(4개의)'에서 따 온 '테트리스'로 지었다. 뒷부분은 그냥 자신이 좋아하던 스포츠인 테니스(Tennis)의 끝자리를 따와서 붙였다.
퍼즐 게임의 대표 주자이자,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이 팔린 게임 시리즈. 스토리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고[3] 룰이 굉장히 단순하며, 그 때문에 셀 수 없이 많은 리메이크작, 아류작들이 나왔으며 무수히 많은 기종으로 이식되었다. 이 게임이 안 나온 기종을 찾는 것이 더 힘들 정도. 시대의 흐름도 타지 않아 2000년대 이후 콘솔로도 출시되고 있다. 결국 기네스북에 "가장 많이 이식된 게임(Most Ported Video Game)" 과 "공식/비공식적으로 가장 많은 아류작이 나온 게임(Game With the Most Official and Unofficial Variants)"으로 등재되었고 위키피디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2위(1억 7000만 장)[4]로 기재되어 있다. 단, 이는 모든 플랫폼으로 이식된 버전의 판매량을 합친 수치이며 이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버전은 1억 유료 다운로드 회수를 기록한 일렉트로닉 아츠의 모바일용 테트리스와 3500만 장을 판매한 게임보이판 테트리스다.
20세기에 가장 히트친 게임 중 하나이자 21세기에도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이다. 사실 게임 스스로 하나의 장르가 된 놀라운 경우다. 하도 중독성이 있었는지 사람들이 테트리스에 중독되어 일을 하지 못해 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을 노린 소련의 전략이라는 괴소문도 있었다나. 미국에선 사실 소련이 만들어낸 가장 성공적인 무기가 바로 이것이라는 농담도 있다.
국내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국제 대회도 있고 프로게이머도 있다. 다만, e스포츠 대회 중에선 규모가 작은 편이며, 관중 동원력이 부족한 편이라 대회들은 대부분 온라인상에서 열리는 게 보통이다 .
간단히 배울 수 있지만 파고들면 끝이 없다는 easy to learn, hard to master(배우긴 쉽지만 마스터하는 건 어렵다)에 충실한 게임이다보니, 의외로 발전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발전이 많은 게임. 저작권 소유사인 테트리스 컴퍼니에서 공식 룰(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있어서 테트리스의 이름을 가진 정식 라이선스 게임들은 이 룰을 따르고 있다. 그런데 인피니티, 백투백, 홀드, T스핀 같은 온갖 해괴한 룰이 많이 추가되어서 깊게 파고들면 상당히 난해하다. 여전히 재밌는 건 사실이지만 현재는 상당히 매니악해졌음을 부정하기 힘들 듯. 자세한 건 테트리스/용어 문서를 참조하자.
참고로 틈만 나면 테트리스 게임들이 무수히 쏟아졌던 과거와는 다르게 테트리스 컴퍼니가 저작권을 가지게 된 시점부터는 라이센스비가 비싸져 그 수가 비교적 적어졌다. 하지만 닌텐도 쪽 휴대용 게임기로는 꾸준히 나와주고 있다. 콘솔 쪽으로 닌텐도에서 독점계약을 해버렸기 때문에 세가에서 대신 만든 게임이 컬럼스이다.[5]
한국에선 한동안 한게임, 넷마블에서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했지만 계약기간이 끝나서 서비스가 종료되었다가 한게임에서 계약을 새로 체결하면서 2008년 10월 23일부터 다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지만, 2013년 이용자 수 부족으로 서비스 종료. 모바일 버전은 컴투스가 꾸준히 내다가 라이선스가 EA로 넘어갔으나, 2020년 4월에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현재는 중국 산하 N3TWORK에서 모바일 라이선스를 취득해 스마트폰용 테트리스가 출시되었으며, Primetime(프라임타임)이라는 기간을 정해 테트리스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상금까지 걸려있으므로 자신이 고수라고 생각한다면 참가해볼 만 하다.
1990년대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 휴대용 게임기가 유행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중국제 테트리스 게임기를 참조할것. 다만 이에 영향받은 열쇠고리 테트리스도 나와있는데 최초의 열쇠고리 테트리스로 알려져있는 테트리스 주니어의 경우는 준 공식물에 가깝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들 중 가장 간단한 소스는 다음과 같다. JavaScript로 개발되었으며, 이걸 메모장에 복사해서 저장할 때 뒤에 .html 확장자를 붙인 후 해당 파일을 웹브라우저로 열면 게임이 된다. 참고로 블럭 회전 버튼은 엔터키. 블럭이 밀리는 문제는 '_'을 '□'으로 바꾸면 해결된다. 딱 하나 문제가 있는데 바로 블럭이 나오는 순서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