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효과'에 K리그 5만1670명 관중…승강제 이후 최다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K리그의 봄' 전주성도 즐겼다... 홈 개막전 최다관중 [오!쎈전주] (osen.co.kr)
용어 정리
K리그: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산하의 최상위 프로축구 리그
승강제: 2013년 이후, 최상위 리그 K리그1과 하위리그인 K리그2 사이에서 매년 리그 순위에 따라 승격과 강등이 발생한다.
유료 관중: K리그는 과거 경기 관람에 대한 관중들의 무료, 유료 입장 사이의 선이 모호했으며, 2018년 이후로 적극적인 티켓 판매와 홍보를 통해 유료 관중의 수를 집계한다.
홈 개막전: 리그 개막 이후 구단 연고지에 있는 구단의 구장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
린가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으며, 역대 K리그 팀들이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 중 당연 가장 이슈가 된 선수
기사 요약
3월 1일 울산과 전주에서의 경기로 2024년 K리그가 새롭게 시작되었다. 리그의 전통 강호 전북현대는 첫 경기부터 2만 4785명으로 홈 개막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당일 경기장은 원정 팀에 해당하는 대전 팬들도 먼 길을 찾아 경기장을 채웠다. 구단에서도 리그, 구단의 개막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팬들을 위한 대중교통 운행 등이 이루어졌다. 12개 구단들 중 당연 가장 많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는 구단은 FC서울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팀에 합류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평균 관중을 기록하고 있는 FC서울에게 서울 팬들을 포함해 K리그를 시청하는 모든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FC서울은 3월 2일 광주에서 개막전 경기를 치르고, 3월 10일 서울에서 홈 개막전을 치뤘다. 이 날 서울에는 5만 1670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2013년 승강제 이후 홈 개막전 최다 및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일명 '린가드 효과'는 생각보다 더 대단했다. 작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2만 관중 시대를 연 FC서울을 비롯한 12개의 구단들이 2024년 K리그가 얼마나 큰 인기를 이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나의 생각
K리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흥행과 쿠팡플레이의 독점 중계를 통한 중계 질 향상을 통해 작년부터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OTT 서비스와 중계 계약은 리그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는 선택이었는데, 그 선택이 최고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흥행이 작년에 이어 2024년에도 유지되길 바라는 것은 K리그 구단들과 나를 포함한 K리그를 시청하는 팬들 모두 동일한 생각일 것이다. 아시안컵 4강 탈락, 새로운 선수들의 이적 등 다양한 이슈들이 겹쳐 2024년 K리그의 개막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커져갔다. 그 중 가장 큰 이슈를 일으킨 것은 기사에도 언급되어 있는 린가드의 K리그 입성이다. 우리가 흔히 '스타'라고 말하는 선수들의 이적을 통한 구단과 리그의 흥행은 스포츠에서 오래전부터 확인할 수 있는 효과 중 하나다. 축구로 예를 들어보자. 일본은 과거부터 적극적으로 유럽 선수들을 자국 리그에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은 아닐지라도,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며 리그의 관심과 언급을 늘리는 것에 성공했다. 물론 K리그와 J리그(일본 자국 리그)의 자본과 기업의 투자는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영입 시도는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린가드의 이적은 잉글랜드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언론에서도 보도되어 FC서울과 K리그에 대한 기사를 해외 축구팬들이 접할 수 있었다. 잠시 실력이 떨어진 선수의 부활, 즉 더 큰 리그로의 이적을 돕는다던지, 의료 기술 등 돈이 아닌 서비스 분야 혹은 선수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같은 부가적인 계약 내용을 추가하여 리그 흥행을 위해 (금액이 전부가 아닌) 스타 선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수도권을 연고지로 둔 구단들의 흥행은 리그 전체 흥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 스포츠 구단들은 지역 연고를 통한 응원과 팬들 사이의 기싸움 등이 유독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 감정, 더비(ex 서울과 인천, 포항과 울산 사이의 라이벌리 등)와 상관없이 수도권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스포츠 구단의 흥행은 더 많은 관중들을 부를 수 있다.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작년 가장 많은 평균 관중을 기록한 구단은 FC서울이다. FC서울이 7위라는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가 바로 서울을 연고로 하고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서울, 인천, 수원 등을 연고로 하는 구단들의 좋은 성적과 높은 순위는 더 많은 관중들과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리그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기 당일, 구단의 대중교통 운행 및 지원 역시 리그가 지향해야 할 정책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리그는 2022년부터 하나은행과 대중교통 장려 ‘환승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팬들에게 상품을 수여하거나 SNS를 통해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일부 구단에서만 자체로 직접 운영하거나 지원을 하고있으며, 리그에서는 대중교통 사용을 장려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리그와 구단에서 직접적인 대중교통 운행 실시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경기 관람이 더 편해질 수 있으며, 탄소 절감과 같은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정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단은 팬들이 있기에 구성되고 존재한다. 구단과 리그는 운영비를 조금 더 투자하여 팬들을 위한, 또 그것이 구단과 리그에게 긍정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정책이 실행 되었으면 한다.
스타 선수 영입, 수도권 연고 구단의 흥행, 구단과 리그의 적극적 정책 실행 등은 앞으로 계속 고려되어야 하며 긍정적인 영향과 결과가 기대된다. K리그는 야구와 비롯하여, 혹은 그 이상으로 가치있고 흥행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스포츠 리그과 될 가능성과 잠재성이 충분하다. 가장 근본적인 방향에서는 K리그를 포함한 우리나라 스포츠에 대한 지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첫댓글 + 지역 특색을 살린 유니폼 출시 (MLB 시티커넥트 유니폼 사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