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우리 동호회에서 여러분들의 여행기를 통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다가, 이번에 모처럼 철도 여행을 다녀오게 되어 혹시 나중에 가실 분들에게 도움도 되고, 여행을 한 번 개인적으로 정리해 볼 목적으로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앞으로 한 6~10회정도로 나누어서 올릴 듯 합니다.
예전 1989년에 처음 일본여행을 간 뒤로, 지금까지 한 10번 정도 다녀왔지만, 그런 대로 제대로 된 철도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가기 전부터 참 설레였던 기억이 납니다.
본래 계획은 일주일간 JR패스로 규슈~홋카이도 일주하는 것이었는데, 회사 사정상(윗사람중 아무도 휴가를 5일 내는 분이 없어서 저도 휴가를 3일만 냈습니다. 상당히 보수적인 분위기의 직장이라...) 결국 홋카이도,히가시니혼패스를 이용한 4박5일간의 여행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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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새벽에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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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인천공항 도착, 제가 탈 아키타행 대한항공 비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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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기내식. 비행기를 그렇게 타도, 이 나이를 먹어도 아직 기내식만 보면 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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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아키타공항 도착. 한적한 시골 공항의 이미지입니다. 국제선도 대한항공 인천~아키타 편만 있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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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버스를 타고 아키타역으로 갑니다. 전형적인 일본 지방 교외 풍경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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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7> 아키타역 도착. 그래도 이 지역을 대표하는 큰 역일 텐데,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더군요.
이제, 여기서 JR홋카이도/히가시니혼패스, 필요한 좌석권을 구매하여 플랫폼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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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고노센을 운행하는 "리조트 시라카미"호. 저걸 타려다 매진이라 못타고 구경만...(그러나 이 여행중 나중에 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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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오우 본선 하행 승강장의 시각표. 시골답게 차가 자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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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11,12>자, 드디어 처음으로 탈 열차, 오우 본선 보통 하치로가타행 열차입니다. 겨울에 눈이 많고 추워지는 지방답게 문은 버튼식, 이외 뭐 별다른 특징은 없는 롱시트의 전동차입니다.
(701계, 아키타~하치로가타 승차, 거리 28.8km, 소요시간 0:36, 표정속도 48km/h, 정상운임지불시 운임 4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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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3>오우본선 아키타 외곽지역의 차창 풍경, 쌀로 유명한 지역답게 넓은 논(밭도)이 계속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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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15>종점 하치로가타 역 도착. 저는 패스에 의지하는 가난한 여행객이기 땜시, 특급열차 그런 거 없습니다. 보통열차 연결해서 가고, 시간 안맞으면 여기 하치로가타역에서처럼 1시간 기다리는 겁니다. 더욱이, 나중에 홋카이도 가니, 한시간은 기본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정말 오랜만에 이런 여유있는, 한편으로 대책없는 느릿느릿한 나날을 보내니, 정말 살 것 같았습니다. 맨날 직장에서 일에 쫓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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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6,17>하치로가타 역앞. 그냥 시골 역입니다. 볼 것도 없고... 어떤 집에 무궁화나무가 있어서 깜짝! 무슨 지방 정치인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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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8>열차를 기다리다가, 맞은편에 지나가는 특급 카모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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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9>한시간의 기다림 끝에, 제가 탈 오오다테행 보통열차가 왔습니다. 역시 똑같은 701계, 벌써 살짝 지겨워지려고 합니다.
(701계, 하치로가타~오오다테 승차, 거리 75.4km, 소요시간 1:16, 표정속도 59.5km/h, 정상운임지불시 운임 12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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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0>카도 역을 지나며, 별 특색없는 시골역이 연속됩니다. 차창은 계속 논밭...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아이구, 이 속도면 한 20편은 넘어갈 듯...
첫댓글 좋은 여행기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휴가를 얼마 못내기 때문에... 그 기분을 알죠 ^^ 앞으로도 좋은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
어이구, 별말씀을... 감사합니다. 참, 휴가는 직장인의 영원한 골칫거리인 것 같네요 ㅜㅜ...
각역 정차 떄 찍으신 역 사진은 일철연에 많은 도움이 되어 주실 수 있습니다;; 벌써 도감에서는 보이지 않는 역들이 보이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기쁠 따름입니다. 역 사진은 될 수 있는 대로 빠지지 않게 올리겠습니다.
일본 지방공항 상당수를 대한민국 국적항공사들이 먹여살리는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가끔 든단 말이죠. 구마모토 공항도 국제선은 인천~구마모토 뿐이던데요. 그 덕택에 인천공항이 허브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요.
네. 일본 지방공항은 정말 그런 곳이 많은 것 같더군요. 지금도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95년에 오이타에 갔을 때도 일주일에 3회 대한항공이 국제선의 전부였습니다. 비행기도 작은 비행기였고(F100. 지금은 대한항공에서 이 기종을 운용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국제공항으로 운영하려면 출입국 관리요원이랄지, 검역이랄지 인원이 많이 필요할 텐데, 일주일에 몇 번 오는 비행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운용하려면 돈이 많이 들 텐데... 참, 그런 직원들은 왠지 속칭 "땡보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TXT 메모장에 지금 열차 정보라던가 역 정보를 직접 쓰고 있습니다. 2월 2일에 출국해서 저도 JR 전국 여행을 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