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말 짧지 않은 기간동안 오아후를 비롯해 크루즈로 주변섬까지 여행을 했었기에
아주 당분간은 하와이를 가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적어도 하와이사랑 번개모임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그런데..
건대입구역에서 곱창 번개를 하는 날 머리속에는 분명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는데 불쑥 튀어나온 말이
"나 이러다 훌쩍 또 하와이 갔다 올지도 모른다" 였다.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럽페어님이 알려준 땡처리 항공권을 알아보다가..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싸다고 생각 되는 항공권이 있길래 덥석 구매를 하고는 하와이를 또 다녀오기로 한다.
하와이는 그래도 늘 좋은 곳이니까.
일주일 후 출발하는 항공권을 바로 결재.
있는 휴가를 한방에 다 쓰면서 인도를 갈까 고민중이었는데..
일정안에 돌아보고픈 장소가 다 포함되어 있어 매력적인 일정인데 휴가를 다 쓰기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던 차라서 4박 6일이라는 하와이 일정이 전 같으면 너무 짧아 생각도 하지 않을 기간이지만 작년에
워낙 길게 다녀온 터라 덥석 항공권을 구매하고는 여행을 진행 하기로 했다.
섬을 기준으로 왼쪽 한곳(카훌루이 지역..파라다이스 코브 루아우), 오른쪽 한곳(와이마날로 비치), 북쪽(노스쇼어) 그리고 와이키키비치..이렇게 큰 윤곽을 그리고 하와이 사랑 카페를 열심히 드나들며 정보수집.
비록 4박 6일이지만 난 4일을 40일 인것처럼 돌아다니다 올거라는 걸 알기에 정보 수집은 철저하게 한다.
비행기는 하와이안 항공 직항으로..
지난번에는 가는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지 못해 도착한날 너무 피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밤 9시 5분 이륙하고 한시간여 후에 주는 기내식이 나오기 전부터 잠이 들어 도착할 무렵 또한번의 기내식을 주려고
어수선한 소음으로 일어나기기 까지 한번도 깨지 않고 푹 잘 잤다. 이렇게 자줘야 첫날 일정이 피곤하지 않다.
착륙전 마우이 상공을 지나가는지 몰로키니 섬이 보인다. 달력에서 볼때는 섬이 작은줄 알았는데 비행기에서 이정도로 보이는 걸보니 섬의 크기가 꽤나 큰 모양이다.
출발전 공항에서 먹은 저녁이 체했는지 속이 좋지 않아 첫번째 기내식도 먹지 않고 두번째 기내식중 요플레만 먹고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려는데 속이 울렁거려 비행기 멀미까지 나려 한다.
비행기 멀미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웃기기도 하고..
메일로 친구가 차를 가지고 나온다 하기에 버스탄다고 나오지 말라고 했었다.
그렇지만 막상 도착하니 친구가 나왔는지 이리저리 살펴본다.
근데,,,
보이지를 않는다. 오전 11시 도착예정인데 짐을 찾아 나오니 11시 10분밖에 되지 않았다.
버스타는 곳으로 간다. 이날 따라 버스가 늦게도 온다. 족히 30분은 기다린 것같다.
난 그래도 버스 타면서 노약자석 밑으로 깔끔(?)하게 들어갈 수 있는 캐리어를 들고 타는데 어떠 무~식~한 여행자 잔돈도 없이
저 큰 캐리어에 노트북 까지 들고 탄다.
하기사 도긴 개긴 이지만 쏙 들어가있는 캐리어와 대비되는 뚱뚱이 캐리어. 주인은 다음사진에,,
이 젊은 친구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왔단다. 영어도 거의 못하는데 호스텔에서 묵을거라며 주소만 딸랑 있지 약도가 없어서 어디서
내려야 되느냐고 묻는데 대략 난감이다. Seaside Hostel ...이 호스텔 아주 이름한번 고약하다. 와이키키에는 씨사이드 스트릿이 있고 거기에 호스텔이 하나있다. 와이키키 트레이드 센터에서 내리면 길건너가 그 거리이고 거기에 호스텔이 있어 그 근처 산다는 미국인과 같이 내렸는데.....씨사이드 스트릿에 있는 호스텔은 '씨사이드 하와이안' 호스텔이고,,,
Lemon 거리에 있는 호스텔이 '씨사이드 호스텔'이었다.
충분히 걸어서 이동을 할만한 거리이고 그 호스텔이 아니면 여기일거라고 생각했으니 나라면 걸어서도 찾아 왔겠지만 이친구는 아마 물어 물어 땀을 뻘뻘 흘렸거나 택시를 탔어야 했을거다. 그러게 약도좀 들고 오지 않고....
와이키키에서 일단 여행사로 간다.
조이님 추천으로 $50 쿠폰 사용권으로 고래투어나, 파라다이스 코브 두개중 일정 맞는 것을 하려고 골라 두었었다.
오착한날 와이키키의 날씨는 어찌도 이리 화창한지,,,,
돌고래 투어및 스노클링은 배멀미를 할수 도 있단다.
그러잖아도 비행기에서 속이 울렁거렸던 터라서 그 말씀을 듣고 바로 포기하고 파라다이스 코브로 예약을 한다.
두가지 여행 상품이 모두 카훌루이 지역에서 이루어 지는 투어이기에 자연스럽게 두개중 한개를 하게 되면 이 지역을
돌아보는 장점이 있기에 어떤 것을 해도 상관을 없을것 같다. 두개를 다하기에는 4박 6일 일정에 너무 촉박하고,,
예약을 하고는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공항에서 1시간 30분이나 기다렸단다.
아이고 쌤통..
짐을 채크인 할거냐 아니면 핸드캐리 할거냐고 묻더니만 결국,,,,
기다리지 않고 딱 시간 맞춰 나오려 했는데 내가 탄 비행기가 너무 빨리 도착을 했나보다.
비행기 탑승인원이 50~60% 밖에 차지 않았는데다가 입국심사도 1번으로 하고 나왔으니,,,
하여간..
예약하고 전화하니 와이키키로 차가지고 데리러 오겠다 하여 기다렸다 차타고 친구 아파트로 고고..
새로 이사한 아파트 뷰를 보니 환상이다.
거실에서 본 뷰..
거실에 나가 왼쪽 뷰를 찍으니,,,,,,,,,,,,,,
거실 배린다로 나가 오른 뷰를 찍으니......
호텔 오션 프론트뷰는 아니지만 이정도 뷰에,,,,,
이 방에서 머물고,,,,,,, 이정도면 뭐 호텔방과 다를게 있을라구,,
여기는 내가 머물던 방..
이방의 욕실.. 각 방마다 욕실이 있어 무척 편리하다.
그리고 큰방 침실..
샘스클럽에 간다하여 가는길에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푸드코트에 들러 하와이안 전통식 '라우 라우' 를 시킨다.
배가 고팠는지 먹다보니 사진 생각을 못하고 거의 다먹고 찍게 되는,,,,ㅎㅎㅎ
돼지고기 찢어 양념한것. 치킨 야채에 싸서 찐것,
당면같이 생긴 쌀국수 이 세가지는 다 입맛에 맞아 맛있게 먹었다.
팥죽같이 생긴거 저거는 하와이 사람들 잘 먹는다는데 입맛에 맞지 않아 둘다 그냥 남긴다.
바로 음식점 코너에서 주문을...........
샘스클럽에 가서는...
MANUA LOA쵸콜릿, 마카다미아 넛, 반바지 두개, 빌라봉 후드짚업 일케 사고..
친구에게는 잠깐 30분만 쉬고 있으라고 하고는 길건너 ROSS 로 가서 구두한개 나이키 운동화 한개를 산다.
쇼핑한 것은 따로 몽땅 사진과 함께 올릴 생각이다.
더이상 ROSS는 향수도 시계도 살만한게 없다.
지난번 수기때 모 브랜드 향수를 몽땅 사온후 글로 올렸더니 다음 사람들도 그랬는지 향수는 1인 1병씩만 팔더라고...
그 뒤에 다녀오신 버즈님 수기를 본것 같다.
선물로 좋은 브랜드 하나 살랬더니 이미 좋은 좋은 브랜드 향수는 없다.
쇼핑후 아파트로 돌아오니 오늘은 금요일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의 불꽃 놀이 장면이 베란다에서 바로 보인다.
불꽃놀이를 보고 나서 짐정리좀 하고 저녁을 먹으러 와이키키로 가니 오늘 칼라카우아 거리에서 패스티벌이 열리는 날이란다.
칼라카우아 거리 차량을 총제하고 무대에서는 일본인의 무대 공연이 벌어지고 있다.
원래는 저녁을 근사하게 먹으려고 알라모아아 쇼핑센터에서 라우 라우 라는 하와이안 음식을 간식(?)으로 먹은 거였는데
패스티벌이다 보니 길가에 음식이 즐비하다.
요게 눈에 들어온다.
이 간이 음식점에서 위 사진의 음식을......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들...
로얄 하와이안 호텔앞 임시 무대에서는 이런 노래 공연도 있고..
또다른 호텔 앞은 이런 무대가,,,,,
늘 우리 동네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듀크상 근처에서 여행사 방문후 기념으로 한방..
나를 환영해 주는 듯한 환 태평양 페스티벌과 함께 하와이 도착 첫날을 마무리 한다.
첫댓글 친구분이 하와이에 있어서 지금 너무너무너무넘누먼누넌묾누너넘눎ㄴㄹ@____@.. 부러워요... 진심으로다가..
그러게요 다른분들 호텔 비딩하고 비싼 호텔 잡고 그러는거 보면 정말 편하긴 해요. 싼 항공권만 있으면 바로 출발이니까요.
빠르기도 하시지.. 어느새.. ^^
일단 카페는 글들이 풍부해야 회원수도 늘고 더 좋은 정보도 쌓이고 그런걸거 같아서요.
오호라- 저도 언능 퍼 나르겠어요~~
그런것도 카페 등급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것 같던데,,,,등급이 올라가면 뭐가 좋은 것인지는 자세히는 모르구요.
돈벌어서..ㅋㅋㅋ 아뉘지 로또 계하나 만들어서 당첨 되면 하와이에 집사야겟어여
ㅎㅎㅎ 이번에 하와이 가셔서 마음에 드는 집 하나 찍어 두고 오세요~~~~
제가 말이죠.. 김진님 수기를 다시 열심히 읽어야 해요.. 부모님이 차 없이 다니셔야 하니까요. ^^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