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어느 덧 모든 시름을 잊고
푸른 대자연과 하나가 된다.
한강변을 따라 백리에 이르는 자전거길은 지난 86년 만들어졌다.
행주대교에서 암사동에 이르는 36킬로미터의
한강고수부지에 시민공원과체육시설이 만들어지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조성되었다.
광나루,잠실,잠원,반포,여의도,양화지구 등 시민공원에 50여대를
수용하는 자전거보관대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잠깐 볼 일이 있어도 맡겨두고 일처리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말이나 시간이 날 때 강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유일한 길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주변에 마련된 각종 편의시설이나 각 지구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 광나루지구
축구장,농구장,어린이 놀이터가 설치되어있어 시민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맞은 편에 워커힐 호텔과 산이 있고 풍납 토성,상류에
선사주거지 등이 있다. 만남의 광장에는다양한 꽃과 함께 비둘기집이 있고
상류부터 외길로 자전거길이 나있어 조용한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다.
⊙ 풍납지구
한강 위로 용성레저타운과 골드마리나가 위치해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도 있다.
⊙ 잠실지구
잠실종합운동장의 웅장한 모습이 보이고 한강에는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수영장, 헬기장, 자연학습장 등이 있다.
⊙ 잠원지구
400여종의 각종 나무와 야생풀꽃, 약용식물 등이 있어자전거를 타는 즐거움 외에도 나무내음, 풀내음을 만끽하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강변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 푸르른 잔디밭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한강 위로 펼처지는 윈드서핑 등 수상레저를 즐기는 이들의 시원스런
모습이 즐거움을 더한다.
⊙ 반포지구
낚시터가 길게 마련된 작은 호수가 있어 낚시광이라면 자전거에 도구를
싣고 즐거운 사이클링 후에 오후 한나절을 낚시로 보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주위의 화단의 아름다운 꽃이 푸른 강물과 어울어져 한폭의 수채화이다.
자전거 다리가 여의도로 이어준다.
⊙ 여의도지구
아름다운 꽃과 식물 400여종이 있어 아름다운 정취를 더한다.
여의도 선착장과 공연장 등이 있어 볼거리도 많다.
광나루와 잠실지구가 조용한 자전거타기 장소라면 이곳은
젊음의 활기와 쾌활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양화지구
아름다운 꽃과 체육시설, 유람선식당 등이 있고 각종 수상 레포츠를 위한
시설이 많다. 넓은 잔디밭도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가양지구나 행주대교까지도 자전거길은 이어지는데 성산대교를
지난 구간은 99년 현재 공사 중인 곳이 많고 사람이 많지 않아 다소 한가한
분위기다. 하지만 한강의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어서
또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 강원도 강촌코스
강원도 강촌은 새롭게 떠오르는 자전거의 메카이다.
아담하게 지어진 역사, 잔잔히 흐르는 강물,
강바람을 달리는 강변 하이킹과 시원한 물줄기의 폭포,
그곳에는 언제나 도전하는 젊음이 있다.
산자락에 붙은 기찻길과 크지 않은 역사가 그림같은 곳.
강촌교 끝에서부터 카페와 민박집, 각종 음식점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다.
구곡폭포로 들어가는 2차선 도로 좌우에는 자전거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따로 있다.
이곳에는 하이킹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많다. 짝을 지어 탈 수 있는 2인용 자전거는 1시간에 4,000원(1인용 2,000원)이지만 요즘은 지칠 때까지
타게도 해준다고...
강촌역에서 1시간 정도 걸어가면 구곡폭포(입장료 1,000원)가 있다.
산책로 주위에 소공원이 조성돼 있어 가족 나들이에 좋다.
폭포로 오르는 길 따라 펼 쳐진 계곡은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반갑다.
겨울이면 구곡폭포(50m)는 설악산의 토왕성폭포(300m) 대승폭포(120m) 소승폭포(110m) 다음으로 빙벽등반가들에게 인기.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얼음벽에 도전하는 젊은 등반가들을 지켜볼 수 있다. 폭포 바로 밑 카페 「걸어서 폭포까지」(033-262-9234)는 따뜻한 국산차와 커피, 햄버그스테이크와
카레, 자장덮밥 등 간단한 요기거리를 판다.
⊙ 춘천
춘천 사이클 경기장을 출발해 의암댐~춘천댐~사이클 경기장을 돌아오는 45㎞ 정도 도로가 환상의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중급 이상의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인기 높은 곳이다.
의암댐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는 산을 볼 수 있고 오른쪽으로는 의암호의 시원한 강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되돌아올 때는 소양2교를 건너오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다.
의암댐을 지나서면 면사무소 부근의 비탈길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평탄하다. 의암댐 다리를 건너면 서면쪽으로 20여㎞ 자전거 대여도 쉽다.
⊙ 인천
인천대공원~소래~시화지구 왕복 30㎞ 도로는 1시간30분 정도 걸 리는
거리다. 출발 뒤 30분 정도면 소래다리에
도착하는데 산을 끼고 도는 평평한 도로를 따라 길이 좋다.
서해고속도로가 논밭 가운데 시원하게 달리고 있다.
소래다리를 건너서부터는 시 화지구를 연결하는 새로 난 도로가 시원하게
직선으로 쭉쭉 뻗어 있어 신나게 달릴 수 있다.
⊙ 경주
경주에서 가장 이름높은 자전거 하이킹 코스는 보문호수 주변 도로다.
94년 자전거 전용도로로 6.1㎞를 설치했다. 현대호텔~콩코 드~조선호텔을 도는 3.2㎞ 코스는 호수를 끼고 있어 주변 경관이 빼어날 뿐더러
전용도로여서 마음껏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경주시는 분황사~경주박물관~불국사를 연결하는 10㎞ 길이의 자전거도로를 개통하는 등 자전거를 이용해 여러 문화재를 구경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도 적지 않다.
⊙ 제주
제주 공항에서부터 해안을 따라 총연장 178㎞ 길이의 자전거 전 용도로가
나있다. 길도 대체로 평탄하고 해안 경치와 함께 여러 관광지를 즐길 수
있어 젊은이들이 2박3일 정도 일정으로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도 한다.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5·16도로나 1100도 로는 경사가 심한 편이어서
체력에 자신있는 이들이 많이 도전하는 코스다.
공항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 부산·경남
을숙도를 출발해 명지~공항로~구포~대동~김해 서남다리~가락다리 ~명지 청량사로 되돌아오는 40㎞ 코스는 낙동강을 끼고 달릴 수 있어 상쾌하기
그지 없다. 길도 평탄한 편이어서 초보자에게 좋으 며 20㎞에 달하는 공항로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돼 있고 가을이면 코 스모스도 만발해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좋다.
경남 남해읍~이동마을~지족마을 순환 15㎞는 길이도 짧지만 산과 바다를 끼고 달리는 훌륭한 코스다. 도로 굴곡이 심하지 않고 교 통량이 적어 초보자에게도 좋다. 조금 긴 코스를 원한다면 남해읍~이동마을~지족마을~당항~창승교 코스를 택하면 35㎞를 달리게 된다.
⊙ 서울·경기
불광동~벽제~문산~임진각 왕복 86㎞ 도로는 초보자에게는 조금 벅찬 4시간 정도 걸리지만 비탈길없는 길이어서 동호인들에게도 가장 인기 높은 코스의 하나다. 완주가 벅찬 초보자들은 벽제 필리핀 참전기념탑에서부터
30㎞ 출발해 힘을 덜기도 한다.
망우리에서 춘천을 잇는 경춘가도도 하이킹 코스로 유명하다.
주말에는 교통량이 크게 늘기 때문에 순환코스를 타는 것이 바람직 하다.
순환코스는 망우리~금곡~마석~양수리~망우리(35㎞), 망우리 ~덕소~팔당~양수리~새터~대성리 코스(40㎞)가 유명하다.
도로 옆으로 북한강을 끼고 있어 강변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분위기 있는 카페들도 드문드문 있어 쉬었다 가기에도 좋다.
의정부~포천~산정호수 코스(40㎞)도 멋지다. 산정호수의 거울 같 은 수면
위에 주위의 산 그림자가 그림처럼 비친다. 주위의 명성 산도 들러볼 만하다.
서울 쌍문동과 창동,도봉산을 지나 의정부-축석고개를 넘어가서 포천으로
가지 않고 광릉으로 가는 길도 자전거길로는 최고의 코스이다.
서울 도심을 벗어날 자신이 없다면 한강 옆 한적한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이용해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이기 때문에 자동차에 신경을 쏟을 필요가 없어
초보자들도 안심하고 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 행주대교에서부터 광나루까지 둔치를 따라 39.6㎞가 설치돼 있다.
광나루·잠실·잠원·반포·여의도·양화지구 등 6곳에 자 전거 보관소가
있으며 30여곳에 진입로가 설치돼 있어 원하는 만 큼 적당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천호동~남한산성~천진암을 잇는 왕복 86㎞(4시간30분 정도) 코스 나 태릉~공릉4거리~상계동~도봉동~의정부~동두천~소요산을 잇는 40㎞ 정도구간
(2시간 정도)도 꽃길 하이킹 코스로 인기있는 곳이다.
경기도 강촌역에서부터 구곡폭포 입구까지 왕복 6㎞, 강촌역에서
능선폭포까지 왕복 8㎞도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강촌역 부근에서 자전거 대여점도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다.
이외의 각 지역별 자전거 하이킹 도로를 알고 싶으면 자전거사랑연합회에
문의하면 된다.
첫댓글 많은 정보 네요 잘 배웠어요 여행님 은 여행 박사로 인정해야 되겠어요 ~ 나도 타고싶다~~
언제한번 우리 렌트자전거라두 해서 그 기분을 함께 느껴봄이????
나도 언젠가 한강 코스만이라도 타 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