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문안드립니다.
저희 가정이 이곳에 온지도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선배목사님들의 기도와 관심으로 잘 지냈음을 고백하며,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일년을 돌아보며, 지금의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묵상하며 가족기도편지를
적어보냅니다. 많은 기도부탁드립니다...
가족기도편지(201006).hwp
-아프리카 보츠와나 기도편지(2010.6.)-
도금수, 이주이, 도움, 도예봄이네 기도편지
뜨거운 열정의 나라! 보츠와나에서 인사드립니다. 두멜라!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기도편지를 읽는 모든 분들께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저희 가족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곳 보츠와나 땅을 밟은 지 어느새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1년을 돌아보며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저희 가정에 큰 힘이 되었음을 감사로 고백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절대복종
지난 3개월 동안 저희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3월에 이곳 보츠와나에서 사역하시던 선배 선교사님 가정이 한국의 본부 사역으로 발령을 받아 중순경에 한국을 들어가셨습니다. 그로인해 선배 선교사님께서 하시던 사역을 저희 가정이 맡아 하게 되었습니다.
14년간 땀과 눈물의 기도로 일구어 놓으신 사역을 너무나 부족한 저희 가정이 맡기엔 사실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시는 여호와께서 이 연약한 자를 사용하시려는 그 열심 앞에 절대 복종의 무릎을 꿇었습니다.
세상의 방법이 아닌, 선교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믿음으로 멋지게 승부해보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했던 저희 부부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하나님의 아름다운 일을 맡기셨습니다.
십자가가 전부인 방법과 태도로 나아가기를 다짐하며 믿음으로 한 걸음을 옮겼습니다.
■Happy Home
지금 저희 가정은 두 가지 해피 홈에 살고 있습니다. 첫째, 집을 이사했습니다. 선배선교사님이 사시던 집으로 말입니다. 이곳이 바울선교회 보츠와나로 등록되어 있고, 또한 정부에 소속된 집이라 월세가 저렴합니다. 이집의 문패에 “해피 홈”이라 쓰여 져 있답니다.
둘째, 저희가 사역하는 학교와 교회의 이름이 해피홈입니다(Happy Home Project Africa). 해피 홈은 보츠와나의 수도 가보로네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인 올드날레디(Old Naledi)에 있습니다. 300여명의 아이들이 등록되어 있는데 어린아이들로부터 form5(중고생)까지 출석하고 있습니다.
사역의 내용은 방과 후 학교입니다. 월요일부터 매일 오후 3시, 토요일 오전 9시에 모여 예배드리고 그림그리기, 만들기, 악기배우기(바이올린, 첼로, 플롯, 리코더, 실로폰, 비올라, 기타, 드럼, 키보드등), 태권도, 축구, 합창 등 매일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오전에도 form1,2들이 모여 미진한 학교 공부를 위해 영어, 수학, 과학등을 배웁니다(정규학교사정상 오전, 오후반이 있어 오후반 아이들이 오전에 해피 홈에 모입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매일 자원 봉사자분들이 오셔서 섬겨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5시 경에 음식을 나누어 주는 사역을 합니다. 이 지역은 대부분 엄마 혼자서 많은 아이들과 살며,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가정들이 많아 하루 한 끼를 먹는 것이 힘든 아이들입니다. 그러기에 음식을 나누는 일이 해피 홈 아이들의 큰 행복입니다. 주일은 9시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성경공부를 분반하여 하고 있습니다.
이곳 보츠와나에서 살고 계신 집사님들이 교사로 헌신하고 계십니다. 모두들 선교사의 마음을 가지신 귀한 분들입니다.
■ 지금 해피 홈은.....
저희는 지금 해피 홈의 부지와 새로운 허가를 위해 기도하며 일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 갑자기 정부로부터 시설이 미흡하고 많은 아이들을 수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사실상 문을 닫기를 권고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해피 홈은 정부 건물인 회관 옆에서 가건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가 강해지면서 개인 부지와 완벽한 시설을 요구 받게 된 것이지요.
하나님의 일하심과 여러 돕는 자들의 손길을 통해 올드날레디에서 적당한 땅을 찾았고 지난 4월, 정부에 신청을 해 두었습니다. 지금 조금씩, 조금씩 진전되어 가고 있음을 봅니다. 그래서 사실상 지금은 300여명의 아이들이 다 모이지 못하고 큰 아이들만 데리고 학교건물을 빌려서 운영하고 있으며 음식을 나누지는 못하고 과자와 빵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지역에 해피 홈 2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Pitsane란 지역인데 가보로네에서는 차로 1시간 반 가량 떨어진 지역이고 작은 동네입니다. 작년에 전도를 다녀오고 계속 추진하던 일인데 지난주에 그곳에 다녀오면서 적극적인 협조와 땅(?)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물론 여러 서류를 준비하면서 어느 정도의 시일이 걸릴거라 예상되지만 여러모로 일하셨고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지금 해피 홈은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해피 홈만의 땅을 받는 것과 좋은 시설을 갖추어 정말로 행복한 집이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또 보츠와나 땅에 많은 해피 홈이 생겨 하나님의 자녀들이 말씀으로 자라 황폐한 땅인 보츠와나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수의 강이 흐르는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의 세대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7:38)
■보츠와나 지킴이
지난 14년간 선배선교사님이 이곳 보츠와나 지킴이셨습니다. 이제 보츠와나 지킴이를 저희 가정이 감당하려합니다. 물론 아직도 언어의 어려움을 느끼며 더 배워야함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부끄러워하며 두려움과 부담감으로 복음위에 사는 저희 가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저희 가정에게 부탁하신 아름다운 일을 지키는 선교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워크 퍼밑과 아이들 학교
지금 보츠와나 행정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작년 9월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퍼밑에 대한 법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올 5월에야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워크퍼밑을 새로 받아야 합니다. 새로운 행정에 따른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잘 준비해서 퍼밑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움이, 예봄이 학교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역시 학교 시설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운영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받은 상태랍니다. 그래서 한주 방학을 하고 다음 주부터 각 학년별로 각기 다른 장소에서 수업을 받게 됩니다. 사실, 아직 정규인가가 난 학교는 아니지만 기독교 정신위에 새워졌고 학비도 다른 학교에 비해 저렴하여 보냈습니다. 이런 일을 만나고 보니 비싸더라도 정규인가를 받은 큰 학교를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학교문제도 지혜롭게 기도로 잘 결정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1. 하나님과 사람 앞에 진실되며, 정직하며, 성실한 선교사가 되도록...
2. 가족 모두의 영성과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3.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으로 해피홈 사역을 감당하도록
4. 해피 홈(Old-Naledi, Pitsane)이 준비하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고 좋은 동역자를 만나도록
5. 언어(영어, 세츠와나)에 진보가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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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6 아프리카 보츠와나 가보로네에서...
도금수, 이주이, 도움, 도예봄 선교사 가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