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비가 오고 있었다 아는 동생과 서울역에서 밤10시30분쯤에 만나 11시발 동대구행 무궁화열차를 타고
새벽3시가 다되어 도착하였다 역에서 나오니 웬 중년남자가 말을 건네온다.."팔공산 가시죠?" ....난,말을
하지 않았다 동생은 화장실에서 아직 나오지 않았다. 출발하기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잘 곳을 알아 두웠다
중년의 남자는 택시기사였다 다시 말을 건네온다.."갓바위 가실거죠?"..난 거짓말을 할 수없어 그렇다고 했다
기사는 2만원에 모실테니 가자했다 난,갈곳이 정해진 곳이었고 인터넷에 나온 찜질방은 깨끗하고 시설이
잘되어 있다고 했다. 항상 나눔과 낮은 곳에 임하리라던 말은 말뿐이었다 ..동생이 화장실서 나와 흥정을 했다
난,반론하지는 않고 그냥 택시에탔다..결국 만오천원에 우중에 갓바위까지 가서 그곳 찜질방을 들어갔다
그곳엔 거기 하나뿐이었다 비도오고 밤이되니 사방이 고요하고 어두웠다. 주인은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우리를 맞이했다..우리는 그곳에서 아침 날이 밝을 때까지 자고 아침을 그곳에서 함께 운영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잠자리는 아무도 없는 2층에서 조그만 방에서 추위에 잠을 잤다 동생은 누가 들어올지
모른다면서 방문을 걸었다. 아침에 주인에게 추워서 감기 기운이 있다고 말했더니 숯가마도 있고 수면실도
있는데 거기서 안잤느냐 물었다. 우리는 밤도 어둡고, 숯방이 따로 밖에 나있는줄 몰랐다 했더니 그럼 갓바위
갔다가 찜질을 하고 가라는 것이었다 감사하다며 거기를 나와 갓바위로 향했다
난, 친구들과 한달에 한번 산행을 하는데도 많이 힘들어했다 왜냐하면 작년부터 몸이불어 10키로그램이나
살이쪘기 때문에 힘들었다. 동생은 잘올라 간다 난, 등산복도 안입고 법복으로 갈아입고 운동화는 등산화가
아닌 그냥 일반 운동화였다. 산에 다녀도 그리 땀이 많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이번엔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동생은 식당 사장이 그리 땀을 많이 흘린다했다 동생이 일하는 식당 사장이 밥을 먹을때도 땀을 많이 흘린다고
말한다 그제서야 내가 땀흘리는 이유를 알았다...한참 힘들어할때 안보이던 승복을입은 분이 무어라 혼자
중얼대며 뒤를 따라 올라온다 그러더니 혀를 차듯이 욕처럼도 들렷다.. 조금 후에 우리를 앞질러 가더니
보이질 않았다 . 얼마쯤 올라 중턱을 가니 조그만 종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조금더 올라가니 그 승복을 한남자였
다. 내눈에는 스님처럼 보이질 않았다 그냥 승복을 입었다하여 다 스님이 아니란 생각을 그분 처음 뒤따라올
때부터 그리 생각되었다. 내 생각이 그리 한 것이었다. 아까 뒤에서 궁시렁 거리던 생각이 들면서 어찌 빨리
가나 싶더니 거기서 탁발을 하는군 하고 그 밑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었다. 보니 애들 신주머니 비슷한 걸
들고 서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불하고 있었다 그것도 제대로 하지 않는것같다 얼핏 들으니 틀리게들린다
동생한테 내려오면서 물으니 시주를 했다한다 난,순간 나의 생각이 자리하여 시주를 안했다.동생은 요즘에
노는 사람도 많은데 가짜면어때 먹고 살려하는데...나의 생각자리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구나 생각된다._()_
모두 성불하시기를..._()_
첫댓글 잘 읽고갑니다 산 많이 타면 살안찌는데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