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입실적을 기록한 수입돼지고기

[최서용(독문84)]

수입육협회 부회장

1. 개황

돼지고기 수입이 시작이후 수급전략 등 물리적인 요인 없이 전년 12월과 금년 1월의 돼지고기 수입량 높은 기록을 보였으며, 2월에 소강상태로 한발 물러난 뒤 꽃바람 타고 온 소식에는 새로운 대기록을 보이며, 41,680톤이란 약 2개월분 소비물량이 스나미가 밀려오듯 수입이 이루어 졌다.

다소 2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3월의 수입량은 유통시장 소비균형의 순 기능에는 너무 멀리 벗어난 결과로 보여 지면서, 도매 유통가격의 견지력을 상실하고, 일부에선 투매와 방어를 위한 노력들이 충돌하면서 중단기적 전망을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

화창한 봄 날씨에 꽃향기가 익어가는 시간 속에서 수입육 업계에는 북풍의 싸늘한 냉기가 휘감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엔 수익성을 떠나 역마진 속에서 손실액 감소를 위한 눈물겨운 사투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이며, 봄이 다할 때 까지 생존을 위한 전략을 펼쳐야할 것이며, 일련의 희망은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을 위한 수입 감량경영과 가격합리화 전략에서 활로를 찾아야 할 것 같다.

2. 3월 수입돼지고기 수입동향

가. 국가별 수입육 동향

3월의 수입량 증가는 미국의 서부항만 파업이 해결되어, 대기물량들이 순조롭게 선적되면서, 미국 수입실적이 높은 증가가 이루어 졌고, 독일과 스페인의 수입량이 증가세가 지속되어, 이들 3개국 수입량이 3월 총 수입량은 26,948톤(64.7%)을 점유하는 실적을 보였다.

1/4기 수입실적도 108,856톤으로 전년대비 70.8%에 이르는 45,127톤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증가량으로는 스페인, 독일, 미국이 30,492톤(67.6%)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이루는 중심 국가로 수성하고 있다. 모든 국가에서 증가율을 나타내었으나, 특히 칠레,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국가들도 증가율이 두드러지면서 상위 6개 국가 공급이 80% 전후를 유지할 것 같다.

2015년 3월 국가별 돼지고기 수입상황(식약처 검사기준)

국 가	2015년 수입실적				2014년 수입실적				전년 동월대비
	1-2 월	3 월	합 계	%	1-2 월	3 월	합 계	%	증감량	증감율
미 국	21,159	14,948	36,107	33.2	18,727	9,651	28,378	44.5	↑7,729	↑27.2
캐 나 다	2,490	1,740	4,230	3.9	1,679	991	2,670	4.2	↑1,560	↑58.4
칠 레	4,351	2,654	7,005	6.4	2,516	1,322	3,838	6.0	↑3,167	↑82.5
독 일	11,561	6,142	17,703	16.2	5,297	3,415	8,712	13.7	↑8,990	↑103.2
스 페 인	10,860	5,894	16,754	15.4	1,768	1,215	2,983	4.7	↑13,773	↑461.9
오스트리아	3,412	1,576	4,988	4.6	1,797	1,028	2,825	4.5	↑2,162	↑76.5
프 랑 스	1,498	1,445	2,943	2.7	1,970	911	2,881	4.5	↑63	↑2.2
네덜란드	3,042	1,943	4,985	4.6	1,350	960	2,310	3.6	↑2,674	↑115.7
벨 기 에	2,004	1,369	3,373	3.1	1,468	510	1,978	3.1	↑1,395	↑70.5
기 타	6,799	3,969	10,768	9.9	4,479	2,675	7,154	11.2	↑3,614	↑50.5
합 계	67,176	41,680	108,856	100	41,051	22,678	63,729	100	↑45,127	↑70.8

금년 1/4기 수입량이 월평균 38,285톤으로 집중력을 보이면서, 년 간 적정수급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향후 수입조정에 따라 감소되는 변화가 있겠으나, 년 간 적정 소비량 25만톤으로 본다면, 이미 43.5%의 공급이 1/4기 3개월에 이루어졌음은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유럽 국가들도 삼겹살 중심에서 다소 벗어나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된 공급전략을 구성하는 전략이 수입실적 속에서 나타나고 있다.

나. 품목별 수입육 동향

3월 품목별수입 상황의 골격은 전월과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전월대비 삼겹살이 4,251톤 (37.7%), 전년대비 9,049톤(27.1%) 각각 증가, 앞다리는 전월대비 6,112톤(48%), 전년대비 22,941 톤(96.2%)이 각각 증가되는 높은 수입량이 유지되었다.

2015년 3월 품목별 수입상황(식약처 검사기준) 단위 : 톤

품 목	2015년 수입실적				2014년 수입실적				전년 동월대비
	1-2 월	3 월	누 계	%	1-2 월	3 월	누 계	%	증감량	증감율
목 심	7,539	4,245	11,784	10.8	2,945	1,623	4,568	7.2	↑7,217	↑158.0
삼겹살	26,878	15,524	42,402	39.0	21,477	11,876	33,353	52.3	↑9,049	↑27.1
앞다리	27,935	18,856	46,791	43.0	15,460	8,390	23,850	37.4	↑22,941	↑96.2
갈 비	2,038	733	2,771	2.5	983	653	1,636	2.6	↑1,135	↑69.4
기 타	2,786	2,322	5,108	4.7	186	136	322	0.5	↑4,785	↑1,486
합 계	67,176	41,680	108,856	100	41,051	22,678	63,729	100	↑45,127	↑70.8

모든 갈비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전월대비로는 높은 증가를 보였으며, 가공원료용을 포함한 앞다리가 전월대비 6,112톤(48%)이나 증가하면서 높은 수입을 이루었다. 그리고 기타 부위에서 뒷다리가 전년 1년간 수입량이 2,173톤 이었으나, 금년 1/4분기 누계 3,177톤으로 이미 전년 총 수입대비 146%에 이르고 있어, 절대수량은 적으나 증가율은 매우 높게 나타남은 흥미롭다.

수입량의 높은 증가는 수급균형을 잃으면서 재고증가 발생에 따른 자금 경색이 이루어져 결재자금 마련으로 도매 유통가격은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도매유통 가격이 제대로 유지 못하면서 역마진 상황을 자초하게 되어 업계로선 손실액 감소를 위한 전략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편 다행스러운 것은 국내산 돈가가 도축두수 증가 속에서도 높은 가격이 유지되면서 완충 역할이 되어 심리적인 기대감을 느낄 것이며, 소비력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나, 이런 기대보다는 현실적인 답은 수입물량의 감량 전략이 우선순위 같다.

3. 전 망

금년도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대비 약 3% 증가되면서 돼지고기가 855천톤에 이르고, 수입 돼지고기는 25만~26만톤으로 예상하여 년간 1,110천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1/4기 수입량이 전망치의 약43%에 접근하는 실적을 이미 나타내면서, 이월된 많은 재고량의 영향을 감안하면 5월 이후 수입물량 감소는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되나 다양한 변수가 깔려 있어 정확한 예측을 어렵게 한다.

미국의 목전지 미국 내수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신규주문량은 감소하여 4월 중반 이후 신규 주문과 선적은 크게 감소가 예상되고, 삼겹살 가격은 하락하였으나 국내 시장에 스팩 적응이 쉽지 않아 가공용 이외에는 큰 공급은 미약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의 삼겹살 기 계약 물량이 부분적 감소되긴 하였으나 가격 조율을 통한 수출 전략으로 선적이 이루어지면서 3월수입 실적이 높았으나, 수출 국가들이 가격과 물량을 동아시아권 수출전략에 노력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 수입량 감소가 급격히 이루어지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다리 등 원료육 수입량도 이미 재고량을 상당 수준 확보되어 점차 약화될 것임으로 전반적인 수입량 감소의 중심으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 돼지고기 유통시장의 이어지는 어려움은 초여름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인 국내외 현황을 큰 틀에서 조망하며 가까운 고통을 감수하고, 미래를 향한 감량전략으로 대처한다면 반드시 희망은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