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로스터 참관기 - 로스팅은 계속 이어진다.
소리에도 그림자가 있다. 오늘은 유괘한 날이다. 소리를 지르고 소리를 지르니 소리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고, 나에게 돌아 왔다. 소리의 그림자는 메아리다.
소리의 그림자가 메아리라는 한 줄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이외수님 책에서...
커피라고 소리지르니, 커피의 메아리가 돌아 왔다. . 이지로스터 입양 했는데, 맛 보고 로스팅도 해 보고, 커피도 가져가라고, 쪽지가 왔다. 내 기억으로는 바리스타 시험볼 때 쯤 인사한 분이신데...헉...... 기분이 째지는 것 같다... 오늘은 유쾌한 날이다...
소리의 그림자가 메아리가 되서 돌아 왔다...커피라는...메아리로..
. 태양이 미친듯이 웃고 있다. 미친년처럼 머리에 꽃을 꽃고, 소리지르며 달려간다... 햇살을 막 아래로 퍼부어 댄다.. 덥다..
주인장님이 케냐aa 뉴크롭 5월24일(?) 로스팅 된, 아이스커피를 내려 주신다. 나도 저거 사야 된다...3만원 안쪽 가격으로 풀세트로 사셨다고 하니..나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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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기 잔에 아이스커피를 첨 마셔본다.. 시원하다.. 역시 아이스는 시원하게 마셔야 아이스커피지.... 그리고 공짜니......양잰물을 마셔도 시원할...ㅋ.ㅋ헐.... . . .지금 보니 아이스커피를 건네는 주인장님의 손이 아름답다.....ㅠ...부끄...ㅠ... 도자기 잔이 비싼거라고 강조하신다..ㅠ..ㅠ.. 비싼 거라고..
난 900원짜리 롯데마트에서 산 카푸치노 잔 5개를 사용한다...음...왜??? 절.라.싸.니.까...ㅠ.
. 두둥.....케냐aa, 뉴크롭, 더구나..두둥......피베리.....학...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에도 그는 백신주사를 끝내 맞지 않았다... 오히려, 하얀날개를 자신있게 펼쳐서 하늘을 날았다. 그는 알게 되었다. 돌연변이는 병이 아니라는 것을, X 유전자 변형으로 돌연변이가 되었지만, 진화의 과정일지도 모른 다는 것을....
300g의 케냐aa 피베리는 우리게게 말한다....
"머해, 로스팅 안하고..."
"어, 알았어,, 미안해.."
최고 상태다... 풋풋하고 고추냄새 살짝 돌고, 똘똘해 보이고, 체프가 좀 나올 것 같다... 소금물에 미꾸라지 비비듯이 싹싹 비볐으면 좋겠는데...체프가 좀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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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오늘의 주인공,,,이지로스터...둥....
이지로스터, 500g, 220V
COOLING CAR의 팬은 1kg로 너끈이 cooling시킬 수 있을 정도다.... 바람이 강하다...
300g, 케냐aa, 피베리 이놈 살짝 긴장하고 있곤,,,,....긴장될 때 손목의 살짝 눌러봐, 긴장이 풀릴거야...ㅠ.
로스터 구조를 좀더 살펴 볼까....
Chaff cyclone 위에 있는 강력한 배기 팬 크기만 보면 확실한 놈인 것 같다...
200위 온도에서 케냐aa 피베리 투입.... 회전모터 돌아가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착착착,..경쾌한 소리가 난다..
엄마가 예전에 가마솥에 참깨 볶을 때, 쉬지말고 계속 주적을 저으라고 하신 말이, 문득 생각나다...
위 181도는 Roasting drum, 아래 179도는 배기온도 회전 AC220V 모터가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실 자세히 안봤음..ㅋㅋㅋ)
배기가스 배출 팬에 연결되 댐퍼... Chaff cyclone으로 연결 된다..
Roasting drum의 배기가스 출구가 생두 투입구인 상부에 달려 있다.
배기 덕트를 조절하는데 신경을 더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덕트 여닫음으로 열풍이 민감하게 반응 할 수 있다. 배기가스는 상부에 몰려 있기 때문에 상부에서 배기를 배출하게 되면 배압으로 배출 속도가 상당히 민감해 질 수 있고, 내부 압력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배기배출을 드럼 아래쪽에서 빼내려면, 반열풍 구조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초기에는 배기 덕트를 계속 조절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허접한 갠적인 생각..ㅠ..ㅠ...)
안정기,,지금 보니 20A다...
220V에 20A면 4.4KW 까지 인가..보다.... 로스터기가 Kw는 계산 안해봤다..(사실 유심히 안봤음.....ㅠ) 회전모터와 배기팬이 주 전력을 사용하니 kw가 커보이지 않는다... 보통 가정용은 20A, 30A를 사용하는데, 담에 가면 자세히 봐야 겠다..
아..잠시...케냐aa, 피베리를 잊고 있었군...ㅠ..
1차 팝..후,,,본격적으로 온도 상승..중... 1차 팝 소리가 자작자작하다..
. 전문가 초빙으로 케냐aa 피베리는 안심하고 열을 받아 들이고 있다.
시간, 온도, 색깔,향,,,신중한 전문가...
마지막 단계가 임박해 왔다.. 2차 팝 후....최종 점검...
2차 팝까지 12분 정도에서 쏟아지는 케냐aa 피베리들.. 촤악...돌돌거리며,,돌돌돌...
'때깔 주기고,,"
와..우... 그냥 보기만 해도 최고의 로스팅 상태로 나왓다..
피베리 로스팅은 두번째이고,, 케냐aa 피베리 로스팅은 첫음이다...
육안으로 본 상태로는 최고다....
케냐aa 피베리는 백신주사를 포기하고 날깨를 폈다.. 이제 날아야 한다...
드립으로...ㅋ
폐속까지 케냐aa, 피베리의 향을 빨아들이는 전문가..
. 그이 표정은.....만족,,,or 불만족....????
오..예.. 대단한 만족....
너무 이쁘다..
피베리...케냐.aa
커피 미스코리아에 경남 예선으로 나가자....응??
이렇게 미인으로 나올 줄이야...
바로 갈아서....대기중....로스팅 한지 10분......
주인장님 바로 핸드드립... 90도, 30g
맛보기.
앗, 커피코리아 경남 진 케냐aa 피베리 양을 만난다는 설례임에......컵 예열도 잊고...ㅠ...
. 머,,, 두분이 마주보고 앉아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할말이..음...ㅠ.
'꼰 미남' 바리스타......현역이지만,,,,군대가야하는..운명이..ㅠ...ㅠ
그래도 다음 로스팅 순서인 만델링 커핑은 막내가..ㅋㅋㅋ
미안.......
군대는 갔다 와야....음...해군,,,요리사로...ㅋㅋ....요리사라고 말해 줫다..ㅋㅋㅋㅋ.
커피는 마시는 음식이고, 곡물이고 우리 몸으로 들어간다...
신선도는 어떤 말로도 부족하다...
우리는 커피코리아 지역예선 경남 선, 케냐aa 피베리양을 맞났고, 기뻐했다.
다음은 만델링 군... 튜크롭으로 보이지는 않는데...주인장님이 이것도 좋은 거라고 말 하신다..
. 이번에는 주인장님이 만델링을 직접 로스팅 하신다..
중간 과정은 생략... 로스팅 기록지를 사용하지 않아서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ㅠ...ㅠ..
만델링. 2차 팝 후 10초 더...사실 이부분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결과물에 대해서, 의견이 있는 이상 내가 결론을 지어야 겠다..
2차 팝후, 전문가께서 지나가는 말로 말했다...10초 후에 배출하세요... . 그렇게 말했다고 주인장님이 계속 말씀하셧다.....전문가 돈샘도 웃으며 인정하신다..
당최 결과물이 어떻길래...?
ㅋㅋㅋ
만델링 군의 듬직한 모습...
Roasting drum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으면,,...이곳 저곳 멍이 안든 곳이 없다.. 얼룩덜룩하다.....
난 니가 흑색 야생마이길 바랬다... 근데..넌...넌......
망아지 ?????
ㅋㅋㅋ(앗..주인장님 죄송합니다..블로그 재미나라고..일부러...진실을...ㅋㅋㅋ)
고생했다.. 이지스터 ...
. 담에 또 보자.....내가 생두 가져와서...너를 어루만져 주마...ㅋㅋㅋ 내가 좀 거칠지..
각오해...
. 시음을 위한 만델링....갈기.... 신들린 손 동작...헉... ㅠ... ㅠ...tv모드 3초...헉...ㅠ...
드립은 '꼰 미남' ...블로거... . 돈샘이 물었다....너 군대가서도 블로그 되겠냐..ㅋㅋㅋㅋ 이 말은 이제 본격적으로 블로그 활동을 할 거라는 말 후 3초 만에 돌아온 메아리다...
ㅋㅋ
저 양은 통 너무 좋다..화끈하고.. 드립 후 포트 옴기다 컵에 잘못 받쳐서 다 흘리고 했던 기억이 한번 정도는 있는 분들에게 저..양은....통 적극 추천..
주인장님 말씀...저것도 비싼 거라고...하신다... ..ㅠ.
만델링 군....
프렌치프레스로 그 와일드함을 증명해 본다..
도저......언.....
로스팅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만델링 프렌치프레스...... 신중하신 주인장님.....
.프렌치 프레스로 만델링 군은 진정한 남자로 태어나길 바란다..
기름기가 얼마나 많은지..... 여과지를 통과하지 못하는 만델링 군...
이놈..아주 느끼한 놈이 었군...
2차 팝후 주인장님이 원하는 시간보다..10초 초과...한 만델링은...
커치 황야의 무법자, 프렌치 프레스로 다시 태어 났다...
다행이다.
와..우.. 재능 나눔..... 크헐..헐...케냐aa 피베리양을 분양 받았다...와우.......
우리는 흥분해서 이 모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합의 했다.. 물론 주인장님이 불러 줘야 한다.ㅋㅋㅋ
커피 좋아하는 분들 더 초대하고, 여성분들도 받자는 내 의견에 다들 웃었다...(긴가??) .. 결론:....이지스터 로스터기는 중급 이상의 기능을 가진 로스터기다이다.. 로스터기를 바로 이해하고, 사용하면 전문가급의 로스팅 결과물이 나온다... 가격대비 아직까지는 월등한 로스터기고,,,,재현성을 유지 할 수 있는 바리스타라면 카페에 사용 해도 손색이 없다...
. 이지로스터 추가적인 재원생태는 다음 로스팅 만남 때 알아 보야 겠다...
나에게 돌아온 소리으 그림자, 메아리는 나를 너무 유쾌하게 해 주었다.. 나는 계속 소리 지를 것이다.. 소리의 그림자가 메아리로 돌아 오도록.... 덧글 10 엮인글 공감 2 |
[출처] 이지로스터 참관기 - 로스팅은 계속 이어진다.|작성자 골고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