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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클라이밍과 암벽등반의 개관
1983년 이태리등 일부 유럽국가에서 클라이밍 대회를 개최하고 86년 UIAA가 이를 통합하여 관장하였다. 대회가 전 유럽국가로 확산됨으로 인하여 스포츠클라이밍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세계산악연맹 내에 등반대회를 전담하는 기구로 CICE가 발족되었다. 스포츠클라이밍이 전세계로 확산되자 유로스타일은 미국등 고전적이고 정통적인 등반방법을 고수하던 나라들로부터 거센 반발에 부딪쳐 논란의 대상이 되었지만 각종 대회에서 유럽세가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함으로써 유로스타일이 범세계적으로 수용되게 되었다. 한편 요세미테의 정통등반도 사라테월 루트의 프리 초등이 미국등반가에 의해 성공함으로써 대암벽의 프리화라는 가능성을 열기도 했다.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암벽등반의 목적이 세분화 되어 더욱 개성을 지니게 되었으며 그 중 하나가 CICE 주관의 월드컵이 올림픽 경기종목으로 추진되자 프랑스의 트리부,라부토,르그랑등 일부 클라이머들의 등반의 최종목적을 대회의 우승에 두는 부류와 독일의 볼프강 궐리히,알렉스 허버,프랑스의 에뜨랑제, 미국의 토니 예니로등과 같이 순수 자연암벽의 등반만을 고집하여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최고 난이도의 향상에 그 목적을 두고 있는 부류로 나누어 지기도 했다. 리용 세계 월드컵 대회와 88년 전국암벽대회가 인위적으로 설치한 벽에서 개최되면서 세계 곳곳에 인공암장이 만들어 졌다. 최초의 인공암장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월리엄 지롱 캠프장의 인공암장이 모태이며 이를 흉내내어 프랑스와 독일등지에 인공암장이 등장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최초 인공암장은 88년 5월 서울의 '사례와 월'이 폭5m, 높이4m규모로 만들어 진 것이다. 실내 암장으로는 89.10월 마산의 이근택씨가 만든 '악돌이 인공암장' 이 처음이며 서울은 '노량진 스포츠 클라이밍 센터'가 높이 3.5m 길이20m 폭5m로 고 박현규씨가 만들었다.
광주에는 98년 광주시 무등경기장 옆에 들어선 광주실내인공암장과 2001년 상무시민공원내에 만들어진 높이15m, 폭20m의 상무인공암장이 있다. 현재 전국에 200개에 육박하는 실내외의 암장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국제 규격인 높이 12m를 넘는 타워형 벽들이 각지방의 자치단체와 대학에서 만들고있다. 처음 인공 암벽은 암벽등반의 기술발전과 60년대 이후 자유등반의 발전으로 겨울철 트레이닝과 보다 어려운 코스의 극복을 위한 트레이닝을 위해 설치되었으나 차츰 인공벽 그 자체만으로 멀리 야외로 나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발전하였으며 또 유럽과 동구권에서는 각 학교의 체육관,경기장,아파트 단지까지 인공암벽이 세워져 있고 미국의 실내인공암장은 월1,000명이 넘는 회원이 운동하기도 하는 등 생활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서구의 클라이밍 열풍은 아시아 및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현재 국제 경기 등반 위원회(ICC:International Council for Competition Climbing)가 설치되어 각종세계대회 및 지역대회를 관장하며 95년10월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실내암장과 각종 경기대회는 클라이머 개개인의 기량과 자연의 섭리에 역행하며 위로위로 오르며 5.13~4급의 고난이도 등반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과거 산선배들이 푹 빠져 있던 산의 정서나 외경심은 상당히 희석되어 버렸고 다분히 개인주의적이며 모험과 개척정신을 잃었다고 한탄도 하며 알피니스트와 스포츠클라이머(다수의 프리클라이머를 포함) 간의 '똥짐'이니 '빤데기'라며 서로를 비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적으로 실내암장에서 트레이닝을 하며 기량을 키워온 고 '볼프강 궐리히'의 트랑고 타워와 베핀 섬에서의 개척정신, 그리고 우리 가까이는 일본의 유지 히라야마, 고 김형진,최승철씨의 투혼과 정승권씨의 열정은 양부류 모든이의 자성과 노력을 요구할 것이고 이미 하나의 독립된 영역을 형성한 만큼 서로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하며(장,단점을 인식하며) 유대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본다. 어쨋든 스포츠클라이밍은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체전종목 선택을 눈앞에 두고 각지역 산악연맹과 스포츠클라이머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위에서 간략히 살펴 보았듯이 스포츠클라이밍은 암벽등반의 발전과정 속에서 탄생하여 하나의 확고한 위치를 확립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클라이머 역시 경기 이외에 야외에서의 프리 및 스포츠 루트들을 개척 ,등반한다. 이에 암벽등반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자.
암벽등반은 알피니즘의 태동과 같으며 애초의 암벽등반은 목적지를 가기 위한 수단,즉 등행중에 나타나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정도로 인식되어 왔다. 마테호른 등정으로 상징되는'등정시대(Peak Bagging era)'를 거쳐 머메리로 대표되는 등로 개척시대에 이르러 알피니즘 본령이 산의 정상보다는 그 과정에 가치를 부여하는 맥락으로 암벽등반 역시 산에 접근하는 수단 이상으로 인식되어 암벽등반 자체가 등산행위의 한 장르로 인정되기 시작했다.
1945년 머메리즘의 발현이후 알프스 직등시대를 지나면서 몇몇의 미국산악인들이 유럽의 침봉들을 등반하며 미국식의 암벽등반기술을 소개하기 시작하였다. 유럽식의 암벽등반의 개념은 산을 오르는 과정속에 부딪치는 암벽구간을 돌파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요세미테라는 순수 대암벽을 오르던 미국인들에게는 순수암벽을 오르는 그들만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중의 대표적인 기술이 싱글로프 기술이다. 두줄의 로프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보다 간편하고 쉬운 이 기술은 점차 유럽등반가들에게 인식되어 갔고 요세미테의 등반가들은 긴피치를 등반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식량이나 장비를 끌어 올리기 위한 대암벽에서 짐 끌어올리기 기술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러한 열풍은 2차대전후 금속공업의 발달로 하켄과 볼트등 암벽에서의 확보장비의 급속한 발전을 가져와 1965년을 즈음하여 요세미테 엘케피탄과 하프돔에 더 이상의 루트 개척의 가능성이 없자 미국인들은 사막에 산재한 낮은 바위들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LA교외의 스토니 포인트,남부 켈리포니아의 죠수아 트리 등지에서 많은 장비와 특별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등반하는 볼더링이 시작되기에 이른 것이다. 또한 볼더링은 긴 피치의 축소판으로 해석되어 실제등반의 훈련 개념으로 행하여진 것이다. 짧지만 어려움이 집약된 볼더링을 통하여 등반기술이 향상되자 지금까지 인공등반되던 루트들의 일부피치가 자유등반 되기에 이르렀다. 등반행위의 특성상 예로부터 등반가는 자신 또는 타인에게 엄격한 등반 룰(RULE)을 세워 그것의 구현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정상보다는 루트를, 그 루트를 어떤방식(Style)으로 올라 갔느냐를 따지게 되었다.
자유등반(Free climbing)은 결코 현대에 고안된 것이 아니다. 하켄등 인공등반 장비의 출현 이전의 암벽등반은 어차피 프리클라이밍이라야 했고 뒬퍼,레비츠,비나쳐등의 등반코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옛거장들(Masters)의 자유등반 능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곤란한 루트에 의한 등반'을 추구하는 시대에 와서는 때 맞춰 필요에 의해 고안된 인공보조물의 도움을 얻어 인공등반이 성행하게 되었다. 최근5~60년 동안 그 이전에는 필요한 만큼만 사용되던 인공보조물의 지나친 사용으로 어려운 거벽루트는 많이 초등 되었다. 레비츠의 최초의 자유등반 루트에서는 어려운 부분이 하켄과 우드펙의 도움으로 극복되었기 때문에 그 실질적 어려움이 과장되었다. 지난날의 등반에서 인공보조물의 지나친 의존과 부적당한 장비(중등산화)는 자유등반이 가능한 등반도 인공등반에 의존하게됨도 사실이다. 그러나 UIAA지침에서의 인공등반과 자유등반의 분리,그리고 요세미테와 영국,독일의 암장에서 뛰어나고 적극적인 등반가들이 집중함에 따라 다시금 '목표' 보다는 '방법'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70년대 초 자연보호주의운동의 확산으로 과도한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암벽의 손상을 방지하자는 클린 클라이밍으로 표현되어 자유등반의 흐름을 더욱 가속화 시켰다.
75년 후렌드가 발명되면서 대암벽의 노즈 루트가 프리로 초등되었다.
70년대 이후 '보다 낮게'라는 경향은 거벽과 고난이도 루트 등반을 분기시키고 그 스포츠적인 측면과 경쟁이 심화되며 한,두번의 등반으로 루트를 완전히 오르는 가운데 맛보는 희열은 또 하나의 자극제로서 2,3의 행동을 유발하는 마조키스트적 향수로 트레이닝에 기계체조를 도입한 미학적 측면과 등반방법이 규정될수록 상호 경쟁적인 입장이 나타나며 스포츠화되어 오늘날로 이어졌다.
이러한 방향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암벽등반은 크게 인공등반과 자유등반으로 나뉘어진다. 하지만 인공등반은 그 환경의 부족, 즉 인공등반 대상루트가 고갈되어 A5이상의 난이도는 탄생하지 않고, 더욱이 개척당시 A5급 루트가 잦은 확보물의 설치 때문에 크렉이 넓어지거나 과다한 볼트의 고정설치로 인해 A4급으로 저하되는 퇴보현상을 보이고 있는 점은 앞으로의 등반방향이 순수암벽등반이든 스포츠클라이밍이든 결국 자유등반쪽의 흐름을 지향할 것으로 본다. 자유등반은 더욱 난이도를 높여 극도의 어려운 오버행에서 5.15를 향하며 등반경기에서도 세계대회 결승전은 5.13c/d급을 온사이트 방식으로 등반이 가능하게 되었다.
◈ 등산복장과 일반장비
● 등산 복장
등산 복장은 대상산의 높이와 기후등의 조건과 자연적 요소에 따라 그 기능 면에서 효율적인 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국내 산의 경우 외국의 고소와는 달리 급격한 기후변화가 적기 때문에 특별한 기능을 가진 것은 불필요하나 비상시를 대비하여 갈아입을 여벌옷이나 기상변화를 예상하여 덧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현재 국내에는 수입의류에서부터 국산 의류들이 각 장비점 마다 다양하게 있다. 우선 통풍과 땀 흡수가 잘되고 활동적이어야 한다. 청바지류는 비에 젖을 경우 무겁고 빨리 마르지 않고 보온이 되지 않아 부적합하다. 조끼는 땀의 발수를 저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산행시에는 다소 얇더라도 가벼운 차림이 열기를 배출하여 주며 휴식중에는 고어,심파,미크로텍스 소재로 만든 오버자켓이나 파일류를 입어 보온 시켜주는 것이 좋다.
고어 : 통기와 방수의 이중성을 동시에 발휘하는 차세대 소재로 공기분자보다 크고 물분자 보다 작은 다공질의 필름을 원단에 접착(러미네이팅)한 것이며 고가에 비해 방수 통기가 완벽하지 않다.
● 등 산 화
당일 근교산행이나 암벽등반을 위한 어프로치용으로는 신고 벗기가 간편한 운동화형의 발목이 짧은 것이 좋고 2박3일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종주해야 하는 경우에는 발목이 길고 갑피가 두꺼운 등산화가 발을 오래도록 보호하여준다. 동계용으로는 중등산화나 빙벽등반용 프라스틱 이중화가 있다.
● 배 낭
배낭은 등반이나 산행의 규모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지므로 다양한 규모의 등산을 하는 사람에게는 여러개의 배낭이 필요하게 된다. 소형의 경우는 편리성을, 대형의 경우에는 견고성과 자신의 체형에 적합한 기능의 형태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55L이상 : 3박4일 이상의 장기등반시에 필요한 것으로 무거운 것을 지는 것인 만큼 멜빵의 높낮이 조절기능이나 등에 편안히 붙는 것이 좋고 상하단과 측면이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것. 이 속의 내용물을 꺼내기 위해 배낭을 모두 풀어 헤치지 않아 편리하며 덮개의 높낮이가 조절되는 것이 좋다.
30-40L : 1박2일 정도의 단기간 등반이나 장비가 많이 필요한 당일의 암벽등반용으로 사용된다. 지퍼로 여닫는 맹꽁이 배낭이 편리하다.
20-25L : 적은 장비의 당일 등반용이나 장기등반시 보조 배낭으로 사용되고 또 암벽등반시 식량이나 비옷등을 휴대하는게 편리하다.
● 침 낭
여름용은 봉투형으로 담요 겸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좋으며 폴라 플러스 소재가 무난하고 겨울용으로는 거위나 오리털로 만든 제품들이 보온 효과가 뛰어나며 미이라형을 많이 쓴다.
메트리스 : 사계절 통틀어서 메트리스는 야영이나 비박에 있어 아주 중요한 장비이나 자칫 소홀하기 쉽다. 겨울에는 바닥으로부터 냉기를 완전 차단하여 주고 여름에는 습기를 막아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공기를 불어넣는 에어 메트리스가 가볍고 효과적이나 고가이며 발포 스펀지에 많은 주름을 잡아 공기층(데드 에어)을 형성하는 리지드 메트리스(빨레판)가 사용하기 편리하나 부피가 큰 것이 단점이다.
● 스 토 브
과거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석유스토브는 예열의 불편함으로 인하여 거의 사용하지 않고 최근에는 개스 스토브와 휘발유 스토브를 많이 쓴다. 외기 온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피크1, 엠에스알등 휘발유 연료를 사용하는 스토브들을 많이 사용하나 기화성이 강한 연료이기 때문에 완전한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개스를 사용하는 스토브는 EPI, 부탄겸용 아답타가 내장되어 있어 쉽게 연료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화력이 약하므로 동계용을 사용해야 한다. 또 최근에는 휘발유,개스,석유를 같이 쓸 수 있는 스토브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
● 텐 트
텐트는 등반 중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중요한 장비이다. 전문등반용으로는 돔형이 사용되며 캐빈형에 비해 거주공간이 좁으므로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짐을 적절히 정돈하여야 한다. 9-10mm직경의 두랄루민 파이프폴이 가볍고 바람, 눈의 압력, 복사열에 강한 내구성을 지닌다. 플라이는 동계와 여름용으로 구분하며 집중호우에도 완벽한 방수를 요하며 설치시 본체와 맞닿지 않게 끈으로 당겨 묶는다. 본체는 바닥에서 30cm 까지 방수, 방염 처리 된 것도 있다.
◈ 암벽등반의 기본장비
● 줄(Rope,Seil:독일)
줄은 등반자의 만일의 추락에 대비하여 추락자를 정지시키기 위하여 사용하는 등반의 상징적 장비이다. 줄의 재질은 나일론 심선으로 주인장강도의 80%를 분담하는 심선 뭉치의 내심과 인장강도의 20%를 담당하며 내심의 심사를 보호하는, 직조된 외피로 구성되어 있다. 줄의 굵기는 쌍줄로 사용하는 8-8.5mm와 두 줄로 사 용하는 9mm, 그리고 보편적으로 한 줄로 사용하는 10,10.5,11mm를 쓴다.줄의 길이는 40,45,50,55,60,100m등으로 각 나라별로 암벽의 마디길이에 따라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50m(165ft)를 많이 쓰나 외국의 스포츠클라이밍 코스의 겨우 60m 줄이 필요하기도 하다. 제조회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10-15%정도의 신장률을 가지고 있으며 추락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한다. 또 줄의 양끝 10m는 10.5mm로 하고 나머지는 10mm로 하여 무게와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프로그렘 줄도 있으며 줄의 내인장 강도는 700-1100kg이나 각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올바른 관리가 줄의 수명을 연장한다. 매일 사용한 줄은 1년, 가끔 사용한 줄은 4년 정도면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줄의 관리: 열에 취약하므로 화기를 주의한다.
- 날카로운 암각이나 예각에 약하다. 팽팽한 상태에는 거의 대책이 없다. - 사용중이나 후에 꼬인 부분이 발견되면 즉시 풀어준다. - 내심이 빠져나와 외피와 분리 되지 않게 순간본드를 뿌리고 열로 끝부분을 녹여 준다. - 깔고 앉거나 밟아 모래등 이물질이 들어 가지 않도록 한다. - 일년에 한번쯤 세탁하여 이물질을 제거한다. - 사용전후 항상 검사하여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등반시 양끝을 교대로 사용한다. - 줄은 반드시 배낭에 넣고 운반한다. - 한곳에서 집중적인 추락이 예상되는 코스는 새 줄을 사용 않는 것이 좋다.
● 암 벽 화
암벽등반의 기술이 발전되고 등반형태가 세분화 됨에 따라 암벽화도 급격히 발달하여 특별한 기능만 중점적으로 발휘하는 제품으로 세분화 되었다. 창은 고무가 아닌 석유화학물질인 T.D.R(Thermo Dynamic Rubber)이다. 암벽화의 특징은 발이나 발가락을 압박하여 발 끝에 힘을 모을 수 있는 것이므로 운동화처럼 헐렁해서는 안된다. 작은 요철의 감각을 직접 느끼기 위하여 얇아진 창에 양말을 신지 않고 최대한 작은 크기의 암벽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나 초보자의 경우 양말을 신지 않고 꽉끼는 정도면 알맞다. 일정기간동안 사용하면 늘어난다. 또 릿지등반의 경우는 양말을 신고도 편안한 것이 좋다.
● 카라비너(Carabiner)
카라비너는 줄을 통과하여 벽에 설치된 확보물과 등반자를 간접적으로 연결하여 주는 장비이다. 형태에 따라 D형,변D형,O형이 있으며 변D형의 게이트가 휘어진 벤트 게이트도 있다. 변D형과 벤트게이트가 입구가 넓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각 형태에 잠금장치가 달린 것은 안전벨트나 하강기용으로 사용된다. 벤트게이트 카라비너는 자유등반시 줄을 신속하게 걸기 위하여 변D형 카라비너와 퀵드로우로 연결하여 사용한다. 이때 변D형은 볼트에 벤트게이트형은 줄을 거는 용도로 쓰며 줄을 거는 쪽의 카라비너는 고무줄로 고정하여 줄을 거는 순간 카라비너가 움직이지 않게 한다. 퀵 드로우(Quick draw)의 역할은 카라비너가 자유롭게 회전하여 줄이 쉽게 유통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충격의 일부를 흡수한다.
● 안전 벨트(Harness)
추락시 등반자의 몸에 전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장기의 파열이나 탈골등의 부상으로부터 등반자를 보호한다. 상 하단과 하단벨트가 있으며 최근은 거의 하단만 사용한다. 다리의 넓이가 고정된 프리용과 허리와 다리가 조절되는 동계 및 알파인용이 있다. 착용은 골반위에 꽉맞게 고정되어야 하며 버클은 역방향으로 또 한번 통과하여 풀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 헬 멧(Helmet)
불시의 추락시 등반자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용되며 화이버 그라스로 만들어 졌다. 또 추락뿐만 아니라 자연적,인위적으로 발생하는 낙석이나 장비등의 낙하물에 의한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 시야확보를 위해 창이 없어야 하며 턱끈을 바짝 조여 덜렁거리지 않게 한다.
● 하 강 기(Decender)
하강기는 줄을 이용하여 암벽의 아래로 내려오는 목적 외에도 확보용 기구로도 사용된다. 대체로 8자형을 많이 쓰며 튜브형도 있다. 최근에는 확보용으로 그리그리를 많이 쓴다.
● 쵸 크(Chock)
자유등반의 시작과 함께 사용되기 시작한 쵸크는 등반중 작은 홀드를 잡을 때 땀에 의하여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쓰인다. 수분을 흡수하는 탄산 마그네슘 분말과 물쵸크등이며 클린 클라이밍 주장당시 암벽을 흉하게 하는 요소로 사용에 논란이 있었으나 지금은 필수품으로 쵸크백에 담아 허리에 차고 사용한다
● 확 보 물(Protection)
크렉 등반시 확보물을 등반자 스스로가 설치(Self Setting)해야하기 때문에 크렉의 크기나 암질에 따라 용도에 적합한 확보장비가 필요하게 된다. 크렉의 틈에 거는 너트류(Nuts)의 통칭으로 스토퍼(Stoper)가 다양한 형태로 발달되어 사용되며, 캠밍 디바이스(Camming Device)는 스프링의 복원력을 응용하여 크렉에 끼워 고정시키는 류의 통칭으로 프렌드,TCU,캐므롯,로우볼등이 보편적이다. 크랙을 제외한 슬렙,오버행,훼이스에서는 볼트(Bolt)를 바위에 박아 반영구적으로 고정하는 확보물을 설치한다.
● 장비 걸이 (Gear Rack)
등반자가 많은 카라비너, 확보장비등을 휴대하여야 하는 등반에서는 안전벨트에 부착된 장비걸이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장비를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어깨걸이를 말한다.
● 자기 확보끈(Self Belay Sling)
암벽상의 테라스나 등반중의 휴식을 위하여 미리 설치된 지점에 자기확보를 하는 도구로 보통 7mm의 코드 슬링에 프르직 매듭을 응용하여 사용하거나 여러개의 카라비너 걸이가 있는 데이지 체인(Daisy Chain)을 사용하거나 등반줄의 여분을 이용하기도 한다. 참고로 미국은 자기확보끈 사용자체를 인공등반으로 보기도 한다.
● 등 반 신 호(Climbing Signal)
등반중에는 서로간의 시야가 차단되거나 주위 여건으로 인하여 눈짓이나 손짓만으로 등반자와 확보자간의 의사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 정하여진 신호를 외쳐 상대방에게 전달하여야 한다. 등반 파트너간의 등반경험이 많고 상대방의 등반 특성과 등반 루트의 정보를 완전히 파악하게 되면 이런 등반신호는 점차 불필요하게 되고 줄의 움직임만으로도 상대방의 요구나 등반자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게된다.
○출발준비완료(Climbing)! : 등반준비가 된 등반자가 확보자에게 출발여부를 묻는 신호.
○대기{Stand by)! : 아직 확보준비가 안되었으니 기다려라는 신호.
○출발(Belay on)! : 확보준비가 되었으니 출발해도 좋다는 신호.
○줄당겨(Tention,Up rope) : 줄이 늘어졌으니 당겨라는 신호.
○줄늦춰(Slack) : 줄이 팽팽하니 늦춰달라는 신호.
○추락: 내가 떨어지니 잡아달라는 신호.
○낙석(Rock) : 돌이 떨어지니 피하라는 신호.
○확보완료(Blay off) : 등반이 끝나고확보가 끝났으니 더이상 확보를 안 봐도 된다는 신호.
○하강완료 : 하강자가 하강이 끝난 후 다음사람이 내려와도 좋다는 신호.
○줄내려 갑니다(Rope): 하강이나 하강 후 줄을 던지거나 회수할 때 주위사람에게 조심하라는 신호.
※ 등반신호 중에는 함축적이고 신속한 대처를 위하여 각 등산학교나 산악회마다 독특한 용어들이 있으나 올바르지 못한 용어들이 많으므로 가능하면 우리말로 순화된 용어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 짜먹어,짜텐등.
◈ 파티 등반 기술
1피치 등반 루트를 등반하는 외에는 주로 2-3명으로 등반 파티를 이루어 암벽상에서 등반 활동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암벽상의 테라스는 여러 사람이 충분히 서 있을 수 있는 경우가 없으므로 확보용 지점에 매달려 있게 되고 여기에다 다른 등반 팀까지 합쳐지게 되면 좁은 테라스는 금새 난장판으로 변하고 만다. 그러므로 파티 등반의 기술은 등반을 얼마나 빨리 하여야 하는 등반 기술적인 문제 보다는 전체 등반 팀의 등반 흐름을 어떻게 조절하고 또 좁은 테라스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느냐 하는 등반 기술 외적인 점들에 의해 전체 구성원이 모두 만족하는 등반이 되었느냐가 결정된다. 또한 등반 중 비너가 번개를 맞는 등 비상의 경우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처하여 암벽에서 탈출하느냐 하는 것도 바로 파티 등반 기술인 것이다.
○ 격시 등반 :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등반 방식으로 한 사람이 등반하면 다른 사람이 확보 해 주고 다시 확보를 보던 사람이 등반을 하는 방식.
○ 연속 등반 : 한 등반 팀의 등반 능력에 비해 월등하게 쉬운 루트를 등반 할 때 등반자 전원이 동시에 등반하는 방식. 이때에도 줄은 서로 연결하여 만약의 경우 한사람이 추락하여도 다른 사람들에 의해 제동 될 수 있게 한다.
○ 테라스의 효과적인 사용
- 후등자의 자기 확보 지점까지 고려하여 지점을 사용한다.
- 후등자에게 테라스의 일부를 양보한다.
- 확보시 여분의 줄을 자기 확보 끈 위에 지그재그로 나란히 사려 후등자에게 뒤집어 전달해 준다.
- 후등자는 회수한 장비를 신속하게 선등자에게 전해 주어 선등자가 다시 등반 할 수 있도록 한다.
- 자기 확보 끈과 등반 줄이 서로 꼬여 등반 줄을 풀어야 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 확보물 설치
1. 방향성 확보물 - 추락방향에 따라 확보물의 설치를 요한다(너트,캠밍 디바이스 등.)
2. 비방향성 확보물 - 볼트와 같이 어떠한 방향으로 힘을 받아도 확보가 가능한 확보물.
3. 확보물
1)캠밍 디바이스 류
- 세 개의 발이 있는 TCU와 네 개의 발이있는 FCU가 있다. - 속이 좁고 입구가 넓은 크렉에 사용(일부 벙어리 크렉도 가능) - 크렉의 두면이 평형인 상태. - 설치후 움직이면 TCU는 회전운동을 하며 빠질 수 있고 FCU는 속으로 기어 들어간다. 그러므로 위험한 출발지 지점은 두개의 확보물로 서로 짝힘을 받게 설치할수 있다. - 캠(발)이 모두 바위에 붙게 설치할 것.
2) 너트
- 입구가 좁고 속이 넓은 크렉. - 위가 넓고 아래가 좁은 크렉. - 크렉 내부가 울퉁불퉁한 크렉. - 설치 후 살짝 힘을 가해 고정하고 너트의 두면이 바위에 붙을 것.
4. 확보요령.
1) 일정한 간격으로 2-3M에 한 개씩. 2) 출발시 좁게, 올라갈수록 멀게 설치. 3) 방향 비방향성 확보물을 분명히 인식,확인후 설치. 4) 출발 지점에서 한 개 설치하고 도착 즉시 바로 한 개 더 설치. 5) 이퀼라이징(힘의 분산) : 테라스 도착후 두개 이상의 확보물이 없을시(양호한) 추가 확보물 설치(슬링 설치시 한번꼬아 카라비너를 걸어 충격분산을 할 것). 6) 확보물 회수시 수직방향은 2번 등반자가 회수, 루트가 사선일 경우 최후 등반자가 회수.
◈ 자유 등반 스타일
등반 스타일은 그 나라 암벽의 형태나 암질 홀드의 특징에 의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러한 독창적이고 다소 폐쇄적이리 만큼 고전적인 등반 스타일의 고수도 현대에 들면서 완화되기 시작하여 다른 스타일을 서로 비난하거나 공박하지 않고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다. 또 등반력 향상에 절대 적인 스타일이라고 판단되어지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과는 다르기는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실리적이고 자연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 미국식 등반 스타일 : 암벽의 루트는 바닥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까지 올라 가야하며 미리 줄을 타고 내려 오면서 확보물을 설치 하는 것이 용납 되지 않는다. 화강암이나 사암의 크랙에서 등반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는 스타일이며 크랙이므로 등반하면서 확보물을 스스로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유럽식 등반 스타일 : 사전에 줄을 내려 하강하면서 확보형 볼트를 설치하거나 루트를 관찰하며 심지어는 톱로핑으로 등반 가능성을 타진하거나 연습을 한 후 등반한다. 석회암이 대부분인 유럽에서는 크랙이 발달되지 않은 암질로 인해 애초부터 확보물이 없는 상태에서는 등반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등반하기 전에 볼트부터 설치하여야만 했던 것이다. 더욱이 약한 석회암에서는 화강암에서 사용되는 볼트보다 더욱 긴 볼트가 사용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올라가면서 볼트를 박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 온 사이트(On Sight) : 등반 루트를 등반 기술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첫 번째 시도로 추락하지 않고 성 공하는 것.
◆ 프래싱(Flashing) : 다른 사람의 등반모습을 관찰하거나, 사전 정보를 가지고 첫 시도로 추락 없이 성공하는 것.
◆ 레드포인트 (Red point) : 사전에 충분히 연습 후 퀵드로우를 걸면서 등반에 성공하는 것.
◆ 핑크포인트(Pink Point) : 충분히 연습 후 걸려 있는 확보물을 이용하여 등반에 성공하는 것.
◆ 행 도깅(Hang Dogging) : 오르다가 추락하면 그 위치에 매달려 휴식 후 다시 등반하는 것.
◆ 요요잉(Yo Yoing) : 오르다가 추락하면 출발지점까지 내려와 휴식 후 다시 추락지점까지는 줄이 걸린 상 태로 등반 후 완등 하는것.
◆톱 로핑(Top Ropping) : 미리 설치된 줄을 이용하여 오르는 방식.
※ 통상 등반에서 완등이라 하면 핑크 포인트 이상을 뜻하고 그 외는 트레이닝과 연습에 불과하다.
◈ 최고의 등반가가 되기 위하여
1. 암벽의 각도에 관계없이 발을 최대한 올리는 능력을 기를 것. 즉 손으로 잡고 있는 홀드에 발을 올려 디딜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하퇴부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2. 큰 각도의 오버행에서 홀드는 크지만 홀드와 홀드의 거리가 멀어 잡히지 않을 때 발을 높이 올려 뒤집는 기술을 구사할 수 있을 것.
3. 손바뀜 트릭에 속지 않을 것. 즉 팔이 교차되어 먼 홀드가 닿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손을 바꾸어 진행할 것.
4. 휴식지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체력을 재충전 할 것.
5. 홀드의 생김새와 손잡이에 익숙해져 최상의 지점에 단번에 잡을 수 있을 것. 다양한 암질에서의 등반경험으로 암질과 홀드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여 홀드의 상태를 정확히 예측하고 있어야 한다.
6. 한번 잡은 홀드와 발은 두 번, 세 번 정리하지 않도록 정확하고 과감하게 잡아야 한다.
7. 숨을 규칙적이고 크게 쉬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에너지 공급을 원활히 하여줄 것.
8. 정확한 루트 파인딩 능력을 기를 것.
9. 머뭇거리지 않고 첫 시도에서 과감하게 움직이며 세 번 이상 같은 동작을 반복하지 않을 것.
10. 런지시에는 복부를 벽에 붙이고 발 끝에 힘을 집중할 것.
11. 항상 다음 동작을 염두에 둘 것.
12. 궁극적인 고난이도 코스일수록 손가락 악력이 많이 작용하므로 손끝 힘을 기를 것.
13. 루프와 오버행에서는 하퇴 근육과 복근이 중심이 되는 신체장력이 등반을 가늠한다.
◈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대회
1. 올림픽 : 현재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2. 월드컵 : 1년에 난이도, 속도, 볼더링을 각 9회 가지며 통산점수로 그해의 순위를 결정한다.
3. 대륙별대회: 유럽과 아시안컵이 있고 프랑스와 미국에 많은 대회가 있으며 아시아에는 중국과 일본에 황산과 오쿠라컵이 있다.
4. 초청 경기 : 주최측에서 초청한 선수만 참가한다. 현재 미국과 아시아의 X게임이 있다.
5. 국내 대회: 대산련에서 년 2회가 있고 전국대회 성격은 우정(부산).서울,경기도,인천,전주,대구(볼더링)등 1년에 10개가 넘는 전국대회가 있으며 각 지역연맹 별로 지방대회가 열린다.2001년부터 전국대회를 모두 합산하여 코리안컵을 신설하였다.
◈ 월드컵 순위결정
월드컵의 경우 5회 출전을 기본으로 점수를 적용한다.
1위는 100점, 30위는 1점으로 합산하여 결정한다.
○ 9-10개의 대회가 열렸을 때 : 7개의 최상 성적을 적용.
○ 8개의 대회가 열렸을 때 : 6개의 최상 성적을 적용.
○ 6-7개의 대회가 열렸을 때 : 5개의 최상 성적을 적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