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미의 비상
고영란
홰를 친다는 것은 새벽이 온다는 것
박제된 순간의 꿈은
깃 위에 스며들고
이름 모를 도공은
찰나를 빚었다 .
홰를 친다는 것은 새벽이 온다는 것
허허로운 터에 흩어졌던
스물다섯 파편 모아
천년의 바람으로
어루만진
위대한 환생
동이 틀 무렵,
시간만 남은 옛터에서는
횃대를 박찬 전설이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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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란 수필가
치미의 비상
고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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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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