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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클럽 특별기획
호남 산줄기 살리기 프로젝트
영산강 환종주 47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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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국립공원
월출산국립공원~무등산국립공원~내장산국립공원
목포의 눈물의 유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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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기맥,정맥
흑석지맥~땅끝기맥~호남정맥~영산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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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영암군~화순군~담양군~고창군~장성군
영광군~함평군~무안군~목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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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거리:477km
출발지:영암군 삼호읍 용당리 650번지
~흑석지맥(별뫼산) 44.4km
별뫼산~땅끝기맥(노적봉) 62.4km
노적봉~호남정맥(순창새재) 199km
순창새재~영산기맥(목포 다순금)172km
산행날찌:2020년12월 5~6일
산행지:영산강 환종주 1구간
산행거리:84km
산행시간:26시간53분
휴식시간:7시간42분
총 시간:34시간40분
1구간 개념도
호남 산줄기 살리기
영산강환종주 477km 긴 여정의 서막을 올리다
산행기에 앞서 먼저 영산강에 대해 알아봅니다
함평 사포나루 영산강 일출
출처: 꿩나라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꿩나라
영산강은
한강, 낙동강, 금강과 함께 우리나라의 4대강에 속한다.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연리용추봉(龍湫峯, 560m)에서
발원하여
광주광역시, 나주시, 영암군 등을 지나
영산강 하구둑에서 서해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본류의 총 길이는 약 150㎞,
유역 면적은 약 3,551㎢으로서,
유역 면적이 전라남도 총면적의 약 29%를 차지한다.
영산강은 섬진강보다 길이와 면적이 작지만,
유역이 우리나라 서남부의
핵심 지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4대강으로 취급한다.
출처: 꿩나라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꿩나라
영산강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 담양군,
장성군, 함평군, 화순군, 영암군의
대부분 지역을 유역분지로 삼고 있으며,
전라남도 목포시와 무안군, 전라북도 정읍시의
일부 지역도 유역에 포함된다.
영산강 유역 내에는 영산강 본류를 포함하여,
황룡강, 지석천, 고막원천, 함평천 등
5개 국가하천 구간과
영산강 본류의 최상류, 황룡강의 상류, 광주천 등
168개의 지방하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역의 동서간 최대길이는 60.6㎞,
남북간 최대길이는 89.9㎞,
유역의 평균폭은 26.7㎞으로,
남북으로 보다 긴 직사각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유역의 평균경사는 19.5%로 비교적 완만하다.
출처: 꿩나라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꿩나라
영산강의 명칭은
중류에 위치한 나주와 영산포에 의해
역사적으로 변화되었다.
나주는 통일신라 때 금성(錦城)으로
불리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영산강을 금천(錦川), 금강(錦江)이라 했고
나루터는 금강진(錦江津)이라 했다.
고려시대에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영산도(永山島)
사람들이 왜구를 피해
나주 남쪽의 강변에 마을을 개척한 후,
그곳을 영산포(榮山浦)로 부르게 되었고,
조선시대 초기 영산포가 크게 번창하자
강 이름도 영산강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저녁 노을 붙잡는 영산강
영산강환종주 477km 만만하지 않는
거리이지만 여유있게 시간을 갖고
한번에 둘러보려 했으나
소크라테스형 명언에
너 자신을 알라 해서
언감생심 감히 바랄 수도 없는 일이기에
구간을 나누워서 진행 하기로 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영산강 환종주 477km 중
1구간 84km 이야기를 해 봅니다
12월 4일 서울에서 부푼 꿈을 안고 23시
사당역에서 출발
컴컴한 밤길을 달려
월출산을 품고 있는 영암 아리랑에
03시30분 도착을 합니다
2017년 10월에 78번째 지맥
홀로 걸었던 흑석지맥 날머리
영암군 삼호읍 용당리
해군 제3함대사령부
영산강환종주 477km는 여기서 부터
연어가 강을 거꾸로 오르듯
우리도 산줄기를 거꾸로 오르기 위해 흑석지맥
날머리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 합니다
03시50분
준기고문님.노성임대장님,산너머,킹드레곤님.다류대장님
함께 하고자 했던 두분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구간은 참석을 못하고
다섯명이서
긴 여정의 서막을 알리고 출발
좌측으로 흑석지맥 마루금인
182.5m 대아산이 보이지만
정상에는 부대가 자리하고 있고
어둠속 군부대 철책을 따라 걷자니
잘못 하면 간첩으로 오인받아
총격을 받을까봐 접근하지 못하고
우린 806번도로를 따라 우측 능선을 택하기로 하고
중매산 초입부
딱 보기에도 길이라고는 보여지지 않고
어느 누구의 흔적도 없는 산이지만
맡은 바 임무가 있으니
철계단을 따라 올라서 보지만
보이는 건 겹겹히 빼곡히 진을 치고있는
가시 잡목 뿐이고
이럴때 갑자기 생각이 나는 노래가 있네요
요즘 뜨는 노래
나훈아 님에 테스형!
아! 테스형~~ 초반 부터 길이 왜이래
캄캄한 밤 가시 천국의 길로 접어드니
어이없어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가시에 찔린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에 길이 왜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경험하지 못한 내가 어찌 알겠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먼저가본 흑석지맥 어떤가요
가보니까 조망은 좋던가요 테스형~~~
가시에 찔린 아픔을 달래기 위해
개사를 좀 해 봤습니다^^
어렵게 뚫고 다가선 61.7m 중매산
어느 누가 이곳을 찾을지
중매산 확인 하신 분들은 흑석지맥의 참 산꾼이다.
대아산에서 이여지는
171.6m 소아산도 멀리서 바라만 보고
동네 나즈막한 야산 탐방은 어둠속에서
계속해서 이여집니다
73.4m
아 테스형~~~ 길이 정말 왜 이래
57.9m 삼각점
아 테스형 엄청 힘들게 올라 왔는데
여긴 높이가 왜이래~~
겨우 57.3m 어이없네 테스형~~
주리봉에 올라서니 어둠은 가시고
흑석산 라인에 붉은 여명에 빛이 내려 않습니다
감마환종주가 끝난 뒤
가야 할 산길이 많았는데
그냥 아무데도 못가고 몇 개월이 지나 버렸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아 가을인가 싶더니
색색이 물들인 단풍이 아침 길가에
가득 떨어진 가을도 지나가 버리고
하고 싶었던 그 많은 산길들도
그 낙엽속에 여러겹으로 묻혀버렸다
어둠속을 걸어내 아름다운 곡선에 아침 빛이 물들때면
잠시 생각의 늪에 빠져 들때가 있다
그럴때면 꼭 해결되지 않은....
그래서 꼭 해결했으면 싶은....
찝찝한 지난 일들이
기억을 파고들어 집적거린다
그때 해결했어야했어...라는
늘 반복되는 아쉬움
지금이라도 해결이될까...라는
역시나 답없는 의구심
하지만
이제와 해결한다고해서
그래서 해결된다고해도
더 좋아질것도 또 변하는 것도
사실은 딱히 별로 없을 것 같은데
내게 중요한건
지난일에 얽매여
소득없이 질척되는것보단
지금이란 순간을
훗날 해결할 필요가 없는
후회없는 순간으로
잘 살면 된다는 것인데(그게 말은 참 쉽지!)
많은 곳을 다가서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한
한계절 가을이 지나고나니
어느새 바람이 꽤 차가워져 손끝이 시린다
지나간 어제는 잊어버리고
저 아름다운 빛을 마음에 담아
오늘이란 날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다하지 못한 지난 미련들이
그래도 괜찮은건
묻어둔 그 자리에
오랜 세월 늘 봄이 되면
화려한 꽃 한송이 늘 꼭 피어나듯
미련이 많이 남는 가을이 슬프지 않은건
떠나보내는 계절이 아니라
더 깊이 간직하는 계절이었으니까
또 한계절을 맞이하는 아침
내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듬뿍 담겨지게
더 두터운 옷을 입어야겠다
123.0m 주리봉 삼각점
주리봉과 솔대목산은 마루금에 벗어나 있지만
할일도 있고 언제 또 이곳에 와 보리요
그래서 들려 보기로 합니다
주리봉.솔대목산과
호동산으로 이여지는 길은 아주 좋아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좋다
2017년 10월 어느 가을날
혼자 걷던 흑석지맥
참 쓸쓸하게 묵묵히 걸어 냈는데
이리 함께 한 동행이 있으니
그때와는 전혀 다른 산길로 다가옵니다
금새 해는 중천에 떠 있고
그 아래 펼쳐지는 흑석 라인이 멋드러집니다
흑석지맥 산군들은 그리 높지 않은 산들이지만
어느 높은 산군의 조망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조망 하나는 끝내줍니다
호동산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흠뻑 취해보고
6개월 동안 목포 다순금까지 함께 걸어낼 분들
뒷태가 일품입니다
영산강에서 영암호로 흘러드는 방조제
멋진 조망은 마음에도 담고
사진으로도 담고
새한대학교
하나하나 차곡차곡
야산을 접수하고
송죽정을 지나면서
식당에 들려 출출한 뱃속을 채우고
제자리를 찾아 가는 새로운 산패
60.9m 찾아가는 길에
어느 묘에 자리한 동백나무
곱게 핀 동백꽃
그닥 좋지않은 산길로 접어들며
60.9m 찾아내고
마루금에서 좀더 떨어진 곳에 자리한
121.0m 삼각점도 확인을 합니다
다시 마루금으로 돌아와 이여지는 산길
100.9m 찾아내고
819번 도로에 살짝 걸쳐있는
65.9m 산패도 제 자리를 찾았습니다
819번도로 약 28km 지점
12시36분
가시잡목을 헤집고 나오면
베낭이며 옷속으로 들어가는 낙엽
그리고 가시들이 정말 따갑고 성가시게 하기도 합니다
선황산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126.2m
이곳이 성터 였는지
아님 옛적에 집터였는지
돌무댕이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선황산에 올라서서 바라 본
흑석산 라인
저곳에 서면 어둠이 내려 앉을텐데
181.8m 선황산 삼각점
처음 만난 정상석
뒷태도 멋진데
앞태도 좋습니다
선왕사로 내려오는 길에
이런 기도처가 있다니
잠시 올라가 소원도 빌어보고
선왕사
선황산을 지나면서
내 임무는 다했고
다른 분의 노고가 묻어있는 산패들을 확인합니다
이제 고도를 높여가며
흑석산 라인으로 접어들고
좀더 높은 곳에 오르니
장엄한 월출산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저곳은 가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 되겠지요
흑석지맥 하시는 분들 두억봉에서
내려서면 빼곡한 산죽밭이 가지말라 붙잡을텐데
이 산패를 보고 힘내서
천천히 내려 가십시요^^
세번째로 다가 선
527.8m 두억봉
약 37km 지점
16시07분
지맥에 달인이 되신 킹드래곤님
정맥이 끝난뒤 다시 긴 여정에 합류하신
준기고문님
쓸데없는 것 만들어서 고생 시킨다고
구박만 받는 산너머
참 오랜만에 긴 여정 함께 하는 노성임대장님
전국 최고의 지맥팀을 이끌어 가시는 다류대장님
1년에 70개는 거뜬하게
무섭습니다^^
가야 할 흑석산
흐릿하지만 땅끝기맥의 주작.달마.두륜이 나열되고
오늘 하루를 포근하게 감싸 주었던
해는 바닷속을 향해 급하게 내려서고
두륜산과 대둔산을 잡아봅니다
흑석산
돌고 돌아 걸어 낼 월출산
시원스런 조망을 맘껏 누렸으니
단체 사진도 한장 담아내고
이제 흑석산을 만나러 갑니다
바다와 가까워지면서
석양빛으로 변하는 해
나는 철학에 대해 잘 알지도 모르지만
이번 주제가 소크라테스형이기에
유명한 명언 한가지 옴겨봅니다
더 나은 삶을 계속 찾는 것이
최고의 삶을 사는 것이다
이 명언은 소크라테스형의
사고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자신으로 만족하지 않고
탐구심을 가지고 계속 찾음으로써
보다 좋은 목표나 소망을 찾을 수 있다"라는
것을 의미 한다고 하네요
향상심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으면
쇠퇴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으며
소크라테스형 철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아픔도
어떤 아쉬움도
모든 미련을
견뎌낼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세월이었던 것 같다
죽을만큼
아팠던 그 순간도
죽을만큼
아쉬웠던 그 순간도
보낸 시간만큼 우린
결국은 견뎌내고 있었으니까
쉬울듯 어려웠던
하루하루의 그 인생을
지금이란 시간을
세월이란 시간으로
결국 우린 지금도
잘~~ 견뎌내고 있는중이다
오늘은 이만 안녕
내일 월출산에서 또 보자꾸나
652.8m 흑석산 대삼각점
흑석산 주봉의 깃대봉
약 39km지점
17시25분
해가 떨어지니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지만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짓는 사림들
흑석산은 원래 이름은 가학산이다.
흑석산은 비가 오면 물기를 머금은 바위가
유난히 검게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흑석산 하나로만 생각하면
작은 산에 불과하지만
서쪽으로 두억봉.북동쪽으로 가학산.별뫼산과
이어지면서 영암군과 해남군을
가르는 큰 산줄기를 형성한다.
이들 산봉은 하나 하나 독특한 절경을 자랑하듯
암릉과 확트인 조망과 함께
어느 산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산이다.
흑석지맥의 주봉 깃대봉을 만났으니
이제 흑석산 아우 가학산을 만나러 갑니다
점점 어둠이 내려
온 세상이 실루엣으로 변해 가지만
우린 그 실루엣 풍경을 마음속에 담으며
산길을 이여 갑니다
흑선산 높이를 조금 낮추며
산줄기에 조화를 이루고
무슨 고민이 그리 많은지
흑석산을 지키고 있는
흑석신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흑석산 얼굴바위
흑석산에서 쉽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요즘 스마트폰은 정말 대단합니다'
사람 말을 알아듣고 주인과 대화를 하니 말입니다
찰칵
스마일
촬영
김치
음성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기능이
제 핸드폰은 이것 뿐인데
지금 핸드폰은 정말 다양한 기능이 있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지금도 카메라로 사진을 담는 내가
너무나 뒤처진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내 카메라가 핸드폰 보다 소중하고
이 카메라 안에 담겨진 수 많은 사진도
지금은 다 나의 소중한 추억입니다
흑석산 하늘 문
이내 어둠이 엄습해 오면서
실루엣을 담아내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듯 합니다
지나온 흑석산 깃대봉
흑석산에 582.4봉
산을 넘어 구비구비 영산강을 따라 형성된
작은 삶의 터전
지금 우리 시야에는 영암 아리랑이 들려온다
이미 흑석산은 어둠에 묻혀버리고
574.7m 가학산에 안착을 합니다
가학산 도착 시간이
18시07분
밤재에서
우리가 좀더 빨리 내려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리시는 별하님
뜨신 방에서 몸을 녹히며
식사를 하게끔 식당을 예약해 놓고 기다리는
별하님 언제나 내려올까 걱정이 태산일텐데
식당 영업 시간을
사정사정 해서 21시 까지 연장 시켰다는데
가학산에서 별뫼산 거쳐
밤재까지
불과 4km 밖에 안되는데
밤길에 암릉 구간이 많아서 그런지 속도가 안 납니다
거기다가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뻔한 길에 알바까지
머 하는 짓이 다 그렇지 산너머
나만 그런가
어찌 어찌 죽을 힘을 다하고
입술이 바짝 마르도록 힘들게 다가 선
별뫼산
흑석지맥 분기점에 죽을 힘을 다해서 도착을 합니다
44km지점
19시43분
저 때문에 늦어 질까봐 노심초사
열씸히 따라 왔는데
아직 식당 영업 시간이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어서
한시름 놓았는데
흑석지맥 완주하신 분들 축하 사진이라도
남겨 줄려고 했는데
노대장님만 계시고 암도 없네요...
어찌 되었든 44km 거리에
죽을 떵 을 싸고 도착을 한걸 보니
내 자신이 그간 얼마나 산행을 안했는지
몸이 말해 주네요
입술이 갈라져 쓰라릴 정도니
내 나름대로 흑석지맥 왕복종주
자축을 하면서
흑석지맥이란
호남정맥 바람재에서 분기한 땅끝기맥 산줄기가
땅끝기맥 별뫼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가학산.흑석산,두억산을 지나
소야산,대야산을 끝으로 영산강 하구로 떨어지는
43.1km의 산줄기로 목포 앞바다에서
영산기맥의 끝점과 마주본다.
세한대학교 앞에서
영암호 수로(영암제수문)을 건너는 지맥
신산경표는 별뫼산에서 영산강 하구 용당리까지
흑석지맥을 표시했는데
현실적으로 영암군 심호읍 산호리 세한대학교 앞에서
영암호 수로(영암제수문)가 산줄기를 잘라 버렸고
따라서 사실상 섬이 된 수로 건너편 산줄기가
15km 가량 되므로 여기서 마감할 경우 26km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조선지형도(1918)를 보면 영암호 수로가 없고,
삼학도를 마주보는 용당리까지
원래의 산줄기는 이어진다.
그러나 2번국도 위로는 대불국가산업단지와
아래로는 영암 F1 경기장이 들어서면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마지막의 소야산과 대야산은
군부대 때문에 접근도 쉽지않고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위험스럽게
다가서야 하지만
사실상 마루금에 의미는 없는듯 하다.
두억봉과 선황산 지나면서는
도로와 임도를 따르고
야트막한 산길에 가시덤블이 진을치니
야산을 빠져 나오는데 애를 먹어야 한다.
밤재에서 세번이나 올라 왔을때는 몰랐는데
반대로 내려오니 어찌나 가파르던지
내려 오는 길이 더 힘들었다는
먹어야산다
먹어야간다
만물에 생명체는 다 살아가는 원초적인 원리
앞으로 40km를 더 가야하니
걷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먹어야하고
2번도로
밤재
약 45km 지점
20시11분에 도착
별하님이 애타게 기다리는 밤재에 내려섭니다
차로 이동해서 강진군 성전면에서
맛깔스런 음식에 식사를 하고
피로감도 풀고
월출산을 넘을 힘을 비축하기 위해서
세시간 가량을 휴식을 하고
6일 00시22분
월출산 국립공원에 입성을 합니다
밤재에서 208.5m.285.5m.384.6m
456.0m 월각산은 패스(킹드레곤님 찍고)
한없이 오르던 고도는 잠시 또 내리막을 치고
354.7m.305.9m 내려치더니
다시 고도를 높여서
377.5m.400.9m(아무런 표시도 없는 도갑산).
425.0m.743.9m(향로봉).
710.9m(바람재) 노대장님과 나는 힘들어서
구정봉도 패스
밤재에서 약 12km
어두운 밤 참 지루하고 힘겹게 다가선 월출산 천황봉
약 59km 지점
월출산 천황봉
06시07분
영암 월출산 2등 삼각점
새롭게 다짐했던 시간은 세월에 밀려
어느새 한해의 끝자락 처마 밑
고드름처럼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마지막 안간힘을 다한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할 때 비로서
자연과 더블어 일체 되어 감을
한해의 막바지에 서서 새삼 느꺼져온다
차면 한쪽은 기울어지듯이
삶도 마찬가지로 행복과 불행 선과 악
이런 양면의 관계에서 중립을 지키는
중용의 도가 절실히 그리워진다
사람이기에 늘 고집.집착.위선.기만
시기.비방...할 수도 있고
삶이 희노애락의 반복에서 이루어지기에
이젠 배려.나눔.칭찬.격려.용기.희망
그리고 사랑...으로
물론 고정된 사고는 고치기 힘들지만
우리는 서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좀더 밝고 좋은 생각으로 또 하루를 맞아가는 삶
그 시간이 월출산에도 또 밝아 옵니다
오늘의 시간이 지나 온 힘듦을 덜어내고
행복한 가득한 시간이길...
내 스스로 다짐해본다
영암에서 나주시로 이여지는 불빛을 감상합니다
달빛에 비춰진 월출산 풍경을 다 담아내지 못하고
이내 긴긴 어둠이 가시면서
월출산에 아름다운 자태가 보여집니다
장군봉
노적봉
673봉.571봉 라인
쌍둥이 늑대 소나무
거침을 숨기고 있는 호남의 산줄기
어미 사자가 바라본 영암
낙타바위
동물의 왕자
숫 사자의 위엄
608m 사자봉
이 협곡을 따라 땅끝기맥은 이여지고
또 하루가 밝아온다
하지만 자꾸 힘들어 발버둥 치니
혼자 길 잃은 마음이다
가끔 한 번씩 마음은 뿌리내린 터전을 떠나
길을 떠나는 생각을 한다
평온함을 잃어버린 그런 날은 어김없이
혼자 가출을 감행하고
어딘가를 향해 혼자서 간다
그져 모든것에 벗어나고 싶을때
가을이 지나고 나니
금새 차가운 바람이 손가락 사이를 스치며 지나갔다
무언가 휑하게 빠져나가 버린듯한 허전함
가슴시림이 멍치끝에서부터 세~~한 느낌으로
차고 올라온다
무엇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짐작건데 너무 허무하게 가을을
보내버리고
겨울이 와서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겨을이 왔다
이 겨울 바람이 손가락 사이를 훓고 지나간 것이다
올 겨울은 나에게 또 어떤 시름으로 다가올지
아님 뜻하지 않는 포근함이 맴도는 겨울이 될지
시린 손 시린 발
잘 이겨내야 할 한계절의 겨울이 온 것이다
다시 침체된 분위기 전환으로
아! 테스형
천국에도 산죽밭이 있는지요
이제 부터 산죽밭이 우릴 무지 괴롭힙니다
누릿재 통과
누릿재에서 또 한바탕 가시와 맞짱뜨고
63km 지점 불티재
11시04분
불티재 까지가 월출산 국립공원에 속하기에
산방기간 단속을 피할겸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별하님이 따스한 보금자리 만들어 놓고
맛나게 끓여주신 소고기 많은 육계장으로
허기진 배를 다독여 주고서
약 1시간 가량 여유를 부리고
불티재에서 돈밧재로 가는 길
약 3.5km 가
아!!!! 테스형 길이 또 왜 이래
노래가사 절로 나옵니다
3.5km 걸어내는데
어메 2시간 이나 잡아 먹어 버리네요
요런 길을 그 뜨겁던 날의 호남 국공 260km를
어찌 걸었을까
그때도 천국에서 테스형은 보고 있으면서
너 자신을 알라 했겠죠?
66km 지점
돈밧재
11시05분
돈밧재에서 활성산 가는 길
그리 길은 좋지 않지만
테스형을 찾을 정도는 아니다
편백 나무 숲길 사이로 걷는 즐거움도 있으니
잠깐의 거시기 한 길을 통과를 하고
활성산을 향해서
풍차가 자리한 활성산
손에 잡힐듯 가깝지만
힘들땐 참 멀기만 하다는
긴긴 밤 밤새 걸어 낸 월출산이
다시 오라 손짖을 하지만
앞으로 절대 안가다 전해라
긍데 내년 계획표에 내가 미쳐지
호남국공 역으로
아니다 다시 바꿔야지
어찌 여기까지 걸어내셨소
그 모진 길을
71km 지점 활성산
13시13분
이런 저런 수다 떨고
지루한듯 재미나게 걸어내니
또 이곳에 서 있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다음 구간에 빡빡 기면서 울라야 할
국사봉
미리 걱정 할 일은 아니기에
캄캄한 밤 암 생각없이 오르면 되겠지 하고
활성산에서 가음치는
좀 편하게 발걸음 가볍게
그렇게 한 구간 끝에 도달했습니다
다 걸어낸 거리 84km
23번 도로 가음치
14시36분
호남 산줄기 살리기 프로젝트가 아닌
사람 살려 프로젝트...ㅎㅎ
무한도전클럽의 새로운 도전 이곳에는
늘 당신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영상강환종주 477km 중
1구간 84km
혼자만 입술 부르트도록
힘겹게 걸어낸 시간이였네요
아 그립다 그때의 체력이 ㅠㅠ
나도 2구간은 저렇게 밝게 웃겠지요...ㅎㅎ
길은 험해도 먼가 뜨겁게 달아 오르는 산길
그곳이 바로 호남의 산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477km 그 끝을 향해서
우린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테스형 천국에서 잘 지켜 봐 주시길....
이번 구간 함께 하지 못한 두분
2구간은 꼭 함께 하길 바라며
차량으로도 녹녹치 않은 거리에
알뜰살뜰 지원까지 겸해 주신
별하님 감사합니다
2구간도 잘 부탁합니다^^
참으로 나훈아 다운 특이한 발상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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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산길 완벽한 기획으로 만들고 이끄시어 첫구간을 잘 걸어낼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구간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역쉬나 지맥에 고수가 되시니
아무리 거친 길이라도 즐기시는 모습에서
또 다른 포스를 느꼈네요
남은 구간도 더 재밌고 의미있는
산길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험하고 거칠고 길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얼굴을 보니 체중이 한 5k 정도 불어난 듯 합니다..ㅋ
체중이 불은것 처럼 보였다니
힘든 원인 거기에 있었나보네요..
매주
꾸준히 걸어내는 것이
어디를 가더라도 힘들지 않은 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나
호남길의 진수를 보여주는 길도없는 가시밭길.....
길트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대간길 걸으면서
오전에 끝났을꺼라 생각했는데
예상을 넘어 끝나 길이 장난아녔구나 했어요...
시작점에 다시 설때까지
무탈하게 진행되길 바라며
수고하셨어요^^
혼자 걸었던 길을 동행한 분들과
다시 역으로 걸으면서
더 많은 것을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다 아는 길들이기에
그리 일찍 끝날거라는 생각은 애당초
없었네요..
추운 겨울을 넘어서
따뜻한 봄날이면 목포에 다달으니
그 봄이 더 뜻 깊을듯 싶습니다
예상치 못한 긴거리 대간길
걸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산너머대장님~~
테스형이 등장하는 대장님의 산행기
역시 명품입니다.
밤길 걸으면서 볼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사진을 통해서 보게됩니다.
영산강환종주길 첫 구간을 걸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매력적인 산길이었습니다.
남아있는 산길도 많이 보고 느끼면서 걷고 싶네요.
산대장님을 비롯하여 함께한 모든분,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별하님의 사려깊은 지원도 감사드립니다.^^
정맥 이후로 긴 장도의 길을 함께
걸어주시니 든든함이 배가됩니다
트랙을 보시지 않아도 얼마나 걸었는지
척척 아시는걸 보니
그간 장거리 하시면서 몸에 거리계가
장착이 된듯합니다
거칠면서도 왠지 웅클해지는 산길들
다 아는 길들이지만
다음 구간도 기대가 됩니다
오랜만에 하는 장거리 산행이신거 같은데..
내노라하는 준족들이 함께하시고
별하님의 지원까지.
든든하셨겠어요^^
실상은 지맥스러운길 안그랬을지 몰라도 왠지 한해를 정리하는 차분함과 포근함이 전해지네요.
감마환종주 이후 참 오랜만에
거친길을 걸었는데
워낙 고수분들이라 따라가느라 혼났습니다
나태해진 한해 반성하고
더 나은 새해를 맞아야 겠다는
제 다짐이기도 한 산행이였습니다
호남산이 대체로 낮은 산 같은데 꼭 높은 산에 오른 느낌이면서 풍광은 지대로 기막히게 압도적 이네요.
이토록 수려한 산길을 계획하고 실행한 산대장님과 같이 걸을 수 있는 분들은 분명 행운아 이십니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머찐 후기로 덧없이 충만합니다.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
고도가 높은 산들이 즐비해 있는
지역 보다는 남쪽 산들은
고만고만 산들이 많아서 낮은 산이여도
조망은 참 좋은곳이 호남 산줄기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걸어내는 산길들
비록 그지같고 험하지만 매력도 많은
곳이니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신다면
더 좋은 산길들이 열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좋은 분들과 즐거운 걸음해
보려고 합니다
경기태극~~~
경기태극~~~
가야져^^
오랜만에 함께 걸어보는 즐거운 나들이 였습니다.
이런길 만들었다고 투덜거리기는 했어도 끝나고
나면 재미난 길이 되네요..
덕분에 흑석지맥도 하나 후루룩 챱챱 해묵고..
땅끝기맥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다음구간도
눈에 선한 구간이라 여름의 그길과 어떻게 대비 되는지
눈으로 확인 해봐야 할듯하네요 ㅎㅎ
함께 걸음 할수 있어 좋네요 ^^
저도 모처럼 대장님과 긴시간 함께 걸어서 오래전 지맥 같이 다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좋았습니다
이런길 만들었다고 구박을 받아도
이런 기획을 해야 함께 걸을수 있으니
구박 받더라도 만들어야죠..ㅎ
별뫼산에서 시작했으면
흑석지맥은 좀 더 편하게 해 치웠을털데
바닥부터 치고 오르니 쪼매 힘들기는
했지요..
밤재에서 천황봉까지 너무 지루하기는
했지만 달빛에 비춰지는 아름다운 실루엣
들이 너무도 좋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호남국공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다음 구간도 기대가 더 커지네요..
리딩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참으로 오랜만에 겁도없이 장거리
신청하고 두려웠는데 함께 걸어줘
얼마나 다행인지~~ㅎ
힘은들었지만 함께해서 넘 즐겁게
잘 하고 왔네요
대장님 테스형 딱인데요~~ㅎ
수고많으셨구요 감사합니다
추운날씨에 혼자애쓰신 별하님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2구간도 잘 부탁드려요
긍까요 너무 오랜 만에 긴시간 걸어냈지요..
옛적 생각도 많이나구요..
저도 대장님과 함께 걸으니 오버 패이스도 안하그
무사히 걸어냈던것 같습니다
다음 구간도 테스형 불러가면서
잼나게 걸어 보도록 하구요
시간 맹그러
지리산환종주 꼭 마무리 합시다요..ㅎ
오랜만에 긴거리
좋은 길 ㅋㄷㅋㄷ
조금만 산을 노아버리면
힘들어 지지요
수고하셨어요
정말 오랜 만에 장거리
힘들어서 고생좀 했네요
꾸준한 산행이 정답인듯 합니다^^
*호남 산줄기 살리기 프로젝트*
영산강 환종주 제1구간(84km)
몇번을 망설이다가 pass하고 백두대간에 합류...
산너머 대장님의 후기로 아쉬움을 달래며
마음속 같이 산행을 해봅니다.
요밀조밀한 호남 산줄기의 매력,,,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야"
이미 시작과 끝은 같겠지요.
무한도전 클럽을 늘 응원합니다.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늘 응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작은 늘 끝을 향해가고
끝나면 또 다른 산길 이름으로
또 시작을 하는 무한도전클럽 입니다
호기심을 가득 안았던 산길!
역시 계획은 세우면 가게 되죠ㅎ.
작년 흑석지맥 갔었던 기억이 소환되고 정산에서 월출의 풍광을
맘껏 못즐겼는데 정말 너무 멋집니다.
오랜만에 노성임대장님 다류대장'님,준기고문님,킹드레곤님과 걸으시니 너무 좋아 보입니다.역시 최고!
모든 산길이 눈에 선한듯 날 기다리고
있는듯 지나온 시간을 되여내보는
반가운 산길들 이였습니다
정기산행으로 시작된 조망 좋은 지맥걷기
한번쯤 가봐도 후회하지 않을 곳들인데
그 복을 많은 분들이 놓치고 만 듯 합니다
그 수많은 추억들을 뒤안길로 두고
이제 새롭게 이여가는 영산강환종주
또 다른 꿈을 찾아서
잼나고 뜻 깊게 걸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