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뿌리는 사람들에 의해 피사붕안 산족에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태고로부터 지금까지 파사붕안 산족들은 물과 전기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물을 밑에 있는 강가에 까지 와서 날라와서 써야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처럼 우물을 팔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쪽 산 정상에서 교회가 위치하고 이쪽 산등성이까지 2 km 나 되는 호스로 수원지에서 물을 끌어오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양쪽편에 물 탱크를 만들기 위해 남녀 노소 가리지 않고 산족주민들이 2 시간 이상을 시멘트, 벽돌, 모래, 자갈, 철근 등을 어깨에 매고 운반하며 연결된 호스를 땅을 파서 깊이 땅속에 묻는 작업에 자원하여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그 호스 한 롤 당 300 m 인데 이를 풀어서 산에서부터 마을까지 연결하는데 아이들도 기쁜 모습으로 동참합니다.
자재를 실어나르던 트럭이 올라가지 못해 사람들이 밧줄을 묶어 끌어올리고 설상가상 펑크까지 납니다.
교회 바로 뒤에 수도꼭지 9개가 부착된 저장탱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는 한 시간이 넘는 산등성이까지 전주를 세워서 조만간에 전기가 들어오고 김신곤 목사님의 격려로 은퇴하신 한국의 송 전도사님의 후원과 김승환 선교사의 땀과 기도, 알란 감리사의 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물을 저장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산족 마을 바랑가이 캠틴 (마을 추장) 으로 출마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하하 ).
이 물이 단지 육신의 목을 축이는 물이 아니라 복음으로 걸러지는 생명수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씨뿌리는 사람들에 의해 시작된 이 사역을 통해 산족 주민들은 이제 물 걱정에서 해방됩니다. 할렐루야
첫댓글 선교사님, 옮겨 실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필리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