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웅 종친(35세) 국무총리배 바둑세계아마선수권대회 석패(2014.10.20)

[碧泉 위윤기]

*제9회 국무총리배가 이틀 간의 열전을 뒤로한 가운데 한국의 위태웅이 정상에 오르며 마무리됐다. 20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2층에서 열린 제9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서 위태웅은 스위스리그 6전 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위태웅은 첫날 열린 1라운드에서 우크라이나를 꺾은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홍콩에 이어 둘째날 대국에서도 대만, 중국, 미국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역시 고비는 5라운드 중국 후위칭과의 대결이었다. 위태웅은 중반까지 노련한 후위칭의 국면 운영에 고전했지만 후반 초입 승부수를 던져 역전에 성공했다.

*위태웅은 우승을 확정지은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얼마 전 경주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웠는데 이번에 깨끗이 잊을 수 있게 됐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한 게 좋은 성적을 가져온 것 같다. 우승도 기쁘지만 입단 포인트 40점을 얻은 것도 기쁘다. 이제부터는 내년 초 열릴 입단대회 준비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위태웅에 이어 2위는 중국 후위칭이, 3위는 태국의 보나왓이 차지했으며 일본(요시유키), 미국(벤자민), 멕시코(에밀), 대만(정청쥔), 러시아(드미트리), 체코(루카스), 홍콩(자루이)이 차례로 4~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