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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총동창회소식 스크랩 천안농고 80년 전통이 ‘천안 제일’을 만든다
다정(원희) 추천 0 조회 130 11.06.17 09: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JOINS홈                                                                                    2009년 11월 19일 화요일 중앙일보

천안농고 80년 전통이 ‘천안 제일’을 만든다

10월들어 시작한 동창회 시리즈가 이번 회로 끝을 맺는다. 그간 천안중앙고·천안여고(10월 6일), 복자여고(10월 9일), 온양고(10월 13일), 북일고(10월 20일), 천안고(10월 27일) 아산고(10월 30일) 편을 실었다. 독자들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것에 감사함과 제작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보다 많은 동문들의 이름을 싣지 못한 데 서운함이 따른다. ‘천안·아산LIFE’는 내년엔 졸업 30주년을 맞는 동문 기수의 ‘홈커밍데이’특집으로 동창회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한필 기자

1976년 2월 43회로 졸업한 천안제일고 학생들이 재학시절 수학여행지에서 ‘근엄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했다. [천안제일고 제공]
천안제일고의 전신은 천안농고로 천안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고등교육기관이다. 2007년 인문계와 전문계가 함께 있는 통합형고교로 개편되면서 교명이 바뀌었다. 이로써 1930년 개교한 천안농고의 역사는 천안제일고로 편입됐다.

개교 80주년 동문체육대회 열어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10일 모교 운동장에서 동문체육대회인 ‘한마음축제’가 열렸다. 동문 700여 명이 참가해 축구·족구·피구·줄다리기·투호·줄넘기·400m 계주 등 다양한 경기에 참여했다. 2부에선 장기자랑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2 도약기를 맞다

교문을 들어서면 거대한 화강암 교훈탑이 방문객을 맞는다. 앞면엔 ‘성실·협동·창조’ 교훈을, 뒷면에 ‘세계로 미래로 큰 꿈을 펼쳐라’는 글을 썼다. 2년 전 교명이 바뀌면서 동문회가 모교가 세계로 웅비하는 바람을 담아 세운 것이다. 김무웅(28회) 재경동문회장이 기증했고 글은 서예가 인영선(32회)씨가 썼다.

제일고 한 학년은 인문사회계열 2반, 전문계열 10반으로 구성된다. 현재 총 1281명(여학생 452명) 재학 중이고 교직원은 86명(교사 69명)이다. 1학년때는 인문·전문계 구별없이 공부하고 2학년때 나뉜다. 현재 1·2학년이 통합형고교로 입학한 학생들이다. 전문계열(현 2학년)에는 동물자원과, 원예조경아트과, 관광조리경영과, 정보유통과 등이 있다.

제일고는 올해 처음으로 3학년을 대상으로 2학기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원예분야 황유나(18)양과 조경분야 권진혁(18)군이 9월부터 네덜란드의 관련 산업체에서 6개월간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학생들은 출국 전 강도높은 영어 실무교육을 받았다. 올 3월 부임한 이서우 교장은 “명문대에 진학하는 인재, 취업도 잘하는 창조적 기능인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제일고 역사는

천안공립 농잠보습학교(2년제)로 문을 열었다. 이후 여러 번 교명이 바뀌었지만 75회에 걸쳐 2만3000여 명이 졸업했다.

33년 천안공립 농업실수학교(1~2년제), 37년 천안공립 농업전수학교(3년제), 40년 천안공립 농업학교(4~5년제), 46년 천안공립 중학교(6년제) 47년 천안공립 농업중학교(6년제), 51년 천안농업고등학교(중학교 분리, 3년제).

천안농고는 인문고 전환 시도를 오래 전부터 해 왔다. 1954년 사립 계광고등학교가 인가받아 설립되자 천안농고도 천안고로 교명을 바꾸고 인문계로 전환하려 했다. 5년 동안 논란이 있었으나 59년 계광고가 천안고로 교명을 바꾸면서 천안농고의 인문계 전환 시도는 무산됐다. 그러나 천안농고의 명성은 이후 동문들의 노력으로 더욱 높아만 갔다.

70년대 졸업생들이 천안시내 모처에서 찍은 졸업앨범 사진. 뒷편 ‘타도하자 북괴도당’ 글귀가 시대상을 보여준다.

어떤 동문들 있나

많은 지역행정인을 배출했다. 우선 이근영(20회) 전 천안시장을 꼽을 수 있다. 이 전 시장은 ‘행정의 달인’이란 칭송을 받으며 천안시 행정을 10여 년간 이끌었다. 현 구청장 모두 제일고 출신이다. 윤승수(35회) 동남구청장과 권오복(36회) 서북구청장. 또 천안시 요직에 김재근(37회) 자치행정국장·서장근(41회) 주민생활지원국장이 자리잡고 있다. 그밖에 사무관급이 수두록하다. 37회 이용복 공원관리사업소장, 채원병 천안보건소장. 39회 성기훈 목천읍장, 정재영 중앙동장. 40회 김명기 일봉동장, 박상옥 의회전문위원. 43회는 이상오 비서실장, 박재은 정보통신과장, 오대교 신안동장·나광배 백석동장 등 4명의 사무관이 포진해 있다. 천안시청의 제일고 출신 사무관급 이상은 총 16명. 시청 동문들은 ‘은백양회’를 구성, 친목을 다지고 있다.

천안 재계인사도 많다. 금마운수 김광수(26회) 회장, 부자회관 김근식(31회) 회장, 천안농협 김용덕(27) 조합장, 천안웨딩코리아 최창기(23회) 회장. 천흥조경 홍덕표(46회) 대표 등.

개별 동문회로는 아산시동문회·선우회·천안농협동문회·천안축협동문회·서북동남경찰서동문회·태권도부동문회, 천안제일고골프회 등이 있다.

■ 교가

이병기 작사·이홍렬 작곡

동도솔 서도솔 이르~던 고을

삼~국의 중심이 아니던가

삼천리 강산~이 해방이 되어

뚜렷이 솟아난 천안제일고

■ 교장 인사말

천안제일고는 유구한 역사와 함께 지역사회 각계 각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동문들이 가장 큰 자랑입니다. 2007년 대폭적인 학과 개편 및 통합형고교로 개편해 제2의 도약기를 맞았습니다.

성실·협동·창조의 교훈 아래 실용적 평생학습능력을 육성하는 선진교육을 목표로 교직원 및 학생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방과후 학교 운영으로 밤에도 불이 켜지는 학교로 제2의 전성기를 위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덕체를 겸비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해 동문들이 모교 출신으로서 긍지와 후원의 보람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서우 천안제일고 교장



유명열 천안제일고 총동창회장
“만나면 가슴뛰는 동문회 만들터”


유명열(61·희망랜드 대표·34회 1967년 졸업) 천안제일고 총동문회장은 “동문들이 서로 만나고 싶고, 만나면 가슴이 뛰고, 또 서로 도움이 되는 동문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시 과장으로 정년 퇴직한 유 회장은 올 7월 제14대 동문회장에 취임했다.

모교가 교명을 바뀐지 3년. 유 회장은 “동문회가 모교의 바뀐 이름처럼 천안 제일의 고교가 되도록 후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수 중학생을 한 해 최대 30명을 입학시켜 1인당 장학금 300만원씩 주려고 한다”며 “그 재원을 마련하려고 동문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천안제일고의 교훈비 뒷면.
동문회는 2013년 완공 목표로 동문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유 회장은 동문들이 자주 모이도록 여러 분야 별 소조직도 활성화시키려 한다. “동문들끼리 자주 모여야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기수별 뿌리찾기’운동을 전개하려고 한다. 기수별 활동을 활발히 하도록 하고 그 힘이 총동문회로 집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직장별, 단체별, 거주지별 동문회를 만들어 자주 모임을 갖고 골프·등산 취미동아리도 활성화시키려 한다. “직장·나이·취미 등에 따라 동문들이 얽히고설켜 서로 도우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유 회장은 “천안 최고의 명문이 지금껏 조직력이 미흡해 자신감을 잃어가고 지역사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펴지 못한 것 같다”며 “동문 상호간 사랑과 존경으로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동문 조직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동문들이 무관심을 벗고 ‘I Love 제일고!’ 캐치프레이즈 아래 믿음·화합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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