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서론 II. 역사문화 관광 프로그램의 발전 방향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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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약
제주도에는 이벤트성, 경제성, 인지도의 측면에서는 부족한 것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역사문화자원이다. 이는 문화성, 희소성, 차별성이라는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민속, 생활, 파시, 표류, 유배, 항일운동 등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가 있다.
이제는 자연경관 위주의 유람관광에서 최근에는 체험 관광이 중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제주의 역사․문화․철학․환경들이 반영되어야 하며, 제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단지를 계획하고 관광자원화 하는데 제주의 독자성과 정체성이 반영된 지속가능한 개발과 주민들의 지식과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활용하여 육지관광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자원의 보존계획을 수립하고 장단기 관광자원 및 상품화 계획을 수립해야 한며 문화자원에 대한 기초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특히 기존에 제주도의 역사문화자원의 DB가 구축되면 누구나 역사문화자원의 현황과 위치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IoT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문화와 유물의 발굴을 통해 스토리텔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한다. 역사인물을 스토리화하여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특산품까지 생산·판매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처럼 관광자원으로써의 가치 창출에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면 문화 상품의 창작과 관광산업화가 가능하다.
지속가능한 제주도 관광을 위해서는 깨어있는 주민의식과 함께 전문적인 역사문화인력 양성이 중요하다. 제주도의 경우 문화관광해설사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해설사 수준으로는 인문적 소양을 가지고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전문 소양이 부족한 채로 제주역사문화를 관광객에게 소개하면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화된 교육을 통해 역사문화인력을 별도로 양성하여 공급해야 한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역사문화의 보고이다. 그러나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에 접목시킨 경우는 빈약한 편이다. 제주의 미래는 패러다임 인식 전환’으로 육지 중심의 사고에서 제주만의 역사 문화자원을 문명사적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역사문화자원의 관광 산업화 방안
I. 서론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정의는 그 범위가 방대하고, 아직까지 일반화되어 있지 않아 정의와 해석이 다르다. 역사문화자원의 사전적 의미는 생활이나 경제활동에 이용되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유·무형의 자원이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역사문화의 보고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한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에 접목시킨 경우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이다. 제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주요 아젠다는 ‘문명사적 공간인식의 패러다임 인식 전환’이다. 오랫동안 팽배해 있던 육지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제주만의 역사 문화자원을 문명사적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제주도 역사문화자원의 관광자원화는 도민들의 애향심을 증대시키고, 상품화를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은 육지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관광상품이 될 수 있으며 관광객에게 호기심 ·탐구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제주도에는 이벤트성, 경제성, 인지도의 측면에서는 부족한 것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역사문화자원이다. 제주도 역사문화자원은 문화성, 희소성, 차별성이라는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는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민속, 생활, 파시, 표류, 유배, 항일운동 등 다양한 문화를 종합해서 ‘제주문화’라고 총칭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이제는 자연경관 위주의 유람형 관광에서 최근에는 관광객의 의식이 변화하여 체험 관광이 중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담과 같은 전통적인 漁法과 어로를 활용하여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제주도 주민들의 지식과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활용하여 육지관광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런 체험 프로그램은 제주도 관광이 자연환경을 즐기는 자연관광의 수준을 넘어 문화관광이나 생태관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II. 역사문화 관광 프로그램의 발전 방향
1. 역사문화 관광의 개념
제주도에는 지리·공간적 특징과 바다를 기반으로 한 주민들의 인문환경에서 기인한 역사문화자원이 존재한다. 육지와 차별화된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다. 먼저 제주도 역사문화자원의 개념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는데,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정의는 그 범위가 지나치게 방대하고 개념화되어 있지 않다.
역사문화자원이란 문화재와 문화유산, 역사문화환경, 역사지구, 역사문화경관 등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역사문화자원의 실체는 문화의 범주에서 설명될 수 있으며 문화, 문화재, 역사 환경이 중첩되는 범위 중에서는 자연환경, 그리고 무형요소 모두를 포함한다. 역사문화자원의 개념을 확장하여 보다 넓은 의미의 정의를 제공하고 역사문화자원을 경관자원·전통역사자원·근대역사자원·문화자원·경제자원·무형자원으로 분류하고 여기에 지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를 포함하고, 유·무형자원의 구분과 함께 경제적 자원이 포함되어야 한다. 제주도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정문화재와 비지정 문화재 등을 포함하여 역사자원과 함께 과거에서 현재까지 전승·보존되어 온유·무형의 문화적 자원과 문화기반시설 등을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정의한다. 아울러 육지와 차별화된 도서성(島嶼性)과 해양성(海洋性)이 반영된 역사문화자원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언어,생태,경관,설화,어로,유배,표류,음식,생활사,민속 문화 등을 역사문화자원의 범주에 포함한다.
관광적인 측면에서는 민족문화유산으로서 국민이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고, 관광매력을 지닐 수 있는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을 총칭한다. 그 대상은 유적지와 기념물을 찾아가는 것 혹은 과거의 유물과 예술, 전통공예 등이 보전되어 있는 지역을 관장하는 것으로부터 일반적인 생활양식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모든 역사문화자원이 관광자원이 되는 것은 아니며, 이들이 학습·성찰·체험의 측면에서 관광상품화 될 때 비로소 역사문화관광자원이 되는 것이다.
2. 제주역사문화 관광의 실태
제주에는 많은 역사문화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 역사문화자원이 도민의 삶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제주 관광은 국민의 관심과 국가의 개발정책에 맞물려 변화하고 발전하였지만 관광 프로그램을 검토해본 결과 한계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사문화자원의 활용가치를 증대시킨다.
제주도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제주도관광은 일부 명소화가 된 곳을 제외하면 지지부진한 형편이다. 또한 1990년대와 2017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비교했을 때 거의 변화가 없다. 이러한 상황은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관광 프로그램에는 그것이 반영되고 있지 않다.
제주는 급속하게 전개된 도시화와 산업화로 고유의 전통문화들이 무너지고 파괴된 육지문화에 비해 생태시간과 공간의 특수성 때문에 전통문화가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다. 민족문화유산 자원 또한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생태, 테마관광 등 잠재적인 관광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관광지로서의 제주도는 소비자인 관광객에게 자연자원에 의존하는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 보는 관광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관광객에게 흥미유발요인을 적게 하고 있으며,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관광자원화 하는 데는 고유성과 정체성을 살려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미흡하며, 현재까지 개발된 프로그램도 소비자에 대한 포지셔닝이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지 않음으로써 점차 차별화․개설화되는 관광객의 취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에 테마파크 상황을 살펴보더라도, 미니월드, 소인국테마파크, 목석원, 제주민속촌 등 테마파크들이 건설이 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의미전달이나 그 소재 구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취약하여 관광객들에게 제주만의 특별한 매력물로 인지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입장객 감소와 경영악화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지개발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자원가치를 최대한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개발 대상지역에 물리적․인문적 특성에 대한 차이와 이용자의 요구에 관한 정보가 의사결정과정에 반영되고, 이 정보가 충분히 고려되는 가운데서 적절한 개발이 이루어져야한다. 제주 관광개발은 경제적인 측면만을 부각하여 환경파괴, 지역사회 파괴의 주범으로 몰렸으나 앞으로의 관광개발은 주민이 적극 참여하고 제주의 역사․문화․철학․환경들이 반영되어야 하며, 제주도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제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단지를 계획하고 관광자원화 하는데 제주의 독자성과 정체성이 반영된 지속가능한 개발이 필요하다.
3. 제주도 역사문화자원의 활용 현황
앞으로는 아름다운 해변과 매력적인 경관에만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자연관광과 역사문화를 접목한 체험·테마 관광이 융합된 관광형태 만이 관광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다.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역사문화의 원형적인 요소를 가지고 분포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테마형, 체험형 관광지로 특성을 살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문화자원의 보존계획을 수립하고 장단기 관광자원 및 상품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문화자원에 대한 기초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동안 문화자원조사가 주로 연구소나 문화 관련 기관의 주도로 이루어져 왔다. 또한 조사 및 연구결과의 체계적인 DB화가 미미하여 문화자료의 중복된 수집, 자료의 일관성 유지, 조사 자료의 누락 등의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많은 양의 연구 성과가 축적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연구 성과가 제주도 주민들의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축적된 기초자료를 토대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여 역사문화체험 및 스토리가 있는 테마코스를 개발해야 한다. 관광스토리텔링은 관광객 유치 및 재방문 유도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이 무한하다.
2002년 제주발전연구원이 관광객 37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93.8%가 제주의 문화는 타 지역보다 독특하다는 응답이 나타났다. 제주문화를 활용한 관광상품의 개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4.6%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제주 문화관광자원의 구매의도를 묻는 질문에 ‘구입하고 싶다 46.9%’,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싶다 26.1%’로 나타나 제주문화를 관광자원화 한다면 구매하거나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제주의 역사․문화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유인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주도 역사성을 대표하는 제주무속신화는 그 자체로서 훌륭한 관광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체계적 관리와 적극적인 홍보 부족 등으로 관광상품으로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4. 제주도 역사문화자원의 활용과 발전 방향
21세기의 대표적인 성장산업인 관광산업은 자연환경과 고유문화를 보전하면서 체험하는 대안적 관광형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역사문화 테마관광․자연생태관광 등이 ‘문화’․‘역사’․‘환경’․‘정보’․‘테마’ 등으로 함축되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 등 고유의 특징을 테마화하여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WTO)에서도 Tourism 2020 Vision에서 2020년대의 세계 관광환경 변화를 첫째로, 테마가 있는 관광상품은 연예(entertainment), 흥미(Excitement), Education(교육) 등 3E를 조합하는 형태를 보일 것이다. 둘째로, 관광객 유치와 다양한 경험 제공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많은 관광 목적지들이 이미지의 창출과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다. 셋째로, 전자지도, 인터넷, E-Mail 등 컴퓨터와 전자통신 기술이 관광 목적지 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여행 수속과정이 단축되는 등 더욱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다. 넷째로, 지속가능한 개발 개념이 확산되어 환경을 저해하는 대규모 개발이 지양될 것이다. 다섯째로, 안락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모험을 즐기는 여행특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관광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향후의 테마파크 개발방향 중에 하나가 역사문화관광에 대한 수요 증가로 조상들의 전통적인 삶을 보여 주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 유적형 테마파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종 놀이공간과 조각공원, 전통문화공간을 함께 조성하여 문화와 관광이 조화를 이룬 테마파크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부터 우리의 문화와 문화유산의 관광상품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방안으로서 지방의 독특한 문화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관광이 과거의 관광, 즉 대중관광, 패키지화된 관광에서 새로운 형태의 관광 - 역사문화관광, 유산관광, 테마파크, 모험관광, 생태관광 - 으로의 변화는 관광객들을 새로운 놀이 형식을 찾게 하고 있다. 일차적 관광의 형태인 지역의 자연과 민속문화, 역사적 유물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지속적 유치를 위한 적절한 방법의 하나로 테마파크가 활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Theme Park는 레저시설로서 각종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입지에서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사람들에게 즐거운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여가시설로서, 지역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수단의 하나이다. 또한 단순한 공원적 개념을 넘어서 체재성이 가미되어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지역 활성화 및 관광자원의 확보 등의 목적으로 다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일본은 오래 전부터 지역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문화를 살릴 대규모의 테마파크가 상당수 건설․운영되고 있다. 관광지로서 역사문화 테마파크의 발전은 관광행위와 관광지들의 현대적 재정의의 여러 측면을 본질적인 포스트모던 공간으로서 개방적이고 의식적인 스타일의 혼합과 의도적인 실상과 가상의 혼합한다. 문화관광의 세계화와 균질화를 반영한 ‘포스트 관광객’에게 강한 호소력을 갖고 있으므로 역사문화를 혼합한 테마파크는 창조된 장소라는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그려낸다. 따라서 지역축제의 일환으로 개발이나 보완을 통해 그 제주도이 가지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특성화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문화와 유물의 발굴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관광 스토리텔링을 염두에 두어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역사인물을 스토리화하여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유배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특산품까지 생산·판매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처럼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면 문화 상품의 창작과 관광산업화가 가능하다.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관광자원으로써의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고, 한 단계 나아가 산업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5. 역사문화 관광 자원화의 기본방향
1) 기본방향
역사문화자원이 현재와 미래 사회에 유용하고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 역사교육, 문화콘텐츠산업, 관광산업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과 가치가 입증되고 있다. 관광산업적 측면에서는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문화적 효과가 있는데 첫째, 지역의 전통적 이미지를 창출하여 문화적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둘째,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대한 지역민들의 애착심과 자긍심이 향상될 수 있으며, 일상 속에서 역사 문화적 정취를 느낄 수 있음에 따라 문화적 관심 또한 높아질 수 있다. 제주역사․문화테마파크 기본방향은 우선 제주도의 역사, 문화를 재현하여 역사교육의 장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제주도에 무속신화와 관련된 제주의 고유한 민속, 민예품들을 집성하여 관광자원화 하여야 하고, 적재적소의 자연스러운 시설배치로 기존 자연환경과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특화된 장소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또한 사계절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을 도모하여 비수기의 관광여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여야 할 것이다.
2) 주제구상 및 역사문화 체험 관광의 예시
이성과 감정, 변하지 않음과 유행, 향수와 유흥, 이들을 모두 포함하는 테마는 하나의 컨셉에서 성립되어 특정한 테마가 생기게 되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하나의 세계를 창조한다. 주제 구상의 과정은 먼저 주제의 선정, 주제의 전개 및 표현의 단계로 나누어 진행시켜 나간다. 계획에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제주 무속신화 속에 내재된 각각의 스토리와 그 흐름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주에 단편적인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에 중점을 두는 것은 아니므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대상지 환경과 상황에 맞게 구성하고 역사적 사실과 가설의 조화를 기하여야 한다. 주제의 선정은 대상지역의 특수배경, 계획목적 및 계획가의 의도에 의해 결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시책인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과 제주의 고유한 역사문화를 연계한 특수 복합 문화관광 산업으로 주민소득 창출 및 안정된 일자리 확보로 전통적 마을 공동체 부활 및 낙후된 지역 발전 방향 제시로써 한 가지 역사문화 체험 관광의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면 조천리에 항일문화 체험관광으로 항일민속촌 조성을 들 수가 있다.
조천은 제주항일기념관과 올래 제18코스와 19코스가 연계되어 많은 이용객이 찾고 있으나 흐르는 강물처럼 스쳐 흘러가는 투어가 현실이다. 제주항일운동의 메카로 항일 주역들 대부분 이 지역 출신, 특히 조천만세운동의 주역인 14인의 동지의 생가터가 절손, 이주 등으로 대부분 방치와 멸실(미관 저해)하고 있다. 조천만세운동의 14인 생가터를 활용한 항일체험민박 조성으로 신개념 일자리 등 창출을 할 수가 있다.
특화된 마을 문화로 항일운동정신을 생각하고 전통 방식의 생활체험, 지역에서 생산한 ‘의·식·농’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실현으로 조천만세운동의 14인 생가터를 활용한 항일체험민박 조성하여 체험민박은 항일운동가의 생활 모습을 재현한 전통생활 체험(구들 불 때기, 제주음식 만들기, 가마솥 밥 짓기, 텃밭 채소 수확, 낚시)와 전통 놀이체험(윷놀이, 소꿉장난, 줄넘기, 팽이치기, 자치기, 연날리기 등)를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LOCAL TOUR 개발 운영(항일기념관➡금대➡연대➡연북정➡조간대➡포구➡용천수➡신촌향사➡방사탑➡함덕해수욕장➡북촌4.3➡선사유적지➡진지동굴➡세계자연유산센터➡거문오름➡신당➡항일기념관)하여 안정적 주민 일자리 확보로 삶의 의욕 증진 및 생계방안 마련하고 올래 코스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체험 관광은 낙후된 지역발전 도모할 수가 있다. 이는 제주항일운동의 메카라는 지역정체성 확보한 역사와 관광을 접목하는 신개념 지역 발전 모델 제공한다.
3) 정보화 기반 조성과 인적자원 확충
최근 관광객의 관광유형이 고급화되고 관광정보를 수집하는 채널이 다양화됨에 따라 기존의 관광 프로그램을 재구성하고 새롭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제주도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기 힘든 부분은 DB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관광 프로그램과 접목이 어려웠다. DB가 구축되면 누구나 역사문화자원의 현황과 위치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IoT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역사문화자원의 현황과 활용에 대한 연구도 미미한 상황이다. 따라서 제주도 역사문화자원의 현황 파악을 위한 DB구축이 요구된다. DB구축을 통해 기록화하고 관련 역사적 사실에 대한 스토리 발굴을 시작으로 관광 상품화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지정 무형자원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에 대한 보존이나 관리 대책의 수립 또한 미진한 상태이다. 이러한 무형자원에 대한 철저한 현황파악과 DB구축, 활용, 보존 등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고 해설하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제주도의 정책과 개발 사업은 여전히 하드웨어(시설)적 측면에 많은 예산 지원과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반면 역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전문 인력 양성 및 지원 등에는 관심이 부족하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사업 운영)와 휴먼웨어(사람)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 지원이 요구된다.
역사문화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력 기반이 가장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제주도 관광을 위해서는 깨어있는 주민의식과 함께 전문적인 향토문화해설사 양성이 중요하다. 제주도의 경우 문화관광해설사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소양을 갖춘 문화관광해설사가 투입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전문 소양이 부족한 채로 제주역사문화를 관광객에게 소개하면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단순한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해설사 수준으로는 인문적 소양을 가지고 관람하는 사람들에게는 양질의 제주역사문화의 해설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화된 교육을 통해 역사문화해설사를 별도로 양성하여 공급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을 받고 배출된 해설사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소속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현지 주민들을 양성하여 지역 문화를 직접 소개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며 지역의 노년층이 도시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지역의 특징과 스토리를 설명할 수 있는 지역 출신 전문 해설가와 관광 코디네이터의 육성이 필요하다. 여기에 현지인들의 향토성과 토착지식이 가미된다면 역사문화자원들을 관광상품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문화 관광상품 개발 동기 부여 및 운영 능력 향상을 위하여 역사문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여행사나 운영업체에게 지자체나 정부 차원에서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유형에 따라 전략적 육성 대상으로 선정하거나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상품을 대상으로 입장료와 기념품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하도록 한다. 이는 역사문화 관광시장의 확대 및 역사문화 관광 상품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III. 결론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고 관광기반시설이 확충되면 전반적으로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문화자원은 지역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문화관광코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관광 코스는 지역축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에게 풍부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역사성과 문화적 상징성을 부여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이다. 또한 문화성·희소성·차별성을 모두 만족시켜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그동안 제주도에 대한 연구는 민속, 유배,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그간 축적되어 온 연구 성과들은 제주도 주민들의 삶과 국가의 정책과는 무관한 순수학문으로 진행된 경향이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관광의 관점에서 제주를 바라보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정책과 그것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제주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역사자원 명소화 사업’과 ‘가고 싶은 제주도 가꾸기’등 정책 사업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성공 가능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하였다. 역사자원 명소화를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제주도이 가지고 있는 인문환경자원을 관광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관광지로서 제주도의 공간인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제주도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조선시대 유배인 기록과 문학작품을 통해 살펴본 바와 같이 관광지로 서의 인식이 자연스럽게 싹트기 시작했다. 제주도 경관에 대한 칭송과 감탄을 시작으로 근대시기 본격적으로 제주도을 관광지로 인식하였다.「유적순례」는 근대적인 시각에서 제주도이 가지고 있는 관광적 가치를 주목하여야 한다. 제주도은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역사문화의 원형적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도서성(島嶼性)과 해양성(海洋性)이 반영된 유·무형의 문화적 자원과 제주도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면 기존에 제주도만 둘러보고 육지로 나가는 경유형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관광객에게 지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안겨줄 수 있으며, 재방문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제주의 역사문화자원은 역사문화성, 희소성, 차별성이라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 따라서 테마형·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할 수 있는 특성이 많다. 제주도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예시함으로써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여기에 역사문화자원을 관광 프로그램에 접목시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문학과 관광학을 결합한 융합 연구와 학문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어야 한다.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초자료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있는 역사문화 테마코스를 먼저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 역사문화자원을 인지하고 관광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성공적인 국외 사례를 대입시키는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2018. 2. 12. 작 성 자 : 번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