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입구 간판
소담수목원 전경
소담수목원 후경
소담수목원 발코니
카페 안구성-창문구성
카페안 분위기---벽면구성1
카페안 분위기 벽면구성2
화장실 입구 구성
밖에서 본 주방
수국과 물레나무(외래종)
여름의 꽃 능소화
국내 자생종인 수국
바닷가의 꽃 술패랭이 꽃
물레를 닮은 물레나무(풀종류는 물레나물이 있음)--외래종
유명화가와 그 문화생
경남의 숨은 관광지---소담수목원(카페)
고성 동해면에 아름다운 카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답사 길에 나섰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안정공단 쪽으로 가는 길을 놓쳐버리고 계속 직진했다. 율대 휴게소에서 우회전하여 동해면 쪽으로 향했다. 거제 출발한지 1시간 만에 동해중학교를 통과하여 몇 번 물어 목적지까지 1시간 10분 만에 도착했다. 거제 고현에서 출발하여 여기까지 75km 엄청 멀다. 입구에 아담한 안내판과 차 길을 따라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다. 특히 수국이 눈에 많이 띤다.
목적지에 다 달으니 자그마한 카페와 잔디밭이 나를 반긴다. 카페안에는 반백이 넘은 노신사와 젊은 여성들이 담소하는 관경과 몇몇 내방객들이 유유자적하고 있다. 배가 출출한지라 샌드위치와 차를 시켜 놓고 실내를 둘러보니 실내 구성이 장난이 아니다. 각종 도자기, 유리 그릇, 드라이플라워, 골동품등으로 외국풍이 나면서도 주인의 섬세하고 고풍스러운 감이 베어 나옴을 느낄 수가 있다. 주인 성만기와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서로 통하는 점이 있다. 한국야생화 촬영의 대가 김정명씨의 얘기에서부터 거제 산방산 비원의 얘기까지 가지에 가지를 물고 실타래처럼 흘러나온다.
카페 안주인의 외출관계로 혼자 손님 접대하라 음식만들랴 부산하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사진 촬영에 나섰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어가니 몇 가지의 야생초들이 피어있고, 소나무 그늘아래는 수국들이 심겨져 있다. 다른 수목원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군데군데 일부 소나무들이 솔껍질갂지벌레의 침입을 받아 고사하고 있는 것을 보니 안타가운 마음이 든다. 우리나라는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일본과 같이 소나무 멸종이 오지 안을까하는 염려를 해본다. 식물원원장인 성만기씨는 이런 점이 너무 아까워 한주에 10만원 씩하는 예방주사를 놓았다고 하니 그 정성이 존경스럽다. 산책로를 따라 한 바뀌 돌아보니 식물원으로서는 좀 부족하지만 자연 공간을 그대로 살리면서 관람객들이 삼림욕하기에는 안성 맞춤인 것 같다.
산책도중 이름 모를 화가와 그 문화생들이 꽃과 바다를 배경으로 가볍게 얘기를 주고받으며 스케치하는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다. 도시와 떨어지고 인가도 하나 없는 이 외진 곳에 쉼터를 마련하고 자연과 벗 삼아 유유자적 삶을 영유해 가는 모습이 넘 좋다. 자주 들릴 수는 없어도 가끔 지인들과 오고픈 곳이다.
<찾아 오시는 길>
-마산방면에서:마산진전과 고성동해면을 연결하는 동진교를 지나 좌회전하여 1km 가면 수목 입구가 보인다.
-통영방면에서 :율대휴게소에서 우회정하여 거류면, 동해면 방향으로 가다 동해중학교 부근에서 바닷길로 약 6km정도 달리면 찾아 갈 수가 있다.
-관점포인트: 탁 트인 바다와 동진교의 모습, 아름다운 꽃과 수목 해설, 환상적인 카페분위와 그윽한 향기를 품을 차 종류, 싱그러운 나무냄새를 즐길 수 있는 삼림욕,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늑함과 포근함.
연락처: 055-672-5273, 016538-5889,011-709-5889
카페:소담수목원(www. sod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