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척추측만증 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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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만증 환자나 부모님들이 바라는 치료 목표는 당연히 ‘옆으로 휜 척추를 곧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표이다. 일단 휘어진 척추를 다시 원상태로 만든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보조기나 교정 치료로는 불가능하다. 유일한 방법은 수술(교정수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측만증 수술은 쉽게 해볼 수 있는, 간단한 수술이 아니다. 길게 째야 하고 몸 속에 교정 금속이 들어가는, 부담이 큰 수술이라서 45~50도 이상으로 큰 측만증에서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일단 수술을 하게 되면 휘어진 척추를 바로잡을 수 있어 외관이 좋아지며, 심폐 기능을 호전시킬 수 있다. 또 장차 중년 이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요통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술의 대상이 되는 45~50도 이상의 만곡을 가진 측만증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40도 미만의 만곡을 가지고 있다. 이 경우에는 수술의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옆으로 휜 척추를 곧게 만드는 목표’를 달성할 현실적인 방법이 없다. 따라서 목표를 실현 가능한 쪽으로 수정해야 한다. 40도 미만의 만곡을 가진 측만증 환자들의 치료 목표는 ‘만곡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관찰을 하기도 한다. 교정 치료로 만곡이 더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교정 치료에 의존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요약하면 측만증 치료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만곡이 크지 않은 환자(40도 미만)에서는 만곡이 더 이상 커지는 것을 예방하고(보조기 치료를 통하여) 이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환자의 외관을 좋게 하고, 심폐 기능을 호전시키며, 요통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치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치료 방법에는 크게 관찰, 보조기 치료, 수술적 치료의 세 가지 방법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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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기 치료는 성장이 1, 2년 이상 남아 있는 경우에 사용되는 방법이다. 즉, 성장이 많이 남아 있어 만곡의 진행 가능성이 큰 경우에 사용되는 치료 방법이다. 이미 성장이 많이 진행돼 성장이 1년 미만 남아 있거나, 성장이 끝난 환자에서는 보조기 치료의 효과가 없다. 보조기 효과에 관한 논쟁에서는 크게 효과가 있다는 쪽과 효과가 없다는 쪽의 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 논쟁은 아직도 정답을 구하지 못하고 계속되고 있다. 보조적 치료 성공률 보조기 치료 지침을 잘 따라준 환자의 약 85%에서 성공이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 보조기 치료의 성공 여부는 보조기를 처음 착용시켰을 때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보조기 첫 착용 때 만곡이 50% 이상 교정될 때는 좋은 치료 결과를 예상해도 좋다. 예를 들어 38도의 만곡이 10도로 교정됐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다. 반면에 50% 이하의 교정을 보일 때에는 실패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따라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보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경우(금기) 1. 성장이 끝난 환자 보조적 치료 종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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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만증에서 수술은 만곡의 크기와 성장 상태를 함께 고려해서 결정한다. 성장기의 환자는 40~45도 이상인 경우, 성장이 끝난 환자는 50~55도 이상인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수술의 목표는 큰 만곡을 작은 만곡으로 교정하고, 작은 만곡이 더 커지는 것을 예방하며, 균형 잡힌 척추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큰 만곡을 작은 만곡으로 교정하는 데는 다양한 종류의 금속기기가 사용된다. 측만증 수술에서는 금속기기를 이용한 ‘교정술’과 뼈 이식을 통한 ‘유합술’이 항상 함께 시행된다. 수술을 고려하는 이유 (1) 만곡의 각도가 너무 크거나, 수술적 치료를 권하는 기준은 의사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있다. 만곡이 40도 이상이면 수술을 권하는 의사가 있고, 50도 이상이 돼야 수술을 권하는 의사가 있다. 그러나 만곡의 크기만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성장이 많이 남아 있으면 측만증의 각도가 계속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0세의 환자에서 40도의 측만증이 발견된 경우, 아직 성장이 많이 남아 있어서 각도가 계속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술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반면에 성장이 다 끝난 20세의 환자에서 40도의 측만증이 발견된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이 필요가 없다. 각도가 계속 커질 가능성(진행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측만증에서 수술 여부는 만곡의 크기(각도)와 성장 상태를 함께 고려해서 결정하게 되는데 이를 요약하면 ‘성장기의 환자는 40~45도 이상인 경우, 성장이 끝난 환자는 50~55도 이상인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