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30일 아홉번째 차명희와 정우 예술단의 나들이 - ‘호호동락( 好好同樂 )’
1.인사말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참으로 오랜 시간들을 북 앞에 서서,
길다란 장삼 자락에 온 몸을 맡기고 허공을 저어댔습니다.
적막한 공간속에 선율과 장단이 서로 엉기며 춤을 그려내었습니다.
결코 혼자 서는 그려 낼 수 없는 빛이고 향기였습니다.
이 번 同樂에 흔쾌히 함께 해주신 태사모, 안양소리나눔색소폰앙상불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우정 출연해주신 (사)한국국악협회 서울특별시지회 광진구지부 전희자 지부장님, 서울교방동인의 김혜윤, 박정화님 귀하고 고운 춤으로 공연을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늘 마음을 모아 정성을 다해 함께 해주는 정우 예술단 단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독히도 더운 여름을 지내고 맞이해서인지 올 가을 빛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 끝자락에 여러분들과 함께 好好同樂 하고 싶습니다.
2018년 11월 30일
貞禑 차명희 拜上
2.작품 해설
1) 대취타 ...
대취타는 우리나라 옛 군악의 한 가지로 옛날에 임금이나 대신들이 행차할 때, 또는 군대가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올 때 연주하던 대표적인 행진곡이다. 연주곡은 '무령지곡' 이라고도 하며 웅장한 관현악곡이다. 불고 친다하여 취타 라고도 한다. 악기는 태평소 · 나발 소라 · 자바라 · 징 · 장고 · 북 등 주로 음량이 큰 관악기와 타악기로 편성되며, 태평소가 가락을 연주하고, 나발과 소라는 교대로 '뿌우' 하는 지속음을 낸다. 또한, 바라 · 북· 징은 리듬을 연주하는데, 매우 씩씩하고 장엄한 느낌을 주며, 오늘날 일종의 마칭 밴드로 익숙한 민요를 편곡하여 각종행사, 축제 등 대내외에서 많은 호응을 받고있다.
연주곡은 무령지곡ㆍ여명ㆍ경복궁타령ㆍ노들강변ㆍ아리랑ㆍ한강수타령ㆍ풍년가ㆍ도라지이다..
2) 나빌레라 (조갑녀流 승무)...... 박찬옥, 전선미, 이명복, 김은, 윤옥자,
김영숙, 신비경, 윤성은, 최선화
-조선의 마지막 궁중 춤의 선생 이였던 이장선으로부터 남원의 명무 조갑녀로 이어진 승 무를 9인 승무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춤의 특징은 비정비팔을 근간으로 그 어떤 것도 확정 짓지 않는 자연스러움의 몸체를 들 수 있다. 복색의 특징으론 흑 장삼에 쌍 가사를 두르고 꽃 고깔을 쓰는 독특한 복식을 갖추고 있으나 9인승무의 재구성으로 장삼을 색을 달리 표현 하여보았다.
염불 장단의 사방치는 춤사위에서 의식적인 고형미를 느낄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굿거리 장단에 연풍대를 추는 것과 달리 타령 장단에 연풍대 사위가 있는 것이 특색이다.
3) 장고춤 ...... 김혜윤. 박정화
- 이 작품은 1918년 ‘조선미인보감’에 등재되어 있는 평양기생 김취홍으로부터 전승된 춤으로 전통춤자체가 갖는 섬세함과 단아함, 자연의 생명체를 소재로 구성된 춤사위의 명칭 등 어느 춤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김취홍류 장구춤만이 갖고 있는 아름답고 독특한 춤사위 12체 장구춤을 2인무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4) 풍월도 ...... 전희자
- 풍월도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서 많이 불리워 졌던 창부타령에 들어 있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잘 표현하였으며, 화문석위에서 느리게 추어지는 춤으로 춤의 선이 매우 정 교한 춤이다.
5) 진쇠춤 ...... 신정화, 김은, 윤옥자
-진쇠춤은 우리나라 고유의 타악기인 꽹과리를 들고 추는 춤으로, 진쇠는 참쇠 라는 뜻을 말한다. 이 춤은 조한춘, 박용우, 이동안등 여러 분들이 추었던 춤과 가락을 바탕으로 조 흥동에 의해 창작되어진 것을 3인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경기도 도당굿에 나오는 장단 중심인 터벌림, 엇모리, 굿거리, 자진모리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춤사위는 경기제의 독특 하고 경쾌한 발놀음과 꽹과리채에 끈을 달아 현란한 채 발림이 특징을 이룬다.
6) 색소폰
1 radetzky march(라대스키 행진곡)
작곡.요한스트라우스1세
라데츠키 행진곡>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대표작으로서 1848년 3월에 작곡되었다. 그때 정부에 대해 학생과 노동자 등이 중심이 되어 무력 공세를 취하여 독재자를 영국으로 추방하고 황제를 물러나게 했는데, 슈트라우스는 이러한 혁명에 가담하지 않고 오히려 정부측에서 그 사기를 고무하기 위하여 일찌기 이탈리아를 정복한 용장 "라데츠키"의 이름을 따서 이 행진곡을 작곡하였다.
2 정선아리랑(편곡.강철호)
강원도 정선지방에 전승되는 민요로서 정선지방에서 발생한 노래라고는 하지만 태백산맥의 동쪽 전역과 남·북한강 유역에 고루 분포되어있고, 강원도는 물론 그 인접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불려지며, 진도아리랑,밀양아리랑,정선아리랑 3대 아리랑중 하나다
7) 천년의 향기 (한영숙流 살풀이춤)
-한성준옹 으로부터 손녀인 한영숙으로 이어지는 이 살풀이춤은 조선 백자의 여백미를 닮은 단아한 무태가 일품이다. 철저하게 절제된 기운으로 춤사위에 정중동의 정서를 담은 9인의 살풀이춤에서 천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3. 단체 소개
정우예술단은 무용을 전공한 춤꾼들과 우리의 전통춤을 사랑하는 일반인들이 함께하는 단체이다. 우리의 전통춤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예술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또한 무대에서의 공연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의 역사와 철학을 함께 공유하여 인문학적 소양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하는 단체이다. 협력단체로 서울교방, 한국전통악무연구소, 북청사자놀이 그리고 실내악단 ‘공감’과 함께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4. 정우 예술단 연혁
5. 출연자
차명희 : 정우 예술단 대표
* 철학박사(성균관대 유학과 유교철학ㆍ예악학 전공)
*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이수자
*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 교방굿거리춤’ 이수자
* 사) 한국춤 예술센터 이사장
* 사) 한국전통춤 협회 이사
* 사) 무용 역사기록 학회 이사
* 사)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보존회 서울지부 지부장
* 春堂 김수악 전통예술 보존회 회장
* 서울교방 부대표
정우 예술단 단원
특별 출연
태사모
안양소리나눔색소폰앙상불
*우정 출연 프로필
전희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 이수자 제27호 승무 전수자
- 푸른버들 (故)송화영류 교방예악전승원 조교 및 사사
- 현) (사)한국국악협회 서울특별시지회 광진구지부 지부장
- 현) 한양춤길 전통무용예술원 원장
김혜윤
-전북무형문화재제15호 호남살풀이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제21호 승전무 전수자
-윤아트컴퍼니대표
-서울교방 동인
박정화
-국가무형문화재제21호 승전무 전수자
-중앙대학교교육대학원수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
-서울교방 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