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전에 올렸던 골프스카이 [어부비토]님의 글을 하나 더 올립니다. 고수의 경지에 오른 분들은 우리 동호회에도 많지만, 몇십년 구력의 고수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글이라 생각됩니다. 싱글을 치고 언더파를 치는 것이 고수는 아니겠지요. 스코어는 시간과 경험이 만들어 주지만, 고수의 경지는 거기에 자신의 수양이 더해져야 오를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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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꽃들이 피기 시작하고 온화한 기운이 대지를 감싸던 4월의 어느 봄날이다.
임페리얼 레이크 15번 홀은 520야드의 롱 홀로 아일랜드 그린을 사용하면 아마추어에겐 쉽사리 투 온을 허락하지 않는 홀이다. 그는 270야드의 드라이버를 날렸고 3번 우드로 해저드를 넘기며 아름답게 투 온을 시켰다. 캐디가 경악에 찬 눈으로 그를 바라봤을 때 그는 모자를 벗어 머리숱이 별로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언니, 내가 이렇게 젊어 보여도 지금 60살이야”
오래 골프를 했지만 그렇게 멋진 멘트를 날리며 함박웃음을 짓는 골퍼는 보지 못했다.
그 분은 잘 닦여진 오렌지 색 골프화에 빨간 모자, 그런 것에 잘 어울리는 멋진 골프 웨어를 입고 있었다. 캐디가 너무 멋진 코디를 하신 멋쟁이 골퍼라고 하자 그는 의관의 중요성에 대해 잠시 이야기했다. 골프웨어라기보다는 의관이라는 용어가 살갑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나이가 들면서 자주 느끼는 것은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단순한 진리다.
“의관은 그 사람의 인격을 표현하는 것이다.
음악회를 가는데 반바지를 입으면 그것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사를 깍듯이 잘하는 것보다 그 자리에 맞는 의관을 잘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한 예의다.”
100타의 골퍼는 배우면서 라운드하고 80대 골퍼는 가르쳐 주면서 라운드하고
70대 골퍼는 복장으로 라운드 한다는 말이 있다. 그는 자신이 로 싱글 골퍼란 것을 언행과 의관, 그리고 실력으로 보여 줬다. 첫 홀에서 캐디의 인사도 깍듯하게 받았고 동반자를 즐겁게 만드는 멘트도 빼먹지 않았다.
한국에서 하는 4월의 골프는 대부분 바람과의 전쟁이다.
그 날도 어김없이 심한 바람이 불었지만 그분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70타를 쳤다. 보기도 아까운 3퍼트 하나와 바람에 의한 클럽 선택의 문제에 의해 생긴 완벽한 골프를 한 것이다. 1948년생으로 60세의 나이, 165가 안 되는 작은 키란 핸디캡을 극복하고 그런 눈부신 스코어를 기록한 분의 이름은 주재선님이다.
라운드가 끝나고 78타를 친 동반자 민수형과 함께 주 선배님에게 존경스럽다는
인사를 했다. 2언더 파를 친 스코어보다 그 분의 골프에 접근하는 사고, 매너와 품위, 동반자와 캐디를 대하는 태도에서 진심으로 존경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려서는 수많은 위인이 존경의 대상이었지만 실제 살다보면 존경심을 갖는 대상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주선배님은 라운드 하는 틈틈이 골프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골프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성숙해질 수 있으며 골프가 인간을 얼마만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인생에선 진실이 도달하는 시간이 길지만 골프에선 진실이 빠르고 정직하게 도달한다는 것, 라운드를 통해 서로의 마음과 마음, 진실과 진실이 도달하는 시간, 과실이 열리듯 적당한 온기와 조화를 통해 인간이 골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즐거움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사실 주 선배님에게 2언더는 그렇게 자랑할 스코어가 아니다.
얼마 전 그랜드cc의 백 티에서 버디를 7개나 잡았고 컨디션이 좋은 날은 67타를 쉽게 치곤 한다. 아래는 60세의 골퍼가 핸디캡 2를 가졌고 자주 언더파를 치는 비결을 정리한 것이다. 골프에 비결이나 비급은 없겠지만 60세의 나이에 쉽게 언더파를 치는 분은 한국에 거의 없을 것이란 생각에서.
■ 60세를 넘긴 나이의 장타 비결.
주재선님이 평균 250야드의 장타를 치는 것은 잭 니클라우스와 흡사한 스윙을
가졌기 때문이다. 골프경력이 25년이니 잭의 골프는 모든 면에서 경외와 배움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테이크 백의 탑에서 왼발 뒤꿈치를 살짝 올리며 완벽하게 체중이동을 하고 왼발을 지면에 디디며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필자도 이런 연습법을 많이 선호하는데 왼발 뒤꿈치를 들었다 다시 놓으며 다운스윙을 하면 하체를 이용한 강한 타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처럼 골프도 부드러움 속에 강함을 숨긴 사람이
모두를 제압한다. 장타를 치는 세 가지 요소는 근력과 유연성, 그리고 균형이다. 그 분은 틈만 나면 산이나 들로 나가 하체를 단련하며 스트레칭으로 몸의 유연성을 유지한다. 학생 시절 야구선수와 탁구선수를 했던 것이 지금의 균형감을 만들어 줬을 것이다.
마치 무용을 하는 것처럼 부드러운 스윙과 체중을 모두 이용하는 것이 60세의 나이에
때론 270야드를 칠 수 있는 장타의 비결일 것이다. 강속구 투수는 모두 하체가 좋은 선수라고 한다. 골프도 야구와 비슷해 하체 주도의 스윙을 해야 하며 강한 하체를 가졌을 때 장타를 때릴 수 있다. 나카무라 도라키치는 “장타 치기를 단념했다면 그것으로 인생도 끝장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 자신 만의 연습 방법.
연습장에선 자신 있는 샷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100개를 연습하는 경우 90개는 웨지와 어프로치 연습, 10개 정도는 드라이버와 우드를 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 하나를 놓고 생각하면서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여러 개의 공을 빠르게 치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
표적을 향해 10개 이상의 공을 연속해서 때리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자주 표적을 바꿔가며 골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샷에 대한 일상적 준비과정을 하고 한 개의 공을 쳐야 한다. 기량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약점을 고치는데 대부분의 연습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수의 가장 큰 결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샷만을 연습하려고 하는데 있다.
연습장 매트를 폭 넓게 사용하고 상상력을 극대화시켜 필드 상황에 맞는 스윙과
샷을 가다듬는다. 라운드가 끝나고 꼭 복기를 해야 하며 가능하면 연습장에 들러 당일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마한다. 연습할 때는 프로나 지인들에게 자신의 스윙을 점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혼자 열심히 하면 되겠지 라는 마음을 버리고 골프도 인생처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
■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일찍이 노자는 최상의 선은 흐르는 물과도 같다고 했으며 강함을 원하면
물과 같아야 한다고 했다. 그의 스윙은 마치 물처럼 잔잔하고 부드럽지만 지극한 강함을 내포하고 있다. 물은 언제나 낮은 곳을 향하고 부드럽지만 결국 바위를 뚫는 힘이 있다. 부드러운 스윙은 부상을 방지하고 장수할 수 있는 골퍼로 만들어 준다. 그분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며 일주일에 두 세 번의 라운드를 소화하는 체력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부드러운 스윙에서 오는 것이다.
토미 아머는 골프코스는 여자와 닮았는데 다루는 솜씨 여하에 따라 즐겁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손 댈 수 없이 거칠어지기도 한다고 했다. 골프는 티 박스부터 홀에 이르기까지 부드럽고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 일정한 프리 샷 루틴을 갖아야 하며 어떠한 주변 환경에도 동요되지 말고 자신만의 스윙을 해야 한다. 부드럽게 시작해 부드럽게 끝내면 결국 겸손의 의미도 알게 된다. 고수일수록 겸손해야 하며 겸손한 골퍼만이 고수가 된다는 것을.
골프 모니터에서 아마추어 골퍼의 3만 라운드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큰 실수 요인은 체중이동이었다. 체중 이동을 못하기 때문에 거리를 낼 수 없고 부족한 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상체로만 강한 스윙을 하다 점점 더 나락의 길로 빠져드는 것이다. 아마추어의 90퍼센트 이상은 하체를 사용하지 못하고 상체로만 공을 친다. 굿 샷과 베드 샷이 난무하는 것도 하체 주도의 가격을 못하기 때문인데 부드럽게 스윙하면 하체를 사용하는 스윙을 이해할 수 있다.
■ 카트를 타지 않고 18홀을 걷는다.
카트를 타지 않고 걷는 것은 모든 골퍼가 배우고 따라야할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하러 와서 카트를 타고 다니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 그 분이 250야드의 장타를 치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카트를 타지 않고 걷는 데 있다. 역설적이지만 한국 같은 카트도로가 있으면 걸어서 플레이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애당초 골프가 인간에게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자연과 호흡하면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골프는 그런 특혜를 완벽하게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분에게 운동은 호흡처럼 삶의 일부가 된 상태고 사무실에서 보이지 않으면
인근 산에 가서 하체를 단련하는 것이라고 한다. 언제나 악력 기를 이용해 손힘을 기르고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유지한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 2박스에서 3박스, 때론 5박스의 연습 볼을 친다. 2언더파를 친 당일 밤 10시가 넘어 연습장에서 그 분을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하자 오늘 몇 개 안된 어프로치가 마음에 걸려 집에서 다시 나왔다는 것이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2언더를 치고 다시 연습장에 오는 골퍼가 몇이나 있을까.
■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으로 부족하다.
헤드업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으며 눈을 감고 총을 쏘는 것과 같다.
총알은 나가지만 목표에 맞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분의 골프경력 25년 중에 개안한 것은 10년 정도 쳤을 때라고 한다. 물론 첫 싱글과 언더파를 빠르게 쳤지만 스스로 개안했다고 믿은 구력이다. 개안한 가장 큰 동기는 헤드업을 하지 않으면 된다는 단순한 것이다.
클럽 챔피언을 많이 한 선배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그들이 골프에 개안한 시기는
대부분 공을 친지 10년 후라고 한다. 골프는 평균 10년의 세월을 투자해야만 모두가 인정하는 하나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은 스윙이나 샷의 품질을 좋게 하지만 강한 정신력을 만들어주고 유지시키는 인고의 세월인 것이다.
시선을 고정하는 것으론 부족하고 스트로크 하는 동안 의식적으로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오랜 노력과 집중력에 의해 완성시켜야 한다. 의식이 깨어있으면 인간은 대부분 헤드업을 하게 된다. 오직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습관을 만들고 자신을 바보처럼 만들어 머리를 고정시켜야 한다.
■ 레슨 받는 것에 인색하지 하지 말라.
골프가 가장 빨리 진보하려면 좋은 스승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골퍼들이
혼자 죽어라 하면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 가능하면 가장 유능한 프로에게 가장 많은 돈을 주고 레슨을 받아야 한다. 골프는 평생 즐기는 운동이고 좋은 기초를 가지면 훗날 들어가는 비용의 70퍼센트를 세이브 할 수 있다. 그 분은 25년의 골프경력을 가졌는데 미국에 있던 친구가 클럽을 선물해 시작했다.
당시 연습장은 여자들이 공을 한 개씩 놓아주던 시절인데 열심히 한 가장 큰 이유는
비싸게 주고 하는 경비가 아깝고 다른 하나는 주변의 시선 때문이다. 당시엔 골프는 정말 귀족 스포츠였기에 질투와 시기의 시선을 많이 받았는데 그런 시선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고수가 되어 모두에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연습했고 꾸준하게 레슨을 받았다.
■ 그립을 바꾸면 타수가 준다.
골퍼들은 샤프트에 목숨을 걸면서 그립은 사소한 부분으로 간주한다.
그립은 클럽의 파워와 골퍼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샤프트와 헤드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립을 갈기 전에 먼저 빼 낸 그립과 동일한 중량으로 바꿔 끼운다. 단 몇 그램의 차이로 스윙 웨이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무게의 그립으로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립은 좋은 스윙을 나쁜 스윙으로 바꿔 버릴 수 있고 급기야는 아이언 세트까지 바꾸게 만들 수 있다. 많은 골퍼들이 그립의 중요성을 간과하는데 그립은 손에서 미끄러질 만큼 달아야 교체한다고 믿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립은 1년 미만을 사용하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깨끗하다고 오래 사용하면 경화되어 그립 자체가 단단해 지는데 그립이 단단해지면 타구감을 느낄 수 없어 섬세한 플레이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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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네팔의 카트만두 인근에 있는 나인 홀의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했습니다.
인근에 파슈파트나트란 화장터가 있어 언제나 시체 타는 검은 연기가 우울하게 하늘로 뻗어가던 곳이죠. 당시 내 백을 어깨에 메고 걷던 17살짜리 캐디는 “당신이나 나나 어깨에 지고 갈 삶의 무게가 있는 것”이란 가슴 시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아직도 그 어린 소년의 깡마른 몸과 수행자처럼 그윽하게 빛나던 검은 눈을 기억합니다.
외국의 어느 골프장에선 이가 거의 빠진 늙은 캐디가 8살부터 60년 동안 캐디를 했다며
첫 홀 동안 내 골프를 지켜보다 남은 18홀 내내 클럽을 선택해 줬습니다. 내가 조금이라도 의문을 가지고 클럽을 바꾸려고 하면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캐디를 했으니 나를 믿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추호의 의심도 없이 자기가 주는 클럽으로 치면 된다고 했습니다.
60세의 나이에 가볍게 2언더를 쳤고 골프가 인간에게 주는 행복을 말해주던
주재선 선배님, 인생에선 누구나 지고가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다던 어린 캐디, 나를 믿고 치면 된다던 70이 다 되어 가던 캐디, 이들에게선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 내는 향기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은 비움의 경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끝없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간 사람들만이 낼 수 있는 깨달음에 의한 비움의 향기.
저는 그들과 단 한 번의 라운드를 통해 그들이 말하고자 했던 것,
그들이 전해주고자 했던 대부분의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향기를 풀어내면 매너와 에티켓도 포함될 것입니다. 좋은 매너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가 느끼는 것이니까요. 미국에서 최근 10년 간 직장을 잃은 사람들의 첫 번째 해고원인은 업무수행 부족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의 부족 때문이란 설문조사도 있었습니다.
멋진 스윙을 하고 캐디에게 관대하며 이긴 돈을 전부 돌려준다고 좋은 매너는 아닙니다.
좋은 매너란 인격 그 자체가 향기가 되어 타인에게 전달되는 겁니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일상에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골프에서 가장 좋은 매너는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고 동반자의 슬픔을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길이 있다고 했는데
욕망을 줄이거나 소유물을 늘리는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망을 줄이지도 못하고 소유물을 늘리지도 못하며 괴로워합니다. 사바 세상의 일이 대부분 그렇게 끝나니까요. 골퍼 또한 행복해지는 두 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타수를 줄이거나 동반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매너와 에티켓을 몸에 익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