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얼굴로 자신을 뽐낸다. 이런 파곳의 베이직 위에 오보에 수석 Ramon Ortega
Quero는 화려한 칼라의 소리로 오케스트라의 꽃몽우리를 만들어낸다.
플륫수석 헨리 비제의 깊고 건강한 소리는 자칫하면 물과 기름같이 동떨어진 소리로 목관의
앙상블에 상처를 줄수있는 플륫을 오케스트라 깊숙히 묻어서 한몸이 되어 앙상블을 이끈다.
거기에 클라리넷 수석 스테판 쉴링은 독일식 클라리넷의 꽉짜여지고 깊은 소리에 홀을
지배하는 맑은 공명된 소리로 베토벤 전원의 화려한 칼라를 만들어 낸다.
혼 수석 Eric Terwilliger는 2007년에 바이리쉬로 옮겨 혼파트를 책임지며 출중한 연주력을
보여주고 있고 그의 맑고 밝고 웅장함까지 겸비한 깊이있는 톤 칼라는 혼 특유의 사운드로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더욱 빛내준다.
이렇듯 바이리쉬 룬트풍크 심포니 목관 수석들중 이들 5명의 조합은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낭만주의 음악 오케스트라 목관 조합 중 하나로 꼽는다.
Henrik Wiese
플륫 수석인 헨릭 비제는 1971년 오스트리아 빈 출생으로 독일 함부르그에서
잉글리드 코흐 되른브락에게 플륫을 배우고 뮌헨 혹슐레에서 파울 마이센에게
사사받고 졸업을 한다. 1995년 도이취 음악콩쿨에서 우승,1997년 고베 콩쿨 우승,
1998년 칼 닐슨 콩쿨 우승 2000년 ARD 콩쿨에서 2위를 한다.
1995년 바이리쉬 슈타트 오퍼 뮌헨의 플륫 수석으로 들어간 그는 2006년 바이리쉬
룬트풍크 심포니에 수석으로 임명되어 플륫을 책임지고 있다.
Ramon Ortega Quero
스페인 그라나다 콘설바토아를 졸업하고 12세때 부터 스페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세계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한 그는 2007년 ARD 콩쿨에서 우승을 하면서
2008년 바이리쉬 룬트풍크의 수석으로 젊은나이에 임명되어 바이리쉬목관의 세대교체에
힘을 불어넣는다.
Stefan Schilling
스테판 쉴링은 1967년 독일 키엘 출생으로 15세에 독일 데트몰트 혹슐레의
한스 클라우스 제자로 들어간다. 독일 청소년 음악 콩쿨에서 우승한 그는 카라얀 재단의
스칼라쉽으로 데트몰트 혹슐레에서 콘첼트 엑삼을 마치고 1991년 다름슈타트 슈타트
테아터 클라리넷 수석으로 있다 바이리쉬 룬트풍크 심포니 수석으로 임명되고
오스트리아 그라쯔 음대 교수로 겸직하고 있다.
Eberhard Marschall
퀠른 혹슐레에서 파곳을 시작한 에버할트 마샬은 독일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독일 청소년 필하모닉 단원으로 활약하고 하노버 혹슐레에서 클라우스 투네만에게
사사하고 밤베르그 심포니 수석주자로 활약한다. 1985년부터 바이리쉬 룬트풍크
심포니 수석으로 임명된 그는 3년 후인 1988년 뮌헨 혹슐레 교수로 임명되고
바이리쉬 룬트풍크 심포니 파곳 수석을 30년간 이끌며 목관파트를 리드하고있다.
그는 아쉽게도 곧 Pension(은퇴)를 앞두고있다.
Eric Terwilliger
미국 인디아나의 블루밍턴 출생의 Eric Terwilliger는 1975년 데트몰트 혹슐레에서
미카엘 횔츨에게 공부를 마치고 모짤테움을 졸업한 후 카셀 테아터 수석으로 임명된다.
2007년 바이리쉬 룬트풍크 수석으로 혼을 책임지고 스페인 사라고자 콘설바토아의
교수로 겸직하고 있다.
ps.
세계 최고수준의 악단으로 지칭하는 베를린 필과 우리의 악단 대전시향의 수준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이 질문에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엄청난 실력의 차이를 상상한다. 그러나 이 질문에 필자는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실력의 차이는 결코 많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물론 이 답변에 의아해 하실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사실이다. 역사와 전통 등 배경의 차이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이 두 악단의 실력차이를 비교한다면 베를린 필은 대전시향보다 출력이 약간 높은 오디오와 같고 상품으로 비교한다면 베를린 필은 대전시향보다 마감 손질이 좀 더 꼼꼼하게 마무리된 상품과 같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물건으로 따지면 쓰는데 전혀 지장이 없고 오디오로 따진다면 두 악단 모두 듣기에 충분한 출력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작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음악애호가들은 엄청난 가치의 차로 이 두 단체를 평가 한다. 그리고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어쩌면 지극히 간단할 수 있다. 마감손질이 조금 덜 된 음악을 만들었을 때 단원 모두가 그동안 "나는 안 틀리고 잘 했어!"라고 생각하던 것을 "우리 너무 엉망으로 연주했어!"라고 깨닫고 이를 고치기 위해 혼신을 다해 노력 한다면 우리 민족이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기적을 만들어냈던 것처럼 음악분야에서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단원들에게 정교한 연주를 구현 할 전용 콘서트 홀을 지어주고 근무 여건을 좀 더 좋게 개선해주면 된다!
첫댓글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몬 오르테가의 음색은 정말 유니크하죠. 비브라토가 뒤에서 터져나오는 바이에른방송향의 스타일과도 너무 잘 맞구요. 때론 너무 부드러워서 클라리넷인지 오보에인지 헷갈릴정도로 뛰어난 기량의 연주자입니다. 전임 수석인 프랑스와 를루보다 더 brso와 음색이나 해석적인 측면에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바순 수석 마샬의 무게감은 아주 중요하긴 하지만 또다른 수석인 마르코가 지금의 마샬보다 훨씬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줍니다. 일단 마르코 본인이 비르투오조 연주자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 완벽하게 연주하기도 하고 언급하신것 처럼 마샬은 은퇴를 앞둔,쉬운말로 이미 기량에서 많이 마르코와 비교가 됩니다.제가 최근 몇년간 들은 brso의 연주에서 마샬이 등장할때마다 나오는 음정의 불일치 문제는 오케스트라 명성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었어요.
좋은 답글 감사드립니다. 은퇴를 앞둔 마샬이 이전만 못한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같은 투네만 제자인 마르코 포스팅겔이 마샬과 같은 리히퉁의 연주를 하고있어 그런 점이 우리가 부러워하는 점입니다. 마샬의 목관 전체를 어우르는 앙상블은 우리나라 파곳연주자들이 본받아야 할 것같습니다. 오케스트라에서 파곳은 솔로부분 보다 목관의 베이스로 그들의 움직임에서 목관파트가 안정되느냐 아니냐가 결정되기 때문이지요. 그런점에서 마샬의 연륜있는 앙상블을 제가 말하고 싶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그런 richtung을 유지하는 에티튜드가 지금의 명문 오케스트라를 만들어낸 저력이겠지요. 좋은 리히퉁을 향해 가려면 확실한 geschmack이 필요한데 대한민국에선 이뤄야 할게 많지요.음악가 스스로가 선택한 게슈막이 오케스트라에 녹아들려면 우선 정치적,경제적인 자유로움이 첫번째고,학연지연혈연으로 뭉치는 아시아 특유의 기질이 버려져야 하고,그런 단체를 이끌 훌륭한 지휘자와 지휘자를 잘 서포트해줄 훌륭한 행정가가 필요하겠죠..가야할 길이 머네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마르코,쉴ㄹ,를루의 zelenka trio sonata음반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세 거장의 불을 뿜는 연주가 아주 일품입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몬 오르테가의 음색은 정말 유니크하죠. 비브라토가 뒤에서 터져나오는 바이에른방송향의 스타일과도 너무 잘 맞구요. 때론 너무 부드러워서 클라리넷인지 오보에인지 헷갈릴정도로 뛰어난 기량의 연주자입니다. 전임 수석인 프랑스와 를루보다 더 brso와 음색이나 해석적인 측면에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바순 수석 마샬의 무게감은 아주 중요하긴 하지만 또다른 수석인 마르코가 지금의 마샬보다 훨씬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줍니다. 일단 마르코 본인이 비르투오조 연주자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 완벽하게 연주하기도 하고 언급하신것 처럼 마샬은 은퇴를 앞둔,쉬운말로 이미 기량에서 많이 마르코와 비교가 됩니다.제가 최근 몇년간 들은 brso의 연주에서 마샬이 등장할때마다 나오는 음정의 불일치 문제는 오케스트라 명성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었어요.
좋은 답글 감사드립니다. 은퇴를 앞둔 마샬이 이전만 못한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같은 투네만 제자인
마르코 포스팅겔이 마샬과 같은 리히퉁의 연주를 하고있어 그런 점이 우리가 부러워하는 점입니다.
마샬의 목관 전체를 어우르는 앙상블은 우리나라 파곳연주자들이 본받아야 할 것같습니다.
오케스트라에서 파곳은 솔로부분 보다 목관의 베이스로 그들의 움직임에서 목관파트가 안정되느냐
아니냐가 결정되기 때문이지요. 그런점에서 마샬의 연륜있는 앙상블을 제가 말하고 싶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그런 richtung을 유지하는 에티튜드가 지금의 명문 오케스트라를 만들어낸 저력이겠지요. 좋은 리히퉁을 향해 가려면 확실한 geschmack이 필요한데 대한민국에선 이뤄야 할게 많지요.음악가 스스로가 선택한 게슈막이 오케스트라에 녹아들려면 우선 정치적,경제적인 자유로움이 첫번째고,학연지연혈연으로 뭉치는 아시아 특유의 기질이 버려져야 하고,그런 단체를 이끌 훌륭한 지휘자와 지휘자를 잘 서포트해줄 훌륭한 행정가가 필요하겠죠..가야할 길이 머네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마르코,쉴ㄹ,를루의 zelenka trio sonata음반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세 거장의 불을 뿜는 연주가 아주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