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고치고 다듬어 주는 계간문예글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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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와 비문을 바로잡는 교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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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첨삭과 윤문, 자서전이나 회고록 대필, 그리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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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와 책의 출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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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은 작가 지망생의 단편소설 두 편을 읽고, 그 감상문을 써서 보내준 적이 있습니다. 우편물을 받은 작가 지망생이 전화로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이번에는 수년 동안 공들여 썼고, 모 공모전에 응모할 계획인 장편소설이 있는데, 읽어 봐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나는 정중히 사양했고, 그 작가 지망생은 두 번 다시 연락이 없었습니다.
며칠 전에 모 시인이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방문 목적은 시집을 묶어내기 전에 누군가가 그 원고를 읽고 장단점을 지적해 주면 좋겠다는 용건이었습니다. 사례비는 얼마나 생각하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어 보았더니, 관행에 따르겠다면서 얼마나 드리면 되겠느냐고 시인은 되물었습니다. 대답을 못하고 난감한 표정을 짓고 말았습니다. 시인이 요청하는 명쾌한 관행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2.
시집이나 소설집을 내면서 흔히 해설을 덧붙입니다. 주로 문학평론가가 집필하는데, 요즘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시인·작가들도 참여합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50만원 안팎(의 사례비가 통상적)이었으나 지금은 최하 70만원에서 150만원 이상의 사례비를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집필 과정에 있는 작품 깊이 읽어주기에 대한 사례비는 고전적 선행(?) 덫에 사로잡혀 의뢰자와 조력자 공히 엉거주춤 눈치만 살피는 실정입니다. 상식에도 맞지 않고 예의에도 벗어난 일탈입니다. 계간문예는 이 불편한 진실을 바로잡는 디딤돌로 계간문예글공방을 설립했습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샌드라 거스는 “다른 작가의 작품을 고치고 다듬는 일에 종사했다.”고 당당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글도 크고 작은 병에 걸려 있습니다. 명의를 만나 치료 받아야 합니다. 토씨 하나만 고쳐 써도 글의 숨결이 돋보이고, 낱말 하나만 다듬어 심어도 글의 맥락이 살아 움직입니다.
계간문예글공방은, 오류와 비문을 바로잡는 교열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첨삭과 윤문, 자서전이나 회고록 대필, 그리고 작품 발표와 책의 출판까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합니다.
2022년 8월 10일
계간문예글공방
전문위원회 회장 정종명<소설가> 사무총장 차윤옥<시인>
전화 02 3675 5633 이메일 munin56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