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모후 레지아,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선교대회 가져...
성모 성월인 5월 12일, 안산 와~ 스타디움은 성모님의 군사들로 가득 찼다. 수원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선교대회가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와 총대리 이용훈(마티아) 주교, 교구 사제단, 수도자, 내빈, 그리고 3만5천여 명의 레지오 행동·협조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된 것이다.
교구 천지의 모후 레지아(단장 정운석 요한사도)가 개최한 이날 선교대회는 “너는 땅 끝까지 나의 구원이 이르게 하여라.”는 주제 아래, 레지오 단원들이 친목과 일치 안에서 성령의 불로 새롭게 태어나 굳건한 믿음과 불타는 사랑으로 하느님 사업인 ‘선교’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뗏세라 그림*, 성모님제대* 와 꽃 봉헌에 이어, 단장 정운석(요한 사도)의 개회 선언으로 그 화려한 막이 열린 이번 선교대회는 총 3부로 진행되었다.(▲제1부 선교세상 열기▲제2부 선교세상 만들기 ▲제3부 선교세상 파견하기)
특히 ‘제2부 선교세상 만들기’는 축하공연과 기수단 입장, 축사·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 레지오 단원들의 화합의 장이었다.
▲교구 레지오 역사 및 천지의 모후 레지아의 50년간 발자취와 발전 영상 상영 ▲단원들이 준비한 축하공연 ▲이노주사 공연으로 이어진 시간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선교세상이었다. 참석한 레지오 단원들은, 교구와 레지오의 역사가 담긴 영상물을 보며, 온갖 역경과 고난을 감수하며 레지오 발전의 초석을 놓은 초기 레지오 단원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이루어놓은 초석을 딛고 성모님의 군대로서 거듭날 것을 다짐할 수 있었다.
축하공연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군포Co. 소년 단원은 ‘예수님의 삶’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발표했으며, 5개 Co.으로 구성된 수원지구 청년 레지오 단원들은 각각 ‘고통, 희생, 순명, 성모님의 사랑, 기도’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로 레지오 마리애 정신인 성모 마리아의 삶을 본받아 자신들의 성화를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을 표현했다. 또 안양 인자하신 동정녀Co.는 영광의 신비 4·5단을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개인성화를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도직 임무수행을 나타내었다.
이어서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와 총대리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운동장을 돌며 단원들과 나눔의 시간을 가진 후, 취타대의 경쾌한 가락을 선두로 기수단 입장이 시작되었다. 교구 레지아 간부들이 앞장 선 가운데, 교구 레지오 초석이 되었던 양지성당 매괴의 모후Pr.(1958년 5월)과 북수동성당 상아보탑Pr.(1959년 4월 11일)이 깃발을 앞세우며 입장했다. 뒤이어 총 23개 Co, 3155개 Pr 기수단이 모든 이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차례대로 입장했으며, 마지막으로 수원교구의 미래를 밝힐 1200여 명 소년Pr 단원들이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기수단 입장이 의미 있게 마무리됐다.
운동장 중앙의 기수단과 참석한 모든 레지오 단원이 경청하는 가운데, 총대리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평신도 사도직을 헌신적으로 수행해 온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야말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천명한 평신도 사도직 실현의 주인공”이라며, “이제 곧 시작되는 바오로해가 레지오 마리애의 활성화된 성화사도직을 새롭게 불태우는 계기와 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정태경(마티아) 회장,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팽종섭(그레고리오) 단장,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 전재옥(베네딕토) 단장, 대구 세나뚜스 이해도(안젤로) 단장, 천지의 모후 레지아 초대단장 이원규(시몬), 7~8대 단장 양철화(요셉), 9대 윤석철(안토니오) 단장과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교구 레지아 영성지도 문희종(요한 세례자) 신부는 훈화에서 “지난 50년간의 노력과 열정을 토대로 다시 태어나 참된 빛이 되어 세상을 비추어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성화된 그리스도인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교본을 충실히 읽고 공부하며, 교회 정신에 따라 겸손과 순명의 덕을 갖추고 진정한 가난과 정결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지오 단원을 선교세상에 파견하는 제3부 경축미사는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와 총대리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되었다. 수원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을 경축하며 우리 안에 성령과 성모님의 특별한 은혜를 청하는 것에 지향을 두고 거행된 이 미사에서 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1958년 5월 양지본당으로부터 시작된 레지오의 오늘날의 성장은 곧 수원교구의 성장”이었음을 치하하고, “단원 자신을 성화시키고, 성화된 자신의 모습으로 성가정을 이루며, 바오로 해와 향후 교구설정 50주년을 맞아 선교에 더욱 매진하고, 소공동체 활성화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사 중 봉헌 예절에서는 단원들이 함께 바친 묵주기도 1억 1176만 7620단과 232권의 필사교본, 33권의 필사성경을 각각 봉헌했으며, 미사 말미에는 시상식과 선서가 있었다. 교구장 주교는 초대 Pr.설립자와 역대 레지아 단장에게 공로패를, 40년 이상 장기근속자 28명에게 장기근속상을, 신갈Co 동백성당 사랑의 샘 Cu에게는 Pr.확장상을, 그리고 총 102명의 단원들에게 선교상을 각각 시상했다. 19명을 영세시켜 선교대상을 받은 분당 요한 황금궁전Co. 증거자들의 모후Pr. 박선희(소화데레사)씨는 “성모님께 기도하며 매달리고 선교하는 것이 비결이며, 입교 후 기쁘게 사는 모습 보는 것이 보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년단원 장명운(대건안드레아)와 이수진(베로니카)의 선창으로 전단원들은 “복음화에 앞장서며 주님의 위대한 목적을 이루는 도구로써 성모님을 통하여 성모님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살겠다”는 내용의 선서를 마쳤다.
한편, 레지오 단원들과 사제들이 일치를 이루는 시간도 가졌다. 참석한 모든 레지오 단원들이 이들의 영성을 위하여 애쓰는 교구 사제들에게 하트 모양으로 사랑을 표시하자, 사제들이 직접 서명한 공을 사랑과 함께 단원들을 향해 던지는 것으로 화답한 것. 모든 이가 함께한 사랑 넘치는 선교대회는 교구장 주교의 장엄강복으로 장엄한 막을 내렸다. 특별히 교구장 주교는 이날 참석한 모든 이에게 전대사를 수여하기도 했다.
수원교구 레지오 마리애는 1958년 용인 양지성당에서 '매괴의 모후' pr.이 설립되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1959년 북수동성당에 '상아보탑'pr.rhk '능하신 정녀'pr.이 설립되었고 이듬해 '천지의 모후'꾸리아가 설립됐으며, 4년 후 이 꾸리아가 광주 세나뚜스 소속 Co.으로 승격됐고 교구 레지아로 승격된 것은 1981년이다. 2008년 3월 현재 교구 레지아는 직속 꾸리아 1개를 비롯해 236개 꾸리아, 3150개 쁘레시디움에서 2만9600여 명의 행동단원과 3만9500여 명의 협조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문의 031-242-0141]
*뗏세라 : 라틴어로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 자신이나 후손들이 언제들지 서로 알아보기 위해 나누어 지녔던 신표 또는 비표, 뗏세라는 ▲세계의 모든 레지오 조직 내에서 두루 통용되며 ▲레지오의 참된 암호인 기도문을 싣고 있다. ▲ 모든 단원들 사이의 일치와 형제애를 드러낸다.
**성모님제대: 레지오 제대의 성모님은 상은 원죄없이 잉태되신 모후이며, 이는 레지오의 수호성인인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께서 성모발현과 성모님의 원죄없으신 잉태에 관한 교의 선포와 레지오가 가장 위태로운 시대에 마귀와 세속과 부패에 맞서 싸울 막강한 군단, 즉 예수님과 성모님의 용감 무쌍한 남녀 병사들로 이루어진 대군단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한 것에서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