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같은 친구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을 끌지 않을
엇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
아내나 남편 이야기도 편히 나눌 수 있는
친구같은 사람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열심히 살면서 비울 줄도 아는 사람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
세상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혹시 헤어진다해도 먼훗날
노인정에서 다시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어깨동무 하며 함께 가고 싶다
내 남은 인생의 세월을 나눌 수 있는
연인같은 친구가 그립다.
♪~ 세상사는 아름다운글 중에서
나도 이 정도는 너끈히 쓸줄 알지만
야심한 시각에 휴식을 취하는 나의 머리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 하야 잠시 좋은글 빌려왔다.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124A15144BBF8C5B09)
영동초등학교 66회 모임~~D day 당일~!!!
7시 30분까지 서울역 모임 장소로 가자고 기명이랑 약속을 했다.
기명이는 가족 약속까지 미룬터라 기명이를 봐서라도 안가면 안될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늘 저녁 8시에 중요한 약속이 생긴거다.
생사(?ㅋ)가 달린 문제라 서울역의 모임은 펑크를 내던지
10시가 넘어서 가야할 상황이었다.
순간 기명이 얼굴이 떠올랐고...
진섭이 얼굴,
아직 친분을 쌓지 않은 진호, 선화, 미숙이랑 첫 약속을 어김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서로의 인간됨을 모르는지라 어떤 평가를 할지도 모르고...
그 고민도 잠시 6까지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 정신 없었다.
아뿔사~!!!
일이 어긋나버렸다.
사람사는 일이 한 치 앞도 모른다더니...ㅠ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약속이 깨져버린거다.
눈앞이 캄캄~~깨진 약속을 되돌릴 수 없으니 남편은 나가서 기분 풀고 오란다.
친구들하고의 약속은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내 마음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허전한 마음을 어찌할지...ㅠㅠ
일은 일이고 쿨~~하게 잊기로 했다.
아줌마 경력 21년차~잊어버리는데는 자신있었다. 달인의 경지에 다달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ㅋ
도가 지나치게 얌전한 아해였던 나를 친구들이 기억이나 할까?
기억 못한다해도 좋다. 나 역시 기억을 못할테니...
불현듯 궁금해진 친구들의 모습을 그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랜만에 회포도 풀면서 못마시는 술 한 잔 마셔봐(?ㅋㅋ)하는 생각으로 애써 마음을 달랬다.
도중에 기명이랑 연락을 취하며 환승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만나 서울역으로 향했다.
서둘러 나섰건만 30분 지각~!!!ㅋㅋㅋㅋ
약속 장소로 가니 화기애매한(?ㅋ)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중식당에서 저녁식사중~~낯익은 얼굴 몇몇이 눈에 들어온다.
헉~울동네 기열이~~그리고 총무를 맡고 진호 얼굴이 눈에 익었다.
기명이가 앨범도 가져오래고
오기전에 공부를 하고 온지라 선화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성옥이도 얼굴도 기억이 났다.
나머지 친구들은 길에서 보면 스쳐 지나갈 모르는 얼굴들이었다.
저녁 식사(?ㅋ)를 마치고 연식이 좀 되어보이는 전춘구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자기소개를 했다.
영동에서 영동초교 66회의 안살림(?ㅋ)을 맡고 있는 6-4 김선화가 자기소개를 했다.
살이 좀빠지긴 했어도 예전 모습 그대로다.
그리고 영동에 사는 김수현~~이름은 해를 품은 달,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나오는 김수현과 똑같건만
실상은 늑대(아니다?ㅋ) 한 마리였다.ㅋㅋ
다음으로 팔랑개비(?ㅋ미안~~)같은 것이 딱! 노홍철과 같은과?ㅋ그 이름도 유명한 서홍철이다.
홍철이는 말도 많은 것이 수염도 안난 것이 필시 전생에 여자였을 것이다~ㅋㅋ
덕분에 분위기 살고 살고~~
(((실상은 남자중의 남자인데 모임의 분위기를 위해서 희생하고 있는거 안다.
쩜숙이 거짓말 하느라 피노티오 코 되고 있삼~ㅋㅋ)
다음에 박윤범~~양국이네 옆집에 살았단다. 얄미운 것이 얄미운 말만 한다고 자리에도 없는
이쁜 여학생 이야기만 늘어놓는다.ㅋㅋ
(((열받은 쩜숙이 그 여학생과 함께 박윤범은 오늘부로 앨범, 동창회 명부, 기억에서 지울 것이다.
취부책에도 기록한다.ㅋㅋ)))
다음 순서는 6-6 박점숙~~여기 참석한 여학생중 제일 이쁜 쩜숙이 차례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남학생 근처는 가지도 못했는데 세월이 그녀를 변하게 했다.
한 쪽 구석에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앉아 있는 것보다 훨~낫다.
지극히 정상적이고 장족의 변화를 한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녀에게 이렇게 말한다.
여염집 규수처럼 조신한게 묘한 매력이 있다고~~천상 여자 현모양처 감이라고~푸하하하하하~
그리고 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정기명~~기명이는 예나 지금이나 얌전하다.
아무리 얌전한 친구도 뒤집어질 때가 있을 터이데 언제쯤 기명이의 실상을 볼 수 있을지...
그때가 언제인지 보고싶다.ㅋㅋ
졸업후 처음보는 김성옥~~내 기억에 노래 잘하고 글래머스한 여인이었는데 살이 엄청 내려(?ㅋ)
못알아볼 뻔 했다. 아직까지 생머리 고수한다~~대단하다.
그 옆에 아직도 잘 모르겠는 여인 나충규~~
이름도 남자 이름이라 더 기억하기 힘들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지 노루 궁뎅이(?ㅋ)를 삶아 먹었는지 어쩜 하나도 안늙고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다.
((칫~노루 궁뎅이 버섯은 나도 가끔 먹는데...ㅋㅋ))
다음 타자 세로 줄무늬 셔츠의 조재익~~얼굴 맞대고 한 마디 나누지 않았지만 얼굴이 커서 다음에 봐도 단박에 기억이 날 것 같다.
오리궁뎅이 부용초 친구~~기억 못하는게 아니고 일부러 안하는거다. 왜? 영초 66회가 아니니까~ㅋㅋ
(사실은 까먹었음...내 머리가 보통 머리는 아닌데 아이 둘 낳고 살다보니 영~~성능이 떨어져 아니올시다이다.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 뱃속으로 다시 무를 수도 없고...ㅠㅠ
부용초 친구야 넘 섭섭해 말그라이~내 탓이 아니니라~니가 내 기억속에 콕! 못박힌 니탓이니라~ㅋㅋ)
오잉? 얘가 누구래?
울동네 김기열~~근데 기열이 너 그렇게 얌전해도 되는거니? 길에서 만나면 모르고 지나칠듯...
예전 초딩...중딩 때의 포스는 간데 없고 왠 선비가 앉아있는지...
백일 동안 굴속에 들어앉아 마늘만 먹은건가?ㅋ
남정네는 늙어지면 여성호르몬이 분비된다더만 그 말이 맞는게야~~
필시 여자야~여자~진호도 그렇고~승훈이도 그렇고~푸하하하하하하~
그리고 기열이 옆에 눈 뻘겋게 뜨고 쩜숙이한테 흑심 품는 박계용~!!!
좋으면 좋다고 하지 빠알간 눈을 하고 쳐다본다~아이코~무서버라~ㅋㅋ
술 깨~!!!버럭버럭~!!! 발로 확! 차뿔라~ㅋㅋ
그리고 말라깽이(?ㅋ) 박승훈이 울고등학교 동창이라고라고라???
어찌 내 기억에 없는지...쩜숙이 머리 돌머리 다됐다~ㅠㅠ
초딩 때 앙증맞고 귀여웠던 정구희가 마지막으로 등장~~
최근에 살이 많이 올랐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옛모습이 별로 없다.
비요일이데도 15명 참석~~(주최측 5명포함. 17명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2명은 누구?)
시간이 짧은 관계로 약간의 반가움만 토로할뿐 서로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모임 새내기 친구들의 지방 방송~이야기))
지방 방송은 여전히 진행중이었고 잠시 전춘구 회장님의 말씀이 있었다.
모임의 요지인즉슨 10월초에 예정인 영동초등학교 동문회에서 우리 기수가 주관 기수란다.
동문회 참석과 회비 등등 회장님의 협조 부탁 말씀과 함께
서울 경기 임원(모집책?ㅋ)으로 박윤범과 나충규가 당선~수고하기로 했다.
그외 잡다한 개인적인 이야기는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운 작별을 고해야할 시간이 되었다.
서울역 식당가는 10시까지 퇴실인지라 차 한 잔 나눌 장소를 물색하며 주변을 기웃거렸다.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간간히 뿌려대는 비까지 맞으며
어영부영 길바닥에서 시간을 죽이다보니 헤어짐의 시간이 도래했다.
만남의 묘미는 애틋한(?ㅋ) 아쉬움에 있다고...
서울 경기 친구들은 각자의 요람으로~~
영동 친구들은 기차에 몸을 실었다.
고백하건데(미안해야 하는건가?ㅋ) 초딩친구들은 살갑고 애틋함이 있어야 하거늘 아직은 모르겠다.
어색해서? No! 넘 오랜세월 후의 만남이어서? No! No!
난 넘 얌전했기에 집과 학교만 오갔으니 그 친구들과의 추억이 없어서 일게다.
추억은 만들어가면 된다지만 없어도 너무 없다.
아득한 시절로 기억의 필름을 돌려봐도 도대체가 기억할게 없다. 거의 백지 수준이라고나 할까?
아마도 조선시대에나 있을 법한 그런 여인(?ㅋ)으로 살았었나 보다.ㅋㅋ
어쨋든 영동지킴이 영동 친구들이 서울까지 왕림해 준 것에 대해 고맙고 반갑고
고향에 대한 애틋한 그 무엇이 없음에 대해 미안스러울 뿐이다.
나의 뿌리~영동에 일가친척이 있는데도 살다보니 내고향 영동을 잊고 살 때가 많다.
앞으로는 내고향 영동을 사랑하리라 다짐해 본다.
짧은 만남, 일상에서의 작은 탈출이 친구들의 생활에 에너지원이 되기를 바라면서...
2013년 7월 30일? 쩜숙이가...ㅋㅋㅋ
P.S.1 쩜숙이 사전에 퇴고는 없다~!!!
모임에 다녀와서 한 달음에 휘갈려 내려간다.
그래서 글이 거칠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ㅋ)이 쩜숙이의 매력(?ㅋ) 아니겠어?ㅋ
이 글에 이의 있는 친구들은 말씀하시길... 절대로 안들어준다.ㅋㅋ
혹시 이름이 빠진 친구들은 댓글로 신청 바람~~~!!!
마지막으로 기열이는 오늘 일(?ㅋ)에 대해 함구하길 바란다.
울친정으로 한 마디라도 들어가는 날에는 나에게 죽음을 달라는 뜻으로 간주한다.ㅋㅋ
명심 또 명심하도록~!!!
P.S.2 아싸~기억났다 오리궁뎅이(?ㅋ) 부용초 강석훈~!!!
역시 쩜숙이는 천재야~♡♥♥
P.S.3 후기글 읽고 댓글 안달면 죽음이다~캭!!!
거기 수현이! 다 보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