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지맥 한강봉~말머리재~고령산~뒷박재~박달산~석불~오산리재~다락재~월릉산~바구니재~통일전망대. 2014.04.05.

[비실이부부]

             오도지맥(신한북정맥)

언   제 : 2014.04.05.                                                                          날씨 : 화창하고 쌀쌀한 봄날.

어디로 : 한강봉~말머리재~고령산~뒷박재~박달산~석불~오산리재~다락재~월릉산~바구니재~통일전망대.

누구랑 : 대구마루금에 꼽싸리

이한성대장과함께 10년전 백두대간북진종주때 2004.04.06. 육십령에서 결성된 대구마루금산악회였으니 넘 좋았져,

당시의 대원들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었지만, 유일하게 가자했던 특공대마져 쏙 빠져불고,

그렇기나 말기나 오랜만에 함께해 본 대구마루금대원들과의 무박산행은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꾸~~뻑.

오랜만에 대구마루금기맥.지맥종주대원들에게 꼽싸리낑기갓고 무박종주길로 오두지맥(신한북정맥)을 댕기왔시요.

애당초 2구간으로 종주하자던계획을 무박으로 한방에 마칠라고 드리댔는디요, 42km란 종주길에서 디질뻔했지요.

차라리 지리태극이나 설악태극종주라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42km산줄기를 당일무박으로 가자면 빨리 팔아야 것죠.

15시간30분간의 비실이가 종주한GPS도상거리를 펼쳐보니 48.9km(알바2km)였는디 도착해갔고, 디져브렀네요.

한북정맥의 한강봉에서 첼봉사이의 꾀꼬리봉에서 분기하는 줄기를 두고

신한북정맥, 오도지맥, 월릉지맥등,말이 많더구만요,

오도지맥이라고 하는이와, 월간산지도엔 신한북정맥이고, 어플에는 월릉지맥이라고 떠들어댑디다.

겨우 42km거리의 산줄기에 붙여진 이름이 3개이고 보면 서글프기도 하지만, 오늘은 오도지맥이라고 할랍니다.

많은 선답자들이 오두지맥이라고 불리고 있기때문에 비실이도 여기에 한표를 던집니다. 내맘대로요~~

바쁘게 가다보니 그림이 시원찮고, 종주개념은 비실이 돌머리가 돌아가지 않아 살펴보지 못할 것입니다.

대구출발 10시였으니 4시간이 걸렸내용.

2시반에 말머리재에 도착하여 한강봉과 첼봉사이의 꾀꼬리봉삼거리까지 올라갔다 왔거덩요.

꽤꼬리봉의 한북정맥과 한강봉의 갈림길 안내판이 사라지고 없어서 첼봉까지 갈뻔하다 뒤 돌아 왔시요.

신한북정맥이다, 오도지맥이다, 월릉지맥이다라고 떠들어대고 보니 철거했는지는 모르것고요.

말머리재에 있었던 건물이 옛날엔 유스호스텔이었는데, 지금은 해태제과 연수원이었습니다.

연수원 뒷길로 올라서보니 대구의 의산님이 벌써 다녀 가셨더라고요. 대박~~~

캄캄밤중에 올라가고보니 그림없이 도착한 앵무봉으로 가는 이정표입니다.

앵무봉이 지맥길에서 약간 비켜서 있는 이정표

밤중에 가는 산맛은 바로 이런것이죠,

천지를 모르고 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밤중산행을 즐길줄 알아야 한다죠.

여그서 앵무봉은 지맥길에서 비켜서 있어서 갔다와서 지맥길은 군부대옆 철망을 돌아 내려가야 하는디,

울 일행일부는 앵무봉에서 보광사로 내려서서 뒷박고개로 오르기로 합니다.

밤중산행이 얼마나 빠른지 실감이 나시죠,

비실이부부주제에 2km를 36분만에 도착하는 산행이 가능한 것이 아니죠.

하지만 선수들은 벌써 도망가고 없고 장모님이랑 달랑 남았어요,

여그서 우린 돌아가지 않고 보광사로 내려섭니다.

앵무봉에서 내려서면 보광사와 도솔암이 있는디 물 한바가지 퍼 마시고 뒷박고개로 올라 섭니다.

뒷박고개에서 박달산으로 올라갑니다.

박달산도 지맥길에서 비켜선 산봉이지만 기양 갈수 없었죠.

박달산 댕기와서 가야 할 지맥길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것은 서서울골프장이구요.

박달산정상에서 간식먹은 쑥떡2개가 오늘의 아침이였구요.

울 장모님이 다시 박달산에 올일이 없다나 어쩐다나해서 한장 그립니다.

박달산정상의 이정표를 지날때 앞서간 선수들은 박달산을 오지 않고 기양 달려가고 없었으니

비실이주재에 선두그룹을 따라 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고,

장모님이랑 둘만달랑남았네요.

장지산에서 내려다 보니 건너편 공원묘지들을 넘어가야 하더이다.

장지산의 삼각점

장지산넘어 채석장인디요,

채석장허가규정에 마루금의 능선을 넘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는바,

마루금을 넘지 못해 바닥을 파먹다 호수가 되어 버렸는디 물썩는 냄새땜시로 코막고 지나야 합니다.

장지산에 도착 합니다.

장지산아래 용미리석불입상의 뒷편

용미리석불입상

비실이 산만데이 댕기믄서 첨 보네요

용미리석불의 유래

용미리석불의이름 이마을 이름이네요

오산리고개넘어 동봉산,

표지석에 좌판이 있는 것 또한 첨이죠.

돌봉산에서 내려다 본 파주시

돌봉삼거리

이 동네의 공원묘지는 기독교, 천주교 할 것없이 골짜기마다 공원묘지였시요

영산수련원길의 메타스쾨이어숲길

오산리 순복음교회

현대 정주영회장이 경부고속도로를 확장하는 것 보다 2층으로 건설하여 2층에 승용자, 1층에 화물차도로,

이말이 맞았네요, 1층은 기찻길, 2층은 도로길,

파주시~ 이동네에서 개성이 바라보인다면 이런 시설은 도로마다 있것죠.

과연 이 장애물로 적군의 전차를 오지 못하게 할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월릉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하지만 비켜서 있는 월릉산을 올라가지 못햇네요

예비군교장.

엘지전자의 파주공장,

도돔바대통령시절 구미에 있던 엘지전자를 파주시로 이전했는디.

파주시는 중국과 가까워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반도체칩의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네요.

저 많은 건물과 시설이 주생산품인 반도체생산을 하지 못한다면 우쨀까요. 이나라 정치현실이 서글프겠죠,

평균고도 100정도의 고도산길이지만 이제 지칩니다.

농산물센터 물류창고, 창고라기보다는 한 동네같았습니다.

바구니고개,

이 고개에서 알바를 해 갓고 공원묘지로 치고 올랐네요

바구니고개에서 올라 온 산불감시탑에서 내려다 본 공원묘지

이제 오늘의 도착지 한강이 보이네요

마지막고개 보현산아래 고갯길

오늘의 마지막봉 보현산에 올랐습니다.

통일전망대 주차장

통일전망대 휴게소는 폐점 되었구요.

5시까지 도착하지 못하여 통일전망대에는 가지 못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통일전망대의 안내도만 쳐다보면서 입맛만 쩝쩝,

주차장부근의 식당들은 바가지 천국이었습니다.

쇠주와 막걸리 숫자까지 속이더이다,

5병인디 9병이라고요, 울 유박사가 따져서 4병값을 오늘의 일당으로 챙기구요.

하지만 무박산행으로 무탈하게 최선을 다했던 오늘은 오두지맥 한줄을 긋고.  

전망대에 올라보지 못한 아쉬움만 남기고 마칩니다.

[지릿재지킴이]

수고가 많았습니다.
고령산이 강원도에...
사진상 별로 산이 매력이 많지는 않네요
바위에 석불암을 새기고 머리를 만들어 올렸네요
힘들게 산다니는 것보다 만대산 진달래를 감상하며
남룰 캐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비실이부부]

나물조로 헤메고 있다고라이.
만대산 얼레지 맛 좀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