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평등의 시대란 다음을 의미한다.
"노아의 방주에 오를 기회는 누구나 평등하게 주어진다."
"현실을 박차고 나와 진화하라는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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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단일 시장에서 우리가 처한 현실 2
19 Nov 2013
부제 : 모든 사람의 ‘기회적 평등’이 실현된 시대
손자병법의 핵심은 허실이다. 허란 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고 실은 대비가 되어있는 부분이다. 비가오면 우산을 쓴다. 날씨가 더우면 옷을 적게 입는다. 눈이 오면 눈을 치운다. 이 모든 예시가 '환경 변화에 따른 대비'에 해당한다.
환경이 바뀌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대학과 학교는 지식을 독점했고 그 외의 영역에서 배울 수 있는 길은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이전의 환경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대학을 반드시 가야만 무언가를 해볼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환경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여기서 사람들은 '기회'를 놓친다. 수 많은 사람들이 대학에 등록금을 내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의 환경을 현재에 대비하고 있다.
50~80년대, 서울에 의자가 2,000,000개 있었다.
처음에는 의자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눈치빠른 몇몇이 의자에 앉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의자에 앉기 시작했고 90년대가 되자 2,000,000개의 의자에 모두 사람이 앉아있었다. 이걸 환경에 완전히 대비되었다고 표현한다.
이후 환경이 바뀌어서 서울에 1,000,000개의 의자가 줄어들고, 세종에 1,000,000개의 의자가 생겼다.
이렇게 가정하면 어떨까?
현재 세종에 생긴 1,000,000개의 의자를 알아챈 사람은 극소수다. 이를 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나는 이걸 '경쟁자 없는 금광'이라고 표현한다. 반면 서울의 의자는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경쟁자가 2배가 되었다.
이런 현상이 전방위적으로 발생하며 발생빈도가 극대화되는게 '2012년 이후 경제게임'이다. 이런 현상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알아야 한다. 이 변화를 알기위해서는 온갖 종류의 신문과 보고서를 접하고 시장조사를 전방위적으로 감행한다.
돈의 흐름 추적과 플래시게임 Symphony
이런 기회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돈의 흐름을 추적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돈과 관련되어 있다. 애플의 아이폰을 돈을 주고 사면 이 돈은 어디로갈까? 일단 애플코리아에 간다. 애플코리아에서 본사로 보낸다. 그리고 이 돈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마케팅도 하고 광고도 하고 직원 월급도 주고 거래처에서 부품도 사온다. 이런 흐름을 전부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스냅드래곤은 모바일용 CPU를 만드는 회사다. 애플이 여기서 CPU라는 아이폰 부품을 사온다. 스냅드래곤은 ARM에서 CPU 설계도의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한다. 여기서 스냅드래곤과 ARM은 어떤 기회를 찾았을까? PC환경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변하는 추세를 캐치했고 이를 기회로 삼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명문대를 준비하고 공무원을 준비한다. 이 시점에서 그 대신 스냅드래곤이 원하는 직원이 어떠한지를 연구하고 대비한다면 어떨까? 아니, 더 나아가서 스냅드래곤이 원하는 거래 회사를 만들어낼 생각으로 연구한다면 어떠할까? 이 뿐만 아니라, 스냅드래곤이 거래하는 회사를 전부 조사해보거나, 애플의 App Store에서 앵그리버드라는 게임을 팔아 대박을 낸 핀란드의 Rovio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연구하면 어떨까? 직원으로 취업을 할 수도 있고 회사를 만들어서 Rovio와 거래를 할 수도 있다.
Salesforce는 어떨까? 이 회사는 '클라우드웹을 통한 고객관리솔루션'인 CRM을 공급한다. 모든 기업은 고객을 관리한다. 곧 전 세계의 기업과 거래할 정도의 엄청난 '의자'를 발견했고 현재 상당수를 확보한 상태. 기업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캐치했고 새로운 기술 트렌드인 '클라우드웹'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회사는 거래처가 정말 무수히 많고 지금도 계속 생기고 있다. 문화적, 기술적, 경영적 환경이 끊임없이 바뀌고 있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거래처를 찾거나 직원을 찾는다.
오늘 3D 동작인식 센서를 개발하는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이 애플에 인수되었다. 이게 왜 그런 건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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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까?
너무나 많다. 아래는 시장조사보고서를 판매하는 곳에서 가져온 것이다. 분야별(대분류)로 보고서를 정리해 놓았는데, 그 분야를 나열한 것. 클릭해서 소분류로 들어가면 또 무수히 많다. 시장조사 보고서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이 분야에 돈이 많이 흐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게다가 대부분 보고서 하나에 $1000씩.(http://www.marketresearch.com/browse/)
Consumer Goods
Consumer Goods & Retailing
Apparel, Cosmetics & Personal Care, House & Home, Pet Services & Supplies
Travel & Leisure
Entertainment, Travel Services
Food & Beverage
Beverages
Alcoholic Beverages, Coffee & Tea, Soft Drinks
Food
Confectionery, Dairy Products, Food Processing
Heavy Industry
Energy & Resources
Energy, Mining, Utilities
Manufacturing & Construction
Construction, Machines & Parts, Manufacturing
Materials & Chemicals
Metals, Paper & Forest Products, Plastics
Transportation & Shipping
Automotive, Aviation & Aerospace, Logistics & Shipping
Service Industries
Business Services & Administration
Accounting & Finance, Corporate Services, Human Resources
Financial Services
Banking & Financial Services, Insurance, Real Estate
Public Sector
Associations/Non-Profits
Defense
Aerospace, Building Security, Equipment, Military
Education
Books & Materials, Colleges & Universities, Demographics, E-Learning
Government
Anti-terrorism & Homeland Security, Contracting, Law Enforcement
Housing
Law
Legal Services
Religion
Life Sciences
Biotechnology
Agriculture GMO, Genomics, Proteomics
Diagnostics
In Vitro Diagnostics, Medical Imaging, Molecular Assays
Healthcare
Facilities, Insurance & Managed Care, Regulation & Policy
Medical Devices
Cardiovascular Devices, Equipment & Supplies, Wound Care
Pharmaceuticals
Diseases & Conditions, Prescription Drugs, Therapeutic Area
Technology & Media
Computer Hardware & Networking
Computer Equipment, Electronics, Networks
E-Commerce & IT Outsourcing
E-Commerce, IT Administration, IT Services
Media
Broadcasting & Cable, Publishing
Software & Enterprise Computing
CRM & Customer Service, Internet Applications, Software & Services
Telecommunications & Wireless
Telecommunications, Wireless
Marketing & Market Research
Advertising & Marketing
Branding, Email Marketing, Strategic Planning
Demographics
Age, Lifestyle & Economics, Multicultural
Market Research
이 중에서 분야 하나하나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어떤 회사가 있는지, 회사마다 어떤 역량을 사용하는지, 이 회사는 누구와 거래하는지 조사해 보고, 내가 흥미있는 분야를 찾아 들어가면 된다.
분야가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특히 사람들이 모르는 분야가 정말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경쟁자 없는 금광'이 이 세상에 널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 많은 사람들이 천편일률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삼성전자 사무직이나 생산직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저 수 많은 분야에는 누가 일을 할까? 그들이 고액연봉을 말 없이 받고 있다. 그것도 수능을 공부하거나 스펙쌓는 사람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1. 여러 분야의 특성을 조사한다. (숲을 본다.)
2. 내가 흥미있는 분야를 찾는다.
3. 이 분야의 기업을 매출순으로 정렬하고 파고든다.
4.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 이 회사의 전략, 프로세스, 마케팅, HR, Finance 전부 파고 든다. (일반인은 Google로 충분)
5. 이 회사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파악하거나 거래처 중에 문제가 많은 부분을 찾는다.
6. 이 회사의 거래처를 대체할만한 수준의 회사를 창업하던가 직원으로 취업한다.
7. 6을 위해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하다면 각종 기술을 획득하거나 개인의 경우 배운다. (Google, Wikipedia, Amazon 도서, 관련 분야 잡지 등등)
8. 준비가 완료 되었다면 LinkedIn을 통해 컨택한다.
참고로 저 많은 분야 중에 대학지식으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은 2%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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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이론이라는 게 있다. 변수 하나가 모든 것을 뒤 흔들 정도의 변화를 만든다는 의미다. 구글의 지도서비스가 등장했을 때 지도제작 회사는 폐업했지만 수 많은 위치기반 서비스 벤처기업이 기회를 잡았다. 이 회사에 취업한 직원들 역시 고액연봉의 기회를 잡았으며 이들과 거래한 수많은 거래처 및 협력사들도 기회를 잡았다.
이런 변수가 하루 자고 일어나면 수 없이 일어나는게 2012 이후 경제게임.
영어를 하지 못한다면 besuccess.com 를 정기적으로 구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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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나 주식회사'의 CEO
취업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기업에게 무언가를 제공하고 대가로 연봉을 받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핵심 거래처와 독점계약을 맺는 것. 아이폰 이후 노키아의 매출이 감소되었을 때 정리해고가 뒤따랐다. 하지만 노키아 경제에는 타격이 거의 없었다. 왜? 정리해고된 직원은 다른 거래처(회사에 취업)를 찾았거나 정부지원으로 벤처회사를 만들었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역량있는 개인에게 리스크는 0에 가깝다. 다니던 회사가 망해도 새로운 회사와 연봉을 매개로 독점계약을 맺거나 새로 차리면 된다. 게다가 변동성 높은 2012 이후 환경에서는 기회가 무한대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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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로 만들어지는 기회 목록
가속화되는 기술발전 : 모바일, Node,js같은 실시간웹, Hadoop; 항공기술, 군사기술, 미디어기술, 에너지기술, 의료기기기술, 등등; 위에 제시한 수 많은 분야의 수 많은 기술; 여기서 파생되는 것, 여기서 파생되고 파생되는 것, 여기서 파생되고 파생되고 파생되는 것 등.
세계 단일 시장 : 세븐일레븐, 맥도날드처럼 전략, 마케팅, 프로세스, 인적자원 확보 이후 현지화과정 거쳐서 점포를 무제한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출. 현지기업은 영어 정보접근성 때문에 전략, 마케팅, 프로세스, 인적자원에서 밀림.
신흥 시장 : 중국, 인도, 브라질, ASEAN, 러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인간의 사고방식과 감정을 느끼는 방식 및 가치관의 변화 : (핵심이지만 공개 안함. 힌트를 주자면 MV를 주구장창 볼 것.)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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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craft II와 총량 게임의 원칙
개인적으로 돈 버는데에 도움되는 게임 하나를 뽑으라면 실시간 전쟁게임인 Starcraft II를 뽑는다. 바둑은 자원개념이 없고 LOL은 경영과 관련 없는 것 같아서 해본 적 없다.
전쟁에서 '총량 게임'이란게 있다. 병력수가 많아도 전략에서 밀리면 질 수 있는 것이고 전략이 아무리 좋아도 병력수에서 열세이면 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전략이 별로 좋지 않아도 병력수가 무진장 많으면 이길 수 밖에 없고 전략이 극도로 뛰어나면 제갈량처럼 적은 병력으로 다수의 병력을 제압할 수 있다. 즉,
총량 = 병력수 + 전략 + 전술 + 보급량
이렇게 전부 갖춘 총량이 경쟁자보다 높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게임 법칙이다. Starcraft II 역시 마찬가지로 전략, 컨트롤, 생산력, 자원수급, 타이밍의 총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사람이 이긴다.
총량 게임을 설명하는 이유는 위에 설명한 '경쟁자 없는 금광'과 반대개념이지만 필수적인 개념이기 ?문이다.
프로게이머들은 Starcraft II를 하면서 1분에 200~300회 가량의 명령을 내린다고 한다. 경제게임을 하는 우리는 어떨까? 어마어마한 집중력으로 1분에 300회 가량의 노력을 하지는 않더라도 이것에 준하는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시간투자(노력)가 총량을 만든다. 직원의 시간투자를 최대한 이끌어 내서 역량으로 바꾸어 내는 기업이 총량게임에서 승자가된다.
기업의 총량 = 전략 + 프로세스 + 마케팅 + HR + 자기자본 + Finance(Accounting, IR)
자기자본이 부족하다면 그 외의 역량을 정말 극대화하면 된다. 그 중 하나가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쟁자 없는 금광'을 찾는 것이다(Strategy). 이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끊임없이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기자본+그외 역량을 팽창시킨다. 자기자본이 팽창하면 기회 역시 팽창된다.
자기자본 없는 일반인은 어떤 역량부터 시작할까?
1. 어마어마한 노력 + 외국어
2. Google, Wikipedia, 광고 분석을 통해 다른 기업의 Strategy, Process, Marketing, HR, Finance 전부 배껴내며 총량 극대화.
여기서 재밌는 사실 하나 더.
Starcraft II에서 미네랄(자원)을 더 많이 캐기위해 미네랄를 저장할 수 있는 건물과 캐기위한 일꾼에 집중한다면 그 대신 병력에 집중한 상대방에게 밀리게 된다. 그런데 경제게임은 어떨까? 개인의 경우 미네랄 캐는 것에만 집중해도 다른 사람은 아무도 건들지 않는다.
경제게임에서 미네랄은 '정보(Data)'에 해당한다. 이 미네랄을 캐내면(Mining), 정보(Data)를 가공해 Insight를 만든 것이 된다. 이 Insight를 컴퓨터 메모장 같은 곳에 저장해 놓으면 이게 바로 역량이 된다. 이 역량을 비즈니스적으로 활용해 '돈'으로 만든다. 이 돈을 다시 시장조사 보고서나 Big Data 분석 솔루션에 재투자해 미네랄 캐는 능력을 극대화한다. 이 절차를 연쇄적으로 벌이면 기하급수적으로 역량이 팽창된다. 개인의 경우 각종 잡지나 책에 투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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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경우 미네랄 캐는 것에만 집중해도 다른 사람은 아무도 건들지 않는다." 무엇을 의미할까? 결국 남에게 보이기 위한 학벌도 필요 없고 학벌을 위한 고등학교도 필요 없이 내가 원하는 분야에 필요한 역량만을 판다면 High Class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MBA의 경우 학부 과정 없이 커리어와 등록금만 있으면 18개월만에 확보 가능하다. 즉 학벌적 자존심 게임 마저도 훨씬 유리해진다는 의미.
학벌이 중요했던 이유는 너무나 많은 이력서를 받고 있으며 이를 필터링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읽어 보지도 않고 일단 학벌로 필터링했다. 현재는 토익+오픽 점수로 바뀌었다. 반면 벤처기업은 정말 꼼꼼히 본다. 이력서를 비교적 많이 받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어필하면 된다. 한국에 중학교 자퇴 이후 벤처기업 취업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사업의 조건 둘 중 하나를 갖추게 된다.
인력과 자본.
FTA 이후 자본의 흐름이 자유로워지면 어떻게 될까? 미국을 비롯한 해외의 Venture Capital과 Angel Investor들은 놀고 있을까?
다시 한번 반복하지만 besuccess.com 정기구독과 이와 관련된 LinkedIn 인맥은 중요하다. 아마 여기서 기회가 주어질테니.
P.S. 모르는 게 있다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지식을 확장하는 건 필수.
P.S. 2 플래시게임 Symphony http://armorgames.com/play/12809/symphony :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게임. 돈 버는게 무엇인지 그 전체가 요약되어있는 게임. 추적한 돈의 흐름 중간에 무언가(기업, 역량)을 놓아서 나 자신에게 흐르게 만들 수도 있고 거래처에 흐르게 한다음 거래처를 통해 나 자신에게 흐르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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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弗居 夫唯弗居 是以不去
천하가 모두 아룸다움이 아름다움인 줄 알지만 이것이 추함일 수도 있고, 천하가 모두 좋음이 좋음인 줄 알지만, 이것이 좋지 않음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있음과 없음은 서로 생성하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이루고, 긺과 짧음은 서로 드러내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고, 음과 소리는 서로 섞이고,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이 때문에 성인은 함이 없는 일에 처하고 말이 없는 가르침을 행한다. 만물은 이것에 의해 만들어져도 사양하지 않고, 생성하여도 소유하지 않고, 하면서도 자랑하지 않고, 공이 이루어져도 거하지 않는다. 대저 오직 거하지 않으니 이 때문에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