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양봉가들도 겨울나기보다 어려운 것이 여름나기라고 합니다.
장마로 인한 산사태나 수해를 입지 않도록 벌통을 배치할 때 잘 살펴보고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장마가 일찍 왔고 이상하고 얄궂은 날씨가 되리라는 예보입니다.
요사이 여름에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수가 있으므로 산사태의 위험이 있는 곳이나 골짜기가 깊고 물이 모이는 곳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비가 열흘 쯤계속 내릴 때는 꽃가루가 없어 산란력이 떨어지고 육아가 부진하며 중단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잎이 무성하고 녹음이 짙어져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위대한 여름입니다. 그러나 꿀벌이 꽃놀이 할 밀원은 적습니다. 산기슭에는 금실 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나무, 자귀나무가 화사한 꽃을 피우지만 꽃놀이하는 꿀벌은 없고 밤꽃이 진 산에는 이렇다할 밀원이 없습니다.
옥수수꽃이 피어 벌들이 꽃가루를 모으며, 일찍 심은 참깨꽃이 피기 시작하여 꽃 속으로 꿀벌이 파고듭니다. 호박꽃 하나에 너댓마리의 벌들이 함께 들어가 꿀을 조르고, 꽃가루를 모으는 벌은 온몸에 호박꽃가루를 묻혀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이 호박 참외 수박 고추 등 온갖 채소에 꽃이 핍니다만 이렇다할 큰 밀원은 없는 때입니다.
장마철이라고 그렇게 염려할 일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항상 최선을 희망하며 최악에 대비하여야 하는 것이 세상일이지만 장마라도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지만 비가 오다가 개이고 하루이틀 내리다가 다시 개이고 하는 것이 장마입니다. 살림날 기운만 없다면 개인 날에는 부지런히 활동합니다. 꿀벌은 잘만 관리하면 자립하는 곤충입니다.
1. 장마에 대비하기 요사이는 기상현상도 변하여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수가 있습니다. 벌통을 배치할 때, 주변의 지형 지세를 살펴서 물이 모여 흐르는 곳을 피하고 조금 높은 곳에 벌통을 배치합니다. 벌통도 지면으로부터 10cm이상 높여서 땅에 물이 벌통에 차지 않도록 하며. 벌통의 뒤를 높이면 출입문 쪽을 낮추어 빗물이 흫러들어가지 않게 하고 벌이 청소하기 좋게 하며, 공기흐름도 좋게 됩니다.
봉사지붕이 없는 곳은 벌통 두껑 틈새로 물이 스며들지 않게 덮는 것이 좋습니다. 요사이 타프론재질의 덮개천막이 나와 질이 좋고 오래 쓸 수 있더군요.
2. 여름철 꿀벌을 해치는 해충들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꿀벌에 해를 끼치는 해충들이 극성을 부립니다. 해가질 무렵이면 벌통 주위에 숨어 있던 두꺼비가 어슬렁어스렁 기어나와 출입문 앞에 버티고 앉아 긴 혀로 꿀벌을 사냥합니다. 개구리도 마찬가지이며, 그들은 대식가입니다.
두꺼비는 산채로 잡아 옹기 단지에 넣고 사육하면서 간질약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밀가루를 찰지게 개어 두꺼비를 때리고, 밀가루 반죽을 떼어 다시 반복하면 두꺼비 피부에서 나오는 독이 밀가루에 베이게 됩니다. 간질약이 된다는 군요. 환으로 만들어 환자에게 복용토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거미도 피해를 많이 줍니다. 저녁 때 거미줄로 기어나오는 거미를 없애고 거미줄을 걷어주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개미도 벌통자리에 있으면 벌들은 집을 버리고 도망을 가는 수가 있으며, 여러 종유의 개미들은 꿀벌에 스트레스를 많이 주고, 이들을 물리치는데 일벌이 동원되고, 산란력이 떨어지며 약군은 개미에게 점련당하기도 합니다.
작은 개미는 벌통 주위에 볶은 소금을 뿌려주면 되며, 큰 개미는 개미집을 찾아 입구에 석유를 붓고 비닐로 덮으면 없어집니다. 보관하는 갯장에 벌집벌레가 생기지 않았는지 살피고, 거미줄이 생기면 잡아주고 벌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벌집 안을 살펴보다가 벌집벌레를 발견하년 칼끝이나 핀셑으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벌집을 갉으며 일벌이 다 되어가는 번데기의 머리를 상하게 합니다. 그밖에 야생벌과 풍뎅이 왕잠자리도 꿀벌을 해치며, 야생벌 중에 말벌은 막대한 피해를 주지만 8월에 나타납니다.
3. 로얄제리 생산 국산 로얄제리가 우수한 것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꾸준히 품질 좋은 로얄제리를 생산하여 신용을 지키며 국민 건강에 이바지해야 할 것입니다.
로얄제리를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강군을 유지해야 하며, 우수한 여왕을 만들어 계상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를 주는 것에만 의지하지 않고 보조 밀원이 풍부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은 귀국하였지만, 이곳에 중국인이 와서 생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강군으로 편성하며 제리틀 옆에는 항상 젊은 벌이 태어나도록 벌집을 배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 자세한 기술을 익힌 분은 정보를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4, 여름 벌은 적당하게 로얄제리를 생산하지 않을 때는 꿀벌을 강군으로 관리 할 경우 소득도 없으면서 자칫하면 살림날 열기가 일어나 흐물거리며 일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살림날 기운이 일면 여간 손해가 아닙니다.
약군으로 관리할 경우 오히려 관리가 쉬우며, 군풍이 좋으면 꿀벌은 자립할 수 있습니다. 분봉을 적당히 하고, 강군은 지난번에 밝힌대로 역계상으로 소비를 보관하며 살림날 기운이 없도록 관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5.부저병예방
기온과 습도가 높아 부저병이 창궐할 소지가 있습니다. 많은 봉군에 감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예방 차원에 테라마이신을 물에 타서 하루건너 한 번씩 10 여일 물을 주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6. 봉장을 시원하게 하기 장마철이지만 해가 날 대는 불볕이 내리 쬡니다. 꿀벌은 기온이 30도C 이상이 되면 산란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것은 벌통 속이 가온이 되어, 벌통 안의 온도가 40도C 이상이 되면 모든 활동을 중지하는 정태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한낮이면 애벌레를 기르는 방에는 벌이 별로 붙어있지 않고 출입구 밖이나 벌통 바닥에 붙어 있게 되며, 육아를 그쳐 젖을 적게 주어 영양실조가 된 어린벌이 태어날 수가 있습니다. 여왕벌도 산란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일벌들은 물을 갖고 와 벌집 윗부분에 저장하여 온도를 조절합니다. 이 온도 조절하는 물을 꿀로 잘못 알 수도 있습니다. 이 물로 온도를 조절하고 번데기 덮은 뚜껑 위에도 물을 바르고 선풍을 하지만 자연조건이 맞지 않으면 더위를 이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활동을 그치는 정태에 들어갑니다.
특히 벌통 놓은 땅이 자갈밭이나 모래땅일 경우 흙이 묻지 않아 관리에는 편리할 지 몰라도 돌이나 모래가 열을 받아 그 열기가 벌통으로 전달되어 벌은 정태현상이 심합니다.
벌통 바닥에 보온 덮개나 비닐을 깔았을 경우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되므로 오히려 봉장 주위가 풀이 자라 주는 것이 복사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되고 습도도 약간 있는 것이 지온이 낮아 마른땅보다는 좋은 편입니다.
더위를 피하고 막기 위해서는 그늘이 짙은 나무 아래 벌통을 배치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꿀벌 막사를 높이 1.7m 이상 되게 지붕만 있는 구조로 지으면 시원하고 관리에도 편리합니다. 너무 낮으면 관리에 불편할 뿐더러 다단계상이 불가능합니다.
막사 지붕 위에는 호박넝쿨을 올려도 좋으며, 저는 산머루와 다래를 심었습니다. 봉장에 드문드문 유실수를 심어 그늘을 만들어도 좋겠습니다. 4-5년 후는 그늘과 꽃과 열매를 대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저의 벌통 있는 자리에는 한 20년 됨직한 소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지난해 소나무 밑에 있던 벌통이 겨울나기, 봄벌번식, 수밀성적이 소나무 밑에 있던 10통 정도가 가장 좋았고 석고병도 없었습니다. 한 해 동안의 성적을 갖고 결론을 내맇 수 없습니다만 너무 신기하여 올립니다. 함께 시험 관찰 바랍니다.
옛날에는 나뭇가지나 풀을 베어 벌통 뚜껑 위에 놓았습니다. 요사이는 방열 방서 방한이 되는 스치로풀이 있습니다. 5cm 두께의 단단한 스치로풀(1호)을 벌통 위에 덮고 타이어나 돌을 얹어두면 좋습니다. 바닥에는 풀이 있는 것이 좋고 한낮에는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어 줍니다. 소문을 넓혀주고 덮게도 군세에 따라서 반쯤 벗겨줍니다.
7. 꿀로 만드는 건강식품 <꿀과 마늘의 환상적인 만남: 꿀마늘> 마늘은 뉴욕타임지가 사계의 권위자 의견과 자문을 받아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의 하나입니다. 그 마늘이 응애까지 구제한다니 고맙기 그지없군요.
마늘과 꿀이 만나면 참으로 좋은 건강식품이 됩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먼저 깐마늘을 절구에 으깨어 꿀병에 담고 좋은 꿀을 부어두면 됩니다.그 비율은 1:1이면 적당할 것입니다. 어느 것을 더 많이 넣어도 상관 없습니다. 몇 달이 지나면 마늘의 흰빛이 없어지고 반투명의 빛으로 변하면 숙성이 된 것입니다. 세계 10대 건강식품이요, 항암효과 까지 있다는 마늘과 우리의 꿀의 만남은 과히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식빵에 발라먹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주간 남쪽 섬지방에 수련회를 가서 폭풍우에 갇혔다가 왔습니다. 셰계적 관광지가 될 아름다운 섬 홍도..... 그 곳엔 아직 컴이 없더군요.
돌어와 급히 쓴 글이라 착오 누락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적해 주셔서 좋은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렇게 쓰면서도 관리가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여름 잘 보내도록 꿀벌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건강하옵소서
예천에서 한 결 권상헌 드림
7월의 양봉관리 요령
글쓴이: 안경 강
1. 먹이확보 밤꽃이 끝나고 이렇다할 밀원이 없는 지역에서는 계상으로 기르는 경우에는 3일간격으로 광식사양기 기준으로 3회이상 주고나면 저밀소비를 3~4매이상 확보하게 된다. 그 이후에 1주일에 한번정도씩(광식사양기기준) 사양해주면 먹이부족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산란한다.
2. 격왕판제거 7월은 장마와 함께 더위와의 싸움이다. 더위를 이길려면 먹이도 충분하여야 하지만 집도 넓어야 한다. 그런 개념에서 지금까지 끼워두었던 격왕판을 빼버리고 여왕별이 1~2단을 오르내리며 자유롭게 산란하게 하면 넓어진 집으로 인하여 산란이 잘나간다.
3. 진드기 구제 고온다습으로 진드기 구제를 하지 않으면 가을에 출방하는 벌들은 날지 못하고 죄다 기어나오게 된다. 계상으로 기르는 경우에는 스트립지(왕스)만 끼워놓으면 진드기가 완전 구제되지 않기 때문에 훈전지(폴백스,네오넥스) 를 중간중간에 처리한다. 방법은 왕스등의 스트립지는 1주일에 한번식 연속 4회넣고 보름에 한번씩은 훈전지를 같이 처리한다. 첫째주 -스트립지, 둘째주 : 스트립지+훈전지 세재주 -스트립지 네쩨주 : 스트립지+훈전지
4. 여왕벌의 교체 지금까지 구왕으로 유지하고 있는 봉군은 미리 준비된 신왕을 이달중에 교체를 마무리 한다.
신왕준비가 안된 경우에는 3~4일간격으로 인공이충을 실시하여 교미상이 실패하면 바로바로 왕대를 넗어주어 여왕벌을 확보한다.
**한결선생님의 글을 기다리다가 감히 제가 하고있는 방법을 소개해 올렸읍니다. 잘못된점 있으면 바로잡아 주십시요
Re:7월의 양봉관리 요령(격왕판 제거에 대해)
글쓴이: 두리(최영세)
계상에 격왕판을 제거하면 1~2단을 오르내리며 산란은 분명 더합니다
하지만 산란된것이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야 하는데
그렇지못한경우도 많거든요
화분고갈이 오면 모두 파내기쉽고 기른다해도 건강한벌은
않되는것 같구요 1~2단을 오르내리며 산란할정도의 세력이라면
여왕을 한마리 더 확보가 유리하며 질병이 없는 아주 건강하거나
금년 기후가 벌의 적성에 딱 들어마져야 가능하리라 봅니다
석고끼가 있는벌은 산란이 분산되면 약군을 면치못하고
주저앉기십상이고 전에 부저가 있던벌은 부저병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조건이 좋은지역을(화분) 제외하고는 함부로 증소도 하지말아야하며
예를들어 봉충판 3매를 갈라 여왕이 산란이 시작되면
벌이 4~5매가 된다 해도 봄벌처럼 3매로 시작해야되며
3매를 갈라놓고 벌이 몰려나갔다면 1매나 2매로 시작해야합니다
여분의 벌이 있어야 나중에 봉판형성이 된후에 노봉이 죽고난후
제착봉이 않되면 부저나 석고가 개난장판을 만들지 모르니까요..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하면할수록 어려운것이 벌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한데로 다 이루워진다면 벌길러서 성공 못할사람 어디 있겠읍니까?????
자신있다 생각했을때가 망가지는 시기입니다
배테랑들이 1~2000천만원어치씩 벌을 사는이유가 다 거기에
있읍니다
벌기르기 3년이면 모두가 도사님이 되거든요
죄송합니다 도사님들.......^&^
꼬리말쓰기
안경 강 충고감사합니다. 격왕판 제거하면 그런 어려움이 발생되는군요. 저는 제가 경험하고 제가 하는 방법을 회원들을 위한답시고 소개 했더니만 경험없는 사람들에게는 자칫 실패를 가져올수 있겠군요. 회원님들 따라하고 싶으시면 강한벌통으로 한통만 해보세요 두리(최영세) 벌의 강약은 저마다 생각하기에 달렸거든요 유경력자의 기본통을 초보가 보면 강해보이고 그보다 내벌이 좀 많으면 내벌은 초강군으로 생각하는 예가 많읍니다행복ok 초보자들이 실패 할 수 있는 요인은 주변 상황의 오판과 자기 벌의 강약의 오판 일겁니다....두리님 가능하다면 강군과 약군의 상황을 좀더 확실하게 판단하기 위해 착봉상태를 사진으로 올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는데요 ...부탁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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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 주(6일-12일)꿀벌사랑-마른 장마는 괜찮은 데
글쓴이: 한결 올해는 장마가 일찍 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발생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이 장마를 마치거나 비가 오지 않고, 습기를 품은 체 무더운 마른 장마가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른장마가 이어지면 꿀벌은 자급하게 됩니다.
마른장마에는 살림날 기운만 없으면 먹이를 주지 않아도 되며, 산에는 올싸리 참싸리가 피었고, 들에는 참깨꽃이 피기 시작하여 꿀을 뜰 수 있습니다. 참깨를 많이 심는 곳에서는 꽃피는 기간도 길어 꿀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부터 산에는 산청(싸리꿀) 들에는 야청(참깨꿀)이라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산에 수풀이 우거져 싸리는 그늘에 가려져 잘 자라지 못하여 싸리밀원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메밀을 심는 곳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날에는 아카시아, 싸리, 메밀은 이 지방의 3대 밀원이었습니다.
산불이 난 곳을 그대로 두면 2년째부터 대단한 싸리꽃 밀원이 만들어집니다. 막대한 경비를 들여 조림을 하기보다 자연의 자연치유력을 믿고 그대로 두는 것도 생각해 볼 일입니다.
70년대에 소백산 기슭에 벌통을 옮겼더니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았는데도 갯장이 엉겨붙도록 꿀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후 몇 번 가보았으나 그런 일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산에 작은 보라빛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지난날의 그 참싸리 밀원이 그립습니다. 그러나 녹음이 더 좋군요.
비 내리다 그치면 옥수수꽃에 꿀벌이 매달려 곡예를 하듯 꽃가루를 모으고, 참깨꽃 속에는 엄마 젖가슴을 파고드는 아가마냥 송이마다 벌들이 파고듭니다. 호박꽃 꽃가루를 온몸에 뒤집어 쓴 벌들이 눈강아지처럼 보입니다. 나라꽃 무궁화가 피고, 원추리와 접시꽃과 일찍 심은 해바라기도 꽃이 피어 꿀벌은 꽃놀이를 합니다. 주요한 화분원이 됩니다.
1. 새왕이 태어난 벌통의 관리 여왕봉이 교미에 성공하여 알을 낳기 시작하면 여간 기쁜 일이 아닙니다. 꿀벌치며 맛보는 큰 기쁨이지요. 빨리 정상적인 자격군으로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살림을 내지 않는 구왕벌통에서 어린벌이 막 태어나기 시작하는 번데기판을 벌을 떨고 1-2장씩 2번만 보충하면 곧 강군이 됩니다. 이 시기는 일벌이 부족해도 온도부족으로 죽는 일은 없습니다. 늦게 태어나거나 석고병이 심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2)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는 이음벌통(계상)과 모기장을 이용하면 한번만에 자격군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번데기판에 붙은 벌을 새왕벌통 1m 앞에 떨고 번데기판을 넣어도 됩니다. 길을 익힌 벌들은 원래 벌통으로 돌아가고, 어린 벌은 기어들어가 보충이 되어 곧 자격군이 됩니다. 기어들어간 벌이 혹 새 여왕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왕을 없애고 새왕으로 바꿀 때는 여간 주의하지 않으면 새왕이 공격을 받아 죽기 쉽습니다. 구왕군에서 번데기 판을 뽑아 위의 방법으로 새왕군을 길러내고, 구왕군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안전합니다. 교미벌통에서 새왕벌이 성공하고 알을 낳아 10일 이상이 지나고 번데기판이 되었을 때, 이음통과 모기장을 이용하면 실패 없이 할 수 있습니다.
2. 농약피해를 줄이기 위한 길
농약피해는 봄에서부터 가을까지 계속 발생되며, 볍씨 소독할 때와 사과 적과약 칠 때 심한 피해가 나타납니다만 여름철에는 농약사용이 많고 자주 치므로 농약피해가 계속 나타납니다.
농약사용이 가장 많은 곳은 논과 특히 고추와 같이 여름철에 꽃이 피는 밭작물입니다. 요사이는 김을 매지 않으므로 제초제와 살충제 등이 꿀벌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농약의 피해를 없애는 길은 지금으로서는 없습니다. 주변 농가에 친환경농법을 권하고 유기농법으로 소득을 올리는 길을 안내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벼농사에서도 오리농법, 우렁이농법, 등은 소득도 높을 뿐아니라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생산과 논농사 직불제에서도 더 많은 보상금을 받는 일이지요. 고추농사에서도 유기질 거름을 많이 주고 목초액으로 유기농사를 지어 수입을 더 올릴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봅니다.
꿀벌은 꽃에서 꿀과 꽃가루를 얻기 위해 찾아갔다가 농약 피해를 받지만, 여름철에는 물을 찾아갔다가 오염된 물이나 농약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자동급수기, 소문급수기, 먹이통을 이용하여 물을 주면 어는 정도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때 주는 물에는 소금을 타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물 1말에 소금 100g정도를 타고 목초액을 200ml정도 타서 줍니다. 목초액은 살균과 곰팡이를 방지하여 자동급수기 호스를 깨끗이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3. 도둑벌이 심할 때입니다.
도둑벌이 발생하게 되면 유밀기가 다시 시작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도둑벌 발생을 중단시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도둑벌이 나타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보와 토론>에 좋은 내용들이 있어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4. 장마철의 먹이주기
장마가 오기 전에 먹이를 적당히 주었으면 좋지만 올해는 장마가 일찍 오고 군세고루기를 미쳐 못하여 교미벌통에 먹이가 부족기 쉽습니다. 이 때는 먹이를 주어야 합니다. 벌장 막사가 없다면 일하기도 불편합니다. 도둑벌이 생기지 않도록 이때는 봉지급이를 하거나 설탕을 녹이지 않고 가루를 그냥 벌통에 부어주어도 됩니다.
봉지사양은 부엌에 쓰는 비닐 팩에 녹인 먹이를 담아서 벌통을 열고 갯장틀 나무 위에 얹어주면 벌들이 작은 구멍을 내고 빨아먹게 됩니다. 일부러 구멍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설탕가루는 백설탕으로 물에 녹이지 않고 벌통 뒤쪽 구석에 부어 주면 일벌이 물에 녹여 먹습니다. 많이 주면 설탕가루를 문밖으로 밀어내며, 꿀벌을 혹사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5. 꽃가루떡 만들어주기
꽃가루는 벌들이 꿀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며 새끼를 기르는 데는 꼭 필요합니다. 꿀벌은 모아온 꽃가루를 산란권 바로 곁에 갈무리해두고 발효시켜서, 꿀과 함께 먹고 인두선에서 로얄제리를 만들어내어 새끼를 키웁니다.
장마 초기에는 밤꽃 꽃가루가 저장되어 있지만 장마가 계속되면 고갈되는 때가 있습니다. 옥수수꽃가루가 들어오지만 많이 제배하는 지역 외에는 부족합니다.
꽃가루떡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만드는 방법은 효모20kg, 탈지콩가루20kg, 전지분유(송아지 먹이)3kg, 인삼가루1kg, 녹말가루3kg에 난황을 삶아 20개를 잘게 부수어 가루를 넣고 설탕물에 반죽하여 발효시킵니다.
6. 가을 밀원식물 심고 가꾸기
지금쯤 좀 늦은 감은 있습니다만, 들깨를 심어 들깨꿀도 뜨고 나물도 하고요, 코스모스 모종을 하고 미리 심어 웃자란 순을 쳐주면 가지가 많이 벌어 꽃이 많이 피지요. 코스모스는 꽃도 아름답지만 꽃가루가 많이 납니다.
오가피를 꺽꽂이하는 시기입니다. 오가피는 잎 열매 줄기 뿌리 모두가 약이 될뿐더러 피는 꽃은 가을의 밀원이 됩니다. 열매는 겨울새들의 먹이가 되지요. 올해 자란 연두빛 줄기를 베어 순을 남기고 잎을 따내고 꺾꽂이하면 잘 살아 붙습니다. 잎은 쌈나물로 먹습니다. 오가피는 묘목 값이 비싸지요. 오가피는 장마철에 새순을 꺾꽂이하여 번식합니다.
8월 초순에는 메밀을 심을 계획도 세워보세요. 150평에 1통의 벌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꿀이 오전에 많이 들어오지만 강군을 잘 관리하면 아까시아만큼 들어옵니다. 특히 토종벌치시는 분들은 메밀을 심으면 가을에 많은 꿀이 들어옵니다.
봉평이 아니라도 맑은 가을아래 하이얀 메밀밭........ 꽃놀이하는 꿀벌들.......
7. 꿀로 만드는 건강먹거리 <미숫가루에는 꿀이 제격입니다>
찹쌀 ·멥쌀 또는 보리쌀을 쪄서 말린 다음 다시 볶아서 가루로 만든 식품을 미숫가루라고 하지요. 요사이는 율무도 좋은 재료입니다. 찹쌀, 멥쌀은 현미가 더욱 좋습니다. 미숫가루로 만들면 물에 잘 풀어지고 먹기 좋으며 소화도 잘 되며 볶는 과정에서 고소한 향미가 생깁니다.
원료를 찔 때 술을 조금 치면 향미가 더욱 좋아진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옛날부터 여름철의 먹거리, 맛거리로서, 그리고 전란 때의 비상식량으로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미숫가루는 꿀물에 타 먹는 것이 제일 좋지요. 땀 흘려 일하고 시장기가 돌 때 꿀물에 탄 미숫가루를 쭈~~욱 한 잔 들어보세요. 당장 허기를 면하고 기분 좋고 건강만점 행복만점입니다.
찹쌀현미로 만든 미숫가루에 꿀물에 타면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 참 좋은 간식이 됩니다.
[[溫故知新]] 7월 셋째 주(13일-19일) 꿀벌사랑- 한여름의 관리
글쓴이: 한결
한여름입니다. 논밭에 신 벗고 들어가면 맨발에 뿌리가 나고. 산에 가서 옷을 벗으면 온몸에 잎이 돋아난다는 성장의 계절입니다.
호박꽃은 왜 못생긴 여인의 대명사일까요. 꿀벌과 야생벌과 풍뎅이까지 들어가 꿀을 조르는 넉넉한 꽃. 자세히 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노는 땅에는 호박 많이 심어야겠습니다.
태양을 닮은 커다란 꽃 해바라기도 피어 한송이에 12 마리의 꿀벌이 꽃놀이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씨앗을 보내주신 차용호교수님! 감사합니다)
꽃은 중국산 A가 먼저 피는데 꽃이 작고요, 크기는 중국산B 해바라기가 제일 큽니다. 호주산 해바라기는 처음 위로 꽃이 피다가 고개를 숙이며, 윗쪽으로 가지가 많이 돋아나 꽃맹아리를 맺었습니다. 옆가지는 따야한다는데 그대로 두었습니다. 저는 자연주의자거던요.(실은 게으름쟁이) 밀원으로는 호주산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마음 담그고 싶은 꽃 능소화가 울타리에 피고, 담쟁이덩굴은 잎 속에 작은 꽃을 피우고 꿀벌을 몰래 불러 부산하게 꽃놀이합니다. 꽃밭에는 백일홍, 활련화, 과꽃, 분꽃, 봉숭아. 메리골드와 난쟁이 채송화도 피어 벌 나비를 부릅니다. 시집간 언니의 꽃 도라지꽃이 곱게 피었고, 무궁화도 수없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텃밭의 고추에 한창 꽃이 일고, 콩꽃은 아직 일지 않습니다. 익모초, 산초나무, 달맞이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밭작물로는 참깨꽃이 밀원으로는 제일이군요. 참기름공장이 있는 이 곳은 대규모 참깨밭이 있었는데, 외국산에 밀려 그나마도 살아지고 있습니다.
참깨를 일찍 심어 추수하고 곧 바로 메밀을 심으면 좋으리라고 생각해봅니다. 밀원 없는 양봉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일찍 시작한 장마가 아직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먹이, 질병, 해충. 세심한 관리가 있어야 할 시기입니다.
1. 휴식공간이 필요합니다.
한국화의 여백 같은 공간이 삶 속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림의 여백 같은 여유가 있어야 마음과 몸이 건강해지고 생각이 깊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꿀벌치기는 예부터 선비의 일이라고 말했으며 여유를 가질 수 있지요. 못마땅한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교직의 취미생활과 작가들의 부업으로 적당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목회하시는 교역자분께도 좋응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꿀벌치는 일은 소규모라면 그만큼 여유를 가지는 일이며, 벌들의 생리상 오후 늦은 시간에 관리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에서도 여가와 여유와 휴식이 필요하듯이 꿀벌에게도 그런 공간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유밀기 꿀벌관리에서 4-5단의 이음통을 얹어도 기본통에는 6-7매의 일벌방으로 된 갯집을 넣고 격리판 밖에 공간을 두면 벌들이 뭉쳐서 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강군도 아니면서 출입문 쪽으로 뭉쳐 있는 벌을 볼 수 있습니다. 비를 맞는 일이 있고 온도변화에 적응하느라고 수명이 짧아지기도 할 것입니다. 10매 기본통이면 7매 정도만 넣고 격리판 밖에는 공간을 두어야 합니다. 꿀벌에게도 휴식공간이 필요합니다.
휴식공간이 있으면 여간해서는 살림날 기운이 일어나지 않고, 휴식을 하면 수명이 길어지고, 날씨만 잘하고 밀원이 있으면 꿀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여름철의 갯장 짓기
여름철에도 살림날 기운 없는 강군은 집짓기를 잘 합니다. 여름철에 집짓기를 하는 벌집판은 1년 정도 묵은 것이 좋습니다. 늘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날의 벌집판은 밀랍성분이 적게 들어 있어 시간이 경과하면 잘 짓지 않았으나 요즈음은 밀랍이 많이 들어가 무르므로 1년 정도 지나면 단단해지며, 집을 짓는데는 오래되어도 큰 영향이 없습니다.
여름철 쉬는 벌을 이용하여 벌집을 짓게 하면 여러가지로 경제적입니다. 집을 짓고 산란이 나가기 전에 갯장을 뽑아 보관해두었다가 다음해 봄에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갯장은 벌집벌레가 발생치 않아 보관이 쉬우며 크고 좋은 일벌이 태어나고, 살림날 기운이 잘 일지 않고 아까시아꽃이 필 때 꿀을 받으면 꿀이 많이 차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단 꿀을 뜰 때, 채밀기를 세게 돌리면 집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3. 먹이와 물주기
여름 장마철에는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우며, 자칫하다가는 먹이가 떨어져 많은 피해가 나타납니다. 강군에 살림날기운이 일면 태업에 들어가 절양되기 쉽고, 새왕에 어린벌이 많이 태어날 때는 먹이를 많이 먹으므로 절량 피해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날짜를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가 떨어졌으면 그날 저녁때에 즉시 벌집에 바로 먹이를 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굶어서 기력이 떨어진 벌은 먹이통에 먹이도 잘 빨아먹지 못합니다.
요사이는 자동으로 먹이와 물을 주는 기구가 나와 관리하기에 무척 편리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요사이 제가 구입한 자동급수 겸용 급이기는 물 한방울 새지 않고 꿀벌의 생태를 이용한 과학적인 제품이었습니다. 만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편리하다고 너무 자주 먹이를 많이 주다가는 우수한 새왕이라도 살림날 기운이 일어나 태업에 들어가는 수가 있습니다.
모자라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일, 그것은 삶을 지혜롭게 사는 길이기도 하지만 꿀벌관리의 묘책이기도 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물도 많이 필요합니다. 꿀벌은 갯장 윗부분에 물을 넣어두고 온도를 조절하며, 저장된 꿀과 꽃가루를 촉촉하게 만들어 발효시켜 새끼를 기릅니다. 자동물주기로 물을 주면 엄청난 양의 물을 갖고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로얄제리를 생산할 때도 당액과 물을 주면 생산이 많이 됩니다. 물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4. 여름벌은 약군이 되기 쉽습니다.
여름에는 무덥고 습기가 많아 꿀벌은 약군이 되기 쉽습니다. 기온이 높아 꿀벌이 흩어져 있으므로 강해 보이지만 모으면 몇 장 벌이 되지 않습니다. 흩어져 있으므로 많아 보일 따름이지요. 약군으로 전락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산란을 많이 나가게 하자면 꿀과 꽃가루가 저장되어 있어야 하고, 새끼 기르기에 적당한 온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산란권 밖에 꿀이 있는 갯장이 1매 이상 있어야하고 꽃가루가 있어야 합니다. 꽃가루가 없으면 새끼를 기르다가도 중단됩니다. 심지어 화분이 부족하면 기르던 애벌레도 끌어냅니다. 곰보 번데기판이 생기는 원인은 석고병이 아니면 화분부족일 것입니다.
꽃가루떡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요사이는 발효에 큰 신경 쓰지 않고 넣어주어도 잘 먹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난황을 사용하면 새끼를 잘 기르고 수명이 연장되고 로열제리 생산도 잘 된다고 합니다.
2주전에 올린 더위를 막아주는 관리도 중요합니다. 갯장을 많이 넣어주지 않는 것이 좋은데, 빈갯장의 보관문제의 어려움이 따르는군요.
5. 꽃가루떡을 만들어 줍니다.
비오다 그치면 일벌은 필사적으로 꽃을 찾아 꽃가루를 모읍니다. 해바라기 한송이에 17마리가 붙어서 꽃놀이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고단백 영양덩어리인 계란노란자를 넣어 꽃가루떡 만들 때 반드시 넣어 보세요. 산란이 잘 나가고, 수명이 길어지고, 혼미한 벌꿀 부부의 말에 의하면 산란이 잘 나가고, 수명이 길어지고, 새끼를 잘 기르며, 봄에는 춘감현상이 나타나지 아니하고, 자연히 왕젖 생산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좋은 정보주신 성심벌꿀의 임종해님! 고마워요. 여기 차용호 교수님의 혼합비율을 옮겨드립니다.
● 인공화분 배합비율 (차용호 교수님 글에서)
카제인 8kg, 맥주효모8, 오토이스트 8, 탈지대두분 15, 자연화분 8.5, 난황(계란노른자:구입이 곤란 할 시는 삶은 계란 노른자를 이용해도 됨)3, 탈지분유 7kg
6. 빈갯장(공소비)의 보관- 간단한 저온저장고
요사이 기술의 발달로 여러 층의 이음통을 관리하며 품질 좋은 꿀을 생산하시는 회원이 많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여름철에는 벌집벌레의 피해가 많이 나타나며, 빈갯장의 보관문제가 일어납니다.
지난번에 올려드린 보관방법이 있습니다만 강성욱님이 올린 저온저장고가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기에 대한 상식이 부족합니다만 요사이 폐기되는 냉장고를 이용하여 3평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0도c를 유지하는데는 가정용냉장고의 모타도 가능하며 전기료도 얼마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포항의 김용일님은 폐차장에 냉동차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구하기 쉬운 재료로 간단한 방법으로 성공한 제품 빨리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재주 많으신 어른, 마산의 서상돌님! 한번 만들어 보시지요. 용일님! 폐 냉동차 구하셨나요?
정보와 토론 1828번에 보관방법이 있습니다. 좋은 방법 올려주신 동신님, 용일님, 진수님, 현구님, 성욱님, 덕진님, 기종님, 권수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건강하옵시고, 다음 강릉모임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박사님! 다음은 강릉모임 맞지요. 언제쯤인가요?)
7. 병충해 예방
습기많은 장마철이 꿀벌 진드기와 응애의 발생이 심하고, 부저병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발생 후는 가래로도 못 막을 일입니다. 예방을 하지 않았다면 화급히 예방해야겠으며, 만약 발생했다면 빨리 듣는 약제처리가 필요합니다. 부저병에는 동물용테라마이신을 수의사의 지시대로 녹여서 갯장을 벌리고 분무하면 효과가 빠르다고 합니다.
진드기가 발생했다면 훈연처리가 좋겠지요. 훈연은 훈연지를 벌통안에서 태워 연기로 진드기를 퇴치하는 것입니다. 비오는 날, 흐린 날, 저기압인 때는 약해가 나타납니다. 개인 날 반드시 한 두통 시험 처리한 다음 처리해야합니다. 1주일 간격으로 4회 처리를 해야합니다. 여름철에는 수벌방에 많이 산란하며 수벌은 24일만에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8. 꿀로 만드는 먹거리 <질긴 고기는 꿀에 저몄다가 구워드세요>
오래 살기 위해서는 육식을 삼가라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육식을 먹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요. 세계화시킬 우리의 먹거리는 김치 비빕밥 불고기라고 하잖아요.
일주일에 한 두번 맛깔스럽게 저민 불고기에 완두콩을 넣은 쌀밥 한 공기로 한끼 식사를 하고 반주로 송실주 한 잔 정도 하는 것은 우리시대에 보통사람이 누리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고기가 질길 때는 영 입맛을 버리게 되지요. 이라도 튼실하지 못할 때는 고기 먹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먹을려니 이에 끼고 안먹을려니 맘에 끼고. 암소고기를 달랬는데 질긴 수소고기거나, 열 달 안된 염소고기가 아니라 무릎까진 늙은 염소고기일 때, (어떤 음식점에선 양잿물도 넣는다지요. 세상 참!)
그 고기를 양념에 버물려 저밀 때, 꿀을 넣으세요. 꿀을 넣어 냉장실에 2-3일 두었다가 구워드세요. 꿀이 육질에 저며든 불고기의 감칠맛과 부드러움은 드셔 본 사람만이 압니다.
이쁜 할매야! 우리 기념일엔 꿀로 저민 불고기파티를 합시다.
[[溫故知新]] 7월 넷째 주(20일-26일)꿀벌사랑- 알낳기 그치면 큰 일
글쓴이: 한결
지리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마 끝!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는 마음은 젊은 시절, 병영에서 기다리는 소녀의 편지만큼이나 간절합니다.
80년대 어느 해입니다. 올해도 그 해 장마처럼 될까 두려운 마음입니다. 어느 양봉인이 100군정도 싣고 가서 30드럼의 꿀을 떠오는 것이 어찌나 부럽던지 다음해를 손꼽아 기다리다가 싸리꿀을 보러갔습니다.
강원도 인제 휴전선 가까이 군인들의 안내를 받아 민통선 안에 꿀벌을 이동한 적이 있습니다. 머루 다래가 지천에 널린 깊은 산 속 토끼와 노루가 벗이 되어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짐승소리를 들으며 싸리꿀을 기다렸습니다.
인적이라곤 가끔 지나가는 군인들뿐이며, 산길을 돌아 오리를 가야 다른 양봉인이 있을 뿐입니다. 산모롱이 돌아 같은 밀원을 보고 있는 그 곳에서는 꿀을 떴다는 소식이 왔는데 강군만 80통 가져간 우리 벌은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 꿀이 그 꿀인 것을 얼마 후에 알았습니다. 싸리꿀 30드럼을 떴다기에 먹이 걱정도 않고 설탕 한 봉지도 갖고 가지 않았습니다.
꿀 한방울 뜨지 못하고 다시 싣고 온 꿀벌은 양식이 떨어지게 되었고, 알낳기가 그쳤습니다. 실의와 좌절에 빠진 조수를 위로하며 산란이 나가도록 온 정성 다했습니다.
하루도 빤한 날이 없는 장마가 오래 계속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를 잘못 관리하면 먹이가 거덜나고, 알낳기를 그치는 치명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장마철의 관리, 이번 주간만 잘 넘기면 한 숨 돌릴 것입니다.
1. 갯집을 알맞게 넣습니다.
여름벌은 기온이 높아 퍼져 있으므로 벌이 많아 보입니다. 새끼기르기에 온도가 거의 필요 없으므로 갓쪽으로 퍼져 있습니다. 갯집을 많이 넣어주기 쉽지요.
강군으로 보여도 6매 정도가 적당하며 이른봄처럼 압축하여 벌을 붙일 필요는 없지만 알을 낳은 갯장만 넣어주고 갓쪽에 꿀이 든 소비 한 장 넣어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빈갯장은 뽑아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갯장를 알맞게 넣어 알을 받도록 합니다.
2. 어름철의 먹이 주기
봉지로 주기, 설탕가루로 주기, 갯집에 바로주기, 먹이통에 주기, 출입문먹이통에 주기, 자동먹이주기,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약군은 빨아갈 힘이 없으므로 갯집에 바로주기를 하거나 강군의 꿀이 든 소비를 뽑아 벌을 떨고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를 많이 주고 자주주면 강군은 살림날 기운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꿀이 저장된 정도를 살펴보고 먹이가 든 갯장을 뽑아서 이음통으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두고 계속 먹이를 줄 때는 살림 날 기운이 일기 마련입니다. 우수한 새왕이라도 손자분봉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이 점에 유의한다면 여름철의 월동식량주기(에덴 최창심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이며 관리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꽃가루떡을 만들어 줍니다.
지난주와 같이 나락이 피어 벼꽃가루가 들어오기까지는 꽃가루떡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 떡을 만들어 넣지 않고 옥수수가 많지 않는 곳에는 저장된 꽃가루가 거덜이 났을 것입니다.
우리회원 혼미한 벌꿀의 남편 임종해님의 난황을 넣은 꽃가루떡은 획기적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발효도 시키지 않았다는데 벌들이 잘 먹었으며, 난황 외에는 맥주용 효모와 자연화분 비타민제와 비오라신이라는 소화효소제만 들어가므로 일하기도 편리했습니다.
4. 진드기 구제를 계속합니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진드기 번식이 왕성하다고 합니다. 햇빛이 맑은 날, 5통쯤 살림을 내지 않는 통과 살림낸 통에 바닥에 종이를 깔고 훈연처리 해보아 진드기가 한 두 마리라도 종이에 보이면 진드기가 모든 벌통에 감염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수벌방에서 번식하므로 수벌집을 끊어보아 진드기가 발견되면 모든 통에 진드기 구제를 실시해야 합니다.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처리하던 약제를 바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부저병을 예방합니다.
부저병도 창궐하는 시기입니다. 올해는 앞으로 꿀을 뜰 시기도 없으므로 유기양봉을 실험하지 않는다면 항생제를 사용하여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발생했다면 동물용 테라마이신을 1000배액을 만들어 갯장을 빼어들고 벌이 붙은 체 분무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3회 정도 처리하면 그칩니다.
가루약 항생제를 곱게 빻은 설탕가루에 섞어서 덮개를 열고 갯장 위에 뿌려주어도(이명렬박사) 효과가 좋습니다.
6. 보관한 갯장을 살펴보세요.
벌집벌레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벌집벌레가 몇 마리만 번식해도 갯장 한 장을 못쓰게 만듭니다. 소독약을 넣어도 틈새가 있으면 벌집나방이 들어가 알을 낳게 됩니다.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벌집벌레나방을 잡아주고 벌집벌레가 거미줄을 쳤으면 갉아먹고 있습니다. 잡아주던지 벌통에 넣어주어 일벌이 처리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못쓰게 된 갯장의 처리
벌집벌레의 피해를 받아 못쓰게 된 갯장은 삶아서 밀납을 뽑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얼마가 나오지 않더라도 한 조각의 밀랍을 만들기 위해 일벌들은 중노동을 했습니다.
지난날에는 밀랍 1근(600g)에 벌집기초 9매를 바꾸어주다가 5매로 줄어들더니 다른 나라에서 밀랍이 대량으로 수입되고부터 그런 일이 없어졌습니다.
못쓰게 된 벌집기초는 연기 피울 때 써도 좋고, 여름 낮에 함석판에 얹어두면 밀랍만 흘러내리면 이것을 그릇에 모으고 남은 집을 훈연에 사용해도 됩니다.
푹 삶으면 밀랍이 정제되어 나오며, 그 물은 소여물에 넣으면 소가 설사를 멎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용한 성분이 녹아질 것입니다. * 꿀이 만드는 건강 먹거리
도라지와 꿀
도라지 밭에 횐 꽃과 보라 빛 꽃이 피어 초록빛 풍경 속에 보물인양 빛나고 있습니다. 도라지에는 대단한 약효를 지닌 약초입니다. 한 두 뿌리만 캐어도 철철 넘는 다고 하잖아요.
도라지에는 사포닌(Saponin)이 들어있어 거담 진해작용을 하는가 하면 세포를 활성화하여 젊게 살게 만든다는 군요. 인삼 보다 낫다는 말이 맞다고 합니다. 모 화장품회사는 도라지를 주원료로 갖가지 화장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도라지와 꿀과의 만남도 과히 환상적이며,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먹거리가 됩니다.
도라지는 비료를 주어 재배하기 보다 야생도라지가 더 좋으며, 재배방법에 특허를 얻은 옮겨심는 도라지 재배방법이 있지요. 영업행위는 할 수 없지만 몇 포기 재배하여 먹거나, 제품화 된 것을 구입하여 먹을 수 있겠지요. 도라지가 지닌 아린 맛은 없애는 것은 꿀 아니면 안된다고 합니다.
(1) 도라지 분말과 꿀
도라지를 가루로 만들어 꿀에 버무려두면 발효되어 먹기 좋은 도라지꿀이 되고, 꿀로 반죽하여 얼굴에 붙이면 미용효과가 좋은 도라지 팩. (2) 도라지 정과 도라지를 깨끗이 씻어 삶아서 꿀에 저몄다가 말리고, 저몄다가 말리고 반복하면 도라지 정과.
(3) 도라지넥타 도라지분말예 꿀을 넣어 숙성시킨 것을 입맛에 따라 생수에 타거나 매실즙이나 삼머루즙을 적당히 넣어 마시는 음료. 차
[[溫故知新]] 7월 다섯째 주(27일-8월 2일)-꿀벌사랑- 가장 무더운 계절에는
글쓴이: 한결
장마가 끝났습니다. 언제 비가 내렸냐싶게 하늘은 맑고 맑은 하늘에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 산은 푸르다 못해 검은 빛으로 누워 있습니다.
8월 10일까지는 연중 가장 무더운 계절, 올해는 찜통더위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꿀벌도 이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게 만들어두고 쉬게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도 쉬어야지요. 산으로 바다로 떠나가 몸과 마음을 쉬어야 하는 바캉스의 계절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이 시기에 모두가 바캉스를 떠나고, 파리는 관광객만 모여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프랑스정부에서는 바캉스 못 떠난 파리 시민을 위해 세느강 가에 바다 모래를 깔고 모형 야자수를 만들어 놓고 바캉스를 즐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산이요, 강이요, 바다입니다. 오천년을 가난을 누리며 살아온 민족, 셰게에서 가장 부지런한 민족. 가난 속에서도 빛나는 문화를 창조한 슬기로운 민족. 이제는 이만큼 살게 되었으니 여유를 즐길 줄 알고, 삶의 질을 높여 고급 문화를 향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식생활에서도 꿀이 식탁에 함께 오르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을 위해 쉴 때는 푹 쉬는 국민 생활, 여유가 없어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줄 모르는 우리들이었는데, 이제는 몸과 마음 재충전하는 여유와 휴식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꿀벌도 시원하게 만들어 주고 어디로 한 번 떠나 보시지요. 호강에 뻗친 소린가요.
무궁화가 무진무진 피어나고, 능소화 고운 꽃이 자구자꾸 피어납니다. 산에는 산초꽃이 피고, 태양을 달은 고흐의 꽃 해바라기가 피고, 호박꽃, 참깨꽃이 한창 피어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 밀원이 될만한 곳도 별로 없으며, 일벌들은 아침과 저녁에 시원한 시간에만 일하다가 한낮에는 거의가 쉬고 있습니다.
이 글 쓰는 중에 울진 백암의 정경용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소태나무에 꽃이 피어 꿀벌들이 하루 종일 꽃놀이 한다는군요. 우리 회원들 각 지방의 밀원을 조사하고 올려서, 정보를 나누며 씨앗을 나누고, 묘목을 나누어 이 강산이 꽃이 피는 꽃나라, 꿀이 흐르는 꽃나라 되었으면 합니다.
혼자서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여럿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되고…….(박노해님 시에서)
1.벌통을 시원하게 만들기
6월에 글을 올렸습니다만 장마가 끝나고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이 시기에는 특히 시원하게 해주어야합니다. 꿀벌을 산속, 숲속으로 피서를 시키는 것이 좋으며, 벌통을 나무그늘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지 못할 때는 벌통에 햇볕가리개 시설을 해주던지 스치로풀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땡볕에 벌통이 노출되어서는 안됩니다. 벌통이 가온이 되어 40。c가 되면 물과 선풍으로 온도조절이 불가능한 일벌들은 새끼 기르는 일도 포기하고 바닥으로 내려와 흩어져 정태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바닥에 풀이 없을 때는 짚을 깔아주고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맑은 물 주기
여러번 밝힌 바 있습니다만 새끼를 기르고 벌통안의 온도를 조절하는데 벌들은 엄청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합니다. 농약이나 오염된 물을 먹지 않게 하기 위하여 맑은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물주기 시설을 하고 약간의 소금이나 마이신을 타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여름철에 겨울 먹이주기
에덴 최창심 장로님의 방법에 따라 지난주간에 몇 통을 겨울 먹이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기본통에 그냥 주다가는 알낳는 자리가 압박되며. 자칫하다가는 살림날 기운이 일어납니다. 살림날 기운이 일어나면 일벌은 게으름을 피웁니다. 밖에 일하러 나가지도 않고 먹이를 전화시키지도 않으며 배가 부르도록 꿀을 채우고 흐물거리며 체력을 비축하고 상림날 때i를 기다립니다.
이때 먹이 주는 방법은 이음통관리입니다. 아까시아 꿀을 받을 때처럼 기본통에는 5매의 일벌방으로만 이루어진 좋은 벌집을 넣고 수평격왕판을 얹고 이음통을 얹고 갯장을 넣어 꿀을 채우게 합니다.
아까시아꿀 받을 때처럼 간격을 넓힐 필요는 없습니다. 덮개를 덮은 먹이꿀로 가득한 갯장은 좋은 겨울 먹이가 될 것입니다. 지금쯤 겨울 먹이를 주면 기온이 높아 먹이의 전화가 잘 되고 꿀벌의 체력소모가 적고, 가을에 태어난 일벌은 자연이 수명이 길어질 것입니다. 약군은 과도한 노동으로 일벌의 수명이 짧아진 현상이 보입니다.
4. 군세고루기와 약군의 먹이
강군에는 꿀이 찬 갯장을 만들 수 있지만 약군은 먹이를 주어도 잘 가져가지 못합니다. 외역봉이 적은 통에서도 저밀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 때는 군세를 고루고 먹이를 고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군세를 고르게 할 때는 석양무렵에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하여 도둑벌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먹이를 고르게 할 때도 약군에는 꿀이찬 갯장(저밀소비)을 벌을 한마리도 붙지 않게 떨고 약군에 넣어주어야 합니다. 당액을 녹여주는 일은 무더운 기간에는 쉬는 것이 좋습니다.
5. 여왕벌 정리
산란력이 떨어진 늙은 왕을 없애고, 새왕이라도 무정란을 낳는 왕이 가끔 나타납니다. 과감하게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양봉을 하는 사람이나 통수에 미련을 갖는 사람들은 왕을 없애는 일을 주저하게 되는 데, 강군 1통이 약군 10통을 능가한다는 말을 생각하며 없애고 강군 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여러모로 경제적입니다.
6. 프로폴리스 많이 받기
프로폴리스를 많이 모으는 시기입니다. 기적의 프로폴리스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프로폴리스의 효과를 체험해 본 사람이면 실감나는 말일 것입니다. 이 프로폴리스는 벌치는 사람들의 보람과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프로폴리스는 기온이 높을 때 많이 들어옵니다. 새 모기장개포를 덮어두면 벌통에 닿는 부분부터 붙입니다. 갯집윗대에 벌들이 잘 다니도록 밀랍을 경단처럼 만들어 얹어두면 그 주위로 프로폴리스를 붙여나갑니다. 프로폴리스 가루를 모기장에 뿌려주어도 더 많이 붙여나갑니다.
모기장개포 비싸도 천막천을 두겹으로 하라는 정보를 주신 신성균님 고맙습니다.
7. 해충에 주의 하세요.
저녁 무렵에는 대식가 두꺼비가 어슬렁어슬렁 기어나와 벌통 앞에 버티고 앉아 밤에도 긴 혀로 꿀벌을 사냥합니다. 개구리도 벌을 잡아먹고요. 거미도 거미줄만 걷으면 금방 거미줄을 다시 치게 되지요. 연중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밀원도 적은데 수만 송이의 꽃을 찾아 꿀과 꽃가루를 모아오다가 거미줄에 걸려 죽어간다면 너무 억울하고 불쌍하잖아요. 정직하게 땀흘려 살아가는 삶에, 세상 거미줄도 조심해야 합니다.
8. 말벌! 말벌의 피해, 그리고
꿀벌에 피해를 주는 야생벌로서는 말벌과 대추벌과 땡삐라고 부르는 땅벌이 있습니다만 대추벌은 꿀벌 1마리만 물고 가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고, 땡비는 가을철에 먹이를 훔쳐먹으러 오고, 말벌은 꿀벌을 해치는 해적 중에서 가장 무서운 놈입니다. 말벌은 바위틈, 나무구멍, 빈집, 처마 등에 집을 짓고 살며 몸집이 큰놈과 작은놈이 있습니다. 곤충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며 꿀도 좋아합니다.
말벌의 습격을 받은 통은 한 두 시간에 외역봉이 다 죽고마는 처참한 일이 일어납니다. 한 통을 습격하고 외역봉이 다 죽으면 옆에 통으로 다시 습격합니다. 말벌들도 꿀벌에 에워쌓여 죽기도 하는 처참한 전쟁입니다. 토종벌은 지혜롭게 피합니다. 가끔 습격을 받으면 토종벌들이 에워싸고 열로 죽인다고 합니다.(장상림님의 글)
이곳에서는 말벌의 피해가 8월에 나타납니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일찍 나타나는가 봅니다. 옛날에는 빗자루나 판자를 들고 말벌이 나타나면 때려잡고, 베드민턴채로 폼을 잡고 대결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솜뭉치에 농약을 뭉쳐 달아 날려보내기도 하고 집을 찾아내어 석유를 끼얹고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과일즙과 꿀물과 막걸리로 숙성한 유인액을 페트병에 넣고 유인하여 말벌을 잡는 연구가 과학전에 입상한 것도 보았습니다.
봉독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벌을 산채로 잡아 꿀벌의 약 600 배가 된다는 말벌의 봉독 펩타이트를 이용하는 말벌술과 말벌꿀입니다. 말벌을 산채로 잡아 소주에 넣는 방법인데, 이놈에게 쏘이면 혼절하거나 죽었다는 기사도 가끔 보도되는 것을 보면 참 무서운 놈인가 봅니다.
생포하는 법은 판자나 베드민턴채로 때리면 죽거나 상처를 입고, 매미채나 댑싸리비로 고이 잡아도 위험이 있습니다. 생포하는 방법 1가지 소개합니다.
꿀벌의 발효먹이를 만들기 위해 만드는 컴프리효소를 만들고, 그 잎을 양조식초를 넣은 당액이 묻은 채로 그릇에 담아 벌통에서 5m 정도 가까이 두면 말벌은 벌통에 가지 않고 컴프리잎에 붙어서 정신이 없습니다. 말벌과 꿀벌 온갖 야생벌이 모여들어 정신없이 효소당액을 빨아먹습니다.
이때 그냥 핀셋으로 잡아서 소주병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큰 위험은 없습니다만 말벌을 잡을 때는 면포 쓰고, 장갑 끼고, 긴팔 옷 입고 완전무장하고 작전을 개시하세요! ( 이후의 위험사항에 대해서는 글쓴이의 책임 없음)
* 꿀벌이 주는 건강 먹거리
(1) 말벌술
말벌을 생포하여 소주병에 넣으면 말벌은 그 많은 봉독을 소주에 내어놓고 취하여(?) 죽어갑니다. 1되들이 소주병을 몇 잔 따루어 내고 40∼50마리 넣고 한 6개월 숙성하면 말벌술이 되지요 노르스름하게 숙성된 말벌술은 심장병, 고혈압, 천식, 피로회복과 회춘에 좋다나요. 작은 소주잔 한잔 이내가 정량이랍니다.
(2) 말벌꿀
말벌꿀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벌꿀 2.4킬로그램(1되)에 생포한 말벌 40마리를 산채로 집어넣은 다음 잘 봉합니다. 10개월 이상 저장하였다가 말벌이 붕해된 다음에 복용합니다. 특히 허약한 사람에게 권장하고 싶다고 하는 건강먹거리입니다.
(3) 흰머리를 검게 만들어주는 깨꿀
깨꿀이란 참깨와 꿀을 섞은 것으로 이 두 가지는 찰떡 궁합의 먹거리입니다. 깨에는 식물성 지방과 단백질이 있어 피부의 점막을 만들어주는 지용성성분이 들어있고, 꿀에는 피부와 점막을 만드는 수용성성분이 들어 있어 함께 먹는 것은 필요한 영양소를 완벽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1000년전 송나라시대부터 깨와 꿀의 수분을 없애고 만든 정신환이 건강식품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① 깨를 냄비에 150g정도 넣고 물을 붓고 끓입니다. ② 한번 끓으면 불을 끄고 채에 받혀 걸러냅니다. ③ 걸러낸 깨를 분쇄기에 넣고 으깹니다. ④ 으깬 깨에 꿀을 100g정도 넣고 섞습니다. ⑤ 드시면 됩니다. 하루에 먹는 양은 30g 정도입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빵에 발라서 먹어도 좋습니다. 약해진 몸을 튼튼하게 하고, 잔병치레가 없고 감기에도 걸리지 않으며, 오랫동안 먹으면 머리가 빠지지 않고 흰머리는 검어진다고 합니다. 나아가 피곤을 모르는 생활이 이어지며, 나이에 따른 정력감퇴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검정깨가 더 좋습니다.
8월 첫째 주(3일-9일)꿀벌사랑- 꿀벌을 쉬게 하는 것이 좋아요
글쓴이: 한결
한 주간을 노래하기 위해서 매미는 17년 동안이나 어두운 땅 속에서 굼뱅이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 매미들이 한여름을 노래하고있습니다. 어디서 날아온 매미가 오동나무에 붙어서 자꾸 노래하고 있습니다. 따갑게 들리는 매미소리는 암놈이 수놈을 부르는 소리라지요. 애절하게 들립니다.
나무아래엔 상사화가 님그리워 님그리워 부끄러운 듯 보랏빛이 감도는 연분홍으로 곱게 피어나 바람에 흔들리는데, 어디서 날아온 검정호랑나비가 상사화 뺨을 부비고 있습니다. 하늘엔 뭉게구름이 정처없이 흘러가고…….
지난주에 장마가 그치고 연중 가장 무더운 철이 왔습니다. 바캉스의 계절입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먹이만 충분하다면 꿀벌도 시원하게만 만들어주고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맑은 물주는 일 외에 지난 주간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벌들도 바캉스를 보내고 싶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는 부지런한 꿀벌들은 쉬게 해도 제 할 일 알아서 합니다.
참싸리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붉나무도 피기 시작합니다. 더러는 유밀이 되어 밀방을 잡기도 합니다만 숲이 우거진 요즈음은 옛날 같진 않습니다. 산에는 산도라지, 잔대, 참나리, 칡꽃도 피었습니다. 이름 모를 풀꽃과 덩굴식물 커다란 나무에도 꽃이 피었는데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1. 소나기와 돌풍에 조심해야지요.
여름에는 갑자기 검은 구름이 산을 넘어와 소나기를 뿌리는 때가 있습니다. 소나기는 소등을 두고 다툰다고 하지요. 왼쪽 등에는 비에 젖는데, 오른 쪽 등엔 햇빛이 비취고.
벌을 살펴보다가 두껑을 덮지 않으면 벌통이 물에 흥건이 젖는 일이 있습니다. 소나기 내리기 전에는 돌풍이 부는 일도 있습니다. 돌풍으로 벌통 위에 덮은 스치로품이나 겉덮개가 날아가는 수가 있습니다. 타이어나 돌, 비닐봉투에 흙을 넣어 얹어두어도 좋습니다.
참 방정맞은 소리지만 여름철에는 낙뢰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천둥칠 때, 넓은 들판에 쇠붙이를 들고 일을 하거나, 큰 나무 아래에는 있는 일은 위험합니다.
2. 벌통은 늘리는 시기가 끝났습니다.
올해는 아까시아꽃이 늦게 피고, 장마가 일찍 와서 이 지역에는 교미에 실패한 군이 많더군요. 그러나 올해의 벌통 늘리기는 끝내야 합니다. 교미성공률이 가장 낮은 시기이며, 늘리기 위해 관리하다가는 벌만 키우는 일이 되며 겨울나기에 실패하기 쉽습니다.
구왕은 8월 하순경에 인공왕집에서 여왕벌을 길러 9월에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3. 합봉이 잘 되지 않는 때입니다.
꿀벌을 기르면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신비로운 일도 많이 있지만 힘들고 안타깝고 속상할 때도 있지요. 질병과 농약피해를 받았을 때. 그리고 관리하면서 대표적인 것은 교미에 실패하여 산란성일벌이 되었을 때와 새여왕벌로 교체했는데 여왕벌을 공격하여 죽였을 때, 그래놓고 변성왕집을 수없이 달았을 때입니다.
합봉을 시켰는데 싸움이 붙어 시체가 수북히 쌓일 때. 참으로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지요. 그 것은 주인이 잘못했기에 더욱 안타까운 일입니다.
무더운 여름, 요사이는 합봉이 잘 안되고, 새왕으로 바꾸기가 힘드는 때입니다. 합봉과 새왕으로 바꾸는 일도 더위가 수그러진 다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밀이 되어야 벌이 순해지고 합봉과 왕유입도 잘 됩니다.
4. 메밀을 심는 시기입니다.
메밀은 그 경제성 때문에 요사이는 심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만 지난날에는 이 지역의 3대 밀원이었습니다. 담배를 수확하고 뒷거루로 심거나 가뭄이 심할 때는 논에도 심어, 온 골짜기가 하얀 메밀꽃으로 피어나던 때가 있었습니다.
꿀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1통에 5되 정도 뜰 수 있었습니다. 관리기술이 진보된 요사이는 더 많이 뜰 수 있을 것입니다. 땅이 좋으면 150평에 1통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검은 갈색의 메밀꿀은 진하게 소리고(결정되고) 맛은 아리지만 유색꿀로서 피를 만드는 성분이 많다고 하며, 몸에 좋은 꿀입니다. 특히 토종벌에겐 있어야할 밀원이라고 봅니다. 이 주간이 심는 시기입니다. 비료 치고, 메밀씨 뿌리고, 노타리치면 잡초 걱정도 없는 농사인데…….
5. 빈 벌통과 기구의 햇볕소독
761번 정규문님의 글 참고하세요. 좋은 방법 주신 정규문님께 감사드립니다.
6. 벼꽃가루 받을 준비하기
꽃가루를 꿀에 넣어 먹는 것은 먹는 화장품이라고 부르며, 러시아의 장수노인 200명을 조사한 결과 70%가 꿀과 꽃가루를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이길상박사 저서 식생활과 건강에서)
벼꽃가루는 꿀에 넣어먹는 꽃가루로는 가장 좋습니다. 말려서 꿀에 넣으면 알갱이가 풀어지지 않고 보기에도 좋고, 먹을 때 씹히는 맛이 여간 즐거운게 아닙니다.
벼꽃가루는 마르면 단단하지만 물기가 많으므로 긴 시간 받으면 덩어리가 됩니다. 낮 11시부터 오후 3시경까지만 받는 것이 좋습니다. 꿀벌도 먹고살아야지요.
올벼 벼꽃은 다음 주간이면 필 것입니다. 이 주간에는 기구들을 깨끗이 씻어두고 받을 준비합니다.
* 꿀이 있는 건강먹거리
꿀과 감자의 만남 - 생감자꿀즙
체질개선에 으뜸먹거리는 생감자꿀즙입니다. 요사이는 아담한 모습의 한국인의 아름다운 기준은 어디 가고 남자는 늘씬해야 하고, 여자는 날씬해야만 좋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며, 세상 살아보면 겉모습보다는 인격이 더 귀한 것이지만 겉모습도 뚱뚱하거니 깡마르면 곤란하지요. 뚱뚱한 체격은 날씬하게 만들고, 깡마른 체격은 알맞게 살이 붙게 하는 과히 환상적인 건강먹거리이입니다.
감자는 녹말과 칼륨과 칼슘 및 비타민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감자생즙은 현대인들의 산성화된 혈액을 깨끗하게 하며 육식의 해를 중화하고 대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해서 변비를 치료하고 체내의 잉여 염분을 배설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에 암뿐 아니라 동맥경화, 심장병, 간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에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토종감자 중에는 날것으로 먹어도 맛이 좋은 노동자라고 부르는 붉은 감자가 있습니다만 일반감자는 그 아린 맛 때문에 날 것으로 먹기는 힘이 듭니다. 꿀이 있어야 합니다.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꿀을 섞어 먹으면 됩니다. 더욱 부드럽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강판에 간 생감자즙을 그릇에 따루어 두면 붉은 물이 위에 생깁니다. 이 물은 따루어 버리고 사과나 당근을 갈아서 꿀에 섞어 함께 저어 드시면 더욱 맛이 있습니다.
얼마 전 독일 신문에 벌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벌꿀은 식욕을 나게 하고, 피로를 회복하고 활력을 증가시키며.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세포를 젊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신경과 혈관의 장애를 제거한다. 천식, 불임증, 관절염에도 유효하다.'
위의 효과 한가지만 있어도 대단한 일인데, 숙성된 자연벌꿀은 그 효과를 다 믿어도 좋습니다. (이길상 저서 식생활과 건강법 참고하였음)
이 꿀과 생감자의 만남은 자연이 준 환상적인 건강먹거리의 하나입니다. 꿀벌과 함께 건강하게 살고싶어라. 감사합니다.
[[溫故知新]] 8월 둘째 주(10일-16일)꿀벌사랑- 위대한 여름, 그 가르침을 생각하며
글쓴이: 한결
위대한 여름, 푸른 잎들은 생명공장입니다. 땅에서 물기를 빨아올리고 공기 속에서 질소를 취하여 햇빛을 에너지로 영양분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공장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만들어낸 영양은 다시 잎이 되고, 뿌리가 되고, 자람이 되고, 열매가 되고……. 그 엄청난 에너지를 생각할 때. 창조주의 위대한 여름 앞에 겸허한 마음이 됩니다.
지난날, 사범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는 그 공장을 관찰했습니다. 속이 보이는 봉숭아 줄기를 끊어 잉크병에 넣어 물이 올라가는 모습도 보았고, 나팔꽃을 세 개의 화분에 심어 기른 다음, 이파리에 동전만한 은박지를 붙여서 햇빛과, 백열등과, 빛이 없는 암실에 10일 동안 두었다가 잎을 삶은 다음, 알콜에 행구고 물에 씻어 요드징크액에 넣어보았습니다.
햇빛에 두었던 것은 진한 보라색으로 변했고, 은박지를 붙인 곳은 흰빛이었습니다. 암실에 두었던 이파리는 전체가 뿌우연 빛깔이었습니다. 녹말은 요드액에서 보라색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44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것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범학교시절, 생물을 가르치신 스승님은 국립대학교의 대학원장을 하시다가 정년퇴임하신 학자요, 교육자이신 조규송박사님이십니다.
책으로나 말로만 배웠다면 까맣게 잊어버렸을 것입니다. 그 일은 우리의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생각하면 말로만 하는 교육에 회의를 갖게 됩니다. 오늘의 교육은 점수 따고 시험 잘치는 입시위주의 점수따기 연습교육……
우리 꿀벌사랑 모임의 회원들도 초보자이면서도 놀라운 지식과 연구로 전문가 같은 분들이 많습니다. 글을 읽고 아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보고, 관찰한 산지식을 얻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양봉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싸리나무가 큰나무 없는 산기슭에 짜투리터를 빌려 꽃이 흐드러지게 피운 것을 보았습니다. 갯벌의 자연생태와 생명력이 소중하듯이, 산불이 발생한 산의 자연 치유력도 소중합니다. 막대한 자금을 들여 숲을 가꾸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붉나무 꽃이 피어 벌이 조롱조롱 붙어서 꽃놀이합니다. 올벼가 피었고, 익모초가 피고, 무성한 환삼덩굴도 피어납니다. 한길가에 꽃길로 만든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합니다. 자연 꽃가루가 충분히 들어오면 살림난 벌처럼 모이던 보릿등겨에도 벌이 뜸합니다. 이제 꽃가루 걱정은 안해도 되겠군요.
1. 여름철에 겨울먹이주기
겨울먹이를 지금 주어 먹이가 가득한 갯장을 만들면 여러 가지로 유리할 것입니다. 9월에 태어난 겨울나기 벌은 일을 하지 않아 건강하게 겨울을 날 것이며, 먹이와 자연 꿀이 섞여 질이 좋아질 것이며, 온도가 높아 숙성이 잘 될 것입니다.
에덴 최창심장로님의 획기적인 방법에 따라 지난 장마에 10통에 먹이를 듬뿍 주어 보았습니다. 기본통에서는 산란권이 압박 되었으며, 약군은 과도한 노동으로 일벌의 수명이 단축되었고, 강군을 아래층에 갯장 6장을 넣고 수평왕막음판을 넣고 이음통에 갯장 10장을 넣은 곳은 알을 많이 낳았고 먹이를 잘 저장했습니다.
아카시아꽃이 필 때처럼 이음통 얹고 먹이를 주는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지금쯤은 자연 꽃꿀도 어느 정도 들어오므로 좋은 겨울 먹이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9월에 겨울 먹이를 주기보다 좋을 것입니다.
2. 벼꽃가루 받기
특별히 재배한 올벼가 피기 시작하더군요. 올해는 추석이 일찍 있어 거기에 맞추어 햅쌀을 생산하기 위함인가 봅니다.
그런데 일반벼는 장마가 일찍 온 탓으로 도열병이 발생한 논이 많아 안타까웠습니다. 공무원들이 나와 마을에 설치된 확성기를 이용하여 농약을 치라고 당근을 하는 소리가 고요한 시골의 정적을 깨뜨립니다. 유기농법을 하는 농장에는 도열병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이 피는 시기는 농약을 치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벼꽃가루는 수분이 많고 양이 많이 들어오므로 오래도록 받으면 엉겨서 덩어리가 됩니다. 아침 11시부터 오후 3시경까지만 받고 출입문을 열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받은 꽃가루는 모기장 채반에 쳐서 잔가루와 벌집벌레알을 빠지게 한 다음 건조시킵니다.
3. 애벌레 있는 갯장만 모으기
여름철에는 일벌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강군인 것 같아도 모아보면 몇 장 안되는 벌입니다. 갯장을 많이 넣어주면 벌이 흩어져 있고 새끼 기르기에도 소홀합니다. 알판 애벌레판 번데기판으로만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빈갯장의 보관문제가 생기는 군요. 저온저장고 성공하신분 없나요?
4. 갯장 사이를 넓힐 필요는 없지요
이웃 벌을 구경했습니다. 보온덮개를 세겹으로 접어 뚜껑 위에 덮고 푸른 비닐덮개를 덮었더군요. 무척 더울 것 같아 열어보았더니 갯장 사이를 벌려놓았습니다.
더위를 막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만 갯장 사이는 벌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모기장을 덮고 공기창을 넓게 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산란과 육아를 잘 할 수 있습니다.
5. 메밀꽃 외역봉 산란 받기
메밀은 대 밀원입니다. 가을 들판을 하얗게 만드는 메밀꽃은 가을의 정취를 한껏 자아내는 풍경을 만들어주며, 몸 속의 노폐물을 없애주는 건강 먹거리를 제공하는 곡식입니다.
남부 지방에서는 지금 심어도 되며, 9월 10일부터 자라면서 꽃이 피어 서리가 내릴 때까지 꿀이 들어오는 밀원식물입니다. 지금부터 산란된 것이 메밀꽃이 한창 필 때 꽃놀이하는 일벌이 됩니다.
더위로 흩어진 벌을 모으고 남는 갯장은 빼내어 벌을 밀집시키고 먹이주기로 알을 많이 낳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른봄처럼 밀착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6. 자연꿀이 찬 갯장만 뽑아서 꿀뜨기
꿀벌을 치다보면 먹이가 있는 갯장이 많은데 꽃이 피어 꽃꿀이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봄철의 벚꽃, 진달래꽃 필 때가 그렇고, 아카시아꽃이 지고, 감꽃 필 때가 그렇고, 참깨와 싸리, 메밀이 그렇습니다. 이때는 산란권과 저밀권 경계부분에 빈갯장을 1∼2매 넣었다가 꿀이 들어오면 그 갯장만 뽑아서 꿀을 뜨는 방법입니다.
갯장에 꿀을 저장했다가 산란권이 확대되면서 저장한 꿀을 위쪽이나 바깥쪽으로 옮기는 일이 있으며, 가을이 오면 안쪽으로 꿀을 옮기는 일이 있으나 산란권 바로 밖에 빈개를 넣으면 자연 꽃꿀만 차게 됩니다. 이 꽃꿀이 숙성되면 뽑아서 벌을 떨고 꿀을 뜨면 됩니다.
7. 그 밖의 관리: 지난주에 이어 병해충 예방하기, 물주기, 벌통 시원하게 관리하기, 돌풍과 소나기에 주의하기, 등입니다.
* 꿀이 있는 먹거리: 은행과 꿀의 만남
은행이 올해도 포도송이처럼 맺혀서 굵어가고 있습니다. 꿀에 구운 은행을 담그어두면 먹기 좋고 약이 되는 먹거리가 됩니다. 은행은 예로부터 궁중요리에 쓰였으며, 정월대보름 약밥에도 넣고, 신선로 요리에 들어가는 고급요리재료입니다.
은행잎을 책갈피에 끼워 두는 것은 운치뿐만 아니라 책에 좀이 슬지 않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잎을 헝겊에 싸서 집안 구석에 나두면 해충 등이 없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은행은 예로부터 그 잎과 열매, 뿌리까지 한방과 민간요법에서 여러 질환에 약물로 쓰여왔습니다. 은행은 백과(百果) 라고 해서 진해(鎭咳), 거담(祛痰), 천식(喘息), 유정(遺精), 자양(滋養), 대하증(帶下症), 임병(淋病) 등에 쓰입니다.
은행잎은 관상동맥경화(冠狀動脈硬化)로 인한 심장병, 협심증(狹心症)과 혈관을 확장하여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고혈압(高血壓)에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은행에는 신경조직성분인 레시틴과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D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이 함유되어 있어 성욕감퇴(性慾減退)나 신경쇠약(神經衰弱), 전신피로(全身疲勞) 등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은행열매에는 글로불린을 비롯하여 단백질, 지방, 칼슘, 단백질, 인, 철분, 펙틴, 비타민 A, B1, B2등이 들어 있어서 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이 은행알을 구워서 꿀에 져며 두었다가 먹으면 꿀의 효과와 영양효과가 상승되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은행과 꿀의 양을 반반으로 하면 됩니다. 먹는 양은 어린이는 3∼4, 어른은 7∼8알이 좋다고 합니다. 은행알 1000개를 먹으면 죽는다는 말이 있으니, 많이 먹는 것은 삼갈 일입니다.
신비한 은행나무가 올해도 포도송이 같은 은행을 달고 위대한 여름을 지나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에는 비피해가 보도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시간에 여기에도 호우경보가 내렸습니다.
2003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기념전시회 추진 관계로 얼마동안 다녀올 일이 있어 부족한 글 먼저 올립니다. 성원해주신 여러 회원들 참으로 감사합니다.
[[溫故知新]] 8월 셋째 주(17일-23일)꿀벌편지: 벌써, 아침 저녁은 선선하고
글쓴이: 한결
한낮에는 햇볕이 따갑지만 아침 저녁은 선선하고, 시끄럽도록 애절하게 울던 매미소리도 뜸해졌습니다. 또랑또랑하게 들립니다. 어제 밤에는 가을의 전령 귀뚜리소리가 머리맡에서 들렸습니다.
벌써 그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입추가 저만큼 지나가고, 어디선가 가을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는 느낍입니다. 올해는 계절이 당겨지는 듯합니다.
그러나 계절의 민감한 변화는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륙도 아니고 섬도 아닌 반도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하루 기온과 4계절의 기후 변화는 신비한 기가 흐르는 금수강산을 만들었습니다.
신비한 광물 게르마늄이 녹아 있는 땅과 4계가 있으므로 잎이 떨어져 거름이 된 토양, 미네랄이 풍부한 물, 기온의 변화, 모든 자연의 조건이 세계 제일의 꿀이 생산되도록 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꿀벌 잘 길러봅시다. 금송님의 말처럼 우리의 경쟁상대는 세계입니다. 토종벌과 양봉도 서로를 인정하며 서로 아끼고 정보를 나누어 세계 제일의 꿀을 들고 세계로 나아갑시다. 인류를 건강하게 만듭시다. 어느 나라에서는 정부에서 보증하는 꿀이 있다지요. 세계 제일의 꿀은 한국꿀입니다.
논에는 벼꽃이 한창 피었습니다. 교과서에 풍매화로 분류한 벼꽃에서 벌들은 저렇게 신이나서 꽃놀이 합니다. 부추가 하얀 꽃을 피웠고, 붉나무, 익모초, 더덕과 두릅도 꽃을 피웠습니다. 늦게 심은 해바라기가 피고, 코스모스가 핍니다. 강가에는 달맞이꽃이 피고, 밭뚝과 울타리에는 풍부한 꽃가루를 쏟아내는 무성한 환삼덩굴이 피었습니다.
23일은 처서, 처서 무렵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이 준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고통스럽던 꿀벌들도 기력이 회복되어 뒷다리에 꽃가루를 달고 분주하게 드나들고 있습니다.
영리한 우리의 꿀벌은 계절에 참으로 민감하여 제 할 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벌은 열심히 양식을 해오고, 봄철 같지는 않지만 여왕벌은 다시 배가 불룩해져 알을 많이 낳게됩니다. 지금 산란된 벌은 겨울나기벌을 기르는 벌이 됩니다.
1. 산란을 많이 하도록 합니다.
l 꿀이 들어오는 시기 외에는 1년 내내 산란이 많이 나가는 것이 좋지만 여름 무더운 때는 산란이 잘 나가지 않습니다. 벌집을 많이 넣어두면 벌이 흩어져 있고 산란이 많이 나가지 않습니다.
갯장을 많이 넣지 말고, 이른 아침에 열어보고 벌이 붙은 범위만 두고 갯장을 빼내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꿀이 잘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산란 자극 먹이를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벼꽃가루를 받습니다.
벼꽃이 한창 피어 이 주간에는 벼꽃가루를 받습니다. 지난 주에 밝힌대로 벼꽃가루는 물기가 많으므로 많이 받으면 엉기게 됩니다. 아침에 일찍 채취기를 달았으면 엉기기 전에 떼어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정도 마르면 채에 쳐서 잔가루와 소충알이 빠져나오게 하여 말립니다. 바싹 마르면 비닐봉투에 밀봉하였다가 이류화탄소로 살충을 하고 꿀에 섞던지 포장을 합니다.
3. 군세를 고르게 합니다.
여러통은 군세를 고루는 일도 여간 많은 일이 아닙니다. 쏠림 현상과 여왕벌의 성능에 따라 군세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슬슬 군세를 고루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통수에 미련을 갖지 말고 불양왕과 약군은 과감하게 합칩니다.
4. 새 여왕벌을 육성합니다.
구왕이나 변성왕은 지금은 잘 몰라도 겨울을 지나고 나면 급격히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왕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불양한 여왕으로 판단되면 과감하게 없애고 이충법으로 새왕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5. 말벌이 공격해 옵니다.
지난 주간에 대전에서 말벌이 나타나서 6마리 생포했다는 소식을 진수님이 올렸습니다. 마산의 서상돌님도 말벌이 몰려와 하루 30마리를 생포하는 좋은 정보 주셨습니다.
꿀벌에게 가장 잔인한 해적 말벌! 습격을 받은 통은 한두시간이면 바같일 하는 벌이 전멸되고 그통은 그대로 두면 겨울을 나지못합니다. 한통을 초토화시키고 바로 옆통을 다시 공격합니다. 말벌도 일벌에 애워쌓여 죽는 일도 있는 처참한 살육전입니다.
이것을 막는 방법은 그믈을 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로새로 1cm로 된 그물을 벌통 앞에 설치하면 꿀벌은 지나다녀도 말벌은 못 다니며 대추벌처럼 1마리씩만 잡아갑니다.
쥐잡기 끈끈이를 벌통 위에 두거나, 베드민턴채로 잡기, 농약 묻히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말벌술 말벌 꿀을 위해서는 생포하여 꿀이나 소주병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7월 다섯째 주 글 참고바랍니다.)
서상돌님은 3개월 지난 시큼한 먹이를 빈 갯장에 듬뿍 부어 놓고 말벌이 몰려오는 것을 나무그늘에 앉아 2-30마리를 잡았다는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6. 겨울먹이를 줍니다.
여름철에 겨울먹이를 줄 때는 강군에 이음통(계상)을 얹고, 아카시아꿀 받을 때처럼 하고 먹이를 줍니다. 기본통(단상)에서는 시기를 앞당겨 많이 주면 산란권이 압박되고, 약군은 과도한 노동으로 일벌의 수명이 단축되어 양식과 벌을 바꾸는 수가 있으며, 강군은 살림날 기운이 일어납니다.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강군에서 이음통(계상)을 설치하고 주어야 합니다. 먹이가 저장되고 산란도 많이 나갑니다. 다른 통에는 알을 많이 낳도록 자극먹이를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7. 그 밖의 관리
부저병 예방을 하지 않았으면 위험합니다. 불구봉과 날개 없는 벌이 기어다니면 진드기 피해입니다. 철저히 방제해야 합니다. 여전히 벌통을 시원하게 하고 여름철의 소나기, 돌풍, 태풍에 대비합니다. 사마귀도 벌을 잡아먹더군요. 두꺼비 개구리 거미 등의 해충에도 계속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합니다.
* 꿀이 있는 먹거리 : 머리를 좋게하는 들깨꿀
예로부터 들깨는 머리를 좋게한다고 전해내려옵니다. 들깨에 들어있는 DHA는 뇌의 신경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DHA는 두뇌 영양소라고 할 만큼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두뇌의 움직임을 활발히 하는데 도움이 되며, DHA는 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혈관에 끼어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피부가 유난히 거칠 때, 주근깨와 기미가 생기기 시작할 때, 햇빛에 그을린 피부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을 때,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을 때, 임신 후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 들깨를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들깨에는 비타민 E와 F가 많이 들어있으므로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는 절대 필요하고, 피부가 거칠고 주근깨나 기미가 많으며 햇볕에 탄 살결, 임신중인 사람, 신경과 두뇌를 많이 쓰는 사람, 머리카락이 윤기가 없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으나 산화된 기름을 먹으면 득이 아니라 병을 먹는 격이 된다고 하니 보관에 유의해야 합니다.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은 당분입니다. 시험칠 때 엿으로 격려하는 것은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숙성된 꿀의 주성분인 전화당은 두뇌활동에 매우 좋습니다.
머리를 좋게하는 들깨와 두뇌활동을 돕는 질좋은 당분의 만남, 간식으로 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들깨는 생들깨가 좋습니다. 생들깨를 방앗간에서 가루로 만들어 냉장실에 보관해두고 꿀에 섞어 먹습니다.
들깨가루를 꿀에 갠 팩은 피부가 유난히 거칠거나 주근깨와 기미가 생겼을 때, 여드름을 짠 자국이 잡티로 변했을 때, 햇볕에 그을린 피부가 회복되지 않았을 때, 들깨가 효과적입니다.
[[溫故知新]] 8월 넷째 주(24일-30일) 꿀벌 편지- 카오스, 코스모스
글쓴이: 한결
벌써 8월 마지막 주, 가을의 문턱입니다. 모기의 입이 삐뚜러진다는 처서도 지나고 볕이 많이 엷어졌습니다. 코스모스가 흰빛과 분홍과 빨강으로 피어나 길 손을 반깁니다. 계절의 질서를 알리는 꽃이라고 그렇게 부르나요.
지상의 카오스(혼돈), 하늘의 코스모스(질서)
맑고 푸른 하늘 아래 가냘프게 피어나는 꽃, 티없이 맑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가브리엘의 보배들을 생각합니다. 애처롭고 애잔한 감흥을 자아내는 그 꽃이 코스모스랍니다. 여덟 개의 꽃잎, 그 소망을 피우기 위해 여린 몸, 강인한 생명력으로 끈질기게 살아오다가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 코스모스…….
(이 카오스의 나라여! 이 땅에 꿀벌의 세계같은 코스모스는 어느 때 오게 됩니까.)
나라꽃 무궁화는 아직도 셀 수도 없이 피어나고, 산에는 두릅과 더덕덩굴, 산기슭에는 붉나무꽃이 지고 늦싸리꽃이 핍니다. 7월부터 피던 달맞이꽃이 연신 달빛으로 피어납니다. 벼꽃과 환삼덩굴과 가을 꽃에서 모아온 꽃가루가 밀리고 발효되어서 벌들의 산란 육아도 활발해집니다.
올해는 추석도 일찍 들어 있고 가을이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처서를 지내면 영리한 우리의 꿀벌은 겨울을 준비합니다. 다시 산란이 많이 나가고, 여왕벌에 대해서도 예민한 반응을 일으키며, 교미성공률이 높아지고 꿀과 꽃가루를 열심히 모읍니다.
오는 겨울과 다음해 봄의 번성을 위하여 가을을 준비할 때입니다.
(가브리엘의 보배: 중증장애아의 사설 복지시설)
1. 알을 많이 낳도록 합니다.
이 주간부터 태어난 알이 겨울을 나는 벌이 됩니다. 가을꽃이 풍성하다고는 하나 싸리가 자라지 못하는 요즈음은 왕성한 산란과 육아로 먹이가 부족하기 쉽습니다. 알을 많이 낳도록 자극 먹이를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벌이 붙은 범위 밖에 있는 갯장은 빼내어 일벌을 모아주어야 보온이 잘되어 튼튼한 일벌이 태어날 것입니다.
꽃가루떡을 만들어주는 일은 여름에 주던 것이 남아 있으면 주고 지금은 안해도 될 것 같은 데, 주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으니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요사이는 벼꽃과 환삼덩굴이 피었습니다. 벌들은 필요하면 더 많이 모읍니다. 강군은 하루에도 참 많은 양이 들어옵니다. 날씨가 좋으면 꽃가루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벌집에 꽃가루가 충분하게 저장되어 있을 때, 왕성한 산란과 충실한 육아를 합니다.
먹이를 너무 많이주면 산란권이 압박됩니다. 더러는 가을에도 산림날 기운이 일어 일벌이 흐물거리기도 합니다. 여간 손해가 아닙니다. 먹이가 많아 알낳을 자리가 없는 곳은 먹이가 많은 갯장을 뽑아 먹이가 적은 통에 넣어주고 빈갯장(공소비)를 넣어주면 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2. 빼낸 소비를 잘 보관 합니다.
노을님께서 좋은 정보를 정리해주셨습니다. 아래글 774번 소비보관하는 방법 참조바랍니다
3. 약한 통은 과감하게 합군합니다.
특히 이달 안에 해야할 일은 겨울나기 자격에 미달되는 봉군의 합군입니다. 겨울 양식을 주면 꿀벌은 과도한 노동으로 일벌의 수명이 단축됩니다. 통수에 미련을 갖고 기르다가는 벌만 기르게 됩니다. 겨울 나기에 실패합니다.
이왕 합군하여야 할 벌이라면 하루라도 빠른 것이 유리합니다. 합군은 약군이라도 신왕 쪽으로 합군합니다. 없애려는 봉군보다 강군에 합군시키는 것이 합군도 잘되며. 강군을 빨리 육성하여 마지막 겨울나기할 벌의 알을 많이 받아야 합니다.
지금쯤은 벌이 잘 붙은 갯장 6매벌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4. 말벌을 생포합니다.
말벌은 지금부터 9월까지 극성을 부리는 때입니다. 처음 침범한 통으로 계속 오는 습성이 있으며, 비오기 전과 비온 후에 더욱 극성을 부립니다. 비오기 전 후에 벌장을 잘 살펴야 합니다.
늘 살피지 못할 때는 1cm 모눈 크기의 그물을 벌통 앞에 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방제하는 기구가 개발되고 있는데 상품화 되길 바랍니다.
산채로 잡아 소주나 꿀에 담그어 약이 되는 건강먹거리를 만들 수 있으니 매미채로 잡기. 효소액을 만든 컴프리잎에 식초넣은 당액을 묻혀 유인하여 잡기, 시큼하게 발효된 먹이를 못쓰게 된 갯장(소비)에 듬뿍 부어 유인해 생포하기(마산 서상돌님) 가 있습니다.
페트로 된 소주병에 잡아넣었다가 유리병에 부으면 보기에 좋습니다. 한 6개월 숙성합니다.
5. 가을에 여왕벌 만들기
지난 주에 가을 여왕벌 만들기를 올렸습니다만 이충하지 않았으면 이주간에 이충해도 됩니다. 9월에는 다시 교미성공률이 높아지며, 가을에 탄생한 여왕벌은 이른 봄에 놀라운 성능을 발휘하여 가을의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습니다. 알을 잘 낳고 살림날 기운이 잘 일어나지 않아 꿀을 많이 딸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낳은 알이 겨울을 나는 벌이 됨으로 산란이 그치지 않도록 여왕벌을 기르고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통이라면 모두 바꾸는 것은 어렵습니다. 올해 태어난 신왕은 그대로 둡니다. 구왕과 변성왕과 신왕이라도 성능이 좋지않는 왕을 바꿉니다.
이충법으로 해야합니다. 살림날 기운이 일어나게 하여 자연살림나기처럼 왕집을 짓게 할 수도 있지만 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이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충할 알이나 어린새끼는 우수한 여왕으로 올해 신왕이 낳은 것이 좋습니다. 구왕 강군을 선정하여 왕을 없애고 이충하면 잘 됩니다. 강군 이음통에서 해도 잘 됩니다. 이충한 다음에는 5일정도 먹이를 주며 보온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그밖의 관리
그물을 치지 않았으면 조금만 방심하면 말벌의 피해를 받습니다. 생포하여 말벌술 말벌꿀을 만들며, 진드기가 발견되면 진드기를 철저히 없애야 하고, 부저병 예방을 합니다. 보관한 빈갯장에 벌집벌래 발생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발생했으면 벌통에 넣어 벌이 없애도록 하는 것이 좋지요.
*꿀이 있는 먹거리 : 호박중탕에 꿀을 타면-호박벌꿀
예로부터 늙은 할매는 호박국에 힘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호박의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늙은이와 위장이 약하고 마른 사람에게는 부식으로만 아니라 간식으로 먹어도 되고 회복기의 환자에게도 아주 좋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산후 부기가 난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늙은 호박이 권장된 이유도 바로 호박이 갖는 특성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또 당뇨병에 걸렸거나 뚱뚱한 사람에게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박에 들어 있는 비타민A는 프로비타민A 라고 하는 카로틴은 몸안에 들어가면 비타민A가 됩니다. 호박의 지방은 불포화 지방으로 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좋을뿐더러 요리는 물론 건강식품으로 이용됩니다.
호박의 성분은 수분, 단백질, 지방, 당질, 회분, 탄수화물 등으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그밖에 섬유질, 칼슘, 인, 비타민 등 필수 아미노산인 레시틴이 함유되어 있어서 두뇌를 좋게 하고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독특한 향기를 냅니다.
이 호박이 꿀을 만나면 서로 영양의 상승효과가 일어납니다. 어린 시절, 커다란 호박 꼭지부분을 도려내고 호박씨르 파낸다음 밤과 약초와 꿀을 넣고 새끼로 촘촘히 감고 황토를 바르고 왕겨더미에 묻고 불을 붙여 이틀후에 호박을 꺼내어 물을 짜고 토종꿀을 넣고 호박중탕을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사이는 건강원에서 호박중탕을 만들고 포장할 때 꿀을 넣으면 될 것입니다. 호박중탕을 만들 때, 꿀은 바로 넣어도 되는지 궁금하군요. 아시는 분 가르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만들어두면 온 겨우네 마실 수 있는 건강먹거리가 될 것입니다.
1. 벌집짓기는 그만 해야 합니다.
벌집짓는 일은 8월말로 끝내야 합니다. 벌집짓는 일이 꿀벌의 일 가운데 가장 힘든 일입니다. 갯장(소비)이 부족하다고 해도 9월에 들어서서 벌집짓기 중노동을 시키면 일벌의 수명이 짧아집니다. 이제부터는 먹이를 마련하고 겨울나기벌의 산란과 육아에만 힘쓰도록 하여야 합니다.
2. 빈갯장을 빼냅니다.
여름철에 흩어져 있던 벌들이 모여들어 벌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보면서 벌무리 밖의 빈갯장은 빼내면 벌들이 모여 새끼를 키우게 됩니다. 겨울나기하는 갯장(소비)은 수벌방이 없고 몇차례 알을 낳은 오래된 것이 좋습니다. 빼낸 갯장은 3가지로 구분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1) 새 갯장 : 올해지은 새벌집으로 알을 낳지 않는 갯장. 다음해 유밀기에 꿀을 받은 다음 알을 낳도록 합니다. 아까시아 폭밀기에 넣으면 꿀이 가득하게 됩니다.
(2) 좋은 갯장: 알을 몇차례 낳은 벌집으로 수벌집이 없고 깨끗한 갯장. 다음해 봄벌이 늘어날 때 사용합니다.
(3) 묵은 갯장: 알을 많이 낳고 5년이상된 벌집이나 오래되지 않아도 수벌방이 많은 갯장. 오래된 갯장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의견도 있으나 새소비보다 꿀을 더 잘 채우고 알도 더 잘 낳습니다. 꿀받는데 사용한다면 경제적이고 유리할 것입니다. 파손되지 않는 갯장은 녹이지 않습니다. 잘 보관해두었다가 다음해 꿀을 받는데 사용합니다.
3. 산란 자극 먹이를 줍니다.
지난주부터 낳은 알이 겨울을 나는 벌이 됩니다. 저장된 꽃가루와 먹이가 풍부하고 먹이를 조금씩 자주 주고 자연꽃가루가 적은 지역에서는 꽃가루떡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식초와 발효먹이를 주면 벌들이 더 좋아하고 활기차게 활동합니다. 이 주간에는 산란권이 확대되도록 합니다. 겨울먹이를 지금 많이 주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체력이 소모되고 산란권이 압박됩니다. 9월에 태어난 벌은 겨울을 나는 벌이 됩니다.
4. 환기창을 줄입니다.
벌에게서 환기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봅니다. 환기를 잘 시키면 살림날 기운이 일어나지 않고 벌이 건강하게 활동합니다. 헝겊덮개 뒤쪽 귀퉁이를 세모로 접습니다. 여름철에는 크게 하였다가 점점 줄여갑니다.
그 크기는 벌의 세력에 따라 조절하며, 여름철 강군은 반 이상 접으며 겨울에도 3cm 정도의 환기창을 둡니다. 습기는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출입문도 조금씩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 응애구제약 연기를 피우거나 훈증제 약제처리할 때는 환기창을 덮어야 합니다.
5. 가을 새여왕을 만들기
지난 주에 이충한 왕집기초에서 처녀왕이 탄생합니다. 태어나기 하루 전에 왕집을 갯장에 옮겨붙이고 교미상자나 교미벌통에 옮겨 교미 성공토록 합니다.
교미에 실패하거나 아직도 구왕이나 변성왕이 있다면 이 주간에 이충해도 늦지 않습니다. 변성왕과 구왕은 겨울을 나면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9월 하순까지는 교미가 이루어집니다.
6. 그 밖의 관리
말벌의 습격이 가장 심한 때입니다. 그물을 치지 않았으면 조금만 방심하면 말벌의 피해를 받습니다. 생포하여 말벌술 말벌꿀을 만들며, 진드기와 부저병 예방을 합니다.
보관한 빈갯장의 벌집벌래 발생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발생했으면 벌통에 넣어 벌이 없애도록 하는 것이 좋지요. 두꺼비 개구리 거미의 피해도 막아야 합니다. 먹이를 주며 도둑벌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꿀이 있는 먹거리 : 인삼과 꿀
생명의 뿌리,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인삼의 효능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한방의학에서 수천년 동안의 경험에 의하여 그 약효가 특출한 것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488∼496년에 도홍경은 《신농본초경》을 수정하였는데, 이 저서에 의하면 "인삼은 주로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경계(驚悸)를 멈추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머리를 지혜롭게 하고 오랫동안 복용하면 수명(壽命)을 연장한다"고 하였습니다.《명의별록(名醫別錄)》이나《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인삼의 효능을 집약 수록한 바 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세계 각국의 저명한 학자들의 활발한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어 인삼의 효능이 생리학·생화학·약리학·병리학의 지식을 바탕으로 임상학적인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복용하면 암까지 예방하며 가장 악성암이라고 하는 폐암과 췌장암을 예방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암의 예방만이 아니라 치료과정에서 방사선으로 백혈구 적혈구가 파괴되는데 인삼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증가시켜 지친 몸을 빠르게 회복시켜준다고 합니다.
인삼을 꿀과 함께 복용하면 그 효과가 상승됩니다. 땅 속에서 자란 인삼과 땅 위에서 얻은 꿀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건강먹거리입니다. 인삼차, 인삼정과, 인삼가루에 꿀을 섞어두고 그냥 먹어도 좋고 빵에 발라먹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인삼이 제일이라는데, 세계인삼시장에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니 이 어인 일입니까. 세계 제일의 우리 꿀과 함께 우리의 인삼도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우리부터 먹고 건강하게 활동해야지요.
[[溫故知新]] 9월 둘째 주( 7일-13일) 꿀벌편지- 자연의 순리를 따라
글쓴이: 한결
9월 둘째 주( 7일-13일)꿀벌편지- 자연의 순리를 따라
백로. 흰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白露)가 8일입니다. 멀리 장엄한 백두대간의 검푸른 빛이 맑은 코발트빛으로 변하였습니다.
어느해, 황해 바닷가에서 일몰을 보았습니다. 태양이 멀리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장엄한 풍경 속에서 아침의 해돋이보다 더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며, 인생의 황혼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못다 이룬 인생의 꿈은 허망하게도 구름처럼 흘러가고 가을이 오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세월을 거스를 수 없고, 자연의 섭리를 거역할 수는 없으니 그저 떨어지는 낙엽처럼, 물위에 뜬 가랑잎처럼 바람따라 물결따라 흘러흘러 가야지요.
꿀벌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월이 빨리 흐르고 계절따라 변하는 기후에 잘 따라야 합니다. 기본에 충실하며 지혜롭게 따르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김원창님이 올린 글에 옛날부터 백로 전 벌은 겨울나기에 들어가도 내년 봄까지 가지 못하고, 백로 후에 태어난 벌이 건실한 겨울나기벌로 봄까지 간다고 합니다. 참 귀한 말이군요.
환삼덩굴은 아직도 꽃가루를 쏟아내고, 메밀꼴이 피고 들깨와 방아풀이 꽃피고 늦게 심은 해바라기 커다란 꽃에는 수십마리의 벌이 꽃놀이합니다. 채송화 코스모스가 피고, 왕고들빼기와 쑥꽃이 피고, 아! 봄꽃 질경이가 또 꽃을 피웁니다.
비가 많은 올해는 관리의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이 주간은 겨울나기벌의 산란을 많이 받아야 합니다. 꽃가루떡이 부족하면 만들어주어야겠으며, 꿀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약제처리는 이주간에는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1. 벌을 밀집시킵니다.
지난주에 빈 갯장을 빼내라고 했습니다만 빈 갯장을 빼내고 벌새끼가 없는 갯장은 격리판 밖으로 넘겨서 벌을 밀집시켜야 합니다.
이른봄처럼 압축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벌을 밀집시켜야 알낳기와 새끼기르기가 잘 이루어집니다. 지금쯤은 5매정도의 갯장에 벌새끼가 있고 2-3매는 거의 사각산란이 이루어진 상태가 되어야 좋습니다.
2. 알낳기 촉진 먹이를 줍니다.
지금 주는 먹이는 겨울나기 먹이가 아닙니다. 너무 많이 주면 산란권이 압박됩니다. 여름에 강군을 이용하여 겨울먹이 주는 일과는 다릅니다. 적은 양을 자주 주는 것이 좋으며, 전화된 먹이를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도둑벌에 주의해야 합니다.
3. 알낳을 자리를 만들어보세요.
지난주간부터 낳은 알이 겨울을 나고 봄벌을 키우는 소중한 벌입니다. 특히 백로이후에 태어나서 건강하게 자라야 합니다. 먹이가 충분하고 막음판 밖에도 벌이 한 두장 붙어 있으면 1급 빈갯장을 산란권 안으로 넣어주면 소중한 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4. 이 주간 약제처리를 피합니다.
약은 보약이라도 사람의 간에 부담을 주듯이 약제처리는 벌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알 낳기를 주춤하게 만듭니다.
겨울나기 벌이 많이 태어나야 하는 이 시기를 피하여 약제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진드기와 응애구제를 위한 훈연제 처리는 이 주간에는 피해야 합니다.
5. 환기창을 두고 보온을 합니다.
벌이 어린 새끼를 기르는데는 33°c- 35°c가 됩니다. 이 온도가 되어야 여왕벌은 알을 낳고 부화가 되고 일벌은 젖을 만들어주고 먹이를 줍니다.
군세가 강할 때는 허술한 관리를 해도 벌들이 잘 조절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만 군세가 부족할 때는 보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우드락 5mm 두께를 헝겊덮개 위에 덮어줍니다. 효과가 좋습니다. 이른 아침에 우드락보온판 밑에 손을 펴 대어보면 따스한 온기가 전해집니다.
보온을 하면서 반드시 환기창을 내어줍니다. 습기를 날아가게 하고 냉기가 들어오면 벌들이 모여 막습니다. 환기창을 두고 덮개 위에 보온을 합니다.
6. 그 밖의 관리
지난주와 같이 벌이 붙은 범위 밖의 빈갯장을 빼내야합니다. 말벌의 습격이 계속 됩니다. 약제처리는 하지 말고 이제 곧 겨울 먹이 줄 준비를 합니다.
* 꿀이 있는 건강먹거리 - 꿀바몬드
미국의 장수촌 버몬드주에서는 꿀과 사과로 만든 먹거리가 장수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몬드카레, 꿀바몬드, 바몬드드링크.......
특히 사과식초에 꿀을 타서 먹는 꿀바몬드는 어린이의 비만에 좋아 민간요법으로 오래전부터 전해온다고 합니다.
식초는 강한 신맛이 있는 발효식품으로 몸안의 노폐물을 없애주고 비만증을 치료하며 간기능 개선과 지방간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옵니다.
꿀과 함께 먹을 때, 꿀의 효과와 식초의 효과가 함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맛거리 꿀바몬드! 건강 먹거리입니다.
꿀에 식초를 타고 생수를 부어 흔들어 두면 됩니다. 섞는 비율은 입맛에 맞게 타서 냉장실에 보관했다가 마실 때마다 흔들어 드세요.
겨울에는 온수에 타서 마셔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비타민이 더 많은 감식초가 있습니다. 감식초에 꿀을 타 마셔도 좋겠죠. 감식초꿀바몬드!
[[溫故知新]] 꿀벌편지: 9월 셋째 주(14-20) 주말부터 겨울 양식을 줍니다.
글쓴이: 한결 9월 셋째 주(14-20) 겨울 양식을 주기 시작합니다.
이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태풍 경보가 내렸습니다. 비와 바람을 동반한 특급태풍 매미가 내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하리라는 예보이며, 많은 곳은 200∼400mm의 비를 내린다고 합니다. 창을 때리며 내리는 빗소리가 요란합니다. 올해는 비가 와도 너무 오는군요. 피해가 없도록 살피고 대비해야겠습니다. (9. 12 아침)
청초한 모습의 가을꽃들이 피어 바람에 살랑입니다. 코스모스 쑥 명아주 명주풀 고들빼기 구절초 패랭이꽃이 피고 연백국화가 한창 피는 시기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 긴소매 옷을 찾게됩니다. 푸르던 땡감이 속으로부터 발그레 부끄럼이 일고 벌레먹은 잎은 빨간 단풍으로 떨어집니다.
섬돌 밑에서는 밤새도록 귀뚜리가 울어예고 날이 밝자말자 붕붕거리던 꿀벌들도 늦잠을 잡니다. 가을이 옵니다. 진수님의 표현을 빌면 이제 사랑하는 첩년들을 위해 긴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때입니다.
8월 하순부터 낳은 알이 어린 벌로 태어나 겨울나기벌이 됩니다. 지금부터 태어나는 어린 벌은 중노동에 참여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벌지기의 지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주간 말부터 겨울양식을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기후의 변화와 일벌 일령에 따라 하는 일과 시기로 볼 때, 그런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1. 겨울먹이를 줍니다.
경북 북부지역을 기준으로 할 때, 여왕벌의 산란범위가 백로무렵까지는 확대되고, 지난 다음부터는 줄어듭니다. 추분이 가까워지면 먹이를 벌집 안쪽으로 채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 먹이 주는 시기에 대해서는 3년 동안 3무리로 나누어 10일 간격을 두고 주면서 관찰해보았습니다. 9월 25일, 10월 5일, 10월 15일까지 준 세군으로 나누어 먹이를 준 결과 9월 25일까지 준 무리가 겨울을 나는 성적이 좋았습니다.
관리방법이 지역과 그해의 기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겨울 먹이는 9월 20일부터 25일 사이에 준 것이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겨울먹이를 줄 적당한 시기입니다. 산란이 줄어드는 때이므로 압박되는 일도 적습니다. 겨울먹이는 발효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와 컴프리, 쑥효소를 섞어서 2, 3일 발효시킨 다음 항생제와 함께 줍니다.
제가하는 방법은 백설탕 15kg에 물12리터 식초 1000cc 효소 500cc를 타서 2일간 두었다가 줍니다. 주기 바로 전에 항생제 30g을 녹여서 줍니다.
2. 벌합치기를 하여 강군을 만듭니다
8월부터 벌의 세력이 비슷하도록 고루어주어도 여왕벌 성능이 떨어지거나 쏠림현상으로 강군과 약군이 있게 마련입니다. 강군은 벌이 붙은 채로 갯장 한두 장을 뽑고, 그 자리에 좋은 빈갯장을 넣어 알을 낳도록합니다.
그 곳에 낳은 알은 겨울나기 벌이됩니다. 약군은 여왕을 살펴보고 없애거나 합치는 것을 결정합니다. 겨울을 나는 벌은 지금쯤 5장벌이 되고 막음판 밖으로 1장이상 벌이 붙어 있어야 합니다. .
3. 가을의 채밀은 삼가야 합니다.
가을의 꿀뜨기는 벌과 꿀을 바꾸는 일이 되기쉽습니다.
겨울나기 준비에 들어간 벌들에게 대 혼란을 주고, 먹이를 다시 채우고 전화시키는데 심한 체력이 소모되어 겨울을 나기 힘들며, 나더라도 약군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먹이를 늦게까지 많이 주어도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메밀꿀이 들어오는 지역이라면 산란권 바로 밖에 빈 갯장을 넣었다가 꿀이 들어오거던 그 갯장만 고이 뽑아내어 꿀을 떠야 할 것입니다.
메밀 밀원을 조성한다고 해도 지난날 여러집에서 심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땅이 좋을 때는 150평에 1통을 배치할 수 있다고 하니 밀원으로 되기까지는 많이 부족할 것입니다. 반지름 2km 이내 한 지역에 대규모 계약재배가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메밀 밀원이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4. 노제마병 예방약을 줍니다.
겨울먹이 주는 끝무렵에는 노제마병 예방약 퓨미딜B를 줍니다. 노제마병은 가을과 이른봄에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서 심하면 양식만 남고 벌이 다 죽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가을에 구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먹다 남은 먹이에 섞인 약은 겨울을 지나 봄까지 약효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약은 50g으로 먼저 따뜻한 물에 녹여 설탕 15kg을 녹인 당액에 타서 20-25군에 먹입니다. 2번쯤 주는 것이 안심이 될 것입니다. 퓨미딜 B는 진드기에도 효과가 있다고도 하는데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5. 덮개 밑에 벌들이 다니는 길을 만듭니다.
갯장 윗대와 헝겊덮개 사이에 벌들이 다니는 길을 만들어줍니다. 요사이 나무덮개와 홈을 높인 벌통 제품이 나왔습니다만 이미 있는 벌통을 이용해도 됩니다.
손가락 굵기의 나무 막대기를 10cm 길이로 끊어 2-3개 걸쳐 통로를 만들기도 하고 갯장 윗대에 구멍을 뚫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벌들이 구멍을 밀납으로 막았습니다.
벌과 친화적이며 벌이 좋도록 하는 방법은 밀랍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헛집의 끊어서 지름 1.5cm정도의 경단을 만들어 갯장 윗대에 3개씩 얹어두는 방법입니다. 단단하게 뭉칠 필요는 없습니다. 벌들이 잘 붙여둡니다.
벌들의 통로가 되어 바깥장에 붙은 겨울나기 벌의 낙봉도 막을 수 있으며, 이른 봄 번데기판을 덮을 때, 벌들은 이 밀랍을 이용합니다. *꿀이 있는 먹거리 : 장을 깨끗이 하며 꿀 다이어트
신의 음식이라는 꿀!
꿀만 먹을 때는 초저칼로리 다이어트 효과와 함께 꿀의 지방산 성분으로 대장의 활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해소하고 장에 쌓인 노폐물을 깨끗이 해주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꿀에 함유된 콜린이라는 성분은 간장의 작용을 높여주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몸에 쌓인 독소도 함께 배설하며 부종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보통 다이어트를 할 때는 공복감을 참기 어렵고 다이어트 후에도 과식으로 도로묵이 되기 쉬운데, 꿀 다이어트는 전화당의 작용으로 식욕이 감소되며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일 만하면 됩니다. 3일이면 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다이어트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순수한 자연벌꿀을 하루에 300g을 여러번 나누어 먹습니다. 300g 이상은 과잉칼로리 섭취가 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꿀은 그대로 먹던가 따스한 물에 타서 마셔도 됩니다. 다이어트 기간 중에는 다른 것은 먹지 않아야 합니다.
카페인이 든 음료도 마시지 말고 꿀만 먹기가 지겨우면 차에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꿀의 종류를 바꾸거나 차의 종류를 바꾸면 맛과 향을 즐기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끝낸 다음날은 적은 량의 미음부터 먹기 시작하여 삶은 채소와 두부 등 소화가 잘 되는 음식부터 먹어야 합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위염, 위궤양 환자도 할 수 있습니다. 순수한 좋은 꿀은 당뇨와 위염, 위궤양의 치료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溫故知新]] 꿀벌편지 : 9월 넷째 주(21-27) 까불다가 일찍 죽는다.
글쓴이: 한결 "사람은 까불다가 일찍 죽는다." 생물학자 최기철박사님 말씀입니다. 서울대학교 교수직을 정년퇴임하고 아흔이 넘은 연세에 노익장(老益壯)의 건강을 과시하면서 [한국의 민물고기]라는 방대한 저술을 하시고, 지난해 돌아가신 박사님의 말씀은 생각할수록 새겨들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자야할 때 잠자지 않고, 먹을 것 먹지 않고 못 먹을 것 먹으며, 있을 곳에 있지 않고 , 할 일 하지 않고……. 그렇게 까불다가 일찍 죽게 된다고 합니다.
벌지기가 까불면 벌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며, 벌이 겨울을 나지 못합니다. 이 시기는 까불면 안 되는 시기입니다. 겨울먹이를 주고, 질병을 확인하고, 군세를 고루고 …….
질병이 있으면 이 시기를 놓지면 잡을 수 없습니다. 먹이도 이 주간에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양봉책자에는 남부지방에는 10월 20일까지 주어도 된다고 기록한 곳이 많습니다만 기온이 내려간 시기에 알낳기를 자극하여 오히려 손해가 됩니다.
10월에 들어서면 기온이 많이 내려갑니다. 10월에 먹이를 주면 소중한 겨울나기벌을 일을 많이 시켜 단명하게 만드는 일이며, 먹이도 완전 전화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이 주간에는 꼭 할 일이 있으므로 최박사님의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23일은 추분입니다. 추분이 지나면 산란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겨울 먹이를 찔끔 찔끔 주어 산란을 자극해서는 안됩니다. 연달아 듬뿍 주어수분을 증발시키고 전화시켜 먹이를 만들고 늦게 태어난 겨울나기벌은 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낳기를 그치도록 관리하고 지금까지 낳은 알이 건강하게 태어나도록 합니다.
꿀벌이 겨울을 잘 날 수 있는 조건을 생각해봅니다.
첫째, 젊고 건강한 일벌이 많아야 합니다. 둘째, 질이 좋은 먹이가 충분해야 합니다. 셋째, 질병이나 응애가 없어야 합니다. 넷째, 적당한 보온과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다섯째, 바람맞이가 아닌 남향의 고요한 환경이어야 합니다.
1. 겨울먹이주기를 끝냅니다.
겨울먹이를 일찍 주는 것은 겨울나기벌이 일을 하지 않게 하므로 건강하게 다음해 봄까지 살아남아서 봄벌을 잘 기르게 함입니다.
먹이 주는 양은 5매벌 15,000마리라고 볼 때 약 6kg의 먹이가 있으면 됩니다. 이 양은 벌집 갓쪽으로 2장은 반이상 덮었고, 2매는 1/3정도 덮을 정도입니다. 알낳기 자극먹이를 주었거나 가을에 밀원이 좋은 곳에서는 덜 주어도 되지만 먹이가 없다면 설탕 15kg 1포를 2통에 녹여주면 충분할 것입니다.
먹이주기는 주다가 쉬지말고 계속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2. 꿀벌 응애를 철저히 방제합니다.
몇 번이나 강조한 것 같습니다만 꿀벌을 치다가 손을 떤 사람은 응애피해와 부저병을 방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저병은 수그러드는 시기지만 응애는 꿀벌의 배마디 속으로 파고드는 때입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약제효과가 떨어집니다.
몇 통 바닥에 종이를 깔고 훈연처리를 해보고 응애가 떨어진다면 전부 구제처리를 해야 합니다. 요사이는 맑고 따뜻한 날 오후에 연기를 피우는 약제 처리가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3. 약군은 과감하게 없앱니다.
약군에게 미련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약군은 겨울에 보온을 위해서 먹이가 많이 들고 결국에는 겨울을 나지 못합니다. 겨울을 나더라도 봄에 더 약해지다가 없어지게 됩니다.
약군에게 미련을 두지 말고 과감하게 왕을 없애고, 다른 군에 벌 합치기를 합니다. 말벌의 습격을 받아 밖일벌이 죽은 통은 그대로 두면 겨울을 나지 못합니다. 없애던지 보충해야 합니다.
4. 먹이를 고르게 합니다.
먹이도 고르게 해 줍니다. 여름 장마철에 겨울 먹이를 만들어 두었다면 여러 가지로 유익할 것입니다. 먹이로 가득한 덮개 덮은 갯장을 넣어주면 꿀벌이 만족하고 안정될 것입니다.
5. 도둑벌에 주의합니다.
긴 겨울이 오는 것을 아는 영리한 벌들은 먹이에 탐을 많이 냅니다. 먹이를 줄때는 특히 도둑벌에 주의해야 합니다. 살림날 기운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먹이를 있는대로 갖고와 저장합니다. 집을 지키기 쉽도록 벌문을 좁히고 당액을 흘리지 말아야 합니다.
입동무렵에 겨울나기 안포장을 하다보면 갯장을 전부 봉하고 헛집까지 짓고 먹이를 채운 통은 도둑벌의 짓일 것입니다. 반면 절량된 통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예방을 합니다. 도둑벌의 징후를 잘 살펴야 하고, 갯장을 옮길 때, 벌이 한 마리도 따라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그 밖의 관리
겨울먹이를 주면서 질병이 있으면 고치도록하고, 말벌의 피해가 계속됩니다. 말벌술 말벌꿀을 만들어도 좋겠습니다.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꿀이 있는 건강 먹거리: 꿀에 버무린 산약
산약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산약 (山藥)은 마라고도 하는데 옛날부터 강장제로 유명하며 중국의“신농본초경”에는 몸에 가장 좋다는 상품약(上品藥) 가운데 산약이 들어 있습니다.
"강음 보허, 보중기, 풍기육 강근골, 청허열, 보심기부족, 보익뇌수, 치건지, 지설정리" 라 하여 좋다는 약효는 모두 망라되어 있습니다. 아밀라제, 우레아제와 같은 효소와 무틴, 알기닌, 콜린 등의 특수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강장, 미용, 해열 등의 작용이 있으며 근육과 골격, 심장, 뇌 등을 튼튼하게 하며, 기억력이 나쁜 건망증을 고친다고 합니다.. 어린이의 두뇌 발달을 촉진하며, 폐와 기관지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남성들의 정력증강 및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서리맞기 전에 수확하며, 수확한 산약을 깨끗이 씻어서 분쇄기에 갈아 꿀을 섞어 마시기도 하며 산약가루와 인삼가루를 섞어 꿀에 버무려 먹으면 참으로 좋은 건강먹거리가 됩니다.
섞는 비율은 자유이며 입맛에 따라 꿀을 많이 넣을수록 달고 먹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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