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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이름은 참죽나무와 가죽나무이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로, 가죽나무를 개가죽나무로 부르는 곳도 있다. 참죽나무와 가죽나무는 잎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나무 이다. 먹는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이고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에 속하는 다른나무이다. 그러나 참죽나무나 가죽나무 모두 원산지는 중국이다. 이제 참죽나무와 가죽나무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
참죽나무(쭉나무, 참중나무로도 불리운다) 참죽나무는 쌍떡잎식물/쥐손이풀목/멀구슬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다. 경상도에서는 '가죽나무', 전라도에서는 '쭉나무'로 부른다. 잎은 깃 모양의 겹잎이다. 어린 잎은 식용으로, 줄기와 뿌리의 껍질은 약용으로 쓴다. 가장자리의 톱니가 고르게 발달되어 있다 - 가죽나무와 구별할 수 있는 뚜렷한 자료이다. 잎맥의 모양이 다르다. 작은 잎의 주맥에서 뻗은 결맥이 양쪽이 마주보고 나 있다. |
2. 가죽나무
가죽나무(가승목, 가중나무로도 불리운다) 쌍떡잎식물/무환자나무목/소태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으로 원산지가 중국이다. 잎은 깃꼴 모양의 겹잎이다. 뿌리 껍질은 약용, 줄기는 재목, 정원수나 관상수로 재배한다. 잎의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2-3개 있다. - 참죽과 가죽을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톱니가 한 쪽에 크게 1-2개 돋아 있다.) 작은 잎의 주맥에서 뻗은 결맥이 엇갈려 나 있다. 참죽은 결맥이 마주보고 나 있으나 가죽나무는 엇갈려 나 있다. |
※ 참죽나무와 가죽나무를 구별하는 방법은 작은 잎의 결맥의 생김새와 잎 가장자리 톱니의 생김새를 살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가죽나무(가중나무)와 참죽나무(참중나무)는 서로 그 모습이 유사합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나무는 여러 가지 점에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서로 다른 종류의 나무입니다. 그 차이점을 살펴 보기 위하여 먼저, 나무 이름의 유래를 살펴볼 필요를 느낍니다. 가죽나무는 '가죽'과 관련 없으며, '가짜'라는 뜻입니다. 즉, 참죽나무(참중나무)는 진짜 죽나무(중나무)라는 뜻이며, 가죽나무는 가짜 죽나무(중나무)라는 뜻입니다.
가죽나무(가중나무)와 참죽나무(참중나무)는 서로 그 모습이 유사합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나무는 여러 가지 점에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서로 다른 종류의 나무입니다. 그 차이점을 살펴 보기 위하여 먼저, 나무 이름의 유래를 살펴볼 필요를 느낍니다. 가죽나무는 '가죽'과 관련 없으며, '가짜'라는 뜻입니다. 즉, 참죽나무(참중나무)는 진짜 죽나무(중나무)라는 뜻이며, 가죽나무는 가짜 죽나무(중나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왜 '죽나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 참죽나무의 새순과 새잎은 죽순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하여, 대나무 죽(竹)을 사용했다는 설명도 있지만 참중나무의 새순과 잎은 스님들이 즐기는 사찰음식으로 쓰이기에 '중나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참중나무 잎에는 독성분을 배출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항산화 물질(플라보노이드)이 함유되어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스님들이 즐겨 드시는 점에 착안하여 참중나무로 부르게 되었고 진승목(眞僧木)이라고도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참죽나물과 참죽부각은 사찰에서 뿐만 아니라 세간에서도 애용하는 음식입니다(가죽부각은 잘못 사용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이와는 달리, 비록 생김새는 비슷하여도 가죽나무는 참죽나무처럼 식용할 수 없기에 가짜 죽나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죽나무 입장에서 보면 생김새가 비슷한 죄 때문에 자기 이름에 '가짜'가 따라 다니게 되었으니 억울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가죽나무(가중나무)는 '진승목(眞僧木= 진짜 중나무)'과 달리 '가승목(假僧木=가짜 중나무)'으로 불립니다.
잠깐, 가죽나무와 참죽나무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나무를 유심히 살펴 보면 아래와 같이 잎의 모양이 서로 다릅니다.
가죽나무(가중나무)
가죽나무의 잎은 노란색 원처럼 기단부에 톱니가 발달해 있으며, 파란색 원처럼 그외 부분에는 톱니가 없이 매끈합니다. 톱니 주변에는 고약한 냄새를 내뿜는 조직이 있으며 이것을 사마귀라고 부릅니다.
참죽나무(참중나무)
참죽나무는 가죽나무와 달리 잎 가장자리 전체에 작은 톱니가 발달해 있음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참죽나무는 가죽나무와 달리 꽃 향기가 좋으며 목질부 또한 향을 뿜어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질이 단단하고 붉은빛 색상이 이채로와서 고급 목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가죽나무의 재질은 백색입니다). 뿌리 또한 천연 염료의 소재로 사용됩니다.
이젠, 두 나무의 생리적 특성을 조금 살펴볼까 합니다.
두 나무는 생물학적으로 다른 과에 속합니다.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에 속하며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에 속합니다.
그리고, 가죽나무는 내건성과 내한성이 강하지만, 참죽나무는 내건성과 내한성이 상대적으로 약하여 습윤한 토양 및 양지바른 곳이 재배 적지입니다.
가죽나무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며 공해에도 강해서 가로수로 적절한 수종이 될 수 있습니다.
참죽나무 또한 경제수 뿐만 아니라 풍치수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하며, 한 시인은 참죽나무와 소나무를 떠올리며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참죽나무와 소나무는 나의 아름다운 벗이고, 하얀 안개는 오랜 이웃이다."
아래 사진에서 기와집 뒷편에 소나무처럼 보이는 나무들이 참죽나무(참중나무)입니다. 저 풍경을 바라 보며 사람들의 행복까지 읽어 냈던 임경빈 교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끝으로, 두 나무에 얽힌 흥미로운 옛이야기 몇 편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목재로서 쓸모가 없기에 오히려 베어지지 않아 장수를 누린다는 장자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바로 가죽나무입니다.
먼저, 당나라 시대 사람인 백낙천(白樂天)의 시를 옮겨 봅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가죽나무를 저(樗; 개똥나무 저)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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