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4.1.14.화.맑음
*산행시간:6시간30분(도상거리:13.8km)
서울역(05:30)-대전역(06:30)/대전복합터미널(07:10)-화령터미널(08:20)
화령터미널(08:30)-상현1리-사재골-백두대간길(08:57)-봉황산(09:30-09:50)-25번도로(11:20)-산수동/도림사
갈림길(12:10)-도림사(12:50)-천택산(13:35-13:50중식)-개티재(15:00)
개티재/화령택시(15:10)-화령터미널(15:22)/(15:55)-대전신흥동(16:22)/대전역(16:41)-서울역(17:42)
*후기
마음이 가면 몸은 저절로 따라가는 것인지 어제 저녁 과음을 했으나 새벽에 자동 눈이 떠졌고, 그리고 기계적으로
배낭을 매고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를 몰고 집을 나선다.
두위지맥을 마치고 진행중인 고흥지맥이나 아직 찾지 않은 여수지맥을 하고 싶었지만 재미있는 당일산행 꺼리(?) 하나
만들어 보고 싶었던 차에 팔음지맥에 발을 들여 놓는다.
서울역에서 5시30분 첫열차를 타고 대전으로 그리고 대전복합터미널에서 7시10분 화령행 첫 버스를 타고
원남과 관기등 면소재지를 거쳐 8시20분 화령에 도착했는데 대전에서 1시간10분 거리다.
☞ 팔음지맥은 백두대간 봉황산에서 분기하여 천택산(683.9m) 팔음산(762.3m) 천금산(464.9m) 천관산(444.9m)
철봉산(459.5m)를 거쳐 금강2교에서 맥을 다하는 보청천 동쪽, 초강 북쪽의 분수령이 되는 57km의 줄기이다.
(클릭하면 확대됨)
(사재골로 가는길/왼편으로 봉황산 자락이 보인다)
(상현1리 마을회관이 보이고)
(도로가 거의 끝나는 사재골 끝에서 "화서면민등산대회" 표지기를 따라 대간길로 들어선다)
(대간길로 올라서고)
(동그란 의자가 설치된 지맥의 출발점인 봉황산이다/△740.6m)
(봉황산의 삼각점)
화령터미널에서 곧장 무동-백운사쪽으로 해서 지맥을 역으로 타고 올라갈 수 도 있지만 다시 같은 길을
내려올때의 지루함이 싫어 사재골을 거쳐 대간쪽으로 진행을 한다.
화령터미널에서 동북방향의 도로를 따라서 우체국과 화령초등학교를 거쳐 지도상 표기된 사재골로
가노라면 왼편으로 마을의 정비된 또랑을 끼고 걷게 되는데, 옆으로는 지맥 분기봉인 봉황산이 지척이다.
시원스레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중간에 상현1리마을회관을 지나며 마지막에는 도로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길을 따라가니 산자락에 신축중인 건물이 보이고 "화서면민등산대회" 시그널이 휘날리는데
여기서 5분쯤 올라가면 대간길이다.
올라선 대간길에서 한숨 돌린 후 왼쪽길로 올라가는데 영하 7도 답지 않게 아침 햇살에 등이 따사롭다.
잠시 후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군데군데 응달의 빙판길을 따라 지맥 분기봉인 봉황산에 도착하였다.
봉황산에 서면 조망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속리산권 일부만 보이고 천택산의 조망도 별로다.
(봉황산을 내려와 만나는 헬기장/정면에 보이는 산이 천택산이다)
(헬기장에서 중앙의 팔음산이 보이고)
(묘지에서 지나온 봉황산을 바라보고)
(산불지대에서 멀리 팔음산과 그 왼쪽의 백화산을 바라보고)
(천택산과 팔음산/이 고사목 지대에서 최고의 조망이 펼쳐진다)
(무동 뒷산의 무명봉에 오르기전 전망대에서 구병산이 잘 보인다)
(전망대에서 내려온 봉황산 절벽지대를 바라보고)
봉황산에서 지맥은 정남방향으로 곧장 내려가는 것인데
급경사이므로 왔던 길로 20m정도 내려와 완만한 곳을 택하여 내려가지만 매우 가파르다.
잠시후 오래된 낡은 표지기가 보이면서 날등이 드러난다.
살짝 안부로 떨어졌다 올라서 한발 내려서면 포장된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봉황산에서 20분 거리다.
그 헬기장에서는 건너편 천택산이 가까워 보이고 멀리는 지맥의 이름을 갖게한 팔음산이 잘 보이는데
왼편으로는 백화산이 날카롭게 서 있다. 팔음산은 윗부분이 평평한 모습인데 햇살의 눈부심이 아쉽다.
안부로 떨어졌다 무동의 서북쪽 봉우리로 올라서기 전 암릉의 전망대에서는 서쪽으로는 구병산의 자태가
멋지게 고개를 내밀고, 내려온 봉황산이 잘 보이는데 봉황산은 온통 암벽의 바위산이다.
전망대를 지나 올라선 봉우리를 지나 내려면 산불지대인지 모르겠으나 고사목지대가 나타나는 곳이다
이 고사목 지대에서 최고의 조망을 선사한다.
오른쪽의 천택산과 중앙의 팔음산 그리고 이제는 잘 보이는 상주이 백화산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이다.
고사목지대 이곳저곳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조망에 푹 빠진다.
(쌍묘에서 앞의 화령중고교가 보이고 가야할 지맥을 살펴본다)
(묘지를 내려와 지나온 봉황산을 바라보고)
(25번도로로 내려오니 백운사 이정표도 보인다)
(25번 도로를 버리고 왼쪽의 육모공장방면으로)
(30번 고속도로를 지나간다)
(포도밭 너머로 왼쪽의 백화산과 오른쪽의 팔음산이 보인다)
(달천정미소 앞을 지나간다)
(효자재정수기념관 표식도 보이고)
(달천2리 버스승강장도 지나고)
(지맥은 도림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황산마을로 이어진다)
고사목 지대를 지나 25번 도로로 내려서는 길은 좁은 소로로 된 작은 소나무들이 즐비한 호젓함을 만끽한다
멧돼지 발자욱이 수 없이 나있는 소나무 길을 걷는데 절에서 불경소리가 들려온다.
아래에 있는 봉황사에서 들리는 소리 같다.
25번 도로로 내려서기 전 앞이 확트이는 무덤이 나타나고 앞에 화령중고교 건물이 보인다.
이 무덤에서 30번 고속도로를 지나 어지럽게 이어지는 지맥을 살펴보고 25번 국도로 내려선다.
25번 국도로 내려서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만나는 도로 3거리에서 왼쪽의 도로로 이어간다.
이따금 차량이 지나치는 한적한 이 도로를 따라 중간에 달천리 방앗간을 지나는데 포도밭 너머로
멀리 팔음산이 한층 가까워 보인다.
그리고 가까워 지는 천택산을 바라보며 신수동의 도림사 갈림길까지 이어간다.
25번 국도를 출발한지 50분 만에 도림사 갈림길에 도착한다. 처음에는 이 길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런데 도림사 2km의 이정표 위에 황산길이란 표식이 보여 매우 반가움을 느끼며 그 길로 접어든다.
이어서 도림사 2km의 이정표를 따라 한적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앞에 정면에 보이는 천택산을 보며
햇살 좋은 묘지에 앉아 간식을 먹고 갔다.
그렇게 이어가니 산 아래에 제법 호수가 되는 황산마을이 나타나고 마을 윗부분에 도림사가 위치해 있다.
조계종 계통이라 되어있고 기와를 올린 전통양식의 절은 아니다.
도림사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마을 윗부분이고 지맥은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길 흔적이 거의 없는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잡복을 헤집고 때로는 빽옥한 진달래나무를 쑤시듯이 주능선에 올라서고
왼편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천택산에 이른다.
정상은 시멘트 포장된 봉우리이다. 표지석은 없고 삼각점만 있다.
(황산마을로 가는길/앞이 천택산이다)
(황산마을과 천택산)
(도림사)
(포장도로 끝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천택산/△683.2m)
(천택산 삼각점)
(천택산에서 북서쪽의 구병산을 바라보고)
(천택산에서 남쪽의 팔음산과 백화산을 바라보고)
(내려온 천택산)
(천택산을 내려와 이어지는 능선)
(수 없이 발에 걸리는 올무)
(개티재가 내려다 보이고)
(개티재)
천택산에서는 동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대간의 줄기, 즉 봉황산에서 이어진 윤지미산, 백학산, 성봉산에서
추풍령으로 이어진 줄기가 아스라하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구병산과 속리산권의 형제봉과 천황봉이 흐릿하게 조망되고, 남으로는 팔음산과
백화산 포성봉이 남서방향으로는 옥천의 도덕봉과 관모봉이 가깝게 보인다.
천택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서고 잠시 후 남동방향으로 향하며 남서방향으로 틀어지고 다시 남쪽으로 휘어진다.
곳곳에 고라니가 후다닥 도망가곤 하는 모습이 보이곤 했는데 여기저기 짜증날 정도로 발에 걸리는
수 많은 올무를 수거하면서 지나간다.
그렇게 오지의 능선을 이어가며 개티재에 내려서 화동에서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이곳에서 산행을 접고
화령택시를 불러 화서면소재지인 화령터미널로 향한다.
첫댓글 팔음지맥을 시작하셨네요.생각지도 못했던 팔음지맥의 호젓한 산줄기를 ,덕분에 잘 감상합니다.무탈하게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