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아시아' 로 '양곤' 에서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10시 45분 입니다.
양곤에서 9시에 출발하였으니 30분 시차를 감안하여 1시간 15분 걸린 셈입니다.
넓은 '수완나품 공항'에서 에바항공 카운터를 찾아 귀국날자 변경이 가능한지를 알아 보았습니다.
이제 한달 여행은 제게 무리인 것 같아, 3월 1일 귀국하려던 것을 타이페이 체류를 빼고 2월 26일 바로 왔으면 싶은데................
좌석이 없다네요. 앞으로 여행 계획은 20일을 넘기지 말아야 겠습니다.
'방콕'은 이미 다섯번째 방문이라 공항도 익숙하고 시내가는 길도 문제 없습니다.
공항 청사 2층에서 밖으로 나와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버스 터미널까지, 터미널에서 다시 556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벌써 몇 년 전부터 카오산 가는 버스는 "556 번" 으로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번 왔을 때는 미니버스로 바뀌고 가격도 70B 로 딱 2배 올렸더니, 다시 대형버스로 교체되고 버스 요금도 33B 로대폭
내렸습니다.
'카오산'에서 내려 혹시나 하고 '람푸 하우스'로 갔지만, 역시 'full' 입니다.
14개월만에 다시 찾은 '카오산' 거리는 변홤없이 활기차고 모든 것이 눈에 익은데.............여행객들은 더욱 늘어 방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람푸 하우스'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그 일대를 한 집 한 집 뒤져도 적당한 방이 없네요.
한국 젊은이들을 만나 그들을 따라 한국인 숙박업소인 'DDM' 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소문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카오산에서는 워낙 많은 게스트 하우스들이 있어 굳이 한인업소를 찾을 필요가 없었더랬지요.
그러나 오늘은 방 구하기가 쉽지 않아 따라 갔더랬는데..............도미토리 밖에 없더라구요.
막상 가 보니.............한국인들 사이에는 꽤 알려진 곳으로 이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글쎄................
우리에게는 아무래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1인당 100 B 라는 구미당기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시 나와, 한국 젊은이들과 헤어져......... 'Four Sons Village'라는 곳에 방이 하나 나와 (450 B)...............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정하고, 홍익 여행사에 들러 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홍익여행사는 제가 가는 다른 여행사 보다 모든 상품들이 조금씩 비쌉니다.
'끄라비' 가는 것이 시외 버스보다 여행사 버스가 훨씬 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만.........어쩔까 고민하다 직접 버스 터미널로 가서
표를 끊기로 하였습니다.
'치앙마이' 나 '뽀이펫'을 가려면 시외버스보다 여행사 버스가 가격도 훨씬 싸고 편했는데.........'끄라비'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511번 버스 타고 남부 시외 버스 터미널로 가서 직접 '끄라비' 행 버스 티켓을 끊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숙소 구하고 버스표 사고 하며 하루를 보내고,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와 골목 어귀에서 저녁먹고, 9시 쯤 샤워 후
녹초가 되었습니다.
한 일도 없는데..............확실히 미얀마 보다 이 곳 방콕이 날씨가 덥다보니 쉽게 지치게 됩니다.
'카오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는 아주 익숙한 '카오산' 거리입니다.
이런 소수민족 복장의 기념품 파는 사람도 더 많아진 것 같고.............
길거리 카페는 더욱 북적이고................
'동대문' 도 여전합니다.
오랫만에 마셔보는 즉석 오렌지 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