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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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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pop music Hotel California – by Eagles
구름재등 추천 0 조회 19 24.05.28 22:3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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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5.29 20:03

    첫댓글 24/5/29, 19:46
    But you can never leave!
    이 부분이 마지막으로 읊조려질 때
    난 내 가늘고 희멀게져버린 팔뚝에서
    조조롬히 쫙 깔리는 좁쌀을 옆눈으로 보고 있었지
    섬뜩한 귀신이 붙어있는 듯한 찬기운의 떨림과 함께

    서해그린의 오늘 은행목 키큰놈들은 다 잘리고 말았어
    한시간 일찍 출근하였지
    그래서 오전은 길기만 하더라고
    잘려나가는 가지는 오늘의 운명을 생각이나 하였을까?
    아마 못했을꺼야 늘 평온한 하루의 시작시간 이었을 테니
    마구 잘라대는 기계톱 앞에서 쌓아온 인생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無我!!

    고됨 속으로 예반장의 '하라면 해야죠' 라는 체념조의 목소리가
    폰 너머로 들려오는 늦은 시간
    스카이를 타고
    2-612호와 2-507호 창틀 부푼데를 까데기 하고
    다리에 너무 힘을 줘서 덜퍼덕 앉기에 이르기까지

    삐치면 목소리가 퉁명스러워지는 경기최씨 동생은
    의정부로 가서 같이 출발하자 하자
    그 후 부드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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