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1구간] 칠장사~칠장산~도덕산~국사봉~구봉산~두창리고개
○산행일시 : 2011. 1. 8. 08:25~16:45 (소요시간: 8시간 20분, 식사 및 휴식시간 25분 포함) ○산행구간 : 칠장사주차장(08:25)-(0.2km)-칠장사(08:30)-(0.8km)-호남/금북정맥분기점(08:50) -(0.2km)-칠장산(08:55)-(0.9km)-관해봉(09:20)-(2.5km)-도덕산(09:55)-(1.4km) -녹배고개(10:15)-(0.9km)-죽산만남의광장(38번국도)(10:35)-(1.2km) -삼죽면사무소(10:55)-(3.8km)-국사봉(12:05~12:25)-(2.6km)-가현치(13:15)-(0.2km) -천주교수원교구공원묘원(13:20)-(3.3km)-달기봉(14:30)-(2.0km)-구봉산(15:20) -(4.2km)-두창리고개(매봉재)(16:45) ○산행거리 : 구간거리 23.0km/접속거리 1.2km/총거리 24.2km ○날씨 : 흐리고 오후 가끔눈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안성 칠장사 -칠장사에서 한남금북,금북,한남정맥이 분기하는 3정맥분기점까지는 20분 거리임. -한남정맥 1구간은 주요봉우리 및 고개마다 표지판과 이정표가 잘되어 있으며, 산행로도 좋음. -녹배고개는 임도가 지나는 고개임. -죽산 만남의광장 앞은 38번 국도가 통과하는 4차선 도로이며, 횡단보도가 없기 때문에 중앙분리대 를 넘어 도로를 횡단해야 되므로 주의가 필요함. -죽산 만남의광장에서 식사와 식수구입이 가능함. -삼죽면사무소앞 삼거리 이정표에서 용인,원삼 방면으로 좌측으로 진행함. -용인,원삼방면 도로를 따르다가 뜨락식당앞에서 좌측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진행함. -국사봉 정상은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100m 정도 벗어나 있으므로 국사봉 정상을 찍고 다시 되돌아 내려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함. -가현치는 70번과 82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갯마루임. -가현치에서 5분거리인 천주교 수원교구 공원묘원 입구에서 우측 마루금을 따라 진행함. -마루금 좌측 아래로 천주교 묘원을 내려다 보며 마루금이 이어짐. -용인시에 접어들면서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상세히 표기되어 있음. -두창리고개는 매봉재라고도 하며, 318번 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이곳에서 1구간 산행을 종료함. -중간탈출로 : 죽산만남의광장, 가현치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죽산만남의광장(구입)
○고도표
○GPS 트랙
○지형도
한남정맥의 출발이다. 혼자 이어왔던 한남금북정맥의 끝자락에서 이제는 일행과 함께 한남정맥을 이어간다. 칠장산으로 향한다.
칠장산 정상은 현재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는 넓은 공터가 있는 봉우리 바로 뒷쪽에 예전의 자연석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으나, 조망은 새로 설치한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에서 사방으로 막힘이 없다. 오늘 가야 할 한남정맥 구간이며 언젠가 꼭 가게 될 금북정맥, 그리고 지나온 한남금북 정맥의 마루금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청명할 때는 서해 바다가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관해봉(觀海峰)을 지나지만 나무들에 막혀 조망은 기대할 수가 없고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을 뿐이다. 관해봉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길을 이어가니 도덕산 정상이다.
도덕산(道德山 365.3m) 정상은 넓지는 않지만 서쪽으로 보개산(寶蓋山 346.1m)이 건너다보이고 진촌리(眞村里)일대의 마을과 들판이 내려다 보이며 북서쪽으로는 앞으로 가야할 국사봉(國師峰) 이 보이고 있다.
녹배고개를 지나 안성, 장호원 간 38번 국도로 떨어지는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죽산 만남의광장이다. 4차선 도로를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나 지하통로가 없어 위험을 무릎쓰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로 를 횡단한다. 식당이며 매점이 있는 휴게소의 유혹을 뿌리치고 40개에 만원이라는 곶감 한봉지를 사들고 휴게소를 벗어난다. 그러나 가다가 펼쳐보니 곶감 봉지 안에는 20개 밖에 들어있지 않다. 완전 사기당한 기분이지만 그렇다고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아 허탈한 웃음으로 대신하고 만다. 안성 삼죽면사무소를 지나 또다시 도로로 이어지는 정맥길을 따르다 산길로 접어들어 40분쯤 지나면 국사봉 정상이다.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흐린 날씨 탓으로 조망은 시원치가 못하다. 국사봉 정상은 한남정맥 마루금에서 좌쪽(남쪽)으로 약 100m정도 벗어나 있기에 다시 왔던 길을 내려가 삼거리에서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마루금을 이어간다. 안성시 보개면과 삼죽면을 잇는 70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가현치(加峴峙) 고갯마루에 내려서자 5분 거리에 천주교 수원교구 공원묘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부터 30여분간 공원묘원을 내려다 보며 우측 마루금을 이어간다. 이름없는 봉우리마다 세워져 있는 이정표를 확인하며 지나면 아홉봉우리가 뚜렷한 구봉산 능선을 지난다.
전국에는 여러 개의 구봉산이 있다. 전북 진안의 구봉산이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하며 경기도 용인의 구봉산 (463.9m)은 두 번째로 높은 곳이다. 같은 이름의 산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편안하게 오갈 수 있는 뒷산과도 같다는 얘기다. 용인시 남동쪽 귀퉁이에서 안성시에 걸쳐있는 한남정맥 마루금 상의 구봉산도 그런 곳이다.
산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봉우리로 이루어진 구봉산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예전 구봉산 자락인 용인군 원삼면 일대가 도읍지가 될 자리였는데 당시 백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구봉산이 어느 날 큰 홍수로 마지막 봉우리가 떨어져 나갔고 이로 인해 이곳이 도읍지가 되지 못했 다고 한다. 그 옛날 후삼국시대 궁예가 한 때 거점으로 삼았던 죽주산성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니 그런 얘기가 나올만도 하다.
구봉산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이천 여주까지 펼쳐지는 넓은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오고, 영화 미인도, 드라마 신돈, 일지매, 선덕여왕을 찍었다는 MBC세트장(문화동산)도 보일터인데 흐린 날씨에다 구봉산 초입에 들어 서자마자 흩날리는 눈보라로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라져버리고 커다란 정상석 만이 눈앞에 보일 뿐이다. 고도를 점차 낮추어가면서 한시간 정도를 내려가자 두창리고개를 앞두고 아담한 정자가 하나가 서있다. 지친 다리를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휴식장소인 셈이다.
눈 길에 조금은 미끄러운 구간도 있었지만 벌거벗은 겨울산에 하얀 눈길은 오히려 순백의 아름다움 과 포근함으로 몸과 마음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 있어 한남정맥의 첫 구간 산행을 한층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한남정맥 출발에 앞서 칠장사 주차장에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七賢山 七長寺라고 현판이 걸려있는 칠장사 일주문입니다.
▼칠장사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안성 칠장사입니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부터 뻗어나온 한남금북정맥이 이곳에서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으로 나누어지는 정맥 분기점입니다. 이곳에서 부터 한남정맥 구간종주가 시작됩니다.
▼3정맥 분기점에서 칠장산 정상은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지척입니다.
▼칠장산 정상입니다. 본래의 정상석은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 설치되어 있었으나 새로운 정상석은 넓은 공터가 있는 이곳에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서의 조망 또한 사방으로 막힘이 없습니다.
▼칠장산에서 바라 본 한남금북정맥 마루금입니다.
▼칠장산에서 바라 본 금북정맥 마루금입니다.
▼칠장산 정상에서 바라 본 한남정맥 마루금으로 오늘 가야 할 길입니다.
▼본래의 정상인 칠장산 정상입니다.
▼칠장산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관해봉입니다.
▼관해봉을 지나 첫번째 만나게 되는 송전탑입니다. 계속해서 거대한 철탑을 여러곳 지나게 됩니다.
▼도덕산 정상입니다.
▼임도가 지나는 녹배고개입니다.
▼아래쪽 임도가 녹배고개입니다.
▼죽산 만남의광장이 내려다 보이고 만남의광장 뒷쪽으로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입니다.
▼만남의광장 앞으로 4차선 38번국도가 지나고 있는데, 황단보도나 지하통로가 없어 위험을 무릅쓰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로를 횡단해야 됩니다.
▼안성시 죽산면 만남의광장입니다. 식사와 식수구입이 가능한 곳입니다.
▼안성시 삼죽면사무소를 가로질러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삼죽면사무소 정문입니다.
▼삼죽면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용인,원삼방면으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용인,원삼방면 도로를 따라 갑니다.
▼뜨락식당앞에서 좌측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이어집니다.
▼대성사 노인복지원 표지석을 지나 50m쯤 진행하다가 우측 산길로 접어듭니다.
▼국사봉으로 향하는 마루금입니다.
▼용인 국사봉입니다. 국사봉 정상은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100m 쯤 벗어나 있기 때문에 국사봉 정상을 찍고 되돌아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됩니다.
▼국사봉에서 내려다 본 조망이지만 흐린 날씨탓에 선명하지가 못합니다.
▼가현치라고 하는 가현고개입니다.
▼가현치(가현고개)입니다.
▼가현치에서 5분거리인 천주교 수원교구 공원묘원입니다. 마루금은 공원묘원 입구에서 우측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산 한쪽면 전체가 천주교 묘역으로 조성된 거대한 공원묘원입니다.
▼좌측 아래쪽으로 천주교묘원을 내려다 보며 마루금을 따라갑니다.
▼346.6봉 이정표입니다.
▼계속해서 천주교 묘역을 내려다 보며 한남정맥 마루금이 펼쳐집니다.
▼천주교 공원묘원 끝부분에는 납골답이 조성되어 있는데, 공원묘원을 벗어난 지점에서 뒤돌아 본 조망입니다.
▼걸어온 마루금과 공원묘원을 뒤돌아 본 조망입니다.
▼우측 길은 MBC드라마 세트장인 황새울관광농원으로 가는 길이고 정맥길은 달기봉 방향입니다.
▼415봉이라고 씌여있는 이정표입니다.
▼465봉 이정표입니다.
▼삼각점이 있는 469봉입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들이 구봉산입니다.
▼구봉산이 가까워지면서 눈보라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용인 구봉산 정상입니다.
▼구봉산 정상을 뒤로하고 두창리고개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석술암산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마루금 우측 아래로 거대한 저수지가 보이는데 두창리저수지입니다.
▼282.7봉 이정표입니다.
▼두창리고개를 지척에 두고 아담한 정자가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해봅니다.
▼두창리고개 이정표입니다.
▼내려다 보이는 길이 318번 지방도가 지나는 두창리고개(매봉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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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걸어온 길 가야할 길 원문보기 글쓴이: 法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