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의 행실을 못 할 진대
이는 사람이면서도 사람이 아니니라!!
男似靑山...산이푸르면 남자가 깨끗하고
女如淸水...물이맑으면 여자가 게끗하다
날 씨 : 맑은 날씨에 가시거리 양호.
원래 산행계획은 팔공이가 아니라 보현지맥을 2구간더 진행 할 생각이였으나 해가 더 짧아지기전에
산행난이도가 있는 팔공지맥2구간을 먼저 다녀오기로 한다.
영천시공설시장통안에 있는 허름한 백두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고 상송리가는 첫 버스가
공설시장버스정류장에서 아침 06시40분에 있으니 서두를것 없이 조금은 여유있는
산행 첫날 아침을 맏는다.
백두여관을 나와 맞은편에 있는 공설시장버스정류장에서 여유를 부리며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아 다시한번 시간을 학인하니 벌써 7시가 다 되어가는데...어찌 상송리행 버스는 보이지 않는 걸까?
마음은 조급해지고 다시한번 버스번호를 확인하니 아차~~싶다.상송리가는 버스번호가 351-1번인데
350-1번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눈앞에서 정차해 있던 버스를 보내고서야 정신이 번쩍 든다.어찌할까 망설이다
다음버스를 이용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고 ....하는수 없이 거금을 들여 노귀재까지 택시를 이용하여 노귀재에
도착하여 급한마음을 달래며 산행준비를 마치고 가방을 울러메고
보현이때 올랐었던 길을 따라 팔공이를 시작 해 본다.
상송리까지 버스를 이용했었더라면 갑령재에 어두워져서야 도착했을테고 갑령재에서는
꼼짝없이 신령면소재지 택시를 이용해야 했을것이다.
택시비를 생각하면 아깝지지만 갑령재에 일찍 도착했으니 아침에 택시를 이용한게 오히려 더 잘 된 것 같다
갑령재에 도착하니 해가 길어져서인지 19시30분이 다 되어 가는데도 날은 대낮이다.가
방을 정리하고 내일 산행을 위해서 하룻밤을 묵을려면 신녕면소재지까지 가야하는데
교통편을 어찌할까를 궁리하다 일단 히치를
시도해 보기로한다.간간히 지나는 차량에 손을 들어보지만 역시나 실패로 끝난다.신녕면
택시를 부를까 하다가, 아까 갑령재에 거의 내려서기전에 수로부분에서 부부되시는
두분이 아카시아꽃을 따고 계시길래 인사를 건내고 아카시아꽃을 무엇에 쓸려고
따느냐고 물으니 효소를 만들거란다.
말 몇마디 주고받고 갑령재에 내려섰었는데 그분들이 생각나서 날이 어두워지기만을 기다려 본다.
날이 어두워지면 아카시아꽃 따는 것을 멈추고 산에서 내려 올것이니ㅎㅎㅎ너무 지능적인가?한참을 기다려
그분들이 내려오시길래 다가가서 사정얘기를 하니 아까 내려오기전에 인사말 몇마디가 좋았던지 본인들은
신녕면소재지 반대방향으로 가는데 나를 신녕면소재지까지 태워다 주고 집으로 가시겠단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또 있을까?염치불구하고 뒷좌석에 앉아서 이런전런 말 몇마디하고나니 신녕면소재지에
도착을 한다.
그날 저를 신녕면소재지까지 태원다주신분에게 지면을 통해서나마 다시한번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저녁8시가 채 안된 시간인지라 밥먹을 식당은 많이 있을걸로 생각했으나 도로변에 있는식당들은 대부분
영업을 마쳤고 신녕면시장안에 들어가니 몇군데 영업을 하는곳이 있어서 다행히 저녁식사를 맘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이런 지방에서는 산행이 너무 늦게 끝나면 저녁밥 먹을곳이 없어 몇 번 고생을 한 경험이 있어서다.
저녁은 맛나게 잘 먹었고 이제는 예약을 해 둔 신령장모텔을 찾아 둘어야 하는데 그곳역시 이곳 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이고 도로변에 있어서 쉽게 찾아 들수 있었다.
숙소에 들어가 가방을 내려 놓고 급할 것 없이 쉬엄쉬엄 샤워준바를 하고 욕실에 들어가 뜨거운 물에 몸을
적시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본다.한 십여분 후에 몸에 비누칠을하고 씻어내려고 하는데 갑자기 물이 나오질
않네.시방 이것이 뭔 일이여 시방??
비누칠을 한 몸으로 방에 들어와 주인장에게 전화를 하니 물이 왜 안나오냐고 나에게 핀잔을 준다.
하~~그럼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주인장이야 당연히 수도꼭지에서 물이
콸콸콸 잘 쏟아지고 있을줄 알겠지.
그러니 나에게 핀잔을 주는거겠지?본인:그럼 내가지금 농담하고 있는 거냐구요..
수도손잡이를 잘 만져보란다.그렇지..잘 만지면 물이 나오겠지 뭐ㅎㅎㅎ누굴 바보로아나?
짜증이 확!나서 손님이 전화로 이렇게 말을 할 정도면 당연히 무슨일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하고 냉큼 달려와서
확인을 해 줘야지 방구석에 틀어 박혀 앉아서 일을 다 할려고 하느냐고 한마디 했더니만...
주인장:그때서야 상황 파악이 되었는지 당장 와서 확인 해준단다.
비부칠을 한 몸으로 방바닥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주인장이 노크를 하네..
하~~다행히 욕실이 방 밖에 있어서 옷을 챙겨입을일은 없었고...
주인장이 욕실에 들어가 수도를 만지더니 하는말:그것 참 별일이네..지금까지 이런일이
없었는데 와 이라노 한다.
난들 어찌 알겠는가?다시 나가더니만 십여분후애 전화가 와서 받으니 주인장왈:지금
목욕탕에 공사을 할려고 수도를 다 잠궜단다.
이곳은 목욕탕을 겸하고 있어서 목욕탕에서 잠가버리면 숙실에도 물이 안 나온단다.
본인:그럼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요?하니 한 삼십분 더 기다려야 될 것 같단다.
이런 제기랄~·지금까지 기다린 시간만 한 삼십분 된것같은데..또 삼십분이라니...
산행마치고 빨리고 씻고 내일 산행을 위해서 빨리 잠자리에 들려고 했더니만 생각지도
않은 수돗물이 속을 썩이네.....수돗물때문에 이렇게 한시간정도를 허비하고 개운하게
씻어내니 살것 같다.
우여곡절끝에 샤워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어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본다.
산행한답시고 여관방을 찾아 다니다 보니 별일을 다 겪어 본다.이런것도 훗날에는 추억으로 남을려나....
본인이 직접 험난한 산길을 두발로 걸어 만들어 온 따끈따끈한 GPS트랙파일을 첨부하오니 필요하신 분은
가져 가셔서 참고 하시고....
이곳에 들어 오셔서 보시고 혹시라도 잘 못된 내용이 있다고 지적해 주신다면 바로 수정 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낭 가지 마시고 짧은 댓글 한마디라도 주신다면 본인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되겠습니다.
본인의 땀과 열정,노력과 정성이 깃든 곳이니 무단으로 퍼 가시면 절대 아니 되옵니다.
▽팔공지맥 개념도
▽팔공지맥 제1구간 순수지맥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표
(경북청송군현서면/경북영천시화북면상송리/노귀재~경북영천시신녕면화서리/갑령재)
▽팔공지맥 제1구간산행 주요 각 지점간 거리 및 소요시간표
(경북청송군현서면/경북영천시화북면상송리/노귀재~경북영천시신녕면화서리/갑령재)
▽팔공지맥 제1구간산행 지도
(경북청송군현서면/경북영천시화북면상송리/노귀재~경북영천시신녕면화서리/갑령재)
▽팔공지맥 제1구간산행 지도
(경북청송군현서면/경북영천시화북면상송리/노귀재~경북영천시신녕면화서리/갑령재)
▽들머리(경북청송군현서면/경북영천시화북면상송리/노귀재)~606m봉
▽606m봉~방가산
▽방가산~667m봉
▽667m봉~군작전도로합류
▽군작전도로합류~군창고건물
▽군창고건물~799m봉
▽799m봉~화산분교
▽화산분교~날머리(경북영천시신녕면화서리/갑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