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3월에
사람들이 떠난 동네를 찾아가요.
‘공가’ 스티커가 지키는 빈 집에서 이야기가 들려오는 듯 해요.
이렇게 사람들이 떠나고 2,3층이던 집들은 사라지고, 높은 아파트들이 들어오겠지요.
몇 집이 남아 있는 곳도 3월31일이면 모두 떠나겠지요.
그래도 나무들은 봄이라고 싹이 돋고, 까치들은 새 둥지를 짓느라 바빠요. 새끼를 무사히 키우기를 ......
광명은 오늘도 변화하고 있어요.
겨울에서 봄이 오듯 자연스러운 변화는 아니지만, 사람 냄새는 여전하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