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의 행실을 못 할 진대
이는 사람이면서도 사람이 아니니라!!
男似靑山...산이푸르면 남자가 깨끗하고
女如淸水...물이맑으면 여자가 게끗하다
☞산 행 코 스 : 들머리(강원도횡성군서원면유현리/느르게버스정류장)~임도진입~임도삼거리(산길진입)~
성지지맥갈림봉~성지지맥분기점(450m봉)~780m봉~금물산~ 780m봉~ 성지지맥분기점(450m봉)~
성지지맥갈림봉~성지봉~덕갈고개~520m봉~550m봉~삼각점봉~481m봉~도덕고개~도덕터널~
경기도양평군/강원도횡성군경계지점~풍수원교차로~
날머리(경기도양평군청운면/강원도횡성군서원면/도덕고개/풍수원버스정류장)
날 씨 : 지난주에 죽렴지맥1구간을 마치고 더위에 지쳐 이번주에는 쉬어야지 하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방구석에서 뒹구느니 당일치기로 가능한 지맥 하나라도 댕겨 와야 될것 같은 의무감이 든다.
지난주에는 죽렴지맥분기점인 두위봉에 오르느라 디지는줄 알았는데...이번에는 성지지맥분기점 찾아가느라
죽을 맛이다.날이 더우니 더 힘든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그나마 산행 거리가 짧아 다행이었지
산행거리마저 길었었더라면 개죽음 당할뻔 했다.역시 강원도 산은 강원도 산이다.도토리봉도 우섭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쉽상이다.
도덕고개에서 산행마치고 풍수원버스정류장까지 도로따라 걸어 오는데 땡볕에 타 죽는줄 알았다. 도덕고개에서 풍수원버스정류장까지 거리는 약1.8Km정도 밖에 안되는데 날이 더우니 18Km는 걸어 온것 같다.
풍수원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전화기 앱 기온을 보니 해질무렵인데도 영상31를 기록하고 있다.
집에서 새벽4시에 인나서 새벽밥을 억지로 삼키고 전처을 3번 바꿔타면서 동서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06시30분채 안된 06시25분이다.강원도 횡성군서원면에 있는 유현리를 경유하여 횡성군버스터미널방면행버스 첫차가 07시10분에 있으니 40분은 족히 더 기다려야 출발을 한다.
화장실좀 들렀다 의자에 잠깐 앉아 있으니 버스 출발 시간을 알린다.
아침시간은 유달리 빨리 가는 것 같다.
버스에 오르니 아직은 이른 시간인지라 나를포함해서 세사람이 전부다.
새벽일찍 집을 나서서인지 버스가 출발한지 채 10분도 안돼 잠에 곯아 떨어진 것 같다.
비몽사몽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버스는 양평버스터미널과 용문버스터미널을 경유하여 약1시간40여분을
달려 횡성군 유현리에 도착을 한다........
길거리에 있는 버스정류장 몇 곳을 지나 풍수원버스정류장을 지나자 안내방송에서 “느르게“라고 멘트가 나오길래 기사님에게 유현리가 아직 멀었냐고 물으니 여기가 유현리라고 한다.교통편 공부를 하면서 유현리는 무조건 풍수원버스정류장 다음에 내려야한다는걸 머릿속에 넣고 있었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해서보면 버스정류장 이름이
햇갈리는곳이 여러곳 있다.예를들자면 이번처럼 마을이름이 같은 유현리라는 버스정류장인데 유현리“느르게”
버스정류장이 있고 또 유현리“복사골”버스정류장이 있다.
예전에 팔봉지맥때 버스를 한정거장을 더 일찍 내려 한정거장을 걸어 애먹었던 기억이 난다.
거기도 궁현리“방아다리”와 궁현리“연꽃마을”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궁현리라는 말만듣고 내렸다간 큰 낭패를
보기 쉽상이다.본인은 궁현리“연꽃마을”버스정류장에서 내려야 하는데 궁현리“방아다리”버스정류장에서 잘못
내려 한정거장을 걸어 갔었다.
본인은 신문물인 GPS에 산행 트랙을 유현리“복사골”버스정류장에서부터 저장을 해 왔는데.버스는
유현리“느르게“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한정거장을 더 가서 내려야 하는데............
인터넷에서 어느 카페인지 모르겠으나 느르게버스정류장에서 출발을 한분이 사진을 올려놓은 것을 언뜻 본것
같은 기억이 나서 얼른 가방을 챙겨 내리고 보니 조용한 시골마을 길바닥에 혼자 내 팽겨처진 느낌이다.
신문물인 GPS가 부팅되고 있는 사이에 가방을 정리하고 산행채비를 하며 성지지맥 첫구간 산행에 기대와
설레임이 함께한다.어느 지맥이든 첫구간에 들머리 찾아가는게 큰 관건이지만 성지지맥 산행 공부를 하면서
컴퓨터상에서 열심히 트랙를 그리며 교통편과 큰 봉오리들를 대강이나마 머릿속에 저장해 둔다.
이곳 “느르게“버스정류장에서 내린탓에 여그서 아침부터 크~게 알바를 하게 된다.
GPS트랙을 잘 살펴보고 도로를 따랐어야 하는데 컴퓨터상에서 트랙을 작성할 때 버스정류장에서 무조건
좌측방향으로 도로를 따르라고 했기에 착실하게 좌측방향으로 차들이 쌩쌩달리는 차도로를 열심히 걷는다
버스도착 시간을 알아봤을때는 약2시간10분정도 소요된다고 했었는데...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약1시간40여분
정도 소요되어 30분정도 더 일찍 도착한 덕에 마음은 더 여유롭다.아침부터 땡볕을 받으며 차량들의 매연에 썩 좋지는 않지만 어쩧수 없는 일인지라.....룰룰랄라...산행거리도 짧고 버스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덕에 시간도
절약 되고...이때까지만 해도 산행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지만 더운 여름 날씨에 그나마 괜찮은 편이였다.
그런데 한참을 걸었는데도 유현초등학교라는곳이 나오질 않네.....
분명히 방향은 맞으니 조금더 가다보면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열심히 걷는다.
도로를 따라 걸어 약1.3Km정도쯤 갔을때 뭔가 이상하다.분명 뭔가 잘못 된것같다라는 생각에 GPS트랙을
자세히 딜다보게 된다.이런 젠장 지금 가고 있는 길은 산행 도착지인 풍수원버스정류장쪽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유현리“복사골”버스정류장에서 내렸으면 좌측방향으로 가는게 맞는데.버스를 한정거장 전에 내렸으니 우측방향으로 갔어야하는데 허~참..잘 안될려니 이놈의 GPS는 알람도 알 울리네......
그렇게 들머리를 찾아 아침부터 왕복 약2.5Km의 대형 알바를 하게 되고...산중이였으면 어땠을까?물론 산에서야 그런 대형 알바를 할일이 없겠지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알바한 돈으로 시간낭비를 보충해야하는데 방밥이 없네.....
그러고 나니 마음만 급해진다.발걸음을 재촉하여 반대방향으로 열심히 걸어 제대로 된 트랙에 오르게 되며.
차도로를 벗어나 임도를 걷게 된다.정신없이 걷는 바람에 산에 들기도 전에 옷은 땀에 젖어 들어 축축하다.
임도에 진입하니 우측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좌.우측으로는 간혹 펜션들이 눈에 들어 온다.
한500여미터를 진행하니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즐기는 가족분들이 눈에 들어오며 임도에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바리게이트가 나온다.이미 땀에 많이 젖은 상태고 얼굴의 열기좀 식히러 가방을 벗어 두고 잠깐 계곡에 들러 얼굴에 찬물을 껴 얹으며 계곡물의 시원함을 느껴 본다.바리게이트 주변에 차량두대가 있었는데 한대는 현지인분 차량이고 한대는 외지에서 캠핑온 차량이다.
나이좀 드신분이 나를 보더니 어디를 가길래 그리 바쁘게 오느냐 묻는다.
본인:이렇게저렇게해서 아침부터 길을 잘못들어 개고생하고 있다고 하니 그분도 어이가 없는지 웃는다.
말을 시키신분이 SUV차량 차주분이고 유현리에서 50여년을 살았단다.그곳이 고향이며 터전이라는데.........
그분은 아내분과 함께 지난주에 운동삼아 임도를 따라 금물산들머리가 있는 임도삼거리까지 갔다 왔는데 더워서 죽는줄 알았단다.본인이 지금 걸어가야 할 임도 길이다.하긴 지난주에 본인은 죽렴지맥하면서 더워 디지는줄 알았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그렇게 말 몇마디를 주고 받은뒤 가방을 울러 메고 출발을 할려는데 그분이 차를 타란다.아니 이게 뭔 횡재여....
생각지도 않았던 임도에서의 차량승차라니 본인에겐 엄청 반갑고 고마운 말이 아닐수 없다.
그분은 싸리버섯과 능이버섯이 있는지 산에 한번 올라 본단다.본인은 망설임 없이 선듯 태워다 주시면 감사하죠...하니 얼른 차에 타라 하시네...
차주분 맘 변하기전에ㅎㅎ얼른 가방을 트렁크에 싣고 조수석에 오른다.바리게이트가 있어서 어떻게 가지생각하는데 현지인이라 번호키 번호를 알고 있었으며....덜커덕거리는 비포장임도를 천천히 달려 약20여분만에 임도
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바리게이트가 있는곳에서 임도삼거리까지 약2.5Km이니 걸어서 왔더라면 족히40~50분은 족히 걸렸을 텐데 그분 덕에 편하고 빠르게 도착 할수 있었다.무엇보다 아침에 버스에서 내려 차도를
반대방향으로 가서 알바 한 시간을 보상받아서 더욱 감사하고,더워서 더 고생을 했을텐데 체력까지 아낄 수
있어 참으로 고마웠다.그런 분들이 있어 세상은 더 살만한 것 같다.
임도삼거리에 도착하여 차주분은 우측 임도따라 가야한다면서 여그서 내리라고 하시네....
그날 싸리버섯과 능이버섯은 좀 따셨는지 궁금하고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분 차량이 SUV였는데 정신이 없어서 차종은 확인 못했으며 사진을 보니 번호가 있어서 올립니다.
16루2063차주님 그날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부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차에서 내려 가방을 울러메고 몇 번이고 허리숙이며 감사 인사를 드리고 그분은 우측으로 본인은 좌측임도를 따른다.약20여미터쯤 진행하니 사방댐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들머리 찾기가 애매하여 계곡으로 내려섰다가 나와
다시 임도삼거리까지 가서 그곳에서 산으로 드는 길이 있나 주변을 둘러 봐도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산으로 들기엔 가당치가 않다.그래서 다시 사방댐이 있는곳으로 와서 사방댐 우측방향입구에 육안으로 볼때는 잡목이 있어 길이 없을 것 같은데 잡목을 조금 헤치고 드니 뚜렷하진 않지만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눈이 들어 온다.GPS트랙을 따르자니 자꾸만 좌측능선으로 가라고 하는데 그쪽으로는 잡목이 많고 우측능선으로 오르니
잡목은 없지만 경사가 급하여 숨이 목구멍까지 차 오른다.
그렇게 한참을 오르니 어디서부터 시작 된 길인이 능선상에 뚜렸한 길이 나오며 금물산 오르는 길과 합류하여
하루 산행을 이어 간다.휴~·더워서 힘드네........
본인이 직접 험난한 산길을 두발로 걸어 만들어 온 따끈따끈한 GPS트랙파일을 첨부하오니 필요하신 분은
가져 가셔서 참고 하시고....
이곳에 들어 오셔서 보시고 혹시라도 잘 못된 내용이 있다고 지적해 주신다면 바로 수정 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낭 가지 마시고 짧은 댓글 한마디라도 주신다면 본인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되겠습니다.
본인의 땀과 열정,노력과 정성이 깃든 곳이니 무단으로 퍼 가시면 절대 아니 되옵니다.
▽성지지맥 개념도
▽성지지맥 제1구간 순수지맥산행 거리 및 소요 시간표
(강원도횡성군서원면유현리/느르게버스정류장~
경기도양평군청운면/강원도횡성군서원면/도덕고개/풍수원버스정류장)
▽성지지맥 제1구간산행 주요 각 지점간 거리 및 소요 시간표
(강원도횡성군서원면유현리/느르게버스정류장~
경기도양평군청운면/강원도횡성군서원면/도덕고개/풍수원버스정류장)
▽성지지맥 제1구간산행 지도
(강원도횡성군서원면유현리/느르게버스정류장~
경기도양평군청운면/강원도횡성군서원면/도덕고개/풍수원버스정류장)
▽성지지맥 제1구간산행 구글화면
(강원도횡성군서원면유현리/느르게버스정류장~
경기도양평군청운면/강원도횡성군서원면/도덕고개/풍수원버스정류장)
▽들머리(강원도횡성군서원면유현리/느르게버스정류장)~임도삼거리/산길진입
▽임도삼거리/산길진입~성지봉
▽성지봉~520m봉
▽520m봉~481m봉
▽481m봉~날머리(경기도양평군청운면/강원도횡성군서원면/도덕고개/풍수원버스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