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의 행실을 못 할 진대
이는 사람이면서도 사람이 아니니라!!
男似靑山...산이푸르면 남자가 깨끗하고
女如淸水...물이맑으면 여자가 게끗하다
-지금은 정리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요.........
☞산 행 코 스 : 들머리(경북상주시화서면/상현리)~팔음지맥분기점/봉황산~헬기장~백운사갈림길~
591m봉~435m봉~태봉산갈림길~태봉산~태봉산갈림길~화서농공단지~달천1리버스정류장~
달천2리마을길 진입~지등산/삼각점~금산2리마을회관~서산1리마을~도림사~천택산~594m봉~
484m봉~날머리(경북상주시화남면중눌리/경북상주시화남면소곡리/개티재/소곡1리버스정류장)
날 씨 : 기양지맥으로 갈까 팔음지맥으로 갈까 망설이다 상주역근처에 있는 천지연찜질방 답사도 할겸 팔음지맥에 발을 담가 본다.상주역에 도착하니 밤8시가 채 안되었는데도 분위기가 어째 싸하다.
가방을 울러메고 역전을 빠져 나와 저녁밥 묵을곳을 찾았으나 있던 식당들도 영업이 끝났고....
하는수 없이 천지연 찜질방먼저 찾아가서 사장님에게 여쭤 보기로하고 천지연찜질방을 찾아들어 사장님에게
여쭤보니 큰길가로 나가서 좌측으로 가면 식당이 있다고 하시네.....
들밥집이라는 식당을 찾아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이곳 역시 문을 닫을려고 하던 찰라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부탁을 하니 제 딱한 사정을 들어 주신다.다른 매뉴는 안되고 된장찌개 한가지만 된다기에 찬밥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닌지라 주는대로 받아 먹는다.뒤에 알고보니 역전을 나와 큰 도로에서 우측방향에 바로 할매국밥집식당이 밤9시30분까지 한다고 하네......
된장찌개에 맛낫게 한그릇을 비우고 천지연찜질방에 들어서 계산을 하니 하룻밤 묵는데 1만3천냥을 받는다.
수건은 안내대에서 달랑 2장주는데....저녁에 한장 아침에 한장씩 쓰라고 하네ㅎㅎㅎ이게 뭔 말이여...참나~~.
다른찜질방에 비해 요금이 싸지도 않은데 디게 인색하다.내부시설이 금액에 걸맞게 잘 돼 있겠거니 생각하고
들어가니 좁디좁은 홀에3~4사람만 있어 단촐하다.그것도 목욕만하는 분들이다.사우나에 들어가 대강 샤워로 마무리하고 수건 두장을 모두 썼다.아침에는 안내대에 가서 두장 더 달라고 해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그렇게 샤워를 마치고 찜질복으로 환복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따뜻해야 할 홀이 사람들이 없어서인지 썰렁하다.
본인은 일단 작은방이 비어 있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고 누워 생각하니 앞으로 기양지맥.숭덕지맥.작약지맥때도 몇번 뻔질나게 드나 들어야 하는데 너무 사람이 없네....사람이 없으니 일단 조용해서 좋긴 하더만.....
아침에 일어나 샤워장에 들어서니 불도 안켜져 있고 컴컴한 사우나에 들어가 샤워를 할려고 샤워기를 틀으니 사람들이 없어 물을 안써서인지 찬물만 계속 쏟아져 나온다.
우씨~시간 없는데 뜨거운 물 나올때까지 기다릴수가 없어서 샤워기마다 틀어서 미지근한 물에 대강 씻고
나오는데
다른 한분이 들어 오시더니 찬물이 나온다고하니 샤워기를 한20여분 틀어 놔야 따뜻한물이 나온다고 하네.....
우여곡절끝에 천지연찜질방에서 처음으로 하룻밤을 묵고 상주버스터미널로 가기위해 택시를 호출해 놓고
사우나를 나선다.
앞으로 몇번을 더 묵게 될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여관방보다 더 저렴하니 우리같은 사람들에겐 찜질방이
제격이다.몇번드나들면 적응되어 이또한 편안해지지않겠는가?
산행 전날 상주역으로 가기위해 열차를 타고 가는데 조치원역을 지나니 산에는 눈이 쌓여 온통 하얗다.여기저기 곳곳에 따라 눈이 내린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눈이 그렇게 많이 쌓여 있을줄 몰랐으며 산에 들어서야 알게 되었다.각오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초입부터 발목이 푹푹 빠진다.오늘하루 산행의 고행을 미리 말하는 것 같다.
상현리 초입에서부터 눈이 쌓여 보이지 않는 소로길을 GPS에 의지하며 백두대간길에 오르니 찬바람과함께
나무에 쌓여 있던 눈이 얼어 말그대로 상고대 세상이다.봉황산에 오르면서 처음에는 너무 아름답고 황홀해서
연신 사진에 담았지만 절반정도 지나니 나뭇가지는 얼음무게를 못견디고 부러져 길바닥에 딩굴고 있어 눈과
나뭇가지를 피해가느라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으며 남들은 봉황산에 1시간남짓에 올랐던데 본인은 30여분정도 더 걸려 봉황산에 도착한다.봉황산에 이르니 왜 고생하며 올라 왔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주변 풍광은 황홀할정도로 환상적이다. 주변은 온통 하얀색에 나뭇가지는 상고대 무게에 못 견뎌 축축 처져 있는 모습들이 정말 멋지다.날이 맑았더라면 더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었겠지만 똑딱이 카메라 화질의 한계인지라 흐릿한 화면에 아쉬움만이 그득 남는다.
봉황산에서 물한사발 꿀꺽하고 발목이 푹푹빠지는 눈쌓인 경사면길을 조심조심 내려와 무동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태봉산갈림길에 도착한다.태봉산은 지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역사를 가진 상징성 때문에 다녀 오기로 한다.태봉산 이후로 약2.3Km정도를 도로따라 걸으며 편안한 산행을 한다.
달천1리버스정류장을 지나고 달천2리마을길을 진입하여 약360m를 진행하면 지도상에는 없는 어떤분이 만들어 낸 산 이름인지 알수 없으나 삼각점이 있는 지등산이랴는 산길로 진입하게 된다.
명패도 위치도 알 수 없는 삼각점을 지나고 약50여m 진행하면 다시 포장도로를 합류하여 금산2리마을회관을 만나고 느티나무보호수를 경유하여 약200m더 가면 아까 지등산가느라 잠시 헤어었던 차도로와 다시 만나 한동안 차도로를 걷게 되지만 차량들이 많이다니지 않아 걸을만 하다.
그렇게 또 차도로를 따라 약1.9Km정도진행하면 본인은 황산리라는 마을을 눈에 씻고봐도 안 보이는 그 자리에는 사산1리버스정류장이 자리 잡고 있다.사산1리버스정류장을 지나고 도림사를만나고 사산1리마을 식수인 마을급수시설을 지나니 드뎌 천택산으로 드는 산길에 진입하게 된다.지등산잠깐 산길걸은 것 포함하여 도로길만 약5.7Km정도진행 한 것 같다.
눈길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길을 이리저리 헤치며 능선길에 오르니 천택산으로 오르는 뚜렷한 등산로를 만나 진행하나 이 역시 눈이 많이 쌓여 있으며 나무는 봉화산오름길 보다 더 환상을 만들어 낸다.천택산에 올라 다시 물 한사발 꿀꺽하고 오늘산행의 마지막봉오리나 마찬가지인 천택산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천택산에서 급경사를 내려와 개티재에 도착하니 시간은 16시가 조금 안된 15시58분이다.
태봉산을 댕겨오지 않았더라면 어만각재까지 진행하여 평산리에서 상주버스터미널방면행버스를 이용했어도
가능했을 것 같다.개티재 이후는 눈이 그리 많이 쌓여 있지 않았었는데...
평산리에서 상주버스터미널방면행버스가 19시15분에 있었으니 그버스를 이용했었더라면 상주역으로 못가고
상주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버스터미널이나 서울남부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다시 전철을타고 약2시간에 걸쳐 집에 도착 할 수 있었으리라......
개티재에서 우측으로 가면 상주시화남면중눌리마을이 있고 좌측으로 상주시화남면소곡리마을이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 근처에 있는 민가에 들어가 버스편을 물으니 전혀모르고 왼쪽으로 쭈~~~~욱 내려
가면 소곡리라는 마을이 있다고 한다.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수 없어 서둘러 내려서니 마을이 눈이 들어 온다.
개티재에서 약1.3Km정도를 걸어 내려와 소곡1리 마을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마을 주민에게 버스편을 물으니 이분 역시 전혀 모르시고......
버스정류장에 가방을 벗어 놓고 한숨 돌리며 택시를 부룰까 생각하는데 동네에서 나름대로 젊은여성분을 만나 몇마디 말을 주고 받고나니 교통편이 해결 된다.
따뜻한 커피까지 갔다 주시면서 5시경에 화령에 나갈 일이 있는데 급하지 않으시면 그때 테워다 드릴테니
한시간만 기다려 달라고 하는데.....이거 거절을 할수도 없고서리ㅎㅎㅎ그분이 거절을 해야 되는데 본의 아니게 본인이 그런 위치에 놓이게 되네....
그날 따라 기온이 내려가 제법 추운데 버스정류장 한데서 꼼짝없이 기다리게 생겼다.
그래도 꽁짜로 태워다 주신다는데 얼마나 고마운 분인가.....
한30분쯤기다리고 있으니 한기가 몰려 오는 것 같아서 조금 움지이며 택시를 부를까 망설이다가
그분 성의를 무시할수 없어 끝까지 기다려 보기로 한다.
정확히17시가 되니 승용차 한대가 버스정류장앞에 멈추며 타라고 손짓하시네........
뒤에는 다른여성분 3분이 더 타고 있었는데 ..혹시 나 납치당하는 것 아니지?ㅎㅎㅎ
그분들은 화령소방소 의용소방대원들인데 본인이 산행한날이 보름날인지라 불놀이를 하는곳이 많아 의용소방대원들을 소집하는 것이라 화령소방서에 가는 중이라고....
소곡1리마을에서 약10여분을 달려 화령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소곡1리마을에서 1시간을 기다려 10여분 차타고 화령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나니 승용차를 기다린 시간에 비해 너무 짧게 승용차를 탄 것이 조금은 아쉽다.차라리 1시간을 기다리지 말고 택시를 호출하여 타고 올걸
뒤늦은 생각도 해본다.
화령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7시16분인데 상주방면행 버스가 17시25분에 있다는데 2분지연되어 27분에 출발한다.버스타기전에 20대중반정도 되 보이는 여성한분이 화령터미널바깓 의자에 앉아 있길래 이 버스타고가면 상주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상주역에 가면 18시15분에 김천가는 마지막열차가 있는데 그 열차를 탈 수 있겠느냐고 물으니 전화기로 한참을 뒤적거리더니 간당간당하겠다고 한다.본인이 시간을 계산해 봐도 택시타고가다 신호등한개만 걸려도 마지막열차를 못 탈 것 같은 예감이든다.그렇게 되면 또 서울로 빙빙~돌아서 집에 도착하게 되는데 시간이 시간반은 더 걸린다.
그 여성분은 상주토박이인 듯 그곳 지리를 잘 알고 있었는데 터니멀까지 버스를타고가면 열차를 못탈수 있으니 리치마트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택사를이용하면 상주역까지 5분이면간다고 한다.
문제는 터미널주변에는 늘 택시가 대기하고 있어 이용이 빠른반면 리치마트버스정류장은 택시가 대기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호출을 하여 타야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지체 될 수 있는다는 정보까지
전해 준다.본인은 상주가 초행길이라 리치마트버스정류장이 어디인지 모른다고하니 그 여성분이 거기서 내린더하는데....여기가지 말을 주고 받다가 버스가 들어 와 각자 자리에 앉아 본인은 피곤한 몸인지라 나도 모르게 눈거풀이 내려와 잠깐 졸았다 눈을 떴는데 버스는 상주시내를 달리고 있다.
상주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봐서 상주역으로 가든지 아니면 동서울버스터미널로 가던지 할 생각으로 멍때리고 있는데 버스는 어느새 리치마트버스정류장에 도착했는지 아까 그 여성분이 본인 등을 살짝 치면서 버스에서 보니 택시한대가 있는 것 봤다면서 여기서 빨리 내릴 것을 재촉한다. 가방을 들고 그 여성분을 따라 허겁지겁 뛰어 뛰어간다.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 택시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던지라 관심없이 있었더라면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는 일이다.그여성분은 버스에서 내리기 전부터 버스 정류장근처에 택시가 있는지를 눈여겨 봤었던 것같다.그 여성분덕분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이용하여 상주역에 도착하니 열출발 시간까지는 아직7분여정도가 여유 있어 열차를 타기위해 몇분동안 숨가쁘게 움직인 긴장감이 일순간에 풀린다.그렇게 상주역에서 마지막 열차인 18시15분열차에 몸을 싣고 짧았던 산행거리지만
고단했던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한다.다시한번 이 지면을 통해서나마 소곡1리의용소방대원이신 여성분과
상주리치마트버스정류장에서 본인일처럼 택시가 있는곳까지 뛰어가며 안내하여주신 그 여성분에게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본인이 직접 험난한 산길을 두발로 걸어 만들어 온 따끈따끈한 GPS트랙파일을 첨부하오니 필요하신 분은
가져 가셔서 참고 하시고....
이곳에 들어 오셔서 보시고 혹시라도 잘 못된 내용이 있다고 지적해 주신다면 바로 수정 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낭 가지 마시고 짧은 댓글 한마디라도 주신다면 본인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되겠습니다.
본인의 땀과 열정,노력과 정성이 깃든 곳이니 무단으로 퍼 가시면 절대 아니 되옵니다.
▽팔음지맥 개념도
▽팔음지맥 제1구간 순수지맥산행거리 및 소요시간표
(경북상주시화서면/상현리~경북상주시화남면중눌리/경북상주시화남면소곡리/개티재/소곡1리버스정류장)
▽팔음지맥 제1구간산행 주요 각 지점간 거리 및 소요시간표
(경북상주시화서면/상현리~경북상주시화남면중눌리/경북상주시화남면소곡리/개티재/소곡1리버스정류장)
▽팔음지맥 제1구간산행 지도
(경북상주시화서면/상현리~경북상주시화남면중눌리/경북상주시화남면소곡리/개티재/소곡1리버스정류장)
▽팔음지맥 제1구간산행 구긇화면
(경북상주시화서면/상현리~경북상주시화남면중눌리/경북상주시화남면소곡리/개티재/소곡1리버스정류장)
▽들머리(경북상주시화서면/상현리)~591m봉
▽591m봉~삼거리
▽삼거리~태봉산~농막지점
▽농막지점~달천1리버스정류장
▽달천1리버스정류장~느티나무/보호수
▽느티나무/보호수~사산1리마을입구
▽사산1리마을입구~산길진입
▽산길진입~587m봉
▽587m봉~407m봉
▽407m봉~날머리(경북상주시화남면중눌리/경북상주시화남면소곡리/개티재/소곡1리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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