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산우회의 한북정맥(漢北正脈) 종주시작에 즈음하여
오래전 어느 산악회에서 백두대간이라는 코스에 도전해보지 않겠냐고 제의가 왔었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도전해보겠다고 했지만 당시 사업을 하던 저로서는 지켜지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러저러한 사유로 6회차에 포기를 해야만 했었다.
그리고 산행을 하는 목적중의 하나가 자유로움, 해방감을 느끼고자 했던 것인데 몸을
구속시키면서 까지 산을 가야만하는 상황들이
지속되면서 마음에 썩 내키지않는 상황으로 변화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산행의 목적이 단순히 체력단련, 친목도모 등 그런 것들 말고
거창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목표를 세우고 오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바위에 입문하면서 설악 토왕골에 있는 암벽등반길을 하나씩
올랐던 기억처럼 말이다.
혼자 시작한다고 했다면 거의 시작할 가능성이 없었다. 하지만 산야의 거대 세분의
대장님들과 진심으로 정든 산야 산우님들과 함께 한북정맥에 도전을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이기 시작하고 어렵게(게을러서) 칼집에서 큰칼을 꺼내보려고 한다.
아무쪼록 어렵게 시작되어진 한북정맥 시작에 앞서 조용하게 천지신명께 무사히
끝마치게 해달라고 기도드려 봅니다.
한북정맥 (漢北正脈)
백두대간의 추가령(楸哥嶺)에서 갈라져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
북쪽으로 임진강 남쪽으로 한강의 분수령이 된다. 백봉에서 시작한 한북정맥은 백암산(1,110m),
법수령을 지나 휴전선 가까운 오성산(1,062m), 철책 넘어 대성산으로 이어진다.
포천 백운산(904m), 운악산(936m), 서울 도봉·북한산(837m), 고봉산(208m)을 지나 임진강과
한강의 합류 지점인 교하의 장명산(102m)에서 끝난다고 한다.
남한 땅에 속한 정맥은 낙남.한북.낙동.한남금북.한남.금북.금남호남.금남.호남 등 9개다.
그중 한북정맥은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가지를 쳐 황해로 이어지는 한강 북쪽의 산줄기다.
적근산에 이르러 남한 땅으로 넘어온 한북정맥은 대성산~복계산~복주산~광덕산~백운산
~국망봉~청계산~운악산~죽엽산~도봉산~장명산을 거쳐 곡릉천으로 떨어진다.
종주산행은 수피령 (7백40m)에서 시작해 장명산 (경기도파주군교하면.1백2m) 까지
총 1백75㎞의 거리다.
[갈수 없는 땅]
백산분기점(1,120m), 백산(1,095m), 굴암현(850m), 백암산분기점(1,072m), 장암산(1,052m),
918m봉, 리섬고개(613m), 람미봉(981.8m), 주라재(476.5m),
[군사분계선 금지구역]
삼천봉(815m), 적근산 분기점, 말고개 (690m), 대성산(1,174.7m), 절골고개, 1,041m봉
[갈수 있는 산]
수피령(780m), 복주산(1151.9m), 광덕산(1,046m), 백운산(903m) 국망봉(1,167.2m), 청계산(849m),
운악산(934m), 죽엽산(622m), 축성령고개, 불곡산(470m), 호명산(423m), 사패산(552m), 도봉산(740m),
노고산(487m), 견달산(138m), 고봉산(208.8m), 장명산(102m)
첫댓글 작년한해~JMT계획이.또다시취소되고~얼떨결에.시작한낙동정맥~시작할때만해도.그렇게.매력을갖지않고시작하였으나~ 호젓한산길에서.맛볼수있는.치유의기쁨.,~알불위에익어가는.군고구마와불멍타임~달빛덮인텐트안에서포근한꿀잠~정말기대이상이었습니다~ 한북정맥 또한번기대해봅니다~^^^
구간별 일정계획안 알고싶어요.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넵, 오늘 안으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