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9년 2월 9일 발행된 양고 학보인 '의상춘추'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장학재단 이사장(추상호)님의 재가를 얻어 공지합니다.)
[ 글 추상호 장학재단 이사장 ]
장학재단 설립에 관한 그간의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08년 올해는 우리양양고등학교 개교 55주년이 되는 해에 양양중고등학교 동문회 장학재단을 설립할 수 있게 되어 2만여 우리 중고동문들과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
1996년 9대 김충호(4회)회장이 취임하면ㅇ서 박원표(17회)총무위원장의 건의를 받아 장학재단 설립을 발의하였습니다.
10대회장을 연임하면서 4년 동안 열의를 다하였으나 나라가 IMF의 경제난을 맞으면서 8000여만원을 모으는데 그쳤습니다. 그 후 11대,12대,13대, 14대 4명의 회장이 취임했으나, 장학기금은 2000여만원을 거두어 그동안 이자를 포함하여 일억 삼천 사백만원을 모았으나 2억을 달성하지 못하여 장학재단을 설립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2008년 7월1일 본인은 15대 동문회장에 취임하면서 임기 내에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는 목표아래 모든 행사는 사무국장이 책임지고, 회장인 나는 장학재단 설립을 완성하겠다고 업무를 분담하였습니다.
여담 한마디하고 가겠습니다.
양양고등학교가 1953년 4월 5일 개교하여 1955년 3월 10일 제1회 졸업생(42명 졸업)을 배출하였고 졸업한 지 10년이 되는 해인 1965년도 1회 졸업생들의 주선으로 동문회가 조직(초대회장 1회 조종만 취임)되어 기반을 다져가던중 1985년 4대 이구행(1회)회장이 취임하면서 제1회 동문 및 가족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중고등학교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총동문회는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본인은 동문회가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1985년 양양중학교 교사로 부임하면서 양양중학교 6년, 양양고등학교3년, 동문회 기별이사 7년, 동문회 부회장 4년, 50년사 편집위원장을 거치면서 동문회와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또한 32년 교직생활을 모교인 양양중학교에서 명예퇴임 하였습니다.
누구보다도 본인은 양양중고등학교와 동문회를 잘 알고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차례 임원진과 협의를 거쳐 각 기별로 장학재단 기금을 배당하고, 동문, 양양관내 기업, 기관단체, 지역유지, 봉사단체회원들에게 장학기금모금 안내장을 보냈습니다.
동문 김창남(15회)의 건의로 총동문회장과 지역별(재경, 재춘, 재강, 재속)동문회장 명의를 함께 넣기로 하였는데 이건은 대단히 잘한 것 같습니다. 그간 장학재단 기금을 모으는 과정에 어려웠던 이야기는 접어두고, 도움주고 힘을 준분들을 소개하면, 12회 동기 최명기는 나와 함께 뛰어다니며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동문이 아닌 생활개선회 남옥희회장, 양양치과원장, 김명학님(48회 김경태아버지)이 좋은 일하신다는 인사와 함께 기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힘이 빠질 무렵 가뭄에 단비 같은 힘을 주었습니다.
칠순을 넘기신 박성실(1회)선배, 김택원(6회)선배께서 100만원씩 기금을 주셨고, 고석진(4회)선배, 이주호 횡성대동여중 전 교장, 또 아주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기금을 보내준 이인택(13회)동문, 그리고 12회 동기들....
10월 17일 오전까지 통장에 입금된 3000여만원, 오후 3시쯤이었을까 박원표 양양군청 재직동문회장이 기금에서 1000만원을 기탁하기로 임원회의에서 결정했다는 전화가 있었고, 30분쯤 후 수원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임성욱(12회)동문이 재단이 설립되면 3000만원을 주겠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7000만원은 확보가 되었는데..... 10월 18일 오후 5시쯤 서울 이두순회장이 지금 한계령을 넘어오고 있다면서 장학기금모금 상태가 어떤가 물었습니다. 해서 그간의 이야기를 하고 현재로서는 3,000여만원이 부족하다 했더니 '그건은 우리(이두순14회,김천수18회,노승덕21회)가 책임질 테니 오늘 한마음 잔치 때 기금이 다 되었다고 발표하십시오'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10월 18일 6시 개교 55주년 총동문회 한마음잔치에서 우리의 숙원인 장학재단이 설립 되었다고 발표히게 되었습니다. 재단설립서류는 2008년 12월 15일 접수했고, 현재 예약된 기금을 모두 합치면 2억 5천여원이 됩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2008년 12월 15일 현재, 1996년 8월 29일 양양군의원이신 최덕집(5회) 동문이 300만원 입금을 시작으로 2008년 12월 8일 24회 동문 졸업 30주년 기념장학기금 100만원 입금까지 210회에 걸쳐 일억 구천여 만원이 입금되었으며 그 동안 이자(장학금 지급 및 경상비 지출)를 합산한 금액에서 기본재산 이억 천만원(정기예금)과 보통 재산 일천 오백여 만원(보통예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있습니다. 그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2먄여 동문 여러분 고맙습니다.
우선 '의상춘추'지면을 통해서 먼저 동문 여러분께 보고 드리고 양양고등학교 홈페이지에도 올리겠으며, 2009년 상반기에 3억쯤 기금이 될 때쯤 '장학기금백서'를 책으로 발간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미처 몰라서 또는 형편이 안 되어서, 얼마를 내야할지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신 동문께서는 금액의 과다를 떠나 형편에 맞게 기금을 보내주시면 '장학기금백서'에 등재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 건강하시고 가내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만여 동문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