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25교구 본사순례(`13)
대한불교조계종은 1962년에 출범한 대한민국 불교 최대의 종교단체이다.
原조계종은 중국 선종이 크게 흉했던 중국 조계산에서 비롯 되었다. 금강경을 소의 경전으로 하고 중국 선종의 조사들 중에서 중국 선종 초조 달마 제6조 혜능의 법맥을 계승한다고 주장한다.
해방 이후 비구승과 분규를 겪은 대처승단은 종교단체인 한국불교태고종으로 분립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수장은 종정이나 실제 행정은 총무원장이 관할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을 크게 나누면 아래와 같다.
삼보종찰 : 불보종찰 통도사 법보종찰 해인사 승보종찰 송광사
팔대총림 : 가야총림 해인사 조계총림 송광사 영축총림 통도사 덕숭총림 수덕사
고불총림 백양사 팔공총림 동화사 쌍계총림 쌍계사 금정총림 범어사
지역별 25교구본사
서울조계사(직할교구,특별군종교구) 경기도용주사(제2교구) 봉선사(제25교구) 강원도신흥사(제3교구) 월정사(제4교구) 충북법주사(제5교구) 충남마곡사(제6교구) 수덕사(제7교구) 경북직지사(제8교구) 은해사(제10교구) 고운사(제16교구) 불국사(제11교구) 동화사(제9교구) 경남해인사(제12교구) 쌍계사(제13교구) 통도사(제15교구) 부산범어사(제14교구) 전북금산사(제17교구) 선운사(제24교구) 전남백양사(제18교구) 화엄사(제19교구) 선암사(제20교구) 송광사(제21교구) 대흥사(제22교구) 제주도관음사(제23교구)
제 1교구본사 조계사 (직할교구, 조계종 총본사)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총본산이며, 한국근현대사의 격동기를 우리 민족과 함께한 역사의 현장이다.
일제치하인 1910년, 조선불교의 자주화와 민족자존 회복을 염원하는 스님들에 의해 각황사"란 이름으로 창건
되었다.
당시 각황사는 근대 한국불교의 총본산으로 일제하 최초의 포교당이었으며 4대문 안에 최초로 자리잡은
사찰이었다.
1937년 각황사를 현재의 조계사로 옮겨 절 이름을 태고사라 하였고, 태고사를 창건하면서 대웅전은 정읍에
있었던 보천교(普天敎)십일면을 이전하여 개축하였으며, 1954년 일제의 잔재를 몰아내려는 불교정화운동이
일어난 후 조계사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2교구본사 용주사 효찰대본산
경기도 화성시 화산자락
효행의 근본 도량이자 중앙선원이 있는 수행가풍(修行家風)이 살아있는 사찰로서, 신라 문성왕 16년(854)에
창건된 갈양사로써 청정하고 이름 높은 도량이었으나 병자호란때 소실된 후 폐사되었다가 조선시대 제22대
임금인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화산으로 옮기면서 절을 다시 일으켜 원찰로 삼았다.
뒤주에 갖힌 채 8일만에 숨을 거둔 사도세자의 영혼이 구천을 맴도는 것 같아 괴로워하던 정조는 보경스님
으로부터 부모은중경 설법을 듣게되고 이에 크게 감동, 부친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절을 세울 것을 결심하면서
경기도 배봉산에 있던 부친의 묘를 천하제일의 복지(福地)라 하는 이곳 화산으로 옮겨와 현릉원이라 하고,
보경스님을 팔도도화주로 삼아 이곳에 절을 지어 현릉원의 능사로서 비명에 숨진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수
호하고 그의 명복을 빌게 하였다.
일찍이 31본산의 하나였으며 현재는 수원,용인,안양등 경기도 남부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80여개의 말사,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제3교구본사 신흥사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자락
652년(진덕여왕 6)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향성사"라 하였고, 당시 계조암과 능인암도 함께 지었다.
이 때 자장은 구층탑을 만들어 불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하는데 이 구층탑이 어느 탑인지는 자세하지 않다.
그러나 향성사는 698년(효소왕 7)에 능인암과 함께 불타 버린 뒤 3년간 폐허로 남아 있었다.
701년에 의상이 자리를 능암터로 옮겨서 향성사를 중건하고 절 이름을 선정사라고 고쳤다.
선정사는 1000년 동안 번창하였으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구층탑이 파괴되었고, 1642년(인조 20)에는 화재로 완전히 타 버렸다.
1644년에 영서,연옥, 혜원등이 중창을 발원하던 중, 하루는 세 승려가 똑같이 소림암에서 나타나 신인이 이곳에 절을 지으면 수만 년이가도 3재가 범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러주는 꿈을 꾸고, 선정사 옛터 아래쪽 약 10리 지점에 다시 절을 짓고 이름을 신흥사라 하였다.
그뒤 신흥사는 수많은 불사가 이루어졌다.
1965년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가 되어 양양,속초,강릉 등지의 사암을 관장하고 있다.
최근 절 이름을 神興寺에서 新興寺로 고쳐 부르고 있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 문수성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 오대산자락
643년(선덕여왕 12)에 자장율사께서 창건하였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백두대간 중심에 자리한,한반도 중동부, 태백산맥과 차령산맥이 교차하는 지점에
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수림 속에 자리잡고 있다.
동대 만월산을 뒤로 하고, 그 만월산의 정기가 모인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월정사는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띤다.
예로부터 오만 보살이 상주하는 불교성지로서 신성시 되어 왔다.
신라 때부터 지금까지 1400여 년 동안, 개산조 자장율사에서 부터 근대의 한암,탄허스님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름난 선지식인들이 머물던 곳이려니와, 오늘날에도 한국불교의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너희 나라 동북방에는 일만의 내가 상주하고 있으니 그곳에서 다시 나를 친견하라"는 게송을 문수로부터 들은
자장율사는 신라에 돌아오자마자 문수보살이 상주한다는 오대산에 들어가 임시로 초가를 짓고 머물면서 다시
문수보살을 만나기로 고대하며 정진하였으나 문수보살을 친견하지 못하고 태백 정암사에 들어가 입적하게 된다.
비록 문수보살을 친견하고자 하는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이로부터 월정사는 오대산 깊은 계곡에 터를 잡게
되었다.
산내암자로는 적멸보궁의 수호암자인 중대 사자암과,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상원사등 6개암자가 있다.
(사찰소개에 별도)
말사로는 평창,강릉,동해, 원주등 강원도일대의 사암을 관장한다.
제5교구본사 법주사
충북 보은군 속리산자락
533년 의신조사께서 창건한 역사 깊은고찰이며 수많은 문화유산과 불교전통을 간직한 호서지방 제일의 가람이다.
미륵신앙의 중심사찰이다.
법주사는 의신 조사가 창건하고 진율사가 7년 동안 머물면서 중건하였다고 전해져오나 "삼국유사"에 보면 진표율사는 금산사에 머물면서 영심스님 일행에게 "속리산에 가서 길상초가 난 곳을 찾아 절을 세우고 교법에따라 인간 세상을 구제하고 후세에 유포하라" 고 하였고 이에 영심스님 일행은 속리산으로 가서 길상초가 난 곳을 찾아 절을 짓고 길상사라고 칭하고, 금산사를 중건한 진표스님이 미륵불을 조성하였기에 영심스님도 마찬가지로 미륵불을 조성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러한 내용에 근거할 떄 현재의 법주사는 영심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고려 인조때 까지 절 이름을 속리사로 불렀다는 점에 볼때 아마도 절 이름이 길상사에서 속리사로,
그리고 다시 법주사로 바뀐 것 같다.
팔상전,쌍사자석등,석연지는 국보로 지정되며, 사천완석등 12점의 보물등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다.
제6교구본사 마곡사
충남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자락
전통불교의 문화가 잘 어우러진 사찰로서 충남불교를 대표하는 사찰로,
春마곡" 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이 곳은 봄볕에 생기가 움트는 마곡사의 태화산은 나무와 봄꽃의 아름다움이
빼어 나다.
640년(백제무왕 41년)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 하였고 고려 명종(1172)에 보조국사가 중수하고 범일대사가
재건하였다고 한다.
대웅보전,대광보전등 많은 보물지정 가람을 이루고 있다.
충남일대 말사를 관장한다.
7교구본사 수덕사 덕숭총림
충남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
창건에 대한 뚜렷한 기록이 없어 창건설화가 분부하나, 사기에는 백제 말에 숭제법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하며 제30대 무왕때 혜현이 법화경"을 강론하였고, 고 제31대 공민왕때 나옹이 중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일설에는 599년(법왕 1)에 지명법사가 창건하였고 원효가 중수하였다고 한다.
덕숭총림은 많은 수도승들이 정진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 국보로 지정된 대웅전은 1308년(충렬왕 34)에 건립된 건물로서 건축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수덕사는 한국불교를 해외에 알리는데 역할을 하였던 숭산이 고봉에게 비구계를 받은 사찰이기도 하다.
말사로는 66개의 말사를 관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