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접목을 시작하려나 봅니다.
어찌보면 별 쓸데없다고 느낄수도 있는 지루하고 난해한 글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긴글 읽는거 싫어 하시는 분들은 지금 당장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습니다. ㅎㅎ
제가 쓰는 이 글들은 지금까지 접목에 관해서 알려진 일반적인 상식과 너무 다른 독특한 면을 발견하게 될것이고, 때에 따라서는 어디에서도 들어본적 없는 다양하고 세밀한 내용들이 포함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접목은 많이 했지만 접목의 원리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놓은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목은 신기하고 오묘한 기술이며, 아무나 익힐 수 없는 기술로 받아들여지곤 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문자로 방법을 전수해야하고, 그 설명서대로 했을때 꾸준하고 동일하게 성공 할 수 있어야 어떠한 이론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명확한 기술이 정립되면 접목은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기술이 되고, 그안에서 새로운 이득과 발전을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
접목의 종류
들접과 제자리접목
접목의 종류에는 크게 나눠서 들접법과 제자리접목법이 있습니다.
들접은 들어서 접목한 후 심는다고 해서 들접이라 칭하고, 제자리접목은 대목이 원래 심어졌던 자리에서 위치를 옮기지 않고 접목을 한다는 의미로 제자리 접목법이라고 합니다. 이 두가지 접목법을 큰 틀로 나누는 이유는 재배법과도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된다 안된다를 논할때에 누구나 안되는 것인지 본인만 안되는 것인지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의 명언이 떠오르네요.
"해봤어?"
해보지도 않고 미리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고, 자신이 안됐다고 전체를 통털어서 안된다고 하는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이 방법으로는 나는 못했어"
이렇게 표현해야 정확한겁니다.
또한 얼마나 해봤느냐는 겁니다.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분은 수십번에서 수백번을 실패한후에 끝내는 성공해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두번 해보고 안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것입니다.
거의 90%의 사람들은 들접은 어렵거나 안된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어려울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쉬울수도 있습니다.
들접의 난점은 나무를 캐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을 내재하고 있기는 합니다.
들접과 제자리접목의 장단점(들접을 중심으로 해서 두가지 접목법의 장.단점을 적어가겠습니다. )
1. 들접은 나무를 캐내면서 뿌리를 수시로 관찰하기 때문에 나무 뿌리 성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제자리 접목은 때에 따라서는 안캘 수도 있지만 들접은 무조건 캐내야만 합니다.
2. 들접은 제자리 접목에 비해서 접목이 쉽고 많은 양을 시간 관계없이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제자리 접목은 나무를 기준으로 사람이 움직여야 합니다. 사람이 나무를 따라다니다 보면 접목이 힘들고 속도도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밤에는 보이지 않기때문에 작업을 할 수가 없지요. 그에 비해 들접은 나무가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며
접목이 쉽고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밤이건 낮이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어느때나 할 수 있습니다. 급하면 날을 새고 할 수도 있고요.
3. 들접은 비가오는 때를 피할 수 있고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어느때고 접목을 할 수 있습니다.
접목시에 많은 비가오면 과도한 습으로 나무에 큰 변화가 생겨 나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들접에서는 그런일이 없습니다.
원하는 만큼 안전하게 비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많은 양을 접목하지 않아도 되고, 농한기에 조금씩 조금씩 접목해갈 수 있는 장점
이 있습니다. 제자리 접목의 경우에는 노지에서 대부분 이뤄짐으로 날씨 영향에 따라 접목 성공여부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접목을 해놓고 기도를 해야하는 경우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양을 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생기고 기후 자체가 들쑥 날쑥 함으로 매년 접목
결과에 확연한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4. 들접은 단순한 1차원적인 들접이 아닙니다.
접목과 육묘에 능통하신 분은 뿌리를 이용해서 뿌리접목과 근삽까지 병행해서 효율성을 극대화 시킵니다.
제자리 접목에서 묘목 한주 만들것을 들접에서는 한주로 묘목 10주 이상도 만들어 낸다는 겁니다.
제자리접목에서 접목을 위해 대목을 자르면 뿌리쪽의 세력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수많은 맹아들을 올려냄으로 적시에 제거를 안할시
접목완성에 큰 부담이 가는것은 사실입니다.
땅속 뿌리부와 지상 나무부를 1:1로 맞춰서 자르면 나무도 잘살고 상호 반발감이 적습니다.
5. 들접은 잘못된 육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듭니다.
제자리 접목의 경우 처음에 육묘를 잘못해놓으면 일관성 유지가 어려운데 그상태를 끝까지 끌고간다는것은 많이 비용의 허비가 있게됩니다.
대목 씨앗을 일정한 간격으로 파종해서 일정하게 발아된후, 끝까지 성장되면 문제가 없겠으나 정확한 기술이 없으면 쉽지 않습니다.
마하렙 씨앗의 특징중 하나가 똑같은 시기에 파종을 해도 일부 씨앗은 다음해에 발아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발아부터 시작해서 묘목완성까지 많은 과정들을 거치면서 중간중간 빠져나가는 결실주가 적지가 않습니다.
어느정도의 결실주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발아율이 저조하면 해결되지 않는 오류들이 발생됩니다.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오류속에서 어찌하지 못하면서 시간을 허비할 수 있습니다.
나무는 많은 면적에 심었는데 묘목으로 끝까지 완성되는 확률이 30% 미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겁니다.
실제로 나무는 없는데 빈공간을 관리하면서 경비를 없애는 경우입니다.
이럴때에 나무를 모두 캐낸후 크기별로 구분하고, 들접해서 다시 심게되면 잘못된 부분이 바로잡힙니다.
6. 들접은 아주 작은 공간만 있으면 접목이 가능하고 다시 나무 심기가 수월합니다.
들접은 나무뿌리를 정리정돈해서 하기 때문에 대부분 작은 공간에 보관이 가능하고 심을때에도 뿌리가 거창하지 않기때문에 간단하게
식재할 수 있습니다.
7. 들접은 제대로 방법을 익힐 시 제자리 접목법보다 훨씬 높은 성공율을 보입니다.
원리를 명확히 알게되면 더 잘될수밖에 없다는것을 알게될겁니다. 윗글에서 뿌리와 윗부분의 비율을 똑같이 자른다는 자체로도
성공율을 크게 올린것이고요. 사람들이 제자리접목이 잘된다고 믿는것은 들접자체를 많이 해보지 않았고 뿌리와 상단부의 균형을
맞추지도 않고 멀쩡한 나무를 캤다가 아무런 후속조치 없이 바로 땅에 심기 때문입니다.
8. 들접은 식재 시기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들접은 접목을 해놓은후 저온 저장고에 저장했다가 가장 좋은 시기를 봐서 조금은 여유롭게 작업을 해갈 수 있습니다.
제자리접목은 무엇에 쫒기듯이 급하게 할 수 밖에 없고, 인건비 낭비가 아주 심한 편입니다.
9. 들접의 단점으로는 나무를 캣다가 다시 심는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육묘를 무척 잘한 경우에는 나무를 옮기는게 비효율적이고, 육묘를 못한경우에는 오히려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라 반드시
단점이라 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들접은 나무를 정리정돈하여 간단하게 만들어서 심기때문에 나무 식재시 수월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나무 주수가 많다면 캐내는 일도 큰일인데 다시 심는다는 자체가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다가올수 있습니다.
그냥 편한듯이 있는 나무를 캐낸다는 생각 자체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정황상 바로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들접법이 유리합니다. 이런 경우가 꽤 생길 수 있습니다.
10. 들접법에 대한 명확한 이해없이 이 접목법을 시도하다가는 90~100%의 실패를 할 수 있습니다.
제자리접목 또한 이렇게 안되리란 법은 없지만 들접은 정확한 방법을 모르면 참으로 위험한 면이 있습니다.
대부분 관리방법을 정확히 모르기때문에 들접보다 제자리접목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고요.
11. 들접시에는 저온저장고가 필수로 필요합니다. 접목을 위해 저장고를 따로 마련해야한다는것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육묘를 하거나 추후에 열매를 저장하려면 어차피 필요 하기는 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12. 들접이 제자리 접목보다 접목성공 후 크는 속도나 묘목의 크기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
뿌리를 절단해 놨기때문에 몸살을 앓아서 잘 못크는 것인데 관리를 잘못하면 거의 멈춰 있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자리접목은 좋고 들접은 나쁘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제가 마하렙 대목을 씨앗부터 뿌려서 몇년동안 재배를 해봤고, 뿌리 또한 무수히 살피고 잘라보니, 들접이라서 나무가 덜자라고
제자리 접이라고 나무가 더큰다는것은 좀 그렇습니다. 작디작은 씨앗부터 시작해도 상당히 크는 나무인데 기본 뿌리 자체가 이미
형성되어있다면 관리에 충실할 시 문제없는 성장을 보입니다.
들접에서 어려움이 발생되는 이유는 뿌리를 절단하고 접목한후 땅속에 바로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심으면 절단부가 심하게 감염되고
상처부위에 세균이 들러붙어 나무에 심각한 타격을 입습니다.
온사지를 절단해 놓은 상태인데 흙속에 넣어서는 안됩니다. 곰팡이거 슬거나 절단부가 썩을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기가 필수입니다. 그 방법이 저온에서 2~3주 이상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저온 상태라면 더 오랜 시간 놔둬도 아무
관계없습니다.
저온에서는 상처가 서서히 아물고 접목부에서 천천히 접목이 진행되며 나무는 스스로 밸런스를 잡아갑니다.
또 나무 심을 자리에는 거름기가 많아서는 안됩니다. 약하디 약한 나무에 거름기 많은 땅은 나무가 회생할 수 없는 환경이 됩니다.
또한 이나무를 회생시킬때는 아기보다 더 세밀하고 조심해서 다뤄야 합니다.
한두달정도후에 토양에 완벽히 적응하면 나무는 폭풍성장하게 됩니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제자리접목은 활착이 좋고 들접
은 활착이 나쁘다는것은 저로서는 이해 안되는 이론입니다.
나무가 한두달 크고 마는게 아니라 1년중 8~10개월 까지도 크는데 한두달로서 나무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것이 아닙니다.
하위 개념의 접목의 종류와 접목방법
지금까지는 큰틀에서 들접과 제자리 접에 대해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지금부터는 대체적으로 많이 쓰고 있는 접목법이나 새로운 접목법에 대해서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절접법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접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절접법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가장 큰이유는 접목 과정이 눈접에 비해서 많고, 접수 절단부를 밀봉까지 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입니다. 저는 절접을 하더라도 대부분 접수가 막힌 끝순 부분이나 접수가 절단된지 오래되어 위쪽이 막힌 접수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절접이 겉보기에는 성공율이 높은거 같은나 접목원리를 정확히 알면 성공율이 높을 이유가 없고, 접수에 눈을 여러개 붙임으로 추후에 여러개 나온 눈들중에서 한개를 남겨놓고 절단해 내는 일까지 해야하는 면이 있습니다. 눈한개에 집중해서 힘을 써야 하는데 여러곳으로 힘을 분산시키면 접목 성공율은 떨어집니다. 다만 눈이 여러개이기 때문에 혹여 크다가 잘못된 눈이 있어도 괜찮은 눈으로 힘을써서 생존합니다. 이 이유가 절접의 가장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절법법의 접수는 접수 자체에 양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그 양분으로 잠시 활착한것을 가지고 접목에 성공했다고 생각한것인지 마무리 단계까지 끝까지 완성이 됐는지는 나중에 확인해 봐야 합니다. 삽목 해놓고 잎 활짝핀거 사진들 올려놓고 그후에 성공한 묘목 사진 올리는거 몇개나 보셨는지요. 단시일내로 잎 무성하게 폈다고 성공한것이 아니고 오히려 천천히 잎이 터야 성공율이 높아집니다.
눈접이 문제가 되는것은 딱 하나의 눈을 사용해서 접목을 하는데 그 눈이 마침 문제있는 눈일 확률이 있다는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싱싱한 눈을 구분할 줄 알면 오히려 작업 효율은 더욱 높아집니다. 또하나 눈접은 절접에 비해서 세심하고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접목한후 알아서 살라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절접이 대세가 된 면이 있습니다. 눈접의 경우에는 눈이 15cm이상 자랄때 까지도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야 어느정도 안심할 수가 있습니다.
절접법을 실습해 보겠습니다.
사과나무에 절접법을 시행해 봅니다.
잠시 고접이라는 접목법에 대해서 알아보죠.
고접
오래된 나무의 위쪽에 접목하는 방법을 고접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오래된 나무에 접목을 하면 대체적으로 열매수확이 빠릅니다.
이 사과나무에는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사과나무가 모두 접목되었고 한나무에서 3가지 품종의 사과를 따먹게 되었습니다.
체리의 새로운 품종을 만들때에 체리를 먹고 씨앗을 파종한후 그중 특출나게 좋은 나무를 키운후 체리나무에 고접을 해서 좋은 성과가 있으면
새로운 품종으로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것을 잘 응용해서 체리나무에 다양한 핵과류를 접목하면 꽤 많은 흥미를 끌겁니다.
위 사진은 절접을 위해서 접목할 부분을 절단한 사진입니다.
대목부분을 쪼갭니다.
접수를 V자로 양쪽으로 깍습니다.
대목의 쪼갠 부분에 접수를 끼워넣습니다. 양쪽을 정확히 맞추면 좋지만 한쪽이라도 정확히 맞추면 됩니다.
비닐로 테이핑 해서 마무리 합니다.
저는 절접과 복접을 할때에는 대부분 끝순 부분이 막힌 것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분이탈 방지제를 바르느라 시간 허비해야 하니까요.
약간 다른 방법으로 해봅니다.
대목부분을 쪼개고,,,
접수를 이렇게 칼질합니다.
대충 꼿아놓고 사진찍어서 정확히 안맞은거 같은데 접목테이프를 감으면서 잘 맞도록 조절하면서 감는게 요령입니다.
이 접수의 끝부분을 보면 절단이 되어있지요? 저는 그래도 아무것도 안바릅니다.
위의 절단면은 이미 아주 오래전에 절단해 놓은 부분이고, 저온상태에서 오랫동안 있었기때문에 상처가 아물었고 이미 윗층이 마르고 경화되어
수분 이탈이 없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접목시에 너무 굵은 접수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눈접(삭아접)
눈접법은 접수의 눈하나를 떼어내서 체리대목쪽에 접목하는 접목법입니다.
주로 가을에 접목을 하며 대목은 절단하지 않고 겨울이 지난후 접수가 봄에 자라나면 접목부 위부분을 절단해 내는 방법입니다.
제가 경험하기로 이접목법의 가장 큰 어려운점은 접수눈이 외부에 노출되는 자체가 성공율을 아주 크게 떨어지는 주된 이유라고
봅니다. 각종 충과 균의 침투와 추운 겨울을 나면서 생존할 수 있는 나무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접목부 자체에 수분 침투확률이 적지 않기때문에 성공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성공율을 높이려면 주기적인 방제가 필요하고 초겨울에 접목부 이상으로 흙을 충분히 성토하여 눈을 보호해 줘야 성공율이 높아집니다.
눈접법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접수를 떼낼때 대목부를 포함하여 깍아서 떼어내는 방법과 대목 껍질만 떼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봄에 눈접을 하여도 문제가 없습니다. 가을 눈접을 할때에는 나무가 휴식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접목부 위쪽을 내버려둬도 되지만 봄의 경우
대목 상단의 눈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임으로 강한 세력을 억제해가면서 뿌리쪽과 밸런스를 유지해 줘야 합니다.
대목 상단을 그냥두면 위쪽으로 모든 세력이 몰려서 접목에 불리해 집니다. 너무 짧게 자르면 대목밑 땅쪽에서 순을 많이 올리게 되고요.
밸런스를 유지해 가면서 접목순이 어느정도 커지면 접수순쪽으로 집중해서 세력이 몰려버립니다.그러면 접목에 성공하는 것이고요.
변형 눈(삭아)접법
눈접법에서는 눈을 외부로 노출시켜 접목부를 비닐로 감는데 이 방식은 눈전체를 비닐로 감아버리는 방식입니다.
비닐도 관계없고 광분해 테이프도 관계없습니다. 가을에 작업 했다면 비닐의 경우에는 다음해 봄에 비닐을 풀러주거나 접목매듭 끝부분만 절단해 주면 되고 광분해 테이프의 경우 그냥 내버려두면 됩니다.
변형 눈접의 장점은 절접이나 눈접에 비해서 많은양을 접목해 낼 수 있고, 잘사는 눈을 정확히 구분해 낼 줄 안다면 절접이나 눈접에 비해 일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접목과정이 간단하고 칼질 부위가 작기때문에 빠르고 단단히 들러 붙으며 병균과 수분 침투 확률이 적습니다.
단점으로는 단한개 붙인 눈이 잘못되어있는 경우라면 키워보지도 못하고 실패하게 되고 절접의 접수에 비해 키우기가 무척 까다로운 면이 있습니다. 저는 대목에 붙은 한개의 눈을 마하렙 씨앗 한개 파종한것과 같다고 생각하면서 관리합니다. 그냥 키우는게 아니라 상당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끼곤합니다.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성공율이 떨어질 수도 있고요.
저는 전통적인 눈접법을 벗어나 나름대로 새로운 눈접법으로 해가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절접법과 눈접법을 혼용한 형태입니다.
눈은 한개를 쓰고 대목 부위는 절단해서 절접과 같이 끝부분에 접목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눈접법에서는 나무 위부분을 안자르거나 남긴후에 접목에 성공한후에 자르는게 관례이지만 저는 잘라내 버리고 접목합니다.
왜냐하면 2중 3중의 일거리가 생기기 때문에 일량을 줄이려는 면이 있습니다.
이 지루한 글을 적으가면서 나름대로 확고한 개념이 정립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에 눈접시 대목을 그냥 두는 이유와 봄에는 나무를 짧게 잘랐다가 재차 더욱 짧게 잘라내는 이유도 알게 되었고요.
접목원리상 봄에 절접의 경우 대목을 바짝 자르는것은 접목 성공율을 떨어뜨리는 면이 있습니다.
위쪽은 다 없어졌고 뿌리쪽은 너무 강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으나 접목을 잘하시는 분들의 그동안 해왔던 방법을 되뇌어 보면
봄에도 상단부를 완전히 절단하지 않고 남겨뒀다가 접목이 완벽히 완성되면 접목 상단부를 제거해 낸다는 것입니다.
접목상단부와 뿌리부분의 밸런스를 맞춘것입니다.
저또한 들접을 통해서 위쪽과 뿌리부분의 밸런스를 너무나 잘맞춰서 접목하기 때문에 최적의 상태로 접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해 질 수 있는 면이 있는데 제가 지금까지 해본바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번에 잘라서 바로 감아버리면 끝날일인데 작업회수를 늘리는것은 손해입니다.
들접의 경우에는 밸런스가 잘맞는것이고 그냥 뿌리 손상이 없는 상태에서 절단하더라도 대목밑에서 올라오는 순을 잠시 그냥두면
밸런스는 맞춰질 수 있습니다. 상당히 애매하고 조절하기 힘들며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원리는 그렇다고 보는것입니다.
제가 접목을 하면서 크게 느낀 부분이 이 접순의 눈들에게도 정부우세성의 성질이 아주 강하게 적용된다는 겁니다.
상당히 굵기가 굵은 체리나무에 접목을 해봤습니다. 윗쪽이 아니라 하단쪽에요.
관찰을 해보니 처음에는 아주 접목이 잘되서 잘 크는듯 하더군요. 그런데 얼마 안가서 나무 위쪽 상단부에서 잎이 돋고 세력이 커지니
밑부분이 쇠퇴하다가 죽는것을 보고 접목을 하더라도 나무 끝부분에 접목을 하는게 좋고 그 위치가 너무 높아지면 중간에서 다른 대목순들이 나올 확률이 높으니 접목시에 접목할 대목의 높이는 작게하고, 접목 위치는 끝부분에 접목하는게 무척 유리하겠다는것을 느꼈습니다.
큰나무에 고접을 해보면 대체적으로 잘되는 편이더군요. 그이유가 고접의 경우 대부분 나무 꼭대기쪽에 접목을 합니다.
세력이 상단으로 몰린다는것입니다. 그래서 다른곳에 잎이 많이 피고 세력이 강해도 끝쪽은 언제나 세력이 골구로 분산되기 때문에 접목이 잘된다고 봅니다.
다른분들이 가지발현을 위해서 하단부에 접목들을 하셔서 가지를 만들려 부단한 노력하시는것을 보았는데 제가 볼때는 되지도 않을것을 하시는것입니다. 그 가지를 살릴려면 나무 위쪽을 자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상단으로 계속 세력이 몰리기 때문에 아랫쪽으로는 힘을 쓰지 않습니다.
눈접이나 복접시에 위쪽을 그냥두거나 약간만 잘라낸후 접목성공후에 다시 잘라내는것에는 상당한 일리가 있습니다.
뿌리쪽이 세력이 강하니깐 내버려두었다가 접목이 완성되면 서서히 잘라내는 거지요.
그런데 이게 수량이 적었을때 해갈만 한일이지 수량이 많아지면 많은 어려움이 발생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이란것은 한번에 처리해버려야 하는 일괄성이 아주 중요한겁니다. 한번에 처리할 일을 이렇게하면 접목밭에 수없이 들락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냥 내버려뒀다가 나중에 한번에 자르면 되지 무슨걱정이냐고 할수 있습니다.
이런부분이 있습니다. 체리대목부의 순과 접순중 체리대목은 어느쪽에 친화성이 좋을까요?
대목입장에서는 대목의 순은 자신의 팔다리이고 체리접수는 이물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친화성이 좋다고 해도 대목순만큼의 친화성은 안됩니다.
무슨 조건이 된다면 무조건 대목순쪽으로 힘을 쓰고 그쪽을 키웁니다. 그러면 체리눈쪽은 퇴화되면서 접목에 실패해 버립니다.
접목에 성공해서 체리접수쪽으로 힘을 쏟아서 커가면 좋겠으나 초창기에 접목이 완성될 시점에는 대부분 대목순쪽으로 힘을씁니다.
이런면에서 절접이나 복접이 눈접보다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절접과 복접의 접순은 눈이 아주 빨리 틔는 속성이 있습니다.
빨리 튼 접순쪽으로 힘을 계속 쏟을 확률이 있는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절접이 성공율이 높다고 하는 것이고요.
눈접은 대목에서 솓아나는 순들보다 활착이 늦을 수 있습니다. 정부우세성의 성질로 체리접순보다 대목순쪽으로 온힘을 밀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접목성공율에 아주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보통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는게 아닙니다.
대목의 순과 체리접수의 눈이 일관되게 활착되지가 않는다는 겁니다.
제대로 하려면 각개체마다 일일히 확인하며 세력을 조절해 줘야 하는겁니다.
내버려 두면 대목의 상단쪽으로 모든 힘이 몰려 아래 접목순이 퇴화될거고 그것을 막으려면 위쪽의 대목순들을 못크게 하거나 절단을 해서
접목순쪽을 급격하게 커지게 해야하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을 하다보면 나무 각 개체마다 모두다 다르다는 겁니다.
어떤 접순은 10일후부터 활착하지만 어떤 접순은 2달뒤에 활착할 수도 있습니다. 잘못하면 몇달을 매달려서 왔다갔다하면서 세월을 보내야 하는겁니다. 그 무지막지한 상황이 이해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놔뒀다가 접목순이 크면 대목 부분을 짧게 잘라내겠지요.
그것도 시기가 있는데 대부분 바쁘고 경황이 없다보면 시기가 지나게 되고 상단 대목순이 너무 커버리면 접목된게 퇴화되어 죽어버리게 됩니다.
이런 복잡하고 애매모호한 상황을 피하고자 아예 처음부터 짧게 자르고 접목해 버리는 겁니다.
나무를 짧게 자르고 접목했을때의 또하나의 문제점은 반발력으로 밑에서 대목순(맹아)이 많이 올라옵니다.
이문제를 해결하거나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것이 들접에서 뿌리를 잘라서 정리정돈 하는것이고요.
저는 이런 연유 때문에 접목부위를 낮게잡고 대목 맨위쪽에 접목을 하며, 접목하기전에는 대목 눈들을 현미경으로 보듯이 세세하게 찾아서 제거해냅니다. 그렇게 안하면 어떤 고생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아니까요. 작을것을 제거하는것은 간단한데 커진만큼 일량도 커지는 면이 있거든요.
내버려둬도 괜찮다고요?
이치적으로 그렇게 되지가 않는겁니다. 나무 100주 이내라면 놀면서 맘대로 할 수 있습니다만 나무 주수 많아지면 관리 안됩니다.
인해전술을 이용하거나 돈으로 맥질을 하면 간단히 해결되기는 하지요.
아까했던 접목을 이어서 해야지요.
이렇게 칼질하여 눈을 떼어냅니다. 대목을 작은것도 사용 하는게 많다보니 대체적으로 접수 떼는것도 작아지는 버릇이 생기네요.
대목쪽 칼질과 접수쪽 칼질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그래야 딱딱 맞아떨어집니다.
잘 안맞다면 대목쪽이 약간 큰게 낫습니다.
반드시 똑같이 맞추려 애쓸거 없습니다. 한쪽만 정확히 맞추려 노력하면 됩니다.
잘 맞았네요.
테이핑 합니다.
이렇게 해놓고 2~3주정도는 비를 맞히지 말고 온도가 낮은곳에 두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온도상승은 나무입장에서는 괴롭습니다. 대수술을 했고 접목도 완성이 안됐는데 접순만 크려는것에 큰 부담을 느낍니다.
밸런스가 맞고 적응됐을때 서서히 온도가 상승되면 성공율이 높아집니다.
접목을 단순히 접목한다고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추후에 무슨 일들이 벌어질지 많은 생각을 해야합니다.
지금 적고 있는 내용들이 어찌보면 제가 주장하는 접목이론의 핵심들입니다.
접목시에 이렇게 해야 일거리가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지 이렇게 하면 모두 성공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또한 글로서는 도통한것 같지만 저또한 크게 실패할수도 있습니다.
제가 수차례 얘기했지만 접목만 해놨다고 묘목이 완성되는게 아니라 이 이후에 아주 많은 과정과 변수가 있다는 겁니다.
또한 사람이 자연의 변화를 이겨내지는 못하는 겁니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한 것이고 하늘에서 하는일을 사람이
모든것을 통제해 낼 수 없습니다. 또한 안다는것과 실행한다는것에는 아주 큰차이가 있습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몸과 가슴이 작동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자기자신을 이기는 자만이 모든것을 이긴다고 했습니다.
눈접으로 접목해놓은것은 씨앗하나 심은것과 같습니다. 수많은 험난한 과정들이 남아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다음글에 정리하게 될것이고요.
복접
복접은 대목 부분은 눈접의 접목법을 따르고, 접수 부분은 절접법의 방식을 따릅니다.
눈접 같으면서 절접같기도 합니다.
이접목법은 가능성과 능력에 비해서 너무 과소평가 되었거나 너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접목법이 얼마나 유능하고 대단한지 접목법을 시행해서 결과를 본 사람만이 아는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눈접법과 절접법의 칼질은 비슷하거나 같습니다.
위의 사진의 좌측은 복접을 이용했고 우측은 눈접을 이용한 모습니다.
좌측상단의 절단부를 제거해내면 눈접과 하나도 다를게 없는것입니다.
칼질법도 무척 유사하나 복접의 칼질법이 좀더 직선적입니다.
좌측은 복접이고 우측은 눈접입니다.
똑같이 접목해도 절접이나 복접의 눈이 눈접법에 비해 활착이 훨씬 빠릅니다.
다양한 접목을 하려면 이런것을 전부 알아야 합니다.
①번은 눈접의 칼질 형태이고
②번과 ③번은 복접의 칼질 형태입니다.
③번의 파란 직선이 보일텐데 이각도 조절을 통해서 접수가 대목에 바짝 붙거나 떨어지게 하거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②번과 ③번이 다르다고도 볼 수 있지만 큰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대목의 칼질과 접수의 칼질은 똑같이 하는것입니다. 각을 줄때나 둥글게 깍을때나요.
②번을 칼질할때는 대목에도 저런모양으로 칼질을 하고, 접수에 칼질을 할때에는 접수를 붙잡고 아랫쪽으로 둥글게 돌린다는 느낌으로 아래로 밀어버리면 똑같은 형태가 됩니다.
접수를 깍을때에는 접수의 눈들이 어떤 방향에 위치하는지를 항상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나무의 눈들이 어디에 위치시키면 반듯게 클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접목해가라는 의미입니다.
④번과 ⑤번의 빨간 직선이 보일겁니다. 접목이 완성되면 절단을 해버리고 외대로 키우고 나무 모양도 반듯히 잡는게 좋습니다.
이런면 때문에 눈접보다는 절접과 복접이 일거리가 많아진는다는 것입니다.
복접법의 강력함에 관해
접목을 배우지 않은 초보자 분들은 복접이 무엇인지도 모를겁니다.
이 접목법은 단순하고 쉬우면서도 가장 강력한 접목법입니다.
단순함에 비해 그 존재감이 너무나 크다는 겁니다.
현재 존재하는 접목법중 복접법보다 작은 회수의 칼질은 없습니다.
저의 경우 절접의 작업회수가 너무 많아서 꺼리는 편인데 이 복접법은 눈접의 4회의 절반인 2~3회면 끝낼 수 있습니다.
수분증발 방지제를 바른다 하더라도 3~4회라고 치면 됩니다.
복접을 처음 시행할때 직선으로 반듯하게 각을 잡아 깍아내리는게 약간 어렵기는 한데 연습하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20~30도의 각도로 단번에 밀어내면 됩니다. 대목이나 접수나 똑같습니다.
이 복접은 희귀종과 신수종을 증식하는데있어 꼭 필요한 접목법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절접과 눈접으로도 도저히 접목해 낼 수 없는 접수를 복접으로는 성공해 낸다는 것입니다.
육묘를 하시는 분들이 누구나 쉽고 간편한 접수들로 접목한다면 그 접수들이 가치가 있는 접수들일까요?
흔하디 흔한것은 그만큼 가치는 떨어졌다는것이고, 편하게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퍼졌다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눈하나, 접수의 실같은 끝부분 한토막만 유입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접목해 내는게 복접이며, 복접이 있기때문에 접수를 만들때 무한대로 얇게 만들 수 있으며 개체수를 맘놓고 확장할 수 있습니다.
절접방법과 눈접방법만 쓴다면 접수를 얇게 만들지를 못합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증식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 복접법과 삽목법에 통달하게 되면 증식으로는 누구도 따라오기 힘듭니다.
실생파종이나 조직배양 증식보다도 빠를 수 있는게 이 방법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것이죠.
유경접목법
현실에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육묘로서 큰 발전을 이룰만한 접목법을 생각하고 있는것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런 부분에 논하여 보려고 합니다.
유경접목은 위 사진의 형태와 비슷한데 당년에 자란 대목에 접목을 해서 당년에 묘목을 만들어 내는 방식입니다.
유경 접목법은 호두 나무에서 많이 사용하는 접목법인데 저는 이접목법을 마하렙 대목에도 적용하려고 시도한적이 있습니다.
연구할 새도 없고 바쁘게 일만하다보니 세월만 흘러가더군요.
저는 아직도 안된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이것을 성공하려면 마하렙의 특징을 명확히 알아야하고 체리의 특징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접목법의 가장 난해한 점은 마하렙 대목의 굵기가 굵어지는 시점이 상당히 늦다는 겁니다.
마하렙은 뿌리가 어느정도 박히는 시점까지는 성장율이 좋은편이 못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폭풍성장을 하는데 그 자람새가 대단합니다. 대체적으로 작디 작았던 나무도 늦까을쯤에는 폭풍성장해서 엄청난 자람새를 보여주더군요. 묘목을 1년안에 만들려면 늦어도 6월 초순경에는 접목이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7~8월이 넘어가면 가을접목을 하게되는 꼴이 되어버리고요.
이것의 또하나의 난점은 체리접수는 대부분 눈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체리나무의 얇은 가지를 준비하여 잘 저장해 놔야합니다.
또하나의 문제점은 6월초에 하는 접목이라도 눈접법으로는 묘목 생산을 완성해 내지 못합니다. 절접법이나 복접법만이 묘목을 완성해 낼 수가 있지요. 왜냐하면 눈접은 활착기간이 아주 오래걸리는 편입니다. 작은 대목에대가 절접과 복접을 해내기가 만만치 않고 눈접을 사용하면
나무가 클 시간이 없다는것입니다.
이것을 성공해 내려면 하우스에서 1월달쯤에 나무를 키운후 5월안에 하우스 안에서 유경접목을 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해보고 있습니다.
녹지접목법
녹지접목은 올해 자란 접수를 이용해서 대목에 접을 붙이는 접목법입니다.
반드시 당년에 자란 접수일 필요는 없고 미리 보관해 놓은 접수라도 관계는 없습니다.
시기는 대체적으로 6~7월에 이뤄지고요.
녹지접목법은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나무 수종에 따라 편차는 있습니다.
사과나무의 녹지접목(고접)
접순이 커서 올해는 꽃을 피웠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접목은 다음해에 열매를 먹을 수 있습니다.
[체리녹지접목의 활착예]
체리의 경우 이접목법을 시행하기에는 시기는 기후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온도가 높고 비가 너무 자주내려서 대목과 접수가 안정적으로 접목되기에는 참으로 불리한 시기입니다.
온도만 조절할 수 있으면 어렵지 않은데 자연환경을 사람이 이겨낸다는게 보통일은 아닙니다.
성공율을 높이려면 가지가 단단히 경화된 접수를 쓰는게 유리하며 접목시에는 기온이 낮은게 유리합니다.
비가 적은게 유리한데 그시기가 비가 참많아서 애로점이 있습니다.
비를 안맞히는 하우스면 제격인데 하우스는 또 온도가 너무 높은게 흠이기는 합니다.
하우스 안에서 비율이 낮은 차광막을 친후 광분해 테이프로 감아주면 성공확률이 높아지겠네요.
그리고 이 접목법은 눈접을 해서는 안됩니다. 눈접은 활착시기가 너무 늦어서 접순이 클 시간이 없습니다.
눈접은 아무리 늦어도 5월안에는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지금에 와서야 어떻게 해야 성공율이 높아지는지 확연히 알게되었는데 이런것은 시간이 남아돌아 한가할때나 하는것인데
대체적으로 바쁘기도 하고 녹지접목을 특급 묘목으로 만들기에는 시기적으로 늦는면은 있습니다.
수종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을 수는 있으나 이런방식은 취미나 재미로는 모르겠으나 대량으로 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방법입니다.
접. 삽목법
체리대목에 접목을 한후 삽목을 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을 성공하면 육묘1년을 앞당기지만 대량으로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타격이 적지않겠지요.
체리를 가지고 접.삽목을 한사람이 있었나 모르겠네요.
지금까지는 별로 없었거나 거의 없었고 앞으로도 이것에 도전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해서도 안되고요.
이것을 성공하면 접목의 혁명을 일으키는 일이고, 이것의 성공조건은 삽목과 접목에 완전히 통달하고 나무의 재배법을 완전히 깨달은 사람이 최적의 환경에서 시도할때나 성공 가능한 방법입니다.
제가 여기 저기로 들은 바로는 마하렙의 삽목은 사람에 따라 되는것으로 확인되네요. 저또한 해보니 되는것인데 상당히 까다롭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어떤분께서 상당히 대량을 삽목으로 성공하신 분이 계시더군요. 그런분은 접목해서 삽목하면 성공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글보고 접.삽목을 시도하지 마셔요.
하고싶으면 3개만 해보던지요.
이게 삽목과 접목의 원리를 깨닿고, 천기를 읽고 천문이 열린후 우주와 자연의 이치를 체득하기 전에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마하렙대목으로 접.삽목에 성공하시는 분을 육묘의 최고수로 인정하네요.
체리뿐 아니라 어떤 수종이던 성공해 내면 대단한 거지요. 블루베리에서는 약간씩 성공하더군요.
기타 접목법
그외에 호접, 혀접, 드릴접목법, 깍기접, 쪼개접, 근접(뿌리접), 맞접, 안장접, 배접등 다양한 접목방법이 있는데 원리는 비슷비슷 합니다.
위에서 거론한 몇개의 접목법만 잘 익히면 불편함이 없을겁니다.
상당히 일리있다고 생각되어 적용하고 있는것
인터넷에서 접목에 관해 공부하던중 어떤 분이 접수눈이 남향보다는 북향쪽으로 두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말에 상당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접목시에 성공확률을 조금이라도 높힐 수 있어 적용중입니다.
접목하는 시기에는 대부분 낮에는 온도가 상승하고 밤에는 상당히 기온이 낮습니다.
밤낮의 기온편차가 너무가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향쪽으로 눈이 가있으면 낮에 한낮의 온도가 너무나 높아지고 밤에는 낮아지니 온도편차가 더욱 커집니다. 북향쪽에 접수눈을 위치시키면 낮에는 온도가 남향쪽보다는 낮아지니까 밤낮의 기온편차가 작아지는 면이 있습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넘길수만은 없는 부분입니다.
접목친화성에 관해서
저는 이부분에 관해서는 어느누구도 함부로 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접목이 안되는 이유가 적개는 100가지, 많게는 1,000가지가 넘을수도 있는데 이 얘기를 하는 자체가 애매해지는 겁니다.
제가 볼때는 핑계입니다. 스스로는 접목을 잘했는데 접목친화성이 떨어지기때문에 안됐다는 얘기죠.
마하렙이 접목친화성이 떨어질수밖에 없는게 접목을 시행해본 분이 별로 없는데 어떻게 접목 친화성이 좋겠나요.
앞으로 지켜보는 수밖에요. 접목 잘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시데요. 정말 친화성이 좋은 대목을 사용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제가 볼때에는 그분들이 접목을 아주 잘하시는 겁니다.
접목시 환경과 온도관리, 접목시 유의점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리 접목을 대할때 접목만 해놓으면 나무가 알아서 큰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접목전에 관리해야할 부분이 있고, 접목을 하는도중에도 신경쓸게 있고, 접목후에 관리할 부분이 있습니다.
* 접목시에는 나무 상태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고 1~2주 동안은 급격한 변화를 주지 마십시요.
접수는 철저히 관리해서 건강한 상태를 잘 유지하고요.
* 밤의 온도가 영하4도시 이하로 내려갈만한 시기는 피하십시요.
동해의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접목만 하려들지 말고 대목의 눈을 철저히 따낸후 접목하는게 나중의 노동력이 절약됩니다. 들접에서는 눈제거가 쉬운데 제자리접에서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체리접목 위치는 너무 높게도 낮게도 안하는게 좋습니다. 접목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가장하에 여분을 남기는게 좋고 너무 높이 잡으면
대목순 제거하는 시간이 허비됩니다.
* 대목에 이물질이나 흙이 많다면 걸레로 닦아내고라도 접목하십시요.
흙이 많이 묻어있으면 이물질유입확률이 높습니다.
* 체리접수는 아무리 부족한 경우라도, 접목을 약간 덜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부분을 여분으로 남겨두는게 추후 결실주가 발생했을때
추가 접목이 가능해집니다.
* 접도와 전지가위 사용시에는 항상 조심하십시요.
* 여러품종을 접목할때에는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네임텍을 잘 장착하면서 작업하십시요.
* 접목은 정부우세성에 의해서 높은쪽이 항상 잘됩니다. 아랫쪽에 접목하면 위쪽의 세력에 눌려 퇴화됩니다.
또한 될수있으면 대목 하나에 접수 하나를 쓰는게 유리합니다. 다대로 해서 접목해 놓으면 나무가 어디로 힘을 밀어줄지 헷갈리고
살더라도 이곳 저곳에 신경쓰느라 크게 클 수가 없습니다.
마무리 글을 남기면서
제가 접목에 관해서 가능성이 희박한 것까지 적는 이유는 기존에 틀에 박힌 방식만 추구하기보다는 새롭고 다양한 방법도 연구해가야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취지에서 글을 올린면이 있습니다. 또 이렇게 기나긴 글을 적어가는 것은 육묘 하는게 간단하지 않듯 재배할때도 많은 정성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가 초창기에 프로그램을 짤때에 세상이 이렇게까지 변할줄 알고 일을한것은 아닐겁니다. 그냥 즐거워서 했고 하다보니 어느 시점에는 세상 전체가 바뀌었을 겁니다. 불과 몇십년전만 해도 이런 세상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을겁니다. 발전이라는 것은 그런것입니다.
우리가 해가고 있는 모든일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틀속에 묶이면 발전은 요원한 겁니다.
또 사람이 어느분야에 성공하기까지 수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체리나무는 감나무처럼 심어만 놓고 대충 관리하는 과수가 아닙니다.
특별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한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만큼 잘 익혀면 가망성도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