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3.2.6.월
■코스: 남구 주월중학교.경남APT-제석산 시설봉-구름다리-대각사 갈림길-제석산(166.5M)-용산근린공원-
구.용산 약수터 삼거리-리슈빌APT-치마봉(205.9M)-동아여고-Back-문성고등학교
■구간거리/평균속도:별첨
■동반자: 회장,강암님,박영옥님,레이나님,황야 등 5명
■후기: 오늘은 금년들어 처음 시작한 번개산행 날이었다. 날씨가 썰렁한 가운데 열분정도 오실줄 알았더니,
달랑 다섯분이 함께했다. 주월중학교 정문에서 모여 제석산과 치마봉을 한바퀴 돌고 남부경찰서로 돌아
서 원점회귀하려했지만, 치마봉에서 막 내려가자 남부경찰서 방면 하산 구간에 누군가 금줄을 쳐놓아 좀
더 오른쪽인 동아여고 쪽으로 내려가도 남부경찰서 방면 산길로 이어질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어서 동아
여고 구내로 들어갔다가 치마봉 능선으로 치고 올라오는 통에, 결국은 500여M를 더돌아 원점회귀한 꼴
이 되었다. 한편 울산악회 최고령자이신 강암님은 봉선2동 근린공원 근처인 시점에서 3KM쯤 지난 지점
에서 도중에 무릎이 아프시다며 중탈하셔서 아쉬웠는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한편, 울 일행 4명은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난 1시가 가까워져서 부득이 구름다리를 막 건너와서 우틀하여 문성고등학교 정문 쪽으로
하산하여, 첫번째로 눈에 들어온 식당인 봉선회관에 들어가 삼겹살로 뒷풀이를 했는데, 얼룩돼지 삼겹살
이라는 메뉴는 처음들어 봤지만 되돌아 나오기가 뻘쭘해서 그냥 먹기로 했지만, 국산 교배종이라더니 흑
돼지처럼 비쌌다. 세상에 16,500원/170G원이나 하는 고가의 메뉴였지만 참숯 직화구이라 맛은 최고였
다. 따라서 참가비 10,000원씩에 더해 산악회의 비용을 78,000원이나 출혈 지출하게 되었는데, 차기 번
개 산행부터는 국밥 같은 좀더 저렴한 메뉴로 뒷풀이에 임하거나, 식사 메뉴 대신에 술 한잔 하는 식으로
개선해야겠다.
아울러, 제석산은 제작년에 이어 두번째 가봤지만 산길은 광주 시내 산을 다 다녀봤어도, 시민들을 위한 휴
게 및 운동 시설이나 산길 정비 면에서 거의 전구간에 야자메트와 나무계단 및 데크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등, 최고로 잘 구비된 산이었다. 마지막으로 울 산악회 금년도 첫번째 번개 산행에 함께해 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린다. 2월14일(화)에는 3.2(목) 시산제 산인 진주시 팔암산을 사전 답사해야겠다.
■차기 번개 산행지: 3.25.토, 담양 무정면 고비산(463M) 산벚꽃 군락지, 담양버스터미널 집합
*당초 3.27.월에서 변경(고등학교 동창 부부 일본 오사카 벚꽃여행 계획). 끝.
■산소개: 광주 제석산(166.5m)은 광주시 남구민의 편안한 휴식처로, 광주의 어머니 산 무등산 줄기는 서쪽
으로 뻗어 화순 너리재로 내려선 뒤, 북동쪽으로 413m의 분적산을 이룬다. 이어 북쪽 413m의 쥐봉으로
내려선 능선과 남구의 산등성이가 갈라져 나간다. 이 갈라진 산등성이는 제2순환도로를 건너 205.9m의
치마봉을 가진 제석산과 국도 1호선이 서남로를 건너서 304m의 금당산, 233m의 옥녀봉, 129m의 짚봉
산으로 이어진다. 이 산들은 모두 광주시민 특히, 남구민의 가장 친근한 산책길 혹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제석산은 U자 모양으로 북쪽을 병풍처럼 감아도는 형상이다. 남쪽 166m 높이의 원제 마을에서 북동쪽으
로 아리랑고개와 남부경찰서 동편의 치마봉(205.9M)을 거쳐 120m 높이의 개좆부리산까지 머리를 내밀
고(이 등성이의 서면 기슭은 광주천 변으로 속칭 '미미들'이라고 함) 서쪽으로 맷발 및 대화아파트 서편과
백운교차로까지 이어진다. 제석산 일대는 1980년대 부터 대단위 택지 조성 사업이 시작되었으나 그 이전
에는 서당골, 부처골, 샛골, 한대골, 방죽골의 시냇물을 받아 조봉제와 유암제가 있어 농사를 많이 짓던 곳
이었다. 지금은 쾌적한 신흥 주택단지로 변모했고, 소화자매원, 인애복지원, 시립갱생원 등 복지시설과 서
당골에 들어선 문성중고등학교 등 92개의 각종 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제석산 산행은 보통 봉선동 주월중
학교 옆 국제주유소 옆길로 시작된다. 언덕을 올라가면 좀 가파른 길이 나오고, 과수원을 지나서 30분 정도
더 가면 산봉우리 두 개를 만난다. 그중 높은 봉우리에는 이 산을 가장 많이 소유했던 흥양이씨 청년회가 세
운 국기게양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시야가 특 트여 무등산과 제석산 동쪽을 볼 수 있다. 20분 정도 더 가면
제석산 구름다리가 나온다. 길이 76m, 높이 37m, 폭 2m의 구름다리를 지나 반대편으로 오르면 잘 꾸며
진 정자를 만난다. 이곳에서는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길이 잘 보인다. 군데군데마다 갖가지 운동시설과
자연건강법 안내문이 적힌 7개의 안내판이 있다. 이제 산길은 아리랑고개와 제석산 최고봉인 치마봉으로 이
어진다. 이곳에서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간다. 왕복 2~3시간 소요되는 산행 길 중에서
자신에 맞는 운동량을 채우고 여러 갈래 하산길 중 하나를 선택해 내려온다. 남부경찰서 및 소화자매원 쪽,
유안 체육공원쪽, 대각사쪽, 구름다리 및 문성중고등학교쪽, 주월중학교 및 국제주유소쪽으로 하산하면 된
다. 오름길과 하산길을 정반대로 잡아도 된다. 하산 도중에 마음대로 볼거리나 먹거리를 선택해 즐길 수도
있다.
첫댓글 강암님과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까웠어요
번개 추진하신 황야님께도 감사드리고
잠깐 두손 들고 벌서신 회장님의 너그러움에 우리 모두 미소 지었지요~^^
그리고 박영옥님의 지리산 흑도라지 향이 아직도 코 끝에 ~ ㅎ~
4개월째 등린이의 왕성한 호기심 <벙개> ,, 즐거웠습니다
네. 뜻깊은 번개 산행이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결속력을 다져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