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리 바벨탑
무원죄 초림 독생녀론
손 대오
▮ 차례 ▮
• 프롤로그 -‘새 진리의 주인공’은 누구신가 ‥10
• 시작하며 -‘천일국시대 말씀’으로 ‘광야시대 말씀’을 보라!? ‥16
1. ‘무원죄 초림 독생녀 참부모’라고? ‥20
2. ‘예수님 초림 때 독생녀가 태어나지 않았다’는 허언 ‥36
3. ‘초림 예수님과 초림 독생녀’ 참부모론? ‥45
4. ‘첫 단추를 잘못 채운 성혼’이라면 ‥53
• 마치며 -섭리 완성을 위한 통일가의 유종의 미를 기원하며 ‥65
• 에필로그 -‘참어머님의 사필귀정 (邪必歸正 ) 섭리’? ‥72
■ 프롤로그
‘새 진리 말씀’의 주인공은 누구신가
길고 장황하고 복잡하게 말할 것도 없다. 김진춘이 2022 년 4 월 19 일 -20 일 세계지도자 500 여 명에게 이른바 ‘참아버님의 부끄러운 꼬리론’을 강의했다. 이를 지켜본 교회 최고 원로인 김영휘 회장이 2022 년 7 월 4 일 , 『섭리의 진실』을 출판하면서 김진춘을 준엄하게 꾸짖었다. 그 후 이런저런 국내외 사정으로 머뭇거리며 기회를 보아 온 협회가 , 금번 2024 년 2 월 23 일 ~3 월 7 일까지 14 일간 전국 목회자들에게 실시한 ‘참부모론’ 교육 수련회는 본격화된 예년의 저 김진춘 강의의 제2 라운드다.
금번 ‘참부모론’의 제1 기본 되는 대전제는 『원리강론』에 등장하는 다음 한 구절이다.
“때가 이르는 대로 ‘더 깊은 진리’의 부분이 계속 발표될 것으로 믿고 또 고대하는 바이다.”
『원리강론』 총 서론 18 쪽에 나오는 이 ‘더 깊은 진리’는 바로 ‘초림 독생녀’의 말씀이라는 주장에서 문제의 ‘참부모론’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 총서론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고 『원리강론』 인류역사종말론의 ‘말세와 새 말씀’ 항목 143~144 쪽 , 148~149 쪽에 기록된 새 말씀 출현의 주인공도 참 아버님이 아니고 ‘무원죄 초림 독생녀’ 참어머님이라는 억지에서 출발한다.(참부모론 교재, 『하늘 섭리로 본 참부모님의 위상과 가치』, 38~40, 오택용 )
이 억지 주장대로라면 『원리강론』이 출판된 1966 년 이후 2012 년 9 월 참아버님께서 성화하실 때까지 46 년 동안 참아버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지내셨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원리강론』 18 쪽 위 인용문과 연결된 앞글에는 분명히 나와 있다.
“여기에 발표하는 말씀은 바로 그 진리 (眞理 )의 일부로서 , 이것은 지금까지 <그의 제자들 >이 듣고 본 범위의 것을 수록한 데 불과한 것이다.”라고!
그러면 여기 <그의 제자들 >의 <그 >는 누구신가? 두말할 것도 없이 참아버님 문선명 선생이시다. 1950~60 년대 문선명 선생의 제자들이 선생께서 때가 이르는 대로 ‘더 깊은 진리’를 계속 발표하실 거라고 믿고 고대한다고 선언했던 내용이다.
실제 참아버님께서는 1966 년 『원리강론』을 발표하신 후 2012 년 9 월 3 일 성화하실 때까지 『원리강론』에서 밝히지 않았던 수백 권이 넘는 엄청난 새 진리의 말씀을 계속 발표하셨다. 그리고 그 말씀을 「8 대 교재교본」으로 집대성하여 남기시면서 , 이것은 인류와 역사를 위한 참아버님의 유언이자 , 지상과 천상에서의 영원한 훈독 경전이라고 선포하셨다.
그런데 참아버님 성화 이후에 참아버님의 이 영원한 「8 대 교재교본」 가르침을 광야시대의 교재에 불과하다며 밀쳐 내버리고 , 천일국 시대의 새 진리 곧 ‘무원죄 초림 독생녀’ 말씀이 <그의 제자들 >이 고대하던 바로 저 『원리강론』 총서에 나오는 ‘더 깊은 새 진리’란 주장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참아버님의 복귀섭리노정 중 광야시대를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참아버님께서는 1945 년 8 월 15 일 ~1985 년 8 월 15 일의 40 년 기간을 광야노정이라고 하셨다. 이 40 년도정은 이스라엘 민족의 4 천 년 역사와 같고 , 40 일 광야 생활을 중심 한 40 년 광야노정과도 같은 시기였다고 하셨다.(말씀 ‘협회 창립 32 주년 기념사’, 「통일세계」 1986 년 5 월호 , 15 참조 ) 이와 관련해 우리는 참부모님께서 일승일 (一勝日 ) 선포식을 하신 것을 알고 있다. 일승일은 1945 년 8 월 15 일 제2 차 세계대전 종전 후 만 40 년이 되는 1985 년 8 월 15 일을 하루 지난 다음 날인 1985 년 8 월 16 일 (댄버리 옥중 고난에 승리하신 의미도 함께 ) 이스트 가든에서 거행하신 의식이다.(말씀, ‘일승일’, 「통일세계」 1985 년 9 월호 , 17) 광야시대와 일승일 선포 전후 섭리사에 관한 내용은 「통일세계」 1991 년 8 월호에 발표되어 있는 ‘칠일절의 섭리적 배경과 의의’(황선조 )를 참조하기 바란다.
참아버님께서 밝히신 40 년 광야노정의 의미가 이렇게 분명히 나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 저들은 광야시대란 ‘1960 년 참부모님 성혼부터 2013 년 기원절 이전까지’(교재 , 39, 오택용 )의 53 년간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기간에 하신 참아버님의 모든 말씀은 광야시대의 흘려보내야 할 말씀이라는 폭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천일국 창국 (創國 )과 건국 (建國 )의 아버지를 부정하는 천방지축, 패역무도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참부모님께서 천일국을 선포하신 것은 참아버님 재세 시인 2001 년 1 월 13 일 하나님 왕권 즉위식 때부터였다. 이날 말씀의 핵심 요지는 하늘나라 곧 천일국 헌법의 3 대 기본 강령이다. 즉 ‘심정을 유린하지 말라’ ‘인권을 유린하지 말라’ ‘공금을 약취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천일국 국민은 심정유린, 인권유린, 공금약취를 범하지 않는 것이 천일국 생활의 3 대 기본 강령이라고 천명하신 것이다. 곧이어 천일국 국가 (國歌 )도 성가 3 장으로 지정하시고 2006 년 6 월 13 일 천정궁 입궁 대관식 때 우리 모두가 천일국 국가로 제창했던 것이다. 그러니 참아버님께서는 재세 시에 이미 천일국시대의 근본에 관한 말씀의 근간을 다 밝혀 놓으셨던 것이다.
거듭 확인하건대 , 『원리강론』 총서에는 분명히 그 ‘더 깊은 새 진리’를 발표하실 분은 참아버님 문선명 선생으로 명명백백하게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원리강론』 발표 후 참아버님께서는 계속하여 46 년간 그토록 많은 새 진리의 말씀을 「8 대 교재교본」으로 발표하시고 시공을 초월한 통일가의 훈독 경전으로 선포하셨던 것이다.
그런데도 이들 김진춘․오택용 부류의 독생녀 신학 교수들은 참아버님의 이 원리와 말씀 -「8 대 교재교본」을 한마디로 광야시대의 교재로 규정해 버렸다. 조만간 70 년간 그토록 우리의 심령을 울리며 진리를 깨닫게 해 주었던 원리강의와 원리수련회가 교회에서 사라지고 저들의 ‘참부모론’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다. 그렇지만 , 이들의 ‘참부모론’은 위와 같은 엉터리 기본 대전제를 바닥에 깔고 쌓아 올린 비원리 잡설 바벨탑에 불과한 것이다.
오택용은 저들의 ‘참부모론’ 교재 39 쪽 제1 장 총서에서 이 부분을 일러 “천일국 기원절 이후부터 참어머님을 통해서 선포되는 말씀은 천지인 참부모님 말씀”이라며 , 그 이전의 참아버님 말씀은 소생 또는 장성급이고 지금의 독생녀 말씀은 완성급 최고 최종의 섭리 단계에서 나오는 새 진리 말씀이라는 의미의 요설을 늘어놓고 있다. 이와 같은 오택용의 독생녀 선포를 위한 제1 장 총서의 지침에 따라 그 뒤로 제2 장 황진수 , 제3 장 도현섭 , 제4 장 김민지 , 제5 장 주재완 , 제6 장 오택용 등의 잡설이 이어진다.
이 필진은 2023 년 5 월 성혼 63 주년을 기해 『독생녀신학연구』 논문집을 ‘독생녀 참어머님’께 봉정하면서 ‘독생녀 신학’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겠다고 공표했던 사람들이다. 그 논문집은 각 장마다 저자명을 밝히고 출간했다. 그런데 이들이 이번 ‘참부모론’을 쓰는 데는 개인 저자명은 없어지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편저자로 되고 머리글까지 올렸다. 이들 각 개인이 집필한 ‘독생녀 신학’이 가정연합 본부의 공식 교리 (원리?)로 채택되었다는 선언이다. 가정연합 본부의 간부 10여 명이 공동 편찬위원장, 자문위원 등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금번의 ‘참부모론’ 집필에 동원한 주석의 인용 자료가 총 248 개인데 그중 30 개 정도만이 『원리강론』과 말씀집 등의 자료이고 나머지 210 개 정도는 독생녀 말씀자료다. ‘참부모론’을 다루는 내용 85% 이상의 압도적 분량이 독생녀의 어록을 인용한 자료들인 것이다.
그런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2024 년 2 월 15 일 자로 발간된 『하늘 섭리로 본 참부모님의 위상과 가치』란 책은 지금 구매할 수가 없다. 그 책을 출판한 천 원 사의 공지에 의하면 , 그 책은 현재 ‘수정 보완 중’이라고 한다. 공표한 지 달포 만에 수정 보완되는 ‘참부모론’이라? 그렇게도 쉽게 뜯어고쳐질 수 있는 ‘참부모론’이라면 이제 조금 더 있으면 또 어떤 포장 (包裝 )과 각색 (脚色 )을 하고 나타날지라도 알맹이는 ‘무원죄 초림 독생녀 중심 참부모론’ 일뿐이다.
이런 ‘참부모론’을 따라 배운 각 교회장이 협회 본부의 지시에 순종하느라고 그 내용을 일반 식구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자 안달하는 애처로운 모습에 연민을 금할 수 없다. 어떠한 원리적 섭리적 정당성도 , 논리적 합리성도 없는 비원리 잡설을 넘어 모든 식구의 심정까지 유린하는 ‘참부모론’을 중언부언하고 있는 허튼 수고들은 그만두는 게 좋을 것이다. 바벨탑이 더 높아져서 모든 게 헝클어지기 전에 , 참부모님 양위분 창조본연의 위상과 그 복귀섭리적 영원한 가치 수호를 위해 이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음을 밝혀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