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08. 2. 3(일요일)
2. 참석인원 : 이병호, 최창호, 이동구, 박종득외1, 주재영외1,노상래,이재우,이종문(총10명)
3. 산행구간 : 칠장사주차장(09:00)-칠장산(09:20)-칠장산갈림길안부기원제(09:30)-
칠현산(10:30)-무이산가기전안부(12:00)-제비알봉(13:06)-옥정현(14:00)-
471.0봉 헬기장(15:40)-배티고개(17:15)
4. 산행거리 : 18.5km
5. 소요시간 : 8시간15분(산행시간:7시간10분)
6. 날씨 : 맑음
7. 야영 : 당일
8. 교통편 : 승용차
(산행기)
지난 2007년 7월 한강기맥을 마치고 두 구간 남은(솔고개에서 장명산)한북정맥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한해가 지나갔으니 빠르면 빠르다 할 시간을 보낸것 같다. 12월은 송년회를 빌미로 음주가무를 즐기다 보니 다리에 근육이 풀리고 나오느니 뱃살인데...
금북정맥(안성 칠장산에서 태안 안흥만)으로 향하는 우리들의 가슴에는 새로움에 설래임이 가득하다. 지금쯤이 안흥만에는 기름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몰려 한마음 한뜻으로 봉사할동을 전개하고 있을텐데...
날도 밝지 않은 이른 새벽 신천동 모임장소에 나가니 오늘 산행에 참석하실 회원분들이 모두 도착해있다. 오랜만에 산악부 막내도 참석하고 집행부가 바뀐 첫 산행이다보니 그래도 다른 산행보다 많은 회원분들이 참석하셨다. 차에 올라 안성 칠장사를 향해 달려간다. 칠장사는 한남정맥, 한남금북정맥산행때 들러 낯익은 곳이기도 하다. 칠장사 인근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칠장사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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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 출발지 안성 칠장사 경내)
오전팀을 대비하여 차량 한대를 옥정현에 갖다 두기 위해 출발하고 나머지 일행은 칠장사 경내로 들어서 사찰을 들러보고 칠장산을 향해 오른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한남,한남금북,금북정맥이 만나는 중심에 있는 산이기에 그 상징성이 높다 할 수 있다. 오름길 주변에는 산죽이 자리하고 가파르지 않은 산길을 20분 올라서니 헬기장이 조성된 정상에 오른다. 아물 아물 이어지는 정맥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데 한남정맥으로 향하는 산꾼분이 말을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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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의 첫걸음 칠장산 정상)
50대 중반을 넘어선것 같은 중년분이신데 단독 정맥 산행중에 있다 하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안전의 인사말을 나누고 다시 안부로 내려선다. 칠장사 갈림길에서 안전산행 기원제를 올리기 위해 간단하게 제물을 차리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회장과 리더를 기다린다. 잠시후 차를 옮겨놓고 일행이 올라온다. 모두 간단하지만 경건한 마음으로 젯상앞에 모여 기원제를 올린다. 아침 일찍 봉섭형이 전해준 막걸리를 제주로 사용했다. 한 30분을 소모하고 10시에 정식으로 산행의 철발을 내딛는다. 이번 구간은 오르내림이 많지 않은 구간으로 그리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성 일원에서 많은 분들이 산행을 즐기는 장소로 능선길 또한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잘못 들어설 염려도 없다. 칠현산으로 향하는길 중간에 칠순부부기념탑을 돌을 날라 쌓아 놓은것이 눈에 들어온다. 누군지는 알 수 없어도 대단한 정성을 가진 분의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양의 눈은 아니어도 능선길 옆으로 잔설이 밟혀 겨울 산행 기분을 들게 한다. 다시 이어가는 능선길은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니 칠현산 정상에 도착한다. 그곳에도 돌탑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휴식을 취하는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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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현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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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현산을 넘어 안부에 설치된 돌탑)
잠시 휴식을 취하고 덕성산을 향해 출발한다. 원래 덕성산은 정맥에서 비껴있어 정상은 다녀오지 않을 계획이다. 능선에는 돌에 페인트를 이용하여 구간 구간 표식을 해두거나 돌탑을 쌓아 놓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구간으로 작은 봉에 올라서니 "공림 정상"이라고 페인트로 써 놓은 표식돌을 볼 수 있다.
쉬지 않고 사진 촬영만 하고 통과하여 519m의 덕성산을 좌측으로 바라보며 통과한다. 쉼없이 달려가는 아줌마들을 사진 촬영하며 쫒아 가려니 힘이든다. 멀리 무이산이 보이고 무이산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틀어지는 급하지 않은 내리막길에서 모두가 소망하는 휴식을 취하는데 시간이 12시를 가리킨다. 시간도 얼추 되고 엎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자는 의견이 많아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든다. 김밥에 과일로 배를 채우고 이슬로 목을 축이니 배에 힘이 들어간다. 30분에 걸친 점심을 마치고 다시 옥정현을 향해 출발한다. 무이산 갈림길에 이르니 여기도 “제비안알”이라 표기된 작은 바위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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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무슨뜻인지는 몰라도 사진 촬영을 하고 옥정현으로 향한다 이제 30여분이면 도착 할 수 있을 것이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보니 자동차 경적음이 들리더니 옥정현 도로에 내려선다.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과 충북 진천군 이월면의 경계를 이루는 가운데 2차선 차도가 가로넘고 있다.
"어서오십시오 경기도 안성시입니다.", "아름다운 충북으로 어서 오세요", "화풍의 고장 이월면"등 다양한 표지판들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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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현 고개)
기념촬영을 하고 남은 산행을 위해 급히 서두른다. 빨리 서둘러야 5시 전후로 마무리 할 수 있을것 같다. 일부 일행과 배티고개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며 간단한 부식을 챙겨 "안성 임협차도"라는 푯말의 임도 좌측으로 해서 능선으로 붙는다.
초입 희미한 산길이지만 정맥꾼들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어 초입찾기에 별 어려움이 없다.
7~8분 후, 한 굽이를 넘어서니 초입의 임도가 바로 우측 옆까지 올라와 있다. 그러다가 임도는 다시 우측으로 능선을 벗어나므로 크게 신경쓸 일은 없다 하겠다.
그곳에서 능선길을 따라 4~5분 오르면 헬기장이 하나 나타나고, 다시 3분 더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대하게 된다. 능선길 좌측으로 골프장이 모습을 들어내고 거대한 송전탑도 능선에 버티고 섰다. 471.0봉을 향해 능선길을 재촉하니 모두 지쳐가는 모습들이 역력한데 여기서 발걸음을 멈출 수 는 없다. 능선에 자리한 무덤을 지나며 좌측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을 지나 잠시 휴식을 갖는다. 이제 471.0봉을 향해 힘차게 올라야 한다. 약 20여분을 오르니 산마루에는 철조물로 바닥을 설치한 거대한 헬기장을 볼수 있다. 시야가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고 앞으로 나갈 능선을 바라보니 우측으로 크게 돌아 저 멀리 서있는 송전탑을 지나면 오늘의 목적지인 배티고개에 도착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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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0봉의 헬기장)
능선길은 봉우리 우측의 내리막길로 들어서 오르내림이 없는 능선으로 이어지더니 송전탑이 연속으로 서 있는 내리막길을 지나 이어간다. 막내가 지쳐가는지 얼마큼 남았는지 물어 온다. 길게 잡아 30여분 남았으리라 송전탑을 지나 내려선곳이 중앙 cc클럽 건물이 서 있는 두멍골 안부이다. 절개지를 올라 봉우리를 서너개 넘어서니 좌측으로 중앙 cc클럽을 드나드는 도로가 나란히 이어진다. 무거워지는 다리를 추스르며 마지막이라 여겨지는 봉우리를 올라서니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다. 지도상에 장고개가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현장에는 고개라 할 수 있는 곳은 볼수 없고 안부를 넘어서니 잡목이 앞을 가로막고 절개지를 따라 급경사를 내려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F233C5ED719D705)
(절개지의 급경사 내리막)
경사가 급해 로프를 설치해 두었고 도로에 내려서니 5시 15분을 가리키고 있다. 도로가에는 재우회원이 차를 대기 하고 반갑게 맞아준다. 배티재 고개 마루에는 "안성시 금광면", "충북 진천군 백곡면"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건너편에는 서운산 등산로 표지도 적게 설치되어 있다. 서운산을 지난 yb시절 지금은 고인이 되신 유교수님과 많은 추억이 간진된 산이기도 해 꼭 올라 보고픈 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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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한 일행이 배티고개 아래에 위치한 민물참게와 붕어찜을 준비해두고 기다리고 있다. 역시 힘들게 산행을 마치고 마시는 소주는 말로 표현 안해도 ....
산행에 참석해주신 회원분들 고생 많이 하셨고 새벽에 막걸리 전해주기 위해 나오신 봉섭형 고맙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