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화도 루지 루지란,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1.8km의 트랙을 내려오는 다이나믹 체험 시설이다.
루지를 타기 위해 곤돌라를 타야 한다. 바다가 3면으로 펼쳐지는 더없이 멋진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700m의 구간 끝, 리조트 최정상에 다다르면 비행접시 우주선을 연상케하는 회전전망대가 있다. 3면의 바다를 빠짐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1시간에 1바퀴씩 회전한다고. 참고로, 이곳에서 여유로운 브런치, 티타임도 즐길 수 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루지다. 강화도 루지의 장점은 트랙 경사도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시시하다는 말이 아니다. 속도감과 스릴도 놓치지 않았다. 반복되는 곡선코스와 각 코스마다 만날 수 있는 360 회전코스로 재미를 배가했다.
루지&곤돌라 1회 탑승은 아쉬울 거 같아 2회권으로 예약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첫 번째에는 보지 못했던 풍경이 두 번째에서 보이고, 두 번째에는 더욱 즐길 수 있었기 때문. 무엇보다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할 수 있어 특별했다.
푸드코트, 테마 산책로 등 먹고 쉬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울창한 소나무 숲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 가능한 산책로는 놓치지 말자. 왕복 1.5km로, 최소한의 경사에 나무 데크를 설치해 누구나 걷기 편하다.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흥미로운 테마로 꾸며진 포레스트 어드벤처는 산책로 중간중간에서 만날 수 있다.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졌우며 곳곳이 포토존으로 활용되어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을 것.
티켓의 경우,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KKday에서 예약 후 방문했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모바일 바우처를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기만 하면 되니 더욱 편리하다. 강화도 해변은 낙조가 아름답다고 한다. 다음번에는 일몰 시간에 와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과 함께 두 번째 장소로 향했다.
- 이용시간 : 평일 10:00 – 17:30 / 주말 09:30 – 17:30 *대기시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 입장료 : 루지 + 곤돌라 1회 탑승권 평일 15,000원 / 주말 19,000원 루지 + 곤돌라 2회 탑승권 평일 25,000원 / 주말 31,000원 루지 + 곤돌라 3회 탑승권 평일 30,000원 / 주말 38,000원
2. 강화도 보문사 강화도 서남쪽에 자리한 석모도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사찰, 보문사를 품고 있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국내 3대 해상 관음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보문사는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낙가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가려면 배를 타야 했지만, 2017년 석모대교가 개통하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곁을 내어주고 있다.
입구부터 급격하게 기울어진 경사와 끝없는 계단에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서 마주한 풍경은 감동 그 자체였다. 보문사 아래 옹기종기 모인 집과 석모도 앞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보문사 중심 도량인 극락보전과 산 중턱 위에 있는 마애관세음보살 등 곳곳에서 기도드리는 사람이 많다. 알고 보니 이곳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아름다운 자연과 너른 마음을 안겨주니 종교와 상관없이 방문해 봐도 좋겠다. 마음속 품고 있는 소원이 있다면 방문해 보자.
3. 강화 대룡시장강화도 북서쪽에 자리한 교동도는 강화 부속 섬 가운데 가장 큰, 섬 속의 섬이다. 바다 건너 북쪽으로 약 2.5㎞ 떨어진 곳이 황해도 연백군(현 황해남도 연안군)으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섬이기도 하다. 교동도는 강화도 시내에서도 자동차로 한 시간 이상 달려야 한다. 북한과 인접한 지역이라 교동대교를 건널 때 해병대 검문소에서 방문증을 받아야만 입도할 수 있다. 교동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대룡시장은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다. 대룡시장은 6·25 때 강 건너 황해도에서 교동도로 피란 온 실향민들이 휴전 후 돌아갈 수 없게 되자, 고향을 추억하는 마음으로 고향에 있는 연백장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골목시장이다. 좁디좁은 골목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낡은 가게들, 그 안에서 들리는 정겨운 소리까지. 마치 1960~1970년대 시장통에 온 것 같은 모습들이 펼쳐진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벽화와 조형물, 오래된 간판의 모습까지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정겨우면서도 레트로 감성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겨울 추위는 한창이지만, 골목에는 따스한 인심과 맛있는 냄새가 흐르고 있다. 추억의 먹거리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달걀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 한 잔 어떨까. 평일에 방문하면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으니 북적임을 느끼고 싶다면 주말을 이용해 보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촬영지인 교동초등학교도 근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러모로 정겹고도 매력적인 이곳. 이번 주말, 교동도로 레트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4. 조양방직강화도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중 한 곳인 조양방직. 조양방직은 1933년에 설립된 방직공장인데, 쇠락 이후 1990년 공장이 폐쇄되었다. 계속해서 방치되고 있던 방직 공장을 업사이클하여 2017년 비로소 현재의 조양방직이 되었다. 조양방직은 현재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나의 건물에서 카페, 전시관, 레스토랑, 포토존 등 다양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조양방직의 가장 큰 매력은 옛 공장의 모습을 그대로 살렸다는 점. 공장의 내부에는 당시 사용되었던 기계와 부품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마치 옛 공장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조양방직의 규모는 워낙 크다보니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데, 왼쪽의 사진처럼 숨어있는 공간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카페의 구석에는 작은 수로가 있는데, 이 수로에는 실제로 잉어가 살고 있다. 알록달록한 조명과 오래된 방직공장의 높은 천장이 어우러져 레트로한 분위기가 가득한 강화도의 조양방직 카페. 300평이 넘는 공간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공간마다 매력이 다르니, 마음에 드는 공간에 자리를 잡고 커피 한 잔을 즐겨보자.
5. 강화도 온수리성당 (성안드레아 성당) 강화도 온수리성당은 1906년에 건립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소속의 한옥 성당이다. 외관에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부분은 서양식 건물과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이 혼합되었다는 점. 문루와 본당의 팔작지붕은 한국 전통 건축의 특징을 아주 잘 보여주는 반면, 종탑에서는 서양 건축물의 분위기도 느껴진다.
종탑은 한옥의 2단 구조로 되어있다. 종탑의 첨탑과 아치형 창문은 서양식 건축 양식이라 동서양의 조화가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종탑의 안쪽에도 서양식 종이 달려있다.
현재는 한옥성당과 새 성당을 함께 만날 수 있는데, 새 성당의 입구에도 한옥의 미를 가미해 독특하다.
한옥 성당의 내부 역시 한옥의 느낌이 가득한데, 우리나라 초기 서양 기독교 교회 양식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마룻바닥과 목재로 건축된 내부. 작은 창문으로 빛이 스며들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양쪽 벽에서는 강화도 온수리성당의 역사에 대한 사진과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한옥과 서양식 건축 양식의 조화’라는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강화도 온수리성당. 온수리성당에서 도보 거리에 북스테이 ’책방 시점‘, 건강빵집 ‘벨팡’ 등이 있으니 함께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6. 강화의 돈대(갑곶돈대) 강화도 서남쪽에 자리한 석모도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사찰, 보문사를 품고 있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국내 3대 해상 관음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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