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다시 세우자!
본 문 / 누가복음 6장 46∼49절
주 제 / 믿음의 기초, 생활의 기초, 기도의 기초를 다시 세워 자신의 천국을 건강하게 가꾸자!
작성일 / 2023년 1월 8일. (№ 23-02)
46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 47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 48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 49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 (눅 6:46∼49)
Ⅰ 기초를 다시 세우자! (눅 6:46∼49)
2023년 신앙생활의 목표를 외쳐보자! “기초를 다시 세우자!”(눅 6:47∼48)
‘믿음의 기초’, ‘생활의 기초’, ‘기도의 기초’를 다시 세우자는 의미이다. 우리에게는 이미 기초가 세워져있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다. 또 일상에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세월이 흐르다보니 기초가 허술해졌다는 점이다. 하늘을 향하던 믿음은 점점 기울어 땅을 향하고 있다. 하나님중심의 생활은 자기중심의 생활로 변하고, 의를 추구하던 기도는 물질을 추구하는 기도로 변하고 있다. 기초가 허술해진 결과이다. 그래서 2023년에는 ‘신앙생활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해로 삼자는 것이다.
작년 1월, 광주에서 시공 중이던 아파트가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다. 지지대를 튼튼하게 설치한 후에 콘크리트를 타설해야 했는데, 지지대를 설치하지 않고 타설하니 무개를 견디지 못해 붕괴된 사고였다. 여러 사람이 죽었다. 큰 재산피해를 입었다. 회사의 신용도 곤두박질쳤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초가 허술해서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여러 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형만 중시하고 기초를 무시하니 붕괴사고가 반복되는 것이다. 매사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이다.
오늘 본문의 예수님은 신앙의 세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라고 말씀하신다.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눅 6:48) 기초를 든든한 반석 위에 세운 집은 홍수가 나도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신앙의 세계에서도 기초가 튼튼해야 시험이나 환난이 찾아와도 무너지지 않고, 마침내 하나님의 나라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신앙생활의 기초가 튼튼해야 자신의 천국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진다는 뜻이다.
신앙생활의 기초는 어떻게 세워야할까?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눅 6:46∼47)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그 말씀을 일상에 적용하면,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신앙생활의 기초를 튼튼히 세우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야고보’가 강조하는 것도 그것이다. “…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7). 말씀이 일상에서 적용되지 않으면 그 믿음은 생명력이 없는 믿음이라고 말한다. 생명력이 없으니 아무 역사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열매도 없다. 그저 잎만 무성할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그 말씀을 일상에 적용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기초를 든든히 세우는 일이다. 그리고 바로 그런 사람이 자신의 천국을 건강하게 가꾸는 사람이다.
누가복음 7장 32절을 보니, 예수님께서 아주 재미있는 비유를 말씀하셨다.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눅 7:32).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 중 한 무리의 아이들이 다른 무리의 아이들을 책망하는 장면이다. “우리가 피리를 불면 혼인식 놀이를 하자는 것이니 너희는 춤을 추어야 했다. 우리가 곡을 하면 장례식 놀이를 하자는 것이니 너희는 울어야 했다. 그런데 춤도 안 추고, 울지도 않으니 놀자는 것이냐 말자는 것이냐?” 이렇게 책망하는 장면이다.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을 책망하시는 비유이다. “세례 요한이 회개를 촉구하고 세례를 베푸는 것은 메시아를 맞이하라는 신호였다. 그래서 많은 성들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 너희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세례 요한의 외침에 콧방귀를 뀌었다. 메시아를 맞이하겠다는 것이냐, 말겠다는 것이냐? 율법에서 메시아를 배웠다면, 일상에서 메시아를 맞이해야 하는데 왜 콧방귀만 뀌고 있느냐?” 이렇게 책망하신 것이다(눅 7:30 참고).
유대인들의 신앙은 율법에 근거하고 있다. ‘모세’로부터 ‘다윗’까지 철저하게 ‘율법신앙’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자 ‘율법신앙’이 ‘율법주의신앙’으로 변질되었다. ‘율법의 무늬’만 있고, ‘율법의 능력’은 없는 신앙으로 전락했다. 그렇게 기초가 무너지니 “회개하고 메시아를 맞이하라”고 외치는 요한도 죽이고,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도 죽였다. 기초가 무너진 신앙은 위험한 신앙이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하나님을 대적하게 된다. 그러니 무너진 기초는 다시 세워야 한다.
Ⅱ 다시 세워야 할 신앙생활의 기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시 세워야 할 신앙생활의 기초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 ‘믿음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 (엡 2:20)
지금 우리의 믿음이 하늘을 향하지 않고, 땅을 향하고 있다고 했다. 믿음의 가지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그 가지가 하늘을 향하지 않고 땅을 향하고 있다. ‘믿음의 기초’가 무너졌고, 기울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믿음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 그래야 믿음의 가지가 다시 하늘을 향하게 되고, 그래야 믿음의 열매가 하늘로 상달된다. 그래야 우리의 천국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진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엡 2:20). 그리스도인들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가르침으로 세워진 사람들이란 뜻이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우리에게 ‘구약’과 ‘신약’을 가르쳤다. 그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신조가 ‘사도신경’이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그러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도신경을 잘 배우고, 사도신경의 가르침을 따라 믿음생활을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믿음이 다시 하늘을 향하게 되고, 그래야 우리의 천국이 건강하게 가꾸어진다. 2023년에는 사도신경을 통해 믿음의 기초를 다시 세워보자.
둘째, ‘생활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 (마 19:17)
사도와 선지자의 전통을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할까? 어떻게 살아야 홍수를 이겨내고 우리의 천국을 건강하게 가꾸게 될까?
예수님께 나와서 ‘하나님의 나라’와 ‘영생’을 묻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어떤 율법사가 물었다. “…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눅 10:25). 어떤 관리도 물었다. “…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눅 18:18). 어떤 부자청년도 물었다. “…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마 19:16). 이때 예수님께서 뭐라 말씀하셨는가? “…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마 19:17). 자신의 천국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고자 한다면 ‘십계명’의 가르침을 따라 살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2023년에는 ‘십계명’을 통해서 ‘생활의 기초’를 다시 세워보자.
셋째, ‘기도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 (마 6:9∼13)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도를 한다. 각 종교마다 가르침의 핵심이 약간 다르니 각 종교에 따라 기도의 내용도 약간 달라야 한다. 그런데 요즘은 각각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기도가 일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무병장수’와 ‘만사형통’으로 일치되고 있다. 각 종교의 가르침이 무시되는 기도, 기도하는 사람의 자기만족을 위한 기도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그런 기도는 이방인들의 기도라고 말씀하셨다(마 6:31∼32).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기도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마 6:33). 그러면서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셨다. 홍수가 나도 무너지지 않는 기도, 자신의 천국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기도를 가르치셨다. 그러니 2023년에는 주기도문을 통해서 ‘기도의 기초’를 다시 세워보자.
Ⅲ 신앙생활의 기초가 다시 세워지는 2023년 (벧전 5:8)
우리의 신앙이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곳은 ‘하나님의 나라’와 ‘영생’이다. 그런데 그 길에는 삼킬 자를 두루 찾는 사자처럼 마귀가 도사리고 있다(벧전 5:8). 기초가 허술하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2023년에는 기초를 다시 세우는 해, 그래서 우리의 천국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지는 해로 삼아보자.
<기도>
하나님 우리 영광교회 성도들 2023년에는 신앙생활의 기초를 다시 세워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