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게임 플레이에서 대단히 중요하지만
'버그'와 관련되어서인지 공식적 가이드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사항.
고인물들은 '누구나 알고, 딱히 숨기지도 않지만, 마치 없는 듯이 여기는' 디펜버그. 일명 첫타버그.
프테는 2002년에 obt를 시작했던 게임으로, 한국 mmorpg 최초의 풀3D 그래픽과 핵앤슬래시 접목의 타격감 등 당시 기준 나름 돋보였던 게임이지만,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허술한 오류들과 각종 버그가 난무했던(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디펜버그는 밸런스와도 엮여있으니 매우 중대한 사안이지만,
20년 동안 방치돼왔으니, 당연히 앞으로도 개선의 가능성은 없습니다.
패치 때마다 말이 많았던 프테의 마법사 캐릭터들은,
디펜버그로 꿀 빨았지만 결국은 디펜버그에 발목잡혀 끝내 비주류로 남게 되었다고 봅니다.
이는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버그를 방치하는가?"라는, 자연스레 떠오를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평균 기준의 정교한 게임성과 밸런스를 바라신다면... 주소를 잘못 찾으신 것이겠지요ㅜㅜ
아무튼, 현실적으로 프테를 효율적으로 즐기려면, 디펜버그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활용하든 하지 않든, 존재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크니까요.
디펜버그 Q&A
Q - 디펜버그(일명 첫타버그)란 무엇인가?
A - 게임에 접속한 후, 필드에서 처음으로 몬스터를 '첫 타격'하는 순간, 캐릭터의 <실질적용> 방어력과 흡수력이 급감하는 현상.
즉 수치상으로 표시되는 방어력과 흡수력은 그대로지만, 실제로 몬스터의 공격을 'defense'하는 확률이 크게 감소하고 몬스터에게 타격당했을때 받는 댐지도 상당히 증가한다.
다시 말해, 접속한 후 몬스터를 타격하지 않으면, 매우 높은 <실질적용> 방어력/흡수력의 상태를 계속 유지할수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명백히 상식에 어긋나는 현상이므로 '버그'로 칭한다.
Q - 어차피 몬스터를 타격해야 게임이 진행되지 않나? 이 버그(?)가 왜 문제가 되는가?
A - <명중 판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일부 공격스킬들이 예외이기 때문이다.
이 스킬들로는 몬스터를 타격해도 여전히 높은 <실질적용> 방어력/흡수력 상태가 유지된다.
마법사 캐릭터들의 모든 공격스킬과, 전사 캐릭터들의 일부 범위형 스킬이 이에 해당된다.
즉, 마법사 캐릭터들은 쓸데없는 평타만 치지 않으면, 몸빵이 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계속 사냥이 가능하다.
일부 전사 캐릭터들도 해당되는 범위형 스킬만으로 사냥한다면, 역시 마찬가지로 버그의 혜택;을 누릴수 있다.
Q -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순진한 신규유저 호구 만드는 이런 버그를 20년동안 방치했단 말인가?
A - ......노코멘트. 정 빡친다면 운영자에게 문의 바란다. 물론 매크로 답변만 돌아올 것이다. '꼬접'은 진리다.
Q - 각 캐릭터별로, 문제의 '방흡 급감 현상'에서 예외인, <강한 몸빵 상태>를 유지하는 공격스킬들은 무엇이 있는가?
A -
프리스티스/메지션/샤먼 : 모든 공격스킬
메카니션 : 메카닉범, 스파크
파이터 : 로어
파이크맨 : 파이크윈드, 토네이도, 익스팬션
아처 : 애로우오브레이지, 엘레멘탈샷, 퍼포레이션, 피닉스샷
나이트 : 소드블래스트, 브랜디시, 크레센트문
아탈란타 : 실드스트라이크, 소울써커, 스톰재블린
어쌔신 : ???
격투가 : ???
(복귀한지 오래지 않아 신규 캐릭터와 5차스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일일이 육성해서 체험할 계획이 있으나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정보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 메카니션과 파이터는 댐지가 미미한 잉여스킬 뿐인데...?
A - 그렇다. 그래서 메카니션과 파이터는 사냥에 디펜버그를 활용할수 없다.
Q - 프테 인터페이스는 좌클릭에는 평타가 세팅되어 있고, 단축키로 우클릭 스킬들을 바꾸는 방식이다. 실수로 평타를 치는것을 방지하는 요령이 있는가?
A - 위에 나열한 스킬들 중 일부는 좌클릭에도 세팅이 가능하다. 그 스킬들의 숙련도를 연사 가능 수준으로 높인 후 좌클릭에 넣고 사냥을 하면 실수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게 안되는 경우는, 몰이사냥중 이동시 드롭아이템들을 표시해주는 'a'키를 누른 상태로 마우스 클릭을 하면 몬스터가 클릭되지 않는 기능을 활용하는것이 좋다.
Q - 이러한 요령만 잘 지키면, <강한 몸빵 상태>를 몇 시간이고 계속 유지할수 있는가?
A - 일반적으로는 그렇다. 그런데 코어 등을 사용한 순간이동을 몇 차례 하며 사냥하다 보면, 어느 순간 '피가 줄줄 새는', 몸빵이 약해진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원인은 알 수 없다. 이럴 때는 그냥 깔끔하게 재접속을 하는게 속편하다. 그리고 필드에서 <강한 몸빵 상태>가 아닌 캐릭터와 근접해서 사냥을 할 경우, 몸빵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마법사 캐릭터 유저들은 벨라트라에서 전사 캐릭터와의 파티플레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트의 디펜버그 활용법
- 10렙에 배우는 '소드블래스트'를 연사 가능하도록 숙련하여 좌클릭에 등록하고 공격스킬은 '브랜디시'와 '크레센트문'만을 사용하여, 근력/기력 게이지에 유의하며 몰이사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