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기법으로 배우는 색소폰 애드립 (기초)
이 세상에 가장 쉬운 애드립
한곡으로 애드립 마스타 하기
독립군을 위한 색소폰 애드립
들어가는 글
이 책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거의가 색소폰 초보가 아니라 어느 정도 구력을 가지신 분들이 남들과 차별되는 연주, 그리고 프로들의 기막힌 연주를 카피하거나 그렇게 연주하고 싶은데 막상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고 가르쳐 주더라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 역시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아노를 시작으로 음악의 콩나물 대가리를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건반화성을 익히고 찬송가 악보를 화성학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재미가 있어 딱딱한 화성학 책을 읽는 것을 마치 소설책 수필처럼 즐겨 읽었습니다.
그런 음악적 취미가 어느 듯 지나온 세월의 흔적인 책장을 보니 300여권의 이론서와 악보집이 꽂혀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필자는 색소폰을 배우면서 악보를 화성학적으로 분석하면서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색소폰 악보가 구하기 힘들어 가요곡집을 구하여 바로 원곡의 악보를 보면서 머리 속으로 알토 악보로 이조 하면서 부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런 과정을 오랜 세월이 흐르자 여러분과 같이 잘 하고 싶은 욕심에서 애드립에 대한 자연스런 욕구가 생겼습니다. 프로님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그분들의 연주를 화성학적으로 이해하고 필자의 연주에 적용 해 보려고 하는 욕구가 강하였지만 진입의 장벽은 높았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끊임없는 애드립적 욕구는 일종의 고행과 같은 수도의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행자들이 모든 방편을 도(道)를 위한 깨달음의 도구로 연결시키듯 필자 역시 그런 반복을 일상화 하였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음악이론서를 구입하고 악보책들을 사서 공부하는 것이 취미화 되어 버렸습니다. 같은 음악적 이론을 책마다 사람마다 다른 해석을 하는 것에 참조가 되고 보충하는 공부도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애드립의 기법 하나하나가 필자의 연주에 적용되기 시작하는 것은 작은 기쁨이었습니다. 이런 기쁨은 그나마도 화성학적 이론을 알고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색소폰 세미나에 참석하여 색소폰 연주와 애드립에 관한 기법들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유명프로님들의 애드립을 위한 세미나와 색소폰 연주기법을 위한 세미나가 많이 있지만 2-3 시간을 가지고 초보자들이 애드립 기법과 연주 기법을 향상 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저도 발품을 많이 팔면서 수강을 해 보았지만 실제 제가 들어도 이하해기 어려운데 초보자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소문난 잔치 먹을게 없다는 속담처럼 그분들의 연주는 훌륭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쳐 주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10시간 이상 교육을 해야 기초적인 연주기법을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5주 연속강의 총15시간의 애드립 강의를 들어도 대부분 헤매고 있는데 어떻게 애드립 연주를 하겠습니까? 왜 그런지 생각을 해 보니 애드립을 위한 기초적인 음악의 이해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르치시는 분들의 색소폰 연주는 우리나라에서 최상급의 연주자들입니다, 그분들의 명성을 듣고 세미나에 막상 참여는 했으나 얻는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음의 성질과 음정의 이해, 메이져 스케일과 마이너 스케일 이해, 코드진행과, 멜로디 진행의 이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화성음과 비화성음의 이해가 전제하지 않고서 그런 강의를 들었기에 하늘에 구름잡는 식의 강의가 되었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