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물순환 도시를 위해 수변 공원 조성 필요_ 장지현 (KCA 회장)
‘싸이의 흠뻑 쇼’에 대한 논란이 최근 이슈였다. 논쟁거리가 된 원인은 지난 3개월 동안 강우량이 현저히 줄어 가뭄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연을 위해 물을 3,000t을 사용하는 ‘싸이의 흠뻑 쇼’가 현 사회적 분위기에 맞는 공연인가에 따른 논란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2년 3~6월 누적 강수량은 202.4mm라고 밝혔다. 평년 수치인 358.3mm의 56.2%에 미치는 양이었다. 6월 30일 비 소식 보도에 다행이라고 생각하였으나 단비가 아닌 폭우로 중부권 농경지 침수되었다. 충남 서산에 주택 침수가 33건 비닐하우스 침수가 1건 발생하였다. 밤새 서산 시내에 도로가 침수되어 흙탕물이 자동차 바퀴의 3분의 2까지 차오르고 물에 가득 잠긴 침수 차량이 관찰되었다. 주택 담장이 무너져 내려 시민들의 마음도 함께 무너져 내리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연재해로부터 허탈감과 무기력을 인간이 느낄 때 기우제를 지내며 하늘에 빌었던 조상들이 떠오른다. 최근에는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싶어 원망대상을 찾는 인지 왜곡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사회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그래서 괜히 싸이의 흠뻑 쇼가 화두가 된 것이 아닌지, 하필이면 자연재해를 예측하지 못하고 취임식을 7월 1일에 계획한 민선 8기 단체장들에게 돌리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자연재해는 누구의 책임이 아니다. 자연재해는 치밀한 과학적 근거를 통해 예방하고 계획하여 인간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금 현시점에서는 이길 수 없는 자연재해를 누군가의 책임으로 원망하기보다 지혜롭게 문제점 찾는 것이 적합하다. 합리적 지성으로 정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더 현명한 자세일 것이다.
서울시에서 2015년도에 발간한 물순환 백서를 보면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어 물순환 도시를 이루고 있는 역사적 내용에서 미래 계획까지 순차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인간과 자연의 순환성으로 홍수를 예방하려는 물순환 도시의 중요성에 대한 자세히 집필되어 있어 눈여겨 참고할 자료로 가치가 있다.
서산시 물순환 도시를 위해 수변 공원 조성 필요
자연에 순응하는 물길이라는 제목은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상생하며 인류를 진화시키고 도시를 발전시켜야 하는지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기 위한 한 방안으로 홍수 예방을 위한 저류시설(貯留施設) 이해가 필요하다.
저류시설(貯留施設)이란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거나 일정한 양의 물이 지속 흐르게 하려고 물을 일시적으로 모아 두었다가 방류하는 시설이다.
강수량이 저수시설 용량을 초과하여 비가 내리는 양보다 물을 흐르게 하여 방류하는 속도가 늦어지면 홍수 및 재해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저류시설 확보를 위해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생태계 보전과 물순환 구조
현재 환경부의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설치 관리 운영매뉴얼(환경부 2008. 12)’에 의하면
저류시설(貯留施設)을 장치형과 자연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중 자연형이란 자연적인 기작(機作)을 이용하여 오염을 처리하는 시설로 식생형, 침투형, 습지형 등으로 구분하고 장치형은 여과형, 와류형, 스크린형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최근 녹색성장의 정책 기조와 함께 기작을 이용한 자연형에 주목하여 기후변화 대비를 위한 수변 공원 조성과 물순환 도시 조성의 핵심을 개발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서산 시민과 자연, 문화가 융합하는 수변공원
자연형은 생물의 자연 생활적인 순환적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저류시설로 장치형보다 친환경적이며 환경과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저류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자연형 저류시설의 대표 사례로 청계천을 예시할 수 있으며 도시공원 또는 공원시설이 저류시설(貯留施設)의 기능을 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순환시설의 도입이 가능하게 한다.
저류시설로 시민과 문화적 조화를 이루는 역할도 함께 할 수 있다.
홍수예방은 주변 지형, 지질 및 수리· 수문 학적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수변공원 조성은 도시공원의 기능과 방재시설의 기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장소에 있도록 하는 것을 토대로 해야 할 것이다.
서산시 역시 최근 경험한 홍수 재해 예방을 위한 과학적 대책이 필요하다. 홍수 재해를 예방하고 저류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수변공원 및 녹지 조성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이다. 서산시에 홍수를 예방하고 재해를 낮추는 자연 친화적인 도시공원 및 저류시설 지역이 이른 시일에 생성되길 희망하는 이유다.
필자는 민선 8기 이완섭 시장님의 공약 중 기억에 남는 대목이 있다.
서산시 물순환 도시의 필요성을 주요하게 예측하듯 ‘서산시 수변공원 조성’이 민선 8기 동시 지방선거 공약집에 작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완섭 시장님이 계획하신 ‘서산시 수변공원 조성’이 완성되면 물순환 도시로 저류시설의 홍수 재해 예방을 위한 자연친화적 재방시설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저류시설을 위한 ‘서산시 수변공원 조성’이 실행된다면 서산의 친환경 저류시설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서산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 수변공원 조성이 완성될 때
생태 저류시설 용량이 확장되어 홍수 예방의 기능적 역할로 서산 시민의 안전에 기여하고 문화공간으로의 장이 되어 서산 시민의 심신 건강과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화합의 공간이 될 것이다.
‘서산시 수변공원 조성’은 서산 시민과 조화를 이루어 모든 서산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 되길 바란다. 되도록 서산시 전체의 중심이 되는 입지로 자연 유하(自然流下)가 가능한 그곳에 있고 공원의 풍치 및 미관이 어우러져 친수여가 공간으로 도시환경과 조화로운 산책길, 스포츠, 여가, 예술 등이 융합된 문화 도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장소이길 바란다.
서산지역의 하천생태를 유지하고 지역문화를 보고 느끼고 즐길수 있는 문화공간과 자연 친수공간이 어울러진 자연과 사람이 상생할수 있는 과학과 자연이 융화되도록 설계되고 완성되길 희망한다.
시민을 위한 공원시설과 저류시설의 기능적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서산시의 수변공원이 이른 시일에 조성되기를 간곡히 소망한다.
-참고문헌
서울특별시(2015). 건강한 물순환 도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