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연구는 종교, 철학이나 문학 뿐 아니라 현대과학에서도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넘는 길을 찾고 있는데, 먼저 이들 정보에 대한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죽음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기 위해, 먼저 강길전 교수(전 충남대 의대)의 글들을 소개한다. ]
마음은 몸과 별개로 존재한다
양자의학에서는 마음은 뇌의 전기적 부수 현상도 아닌 몸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개념은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 때문에 또 양자의학에서는 왜 몸과 마음이 별개라고 주장하는가에 대하여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스탠포드대학교 공대교수였던 틸러(William Tiller)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 둘 수 있는 특별한 전기적 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의도 각인 전자장치(IIED)”라고 불렀다. 이 장치는 간단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전자기 상점에서 구할 수
있는 간단한 발진자(oscillator), 기억소자와 발진자 부품(1 MHz ~ 10 MHz) 등으로 되어 있으며 안테나는 없다. 틸러는
이 장치를 이용하여 고도로 명상을 수련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 여러 가지 의도(意圖)를 이 장치에 담아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실험을 수행했다.
첫 번째 실험은 4명의 명상가들이 장치의 주위에 앉은 다음에 10~15분 동안 정신을 집중하여 “물의 pH가 10배 증가하라”
라는 의도를 장치에 심었다. 그리고 대조군에는 IIED에 아무런 의도를 심지 않은 것을 사용하여 비교하였다. 그 결과
대조군의 경우는 pH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물의 pH가 10배 증가하라”라는 의도가 담긴 실험군의 경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pH가 균일하게 증가하는 놀라운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것을 양자의학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여기서 IIED는 전자폐쇄회로와 같아서 IIED 내부에는 전자가 계속 회전하고 있다. 여기에 “물의 pH가 10배 증가하라”라는
의도를 심으면 이 의도의 정보가 움직이는 전자에 변조될 것이다. 마치 방송국에서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고주파에 변조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결과적으로 전자 흐름에 변조된 “물의 pH가 10배 증가하라”라는 의도가 계속 방송하는 것과 같게 된다.
이 방송을 들은 물의 정보-에너지장은 공명을 할 것이고, 공명에 의하여 정보를 입수한 물의 정보-에너지장은 물을 변화시켜
pH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실험은 초파리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이었는데, “유충의 성장기간이 짧아지고 에너지 대사가 증가하라”라는 의도를
심었다. 그 결과 초파리 유충의 성장기간이 15% 정도 짧아졌으며, 이는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p<0.001)를 보였다.
세 번째 실험은 “물의 pH가 감소하라”라는 의도를 심고 장시간에 걸쳐 관찰한 결과, 대조군에 비하여 물의 pH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네 번째 실험은 효소에 대한 실험이었는데, “알카리성 포스파타아제(ALP)의 활성이 증가하라”라는 의도를 심었다. 그 결과
의도대로 효소의 활성이 10% 내지 20%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01).
틸러는 이상과 같은 실험에서 IIED에 담겨진 정보는 수개월간 유지될 수 있다고 하였으며, 또 거리 상으로는 3,200km 떨어진
곳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마음이 전자장치에 담길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은 뇌 혹은
몸에 귀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뇌 혹은 몸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것을 뜻한다.
미국의 내과의사 도시(Dossey)는 “치유의 말: 기도의 힘과 의술”이란 책에서 원거리에서의 기도치료(prayer therapy)는 매우
강력한 치료적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도시(Dossey)는 이와 같이 원거리 기도치료가 효과적인 이유를, 마음은 뇌와는 별개로
존재하여, 마음이 몸 밖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내과 의사 버드(R. C. Byrd)는 중증의 심장병 환자가 종합병원에 입원했을 때 입원하는 순서에
따라 기도군(200 명)과 대조군(200 명)으로 나누고, 치료에 관해서는 기도군과 대조군에서 동일한 의사에 의해서 동일한
방법으로 치료했다. 하지만 단지 기도군에 대해서는 환자가 입원하면 환자 자신은 모르게 신앙심이 돈독한 여러 사람의
기독교인으로 하여금 퇴원할 때까지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기도를 하게 하였다. 그리고 6개월 후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기도군에서는 항생제 투여 양이 대조군의 5분의 1에 불과하였으며, 폐렴의 합병증은 3분의 1에 불과하였고, 호흡곤란으로
기관지에 수술을 하게 되는 기도삽관은 한 사람도 하지 않게 되었고 사망률도 없었다고 하였다. 버드는 이와 같이 기도치료가
가능한 것은 몸과 마음이 별개로 존재하여 마음이 몸 밖으로까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푸트남(Frederic W. Putnam)은 다중인격장애(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MPD)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다. 다중인격장애란 한 인격체에서 다른 인격체로 개인의 정체성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 질환을 말하는데, 이때
인격뿐만 아니라 감정, 의식, 필체, 예술적 재능, 지능지수, 외국어 구사력, 뇌파, 자율신경 기능, 시력 등이 모두 바뀌고,
갖고 있는 종양이 있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며, 고질적인 알레르기성 피부병이 있기도 하고 없어지고 하며, 월경력도
달라진다. 한 사람이 평균 8~13가지의 인격을 갖는다. 푸트남은 이와 같이 다중인격이 나타나는 현상은 몸과 마음이 별개로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예일대학의 정신과교수 하우랜드(Francine Howland)는 다중인격장애의 적나라한 환자를 소개한 일이 있는데, 환자는
말벌에 쏘여 눈이 완전히 감긴 상태이었다. 그런데 하우랜드는 이 환자에게 다른 인격으로 바꾸도록 지시하였다. 그 결과
눈은 순식간에 정상 눈으로 되었다. 말벌에 쏘여 눈이 감긴다는 것은 항체의 생성, 히스타민 생성, 혈관 평창과 파열, 면역
물질의 방출 등과 같은 매우 복잡한 생리 현상에 의하는 것인데, 하우랜드는 이것이 순식간에 정상으로 된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하였다.
미국의 신경생리학자 리벳(Benjamin Libet)과 파인스타인(Bertram Feinstein)은 피부에 가해진 접촉 자극과 그 접촉 자극이
느껴지는 순간에 버튼을 누르는 실험에서, 사람은 손가락으로 버튼을 움직이기로 결정하기 0.5초 전에 이미 사람의 두뇌는
그 운동을 하는데 필요한 전기 신호를 만들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리벳은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은 뇌와는
마음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두뇌에 앞서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캐나다의 유명한 신경외과 의사인 팬필드는 뇌와 마음과의 관계에 관한 오랜 연구의 결과를 통해 결론적으로 말하기를
마음은 뇌와는 전연 별개의 것으로 독립된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하였고, 나아가 그는 영혼의 불멸도 긍정
한다고 하였다.
노벨상 수상자이며 오스트렐리아 신경생리학자인 존 에클스(John C Eccles)는 “뇌의 진화”라는 책에서 마음은 뇌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며, 따라서 육체가 죽음을 당하면 마음은 육체와 영영 이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영국의 생리학자 호(M. W. Ho)는 의식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뇌에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뇌의식(brain
consciousness)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 전체를 총괄하는 전신의식(body consciousness)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뇌 의식은
뇌의 부수 현상이지만 전신의식은 뇌와는 독립적이며 육체와도 독립적이라고 하였다.
커즌즈는 “불치병은 없다”라는 책에서 이빨이 입안이라는 공간에 확실히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혼도 실제의
공간에서 확실히 존재한다고 하였다.
19세기말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 프로이드(Freud)는 정신병의 원인을 찾기 위하여 뇌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 당시의
학문 분위기는 뉴턴의 기계론적 우주관이 우세하였고 또한 인간에 대해서도 유물론적인 사고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프로이드는 정신병의 원인을 뇌 조직의 이상으로 생각하고 뇌를 연구하였다. 그러나 프로이드는 정신병 환자의 뇌 조직을
아무리 연구하여도 정상인의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그는 뇌로부터 정신병의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뇌로부터 의식을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프로이드는 정신질환의 원인을 다른 각도에서
찾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의 꿈, 환각, 사용하는 언어 그리고 그림이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그는 사람의 의식은 뇌와는 별개의 것으로 존재하는 하나의 실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시 말하면
마음은 사람의 내부에 존재하는 하나의 실체로서 공간을 갖고 있으며, 에너지처럼 역학적인 힘도 갖고 있다고 하였다.
-강길전, <양자의학>에서-